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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식품家 ‘30대 오너 3세’ 경영 전면 등판…세대교체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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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December 02, 2025, 12:12:05

주요 유통·식품사 핵심 요직에 오너 3세 전진 배치 눈길
농심·삼양·CJ·롯데..30대 3·4세가 글로벌·신사업 지휘
‘초고속 승진’ 지적에도 “젊은 시각 필요..능력 보여줘야”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유통·식품업계 30대 오너 3·4세들이 경영 전면에 등장하고 있습니다. 고물가와 소비 둔화로 생존 경쟁이 심해진 가운데 이들은 '미래 먹거리 발굴'을 핵심 과제로 삼아 그룹 주요 요직에 빠르게 배치되는 추세입니다. 초고속 승진 논란이 뒤따르지만 실질적인 성과가 향후 승계와 입지를 좌우할 것으로 분석됩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유통·식품기업들이 올해 연말 정기 임원인사를 통해 오너 3·4세들을 중심으로 젊은 리더들을 경영 전면에 내세우고 있습니다. 주요 기업들은 전 세계에 부는 K푸드 열풍을 발판 삼아 글로벌 사업 확장과 신사업 발굴에 주력해 신성장동력을 확보하고 세대교체까지 동시에 노린다는 전략입니다.

 

K라면 선봉장 농심·삼양..30대 오너 3세들이 글로벌 확장 주도

 

농심은 최근 신동원 농심 회장의 장남인 신상열 전무를 부사장으로 승진시켰습니다. 1993년생(만 32세)인 신 부사장은 2019년 농심 경영기획팀으로 입사 후 2021년 구매담당 상무를 거쳐 지난해 미래사업실 상무에 올랐습니다. 같은 해 말 전무로 선임된 데 이어 1년 만에 부사장으로 승진했습니다. 사원부터 부사장(내년 1월 1일자) 승진까지 걸린 시간은 7년입니다.

 

신 부사장은 지난해부터 신설된 미래사업실을 지휘하며 신사업 발굴과 글로벌 전략, 투자·인수합병(M&A) 등 농심의 미래 방향을 총괄하고 있습니다. 신 부사장은 농심이 추진하고 있는 '비전 2030' 프로젝트의 핵심인 해외 사업 확장에 주도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농심의 비전 2030은 7대 핵심 국가에서 면류 사업을 강화하고 스낵을 제2의 핵심 사업으로 육성해 2030년까지 매출 7조3000억원, 영업이익률 10%, 해외 비중 61%를 달성하는게 목표입니다. 지난해 기준 농심의 매출은 3조4387억원, 영업이익률은 4.7%, 해외 비중은 38% 수준입니다. 앞으로 5년간 신 부사장이 이끄는 미래사업실이 그룹의 주요 투자와 신사업 추진을 이끄는 핵심 축으로 부상할 전망입니다.

 

삼양식품은 지난달 임원인사에서 김정수 삼양식품 부회장의 장남인 전병우 최고운영책임자(COO) 상무를 전무로 선임했습니다. 1994년생(만 31세)인 전 전무는 2019년 삼양식품 해외사업본부장으로 입사하며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습니다. 이후 1년 만에 자회사 삼양애니 대표이사로, 2023년에 상무로 승진했습니다. 이번 인사로 전 전무는 입사 후 6년 만에 전무 자리에 올랐습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전 전무는 세계 최대 음악 축제 코첼라로 대표되는 불닭의 글로벌 마케팅과 포트폴리오 다각화로 핵심 사업 경쟁력을 강화한 점을 인정받았습니다. 특히 삼양식품이 첫 해외 공장으로 중국에 짓고 있는 자싱공장(2027년 초 가동) 설립을 주도해 해외 사업의 성장 동력을 마련했다는 평가입니다.

 

삼양식품은 메가 히트작 불닭볶음면을 앞세워 올해 연매출 2조원을 넘봅니다. 올해 3분기 누적 해외 매출(1조3747억원)이 이미 지난해 연간 해외 매출을 넘어섰으며 해외 매출 비중은 80%를 돌파했습니다. 지난 6월 밀양 2공장 가동으로 불닭 수출 물량과 글로벌 공급 능력은 한층 확대됐습니다. 삼양식품은 전 전무에게 불닭 해외 사업 확장과 신사업을 총괄하는 중책을 맡길 예정입니다.

 

신 부사장과 전 전무는 나이 외에도 비슷한 부분이 많습니다. 신 부사장은 만 25세에 사원으로 입사해 만 27세에 상무로 승진했고, 전 전무는 만 24세에 해외사업본부장으로 입사해 만 28세에 상무 자리에 올랐습니다. 두 사람은 글로벌 인지도 확장 성과를 인정받아 나란히 승진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미국 컬럼비아 대학교 동문이기도 한 이들의 행보는 앞으로도 주목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3세들의 부족할 수 있는 경험은 주변에 베테랑들을 배치해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움직임으로도 나타난다”며 “농심은 해외에서 삼양식품에 밀린 것을 이겨내야 하고 삼양식품은 불닭 이후 히트작을 계속 발굴해야 한다. 그런 과제를 안고 온 3세들이 능력을 보여줘야 세간의 우려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CJ·SPC·롯데도..3·4세 승진시키고 미래 먹거리 발굴 과제 맡겨

 

CJ그룹은 미래기획그룹을 신설하고 오너 4세 이선호 미래기획실장을 그룹장에 선임했습니다. 이재현 회장의 장남인 이 그룹장은 1990년생(만 35세)으로 CJ제일제당 식품성장추진실장을 지내다가 지난 9월 지주사인 CJ로 6년 만에 복귀했습니다. 이 그룹장은 미래기획그룹을 이끌며 그룹의 중장기 전략을 수립하고 글로벌 확장, 신사업 발굴을 총괄하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습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장남인 신유열 부사장은 지난달 롯데바이오로직스 대표로 내정됐습니다. 1986년(만 39세)인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 겸 롯데바이오로직스 대표이사 부사장은 기존 박제임스 대표와 함께 그룹 신사업인 바이오 사업을 공동 지휘합니다. 신 부사장은 롯데지주에 신설될 전략컨트롤 조직에서도 중책을 맡아 그룹 전반 비즈니스 혁신과 사업 포트폴리오 전환을 주도할 예정입니다.

 

 

30대는 아니지만 SPC그룹 역시 오너 3세를 핵심 요직에 전진 배치하며 경영 승계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SPC그룹은 지난달 사장단 인사를 통해 허영인 회장의 장남인 허진수 사장을 부회장으로, 차남 허희수 부사장을 사장으로 각각 승진시켰습니다.

 

1977년생인 허진수 부회장은 파리크라상 최고전략책임자(CSO)와 글로벌BU장으로 파리바게뜨 글로벌 사업을 총괄하고 있으며 올해 7월 출범한 'SPC 변화와 혁신 추진단' 의장을 맡고 있습니다. 1978년인 허희수 사장은 배스킨라빈스, 던킨 등 혁신과 디지털 전환을 주도했습니다. 특히 최근 미국 대표 멕시칸푸드 브랜드 치폴레를 국내·싱가포르에 도입했습니다.

 

내수 성장 둔화에 폭발적인 K푸드 열풍이 맞물리면서 국내에서 오너 3세 경영이 본격화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다만 미국·중국 간 경쟁 격화와 환율 리스크 등 대외 변수로 인해 기업들의 현실 인식은 한층 엄중해지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3세들이 단순한 경영 수업이나 승계 준비를 넘어 뚜렷한 성과를 내고 리더십을 입증해야 한다는 분석에 무게가 실립니다.

 

다른 식품업계 관계자는 “그룹 총수들이 건재하고 밑의 자녀들이 성장하는 과정에서 글로벌이나 핵심 사업 분야를 맡아 공을 세워야 할 역할이 클 수밖에 없다. 특히 식품 시장은 트렌드가 빠르게 변하기 때문에 젊은 시각도 필요한 것도 사실”이라며 “3세들도 해당 자리에 가면 맡은 부분에서 실적을 내기 위해 고군분투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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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승윤 기자 weightman@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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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식이라고 다 같은 급식이 아니다!’

‘급식이라고 다 같은 급식이 아니다!’

2025.12.11 11:04:06

인더뉴스 문정태 기자ㅣCJ프레시웨이는 미쉐린 가이드 선정 오너 셰프 3인과 함께 프리미엄 다이닝 프로젝트 ‘셰프 마스터즈’를 진행한다고 11일 밝혔습니다. 이번 프로그램은 지난해 시작한 프리미엄 급식 캠페인 ‘더 미식 테이블’의 일환으로, 구내식당과 푸드코트 이용객들이 식사와 미식 콘텐츠를 함께 즐길 수 있도록 기획됐습니다. CJ프레시웨이는 미국육류수출협회와 협업해 셰프들이 제안하는 메뉴가 급식 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제공될 수 있도록 조리법과 운영 방식을 공동 개발했습니다. 프로그램에는 한식 퓨전 다이닝 ‘묵정’의 오스틴강, 중식당 ‘진진’의 황진선, 한식 기반 레스토랑 ‘에빗’의 조셉 리저우드 셰프가 참여했습니다. 이들은 각각의 미식 철학과 스토리를 담은 메뉴를 한정 구성으로 선보여 이용객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지난 10일에는 서울 마포구 CJ프레시웨이 본사 구내식당에서 오스틴강 셰프의 이벤트가 열렸습니다. 오스틴강 셰프는 직접 조리와 배식에 참여하며 어린 시절 즐겨 먹었던 미국식 메뉴를 재해석한 ‘알 파스토르 파히타’를 선보였습니다. 오스틴강 셰프는 “추억과 정체성을 담되, 한국인의 입맛에 어울리는 균형을 갖춘 소스로 익숙한 듯 새로운 맛을 표현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9일에는 인천국제공항 직원식당에서 황진선 셰프의 ‘라조육편덮밥과 부추계란볶음’이 제공됐으며, 내년 1월에는 조셉 리저우드 셰프가 후속 메뉴를 공개할 예정입니다. CJ프레시웨이는 ‘더 미식 테이블’ 캠페인을 중심으로 프리미엄 급식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CJ프레시웨이 관계자는 “셰프 마스터즈는 셰프의 정체성과 스토리를 급식에 적용해 차별화된 경험을 선사하는 프로그램”이라며 “급식장이 일상 속 미식 플랫폼이 될 수 있도록 혁신을 이어가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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