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본업은 대기업 건설사 상무입니다. 제주에서 나고 자라 대학 입학과 함께 상경했습니다. 경제학을 전공했지만 정작 건설사에 입사해 건설업계에서도 가장 복마전으로 꼽히는 재개발 재건축 정비사업 영업을 했습니다. 30여년 동안 전국의 사업현장을 누볐고 샐러리맨들이 바라는 임원의 자리까지 올랐습니다. 남들이 보면 성공한 인생입니다.
그러나 건설사 영업 현장은 그야말로 보이지 않는 전쟁터였습니다. 각 집단의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부딪히며 승패가 분명했고 이는 회사의 매출과 직결되었습니다. 막중한 책임을 지고 살벌한 수주전에서 경쟁사를 제치고 축배를 들기도 했고 반대로 패배의 쓴잔도 숱하게 마셨습니다. 그 과정에서 직장인이 겪을 수 있는 온갖 희로애락을 통과했습니다. 흔들리면서도 초심을 잃지 않고 외길을 묵묵히 걸을 수 있던 비결은 독서와 글쓰기였습니다.
<전심전력>은 저자가 직장 동료, 선후배들과 영업현장의 애환을 나누고자 각종 고전에서 발췌한 고사성어와 고문을 바탕으로 쓴 글들을 모은 에세이입니다. 어느 곳보다 치열하게 '이익'을 추구하는 직장 생활 속에서도 "왜 충분히 부자이면서도 더 가지려고만 할까, 부끄러움을 모르는 사람은 얼마나 더 추해질까?"라는 의문을 품으며 옛 고전에서 선인들의 지혜를 찾습니다.
그렇게 의문과 해답 찾기를 반복하며 자신이 현장서 경험했던 숱한 실수와 오류들도 성찰합니다. 학문적인 고담준론보다 직접 몸으로 겪으며 마음에서 우러나온 글들은 투박해 보여도 진솔합니다.
해서 저자가 내린 30여년 영업현장의 결론은 다음과 같습니다.
"영업을 통해 사람을 배웠습니다. 속이고 속았지만 결국은 돌고 돌아 진실과 마주하게 됐습니다. 정직이 가장 현명한 방법이며 말보다는 침묵이 더 강한 무기이고 사람은 도구가 아닌 존재 자체로 존중받아야 한다는 것 모두 영업쟁이로 살면서 확인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