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더뉴스 박호식 기자ㅣ증권사들이 올해들어 네이버(NAVER)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습니다. 무난한 작년 4분기 실적, 탈팡에 따른 네이버쇼핑 반사이익과 스테이블코인 사업화 등 신규사업 확장을 배경으로 내세우고 있습니다.
한국투자증권 정호윤, 황인준 연구원은 9일 보고서를 통해 "시장이 네이버에게 긍정적으로 돌아가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보고서는 "쿠팡 개인정보 유출사건 이후 다양한 논란들이 점화되며 이용자 이탈이 일부 일어나고 있으며 이에 따라 네이버가 반사수혜를 누리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오랫동안 낮은 성장률로 커머스사업부가 쿠팡 대비 큰폭의 디스카운트를 받아왔기 때문에 최근의 환경변화가 네이버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동시에 커머스사업부의 밸류에이션 리레이팅으로 이어질수 있음에 주목해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2026년은 스테이브코인의 사업화와 클라우드의 GPU as a Service사업 또한 활성화되는 등 신규사업 확장과 함께 밸류에이션 리레이팅을 기대할 수 있을 전망"이라고 예상했습니다. 한국투자증권의 네이버 목표주가는 33만원입니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탈팡에 따른 네이버쇼핑 반사이익이 숫자로 확인되고 유입된 신규유저의 충성고객 전환 효과는 올해부터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망했습니다. 또 "디지털자산 기본법 제정 이후 스테이블코인사업 활성화될 전망"이라며 "커머스, 블록체인, 클라우드 신규 성장동력 확보로 경쟁사 대비 밸류에이션 격차 축소될 전망"이라고 제시했습니다.
이와 관련 오 연구원은 "쿠팡 개인정보 유출사태로 12월 네이버쇼핑의 트래픽과 거래액이 증가했고, 플러스 멤버십 유료회원도 스포티파이 제휴와 맞물려 전월대비 20% 이상 증가한 것을 관찰된다"며 "네이버는 신규고객 유치를 위해 플러스스토어 쿠폰 지급 등 개인화된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으며, 신규 유입된 고객을 충성고객으로 전환하기 위해 배송, 환불, 멤버십 혜택 등 네이버쇼핑의 경쟁력 개선을 진행중"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또 "동사는 현재 15% 수준인 N배송 커버리지와 플러스 멤버십 파트너사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쿠팡 대비 비교우위를 확보할 계획"이라고 전했습니다. 삼성증권의 네이버 목표주가는 33만원 입니다.
이효진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쿠팡사태는 네이버가 반사효과를 누릴 것"이라며 "컬리 입점으로 신선식품 대응도 가능해져 대체재로 작동중"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이와 관련 "현 추세가 이어진다면 2025년 스마트스토어 성장률은 기존대비 5~10% 높아질 전망"이라며 "뿐만 아니라 네이버가 홈피드 등 인벤토리를 다수 확보하며 셀러 마케팅비를 적극 흡수할 수 있어졌음을 고려해야 한다. 즉 거래액 뿐만 아니라 커머스광고 성장률도 확대될 수 있다. 당사 추정에는 쿠팡 효과를 아직 반영하지 않았으며 2월 실적발표를 통해 공유되는 수치에 기반해 추후 조정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 연구원은 네이버와 관련 두가지 오해가 있다고도 제시했습니다.
하나는 작년 네이버가 GPU투자를 6000억원에서 1조원으로 확대한다고 밝혔는데, 투자자들은 클라우드 성장률이 담보되지 않은 설비투자 확대에 우려를 표하고 있다는 겁니다.
이 연구원은 "네이버의 투자는 클라우드 사업자보다는 메타의 성격과 유사하다. AI 브리핑, 커머스에서 수수료율 인상에 따라 브랜드패키지솔루션 등 광고주/커머스 셀러에게 제공하는 서비스를 위해 요구량이 많아지고 있다. 즉 내부 필요에 의한 투자로 보인다. 특히 두나무 합병 이후 이용량이 증대될 것을 고려하면 과도한 투자라고 판단하지 않는다"고 설명했습니다.
두번째는 일각에서 두나무와의 합병 가능성 자체를 우려한다는 겁니다. 이 연구원은 "무산 우려를 높이 점치는 투자자들은 합병으로 인한 상승이라고 판단, 매도로 대응했을 것으로 추정한다"며 "2~3월내 인가 신청을 예상하며 합병 법인은 디지털 자산법 2단계 입법의 최대 수혜주라고 판단한다. 합병 및 입법 후 양사의 시너지가 시장에 공유되며 동사 주가에 본격적으로 반영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메리츠증권은 네이버 적정주가를 41만원으로 제시하고 있습니다.
다올투자증권 김혜영 연구원은 "네이버파이낸셜과 두나무의 포괄적 주식교환이 성사된다면 국내 스테이블코인 산업 주요 플레이어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한다"며 "또한 1분기에는 쇼핑 에이전트, 2분기에는 통합 에이전트를 출시할 계획이어서 네이버의 생태계 확장과 새로운 BM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밝혔습니다. 적정주가로는 36만원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증권사들은 네이버 작년 4분기 실적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습니다.
김혜영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작년 4분기 연결매출은 전년동기대비 12.6% 증가한 3조2483억원, 영업이익은 6.2% 늘어난 5758억원으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시장 컨센서스에 부합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이효진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4분기 연결매출은 12.3% 증가한 3조2406억원, 영업이익은 13.8% 늘어난 6166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4분기 실적은 본업이 탄탄하다는 것을 보여줬다는 평가입니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4분기 연결매출은 13% 증가한 3조2594억원, 영업이익은 13% 늘어난 6125억원으로 예상했습니다. 커머스 성장으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두자릿대 증가한 것에 대해 긍정평가했습니다.
정호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4분기 연결매출은 15% 증가한 3조3200억원, 영업이익은 13.1% 늘어난 6131억원으로 전망했습니다. 추석 부정적인 영향에도 선방했다고 평가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