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하나금융그룹(회장 함영주)이 사상 처음으로 4조원대 순이익 허들을 넘어섰습니다. 이자이익은 지키고 수익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해 비이자이익을 키운 게 주효했습니다. 이로써 하나금융의 2025년은 출범 20주년과 함께 연간 4조원대 이익체력을 확보한 상징적인 해로 새겨졌습니다.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은 30일 '2025년 경영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 이례적으로 참석해 "지난 1년 각 관계사 본업경쟁력 강화에 힘쓴 결과 그룹 이익체력이 늘어나며 2025년 최초로 4조원대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고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이날 연결재무제표 기준 영업(잠정)실적(공정공시)에 따르면 지난해 하나금융의 연간 당기순이익(지배기업소유주지분순이익)은 4분기 5694억원 포함, 4조29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2024년 연간순이익(3조7388억원) 대비 7.1%(2641억원) 증가했습니다.
하나금융은 시장변동성 탄력대응, 수익 포트폴리오 다각화, 전사적 비용효율화, 선제적 리스크관리에 힘입었다고 설명합니다. 특히 환율상승에 따른 FX 환산손실 등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에도 비이자이익(2조2133억원)이 14.9%(2873억원) 크게 늘었습니다.
비이자이익을 세부적으로 보면 매매평가익(1조582억원)은 유가증권과 외환파생 관련 트레이딩 실적이 증대되면서 무려 48.5%(3455억원) 증가했습니다. 비이자이익의 핵심 '수수료이익'은 방카슈랑스·운용리스 등 축적형수수료, 신탁보수·증권중개수수료 등 자산관리수수료 증가로 7.6%(1568억원) 늘어난 2조2264억원입니다.
그룹 핵심이익은 이자이익(9조1634억원·4.6%↑)과 수수료이익(2조2264억원)을 합한 11조3898억원으로 5.2%(5592억원) 불었습니다.
하나금융은 전사적 비용효율성 개선과 선제적 리스크관리 노력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2025년말 대손비용률(Credit Cost)은 0.29%로 전년과 같은 수준입니다. 대내외 불확실성에 대응한 그룹 차원의 선제적이고 체계적인 리스크 관리 노력으로 연간경영계획 범위내에서 안정적으로 유지·관리되고 있습니다. 그룹 연체율은 0.52%로 전분기보다 0.05%p 떨어졌습니다.
주주환원 기반이 되는 그룹 보통주자본비율(CET1) 추정치는 2025년말 기준 13.37%로 0.15%p 상승했습니다. 위험가중자산이익률(RoRWA)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리밸런싱한 결과입니다. 기업가치 제고계획 이행을 위한 목표구간(13.0~13.5%)에서 안정적으로 관리됐습니다.
밸류업 이행에 핵심이 되는 주요 수익성지표 자기자본이익률(ROE)은 9.19%로 0.07%p 개선되고 총자산이익률(ROA)은 0.62% 입니다.
주력계열사 하나은행은 4분기 6142억원 포함, 지난해 연간 연결당기순이익 3조7475억원을 냈습니다. 전년 대비 11.7%(3911억원) 증가한 실적입니다. 이자이익(8조728억원)과 수수료이익(1조260억원)을 합한 은행 핵심이익은 9조988억원입니다. 4분기 순이자마진(NIM)은 1.52% 입니다.
지난해 비은행 관계사 순이익은 하나카드 2177억원, 하나증권 2120억원, 하나캐피탈 531억원, 하나자산신탁 248억원, 하나생명 152억원입니다.
이와 함께 하나금융 이사회는 올해 상반기 총 4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 계획을 밝혔습니다. 견조한 펀더멘탈과 리스크 관리능력을 기반으로 밸류업을 흔들림없이 추진하겠다는 그룹 이사회와 경영진의 강한 의지가 반영됐습니다. 하나금융은 1분기와 2분기에 각각 2000억원씩 자사주를 매입·소각할 계획입니다.
2025년 매입완료한 자사주 7541억원을 포함한 연간 주주환원율은 9%p 상승한 46.8%로 당초 목표(50%)에 근접했습니다. 지난해 주주환원총액은 1조8719억원으로 역대 최대 규모입니다.
하나금융 이사회는 2025년 기말 현금배당을 주당 1366원으로 결의했습니다. 지난해 지급된 분기배당 2739원 포함, 보통주 1주당 현금배당은 4105원으로 전년 대비 주당 14%(505원) 증가했습니다.
하나금융은 기존에 계획한 배당규모보다 기말배당을 확대함으로써 총현금배당(1조1178억원)이 10% 늘었습니다. 배당성향은 27.9% 입니다.
이에 따라 하나금융은 배당소득 분리과세를 적용받기 위한 '고배당기업' 요건을 모두 충족했습니다. 조세특례제한법상 고배당기업 요건은 전년 대비 총현금 배당이 10% 이상 증액되고 배당성향이 25% 이상일 때 또는 전년 대비 현금배당 감소가 없고 배당성향이 40% 이상일 때입니다.
하나금융은 정부의 주주가치 제고정책에 부응하면서 동시에 보다 많은 개인투자자 유입확대로 주주구성 다변화와 수급구조 개선이 기대된다고 밝혔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