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제해영 기자ㅣ아파트 분양가의 우상향 흐름이 올해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수요자들의 내 집 마련 움직임이 한층 빨라지고 있습니다. 특히 서울은 공사비 상승과 공급 감소가 맞물리며 분양가 상승 폭이 다른 지역보다 크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부동산R114 자료에 따르면 2025년 서울의 3.3㎡당 평균 아파트 분양가는 5131만원으로, 처음으로 5000만원선을 넘어섰습니다. 이는 2022년 평균 분양가인 3477만원과 비교해 약 48% 상승한 수치로, 전용면적 84㎡ 기준 분양가는 3년 새 약 5억원 이상 오른 셈입니다.
지역별로는 영등포구가 3년간 83% 상승해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으며, 성동구 역시 80%에 달하는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전용 84㎡ 기준으로 환산하면 영등포구는 약 6억원, 성동구는 약 10억원 가까이 분양가가 오른 것으로 분석됩니다.

이 같은 분양가 급등의 가장 큰 원인으로는 공사비 상승이 꼽힙니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기준 건설공사비지수는 132.45포인트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인건비와 원자재 가격 상승이 장기화되면서 신규 주택 공급 비용 부담이 분양가에 그대로 반영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특히 서울은 신규 택지 공급이 제한적인 만큼 재건축·재개발 등 정비사업을 통한 공급 비중이 절대적인 구조입니다. 업계에 따르면 최근 서울 신규 아파트 공급의 70~80%가 정비사업을 통해 이뤄지고 있으며, 민간 분양시장에서는 그 비중이 80% 내외에 달합니다.
정비사업 과정에서 공사비와 분양가를 둘러싼 갈등이 잇따르면서 공급 자체가 지연되거나 축소되는 사례도 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서울 내 신규 아파트의 희소성은 더욱 커지고 있으며, 분양가 역시 억 단위로 상승하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업계 관계자는 분양가 추가 상승 가능성을 언급하며 더 오르기 전에 지역을 대표할 만한 신규 단지를 선점하려는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런 흐름 속에서 봄 분양시장을 앞두고 신규 공급 단지들이 수요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포스코이앤씨는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 일대에 ‘더샵 프리엘라’를 2월 분양할 예정입니다. 단지는 지하 3층에서 지상 최고 21층, 6개 동, 총 324가구로 조성되며, 이 중 전용면적 44~84㎡ 138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입니다.
문래동은 교통과 교육, 생활 인프라를 두루 갖춘 15분 생활권 입지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지하철 2호선 도림천역이 도보권에 위치하고, 문래역과 양평역을 통해 여의도와 광화문, 강남권 접근성이 우수합니다. 단지 인근에는 안양천과 도림천, 문래근린공원 등 녹지 공간이 조성돼 주거 쾌적성도 갖췄습니다.
DL이앤씨는 서울 서초구 서초동 일대에 ‘아크로 드 서초’를 2월 분양할 계획입니다. 해당 단지는 지하 4층에서 지상 39층, 16개 동, 전용면적 59~170㎡ 총 1161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이 중 56가구가 일반분양으로 공급될 예정입니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공사비 부담과 공급 구조 변화가 지속될 가능성이 큰 만큼 분양가 상승 흐름도 쉽게 꺾이기 어렵다고 보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