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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AI노트] 영상계를 뒤흔든 ‘시댄스 2.0’…누구나 영화감독이 되는 시대 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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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day, February 22, 2026, 10:02:06

틱톡 모회사 '바이트댄스'의 AI 영상 생성 모델
왜곡 줄이고 일관성 유지로 호평
할리우드, 저작권·IP 침해 등 문제 삼아
"CG가 특수효과 대체했던 모먼트 도래" 평가도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지난 설 연휴, 틱톡의 모회사로 유명한 중국 바이트댄스가 공개한 AI 동영상 생성 모델 '시댄스(Seedance) 2.0'을 향한 관심이 가라앉을 줄 모르고 있습니다.

 

시댄스 2.0 이전에도 AI를 이용한 영상 제작 및 생성은 존재했던 기능이었습니다. 챗GPT의 개발사인 오픈AI의 '소라(Sora)'가 그 대표적인 생성 모델이었습니다. 하지만 기존 영상 생성 모델들은 영상 속 인물의 표정이 일그러지거나 배경, 의상, 소품 등의 배치나 모양이 달라지는 등 일관성이 떨어지거나 물리적 구현율이 낮다는 단점이 분명 존재했습니다.

 

하지만 시댄스 2.0은 기존 모델에서 보였던 왜곡 문제를 획기적으로 줄여 일관성을 유지하는 데에 있어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는 평을 받고 있습니다. 아일랜드 출신의 영화감독 로우리 로빈슨이 시댄스 2.0을 이용해 제작한 톰 크루즈와 브래드 피트라는 두 명배우의 격투 영상은 이미 온라인상에서 큰 화제가 되었습니다.

 

 

비록 15초 내외의 짧은 영상만 제작 가능한 등 아직 한계는 존재한다는 지적이지만 업계에서는 이미 영상 산업의 판도가 바뀔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특히, 시댄스 2.0은 연구 및 산업용으로 용도를 제한하지 않고 영상 편집 앱 '캡컷'과 틱톡에 이식되며 대중들도 손쉽게 접근할 수 있어 데이터 수집과 모델 발전이 가속화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AI를 활용해 이미지를 생성하는 기능이 과거에 처음 출시됐을 때 예술계는 큰 충격에 빠졌습니다. AI가 가장 마지막에야 넘을 것만 같았던 창작의 영역을 가장 먼저 넘보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현재, 챗GPT를 비롯한 생성형 AI들이 제공하는 AI 이미지 생성 기능은 이제 더 이상 신기하고 새로운 기능이 아닙니다. 누구나 프롬프트 몇 줄을 통해 과거에는 엄두도 못했던 양질의 이미지를 생산할 수 있는 시대가 이미 도래한 것입니다.

 

시댄스 2.0의 등장은 이제 AI의 다음 정복 영역이 영상이 되었음을 본격적으로 시사합니다. 로우리 로빈슨은 자신이 시댄스 2.0으로 영상을 만들 때 단 두 줄의 프롬프트만을 사용했다고 밝혀 충격을 주었습니다. 이에 영화 '데드풀'의 각본가 렛 리스는 "우리에겐 끝이 온 것 같다"라며 씁쓸한 코멘트를 남기기도 했습니다.

 

시댄스 2.0을 필두로 AI 영상 생성 모델의 등장에 가장 큰 타격을 입는 곳은 영화 산업입니다. 할리우드에서는 시댄스 2.0이 지식재산권(IP)을 무단 도용하고 있다며 규탄하고 있습니다.

 

찰스 리브킨 MPA 회장 겸 CEO는 "중국 AI 서비스 시댄스 2.0은 단 하루 만에 미국 저작권 보호 작품을 대규모로 무단 사용했다"라며 "침해를 막기 위한 실질적 안전장치 없이 서비스를 출시한 것은 창작자의 권리를 보호하고 수백만 미국인의 일자리를 떠받치는 저작권법을 무시하는 행위"라고 지적했습니다.

 

월트 디즈니는 댄스 2.0이 '스타워즈'와 '마블' 등 자사 지식재산권(IP)을 대규모로 학습하고 무단 생성하고 있다며 바이트댄스에 권리 침해 중지 요구 서한을 발송하기도 했습니다.

 

결국 시댄스 2.0을 비롯한 AI 영상 생성 모델들이 향후 넘어야 할 문제는 데이터에 대한 접근 권한, IP의 자유로운 활용입니다. 기술적으로 가능하다고 해서 실존하는 배우, IP를 함부로 활용해 영화를 제작하는 것은 저작권 문제를 야기하기에 당장은 제도적으로 해결해야 할 문제들이 더 많습니다.

 

하지만 기술의 발전과 제도 혁신 등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진다면 영화 산업의 판도가 뒤바뀔 것은 정해진 미래라는 의견을 내놓는 전문가들도 존재합니다.

 

과거 컴퓨터 그래픽(CG)가 영화에 사용되기 전에는 특수 효과를 담당하는 전문가들이 영화 속 시각 효과들을 다양한 방법을 통해 구현했습니다. 미니어처 등 모형을 일일이 조금씩 움직여 프레임을 합쳐 움직이는 것처럼 보이게 하는 스톱 모션, 배경 그림과의 절묘한 조화를 통해 실제 공간이나 구조물이 존재하는 것처럼 보이게 하는 매트 페인팅 기법 등 다양한 방식을 통해 영화 속 세상을 구현했습니다.

 

하지만 CG의 등장으로 이런 특수 효과들은 거의 사장됐습니다. CG를 활용하면 기존 특수 효과보다 훨씬 다양한 효과를 보다 실감 나면서 빠르게 구현할 수 있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일각에서는 시댄스 2.0의 등장은 과거 영화계에 본격적으로 등장했던 CG와 겹쳐 보인다고도 말합니다. 한 영상 업계 전문가는 "과거 '쥬라기 공원' 시리즈에서 CG로 구현된 공룡을 처음 선보였을 때의 충격은 이루 말할 수 없었다"라며 "그리고 30년이 지난 현재, 이젠 CG와 실제 촬영물을 구분할 수조차 없는 단계에 이르렀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AI로 만들어진 영상을 보고 있으면 당시의 충격을 다시 느끼는 것 같다"라며 "가까운 미래에는 정말 누구나 컴퓨터 한 대로 블록버스터 영화 한 편을 뚝딱 만들어내는 시대가 올 것도 같다"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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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현 기자 flopig2001@inthenews.co.kr


젠슨황-최태원, 밴틀리트상에서도 ‘깐부’…AI 협력 넘어 한미 가교 역할까지

젠슨황-최태원, 밴틀리트상에서도 ‘깐부’…AI 협력 넘어 한미 가교 역할까지

2026.05.14 09:36:03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올해 '밴 플리트상' 수상자로 선정되면서 최태원 SK그룹 회장과의 또 다른 공통분모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AI 반도체와 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글로벌 협력 관계를 강화해 온 두 사람이 이번에는 한미 관계 발전 공로를 인정받는 상까지 나란히 공유하게 된 것입니다. 코리아소사이어티는 현지 시간 13일 젠슨 황 CEO를 2026년 밴 플리트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코리아소사이어티는 황 CEO가 AI·반도체 산업 혁신을 이끌고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한국 기업들과 전략적 협력을 확대하며 한미 기술동맹 강화에 기여했다고 평가했습니다. 코리아소사이어티는 한미 우호 증진을 위해 1957년 설립된 단체로 1992년부터는 매년 양국 이해·협력·우호 증진에 공헌한 개인이나 단체에 밴 플리트상을 수여 중입니다. 밴 플리트상은 한국전쟁 당시 미8군 사령관을 지낸 제임스 밴 플리트 장군을 기리기 위해 제정됐습니다. 역대 수상자로는 김대중 전 대통령과 조지 H.W. 부시 전 미국 대통령, 이건희 삼성 선대회장, 정몽구 현대차그룹 명예회장, BTS 등이 있습니다. 최종현 SK 선대회장도 한미 경제협력 확대와 민간 외교 활동 공로를 인정받아 1998년 밴 플리트상을 수상한 바 있습니다. 최태원 회장 역시 한미 산업 협력과 글로벌 네트워크 강화에 기여한 공로로 코리아소사이어티 창립 60주년이었던 2017년에 수상하며 인연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최종현 선대회장에 이어 2대가 밴 플리트상을 받은 첫 사례로 기록되기도 했습니다. 젠슨 황 CEO와 최태원 회장은 현재 글로벌 AI 생태계를 이끄는 핵심 파트너로 꼽힙니다. 엔비디아는 AI 가속기 시장을 사실상 주도하고 있으며 SK하이닉스는 고대역폭메모리(HBM) 분야에서 엔비디아의 핵심 공급망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업계에서는 양사의 협력이 현재 AI 산업 구조 자체를 움직이는 핵심 축 가운데 하나라는 평가도 나옵니다. 두 사람 모두 단순한 기업 경영인을 넘어 기술과 산업을 기반으로 한 '민간 외교관'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는 점도 공통점으로 거론됩니다. 최태원 회장은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으로서 한미 경제협력 채널 확대에 나서고 있으며 젠슨 황 CEO 역시 글로벌 공급망 재편 과정에서 한국 기업들과 협력을 지속적으로 강조해 왔습니다. 재계 관계자는 "AI 시대 들어 반도체와 전력·데이터센터 인프라가 사실상 국가 경쟁력의 핵심 자산이 되면서 기업인의 역할도 단순 경영을 넘어 외교·안보 영역까지 확대되고 있다"라며 "젠슨 황 CEO와 최태원 회장이 밴 플리트상 수상자로 연결된 것도 이런 흐름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장면이라고 볼 수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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