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삼성화재(대표이사 사장 이문화)는 2025년 연간 당기순이익(지배기업주주지분순이익)이 2조183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0일 밝혔습니다.
2024년(2조736억원) 손해보험업계에서 처음으로 2조원대 순이익을 달성한 삼성화재는 이로써 2년연속 '2조클럽'에 머물며 업계 1위사 지위를 더욱 공고히 했습니다. 호실적을 이끈 건 투자손익(1조2133억원)으로 전년(8453억원) 대비 무려 43.5%(3680억원) 성장했습니다. 연결 세전이익(2조7833억원)은 이에 힘입어 1.4% 증가했습니다.
반면 보험손익(별도기준)은 1조8491억원에서 1조5195억원으로 17.8% 줄었습니다. 세부적으로 장기보험손익(1조5077억원)은 안정적인 보험계약마진(CSM) 상각익 확보와 사업비 관리에도 누적된 보험금 예실차(예상 보험금·사업비 대비 실제 발생한 보험금·사업비의 차이) 축소 영향으로 전년대비 4.4% 감소했습니다.
장기보험은 하반기 수익성 중심 포트폴리오 전환으로 안정적인 신계약CSM(월평균 2415억원)을 창출했습니다. 그 결과 보유CSM 총량은 2025년말 14조1677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말(14조739억원) 대비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자동차보험은 가격경쟁 심화에도 온라인채널 경쟁력을 기반으로 전년과 비슷한 5조5651억원의 보험수익을 냈습니다. 자동차보험손익은 요율인하 누적과 보상원가 상승부담이 지속되며 1590억원 적자로 돌아섰습니다.
일반보험은 특종보험 및 포트폴리오 솔루션 확대에 따른 국내외 동반성장으로 보험수익(1조7381억원)이 6.1% 늘었습니다. 국내외 보험수익 성장에도 국내 중소형 사고 증가로 손해율이 0.9%p 상승하며 일반보험손익(1708억원)은 2.8% 감소했습니다.
자산운용에선 보유이원 제고 및 고수익자산 투자전략에 힘입어 운용자산 기준 투자이익(2조9813억)이 13.8% 큰폭 증가했습니다. 투자이익률은 3.44%로 전년대비 0.22%p 개선됐습니다. 2025년말 기준 지급여력비율(K-ICS)은 262.9%로 전년말(264.5%) 대비 소폭 하락했지만 기본자본비율은 156.0%에서 170.7%로 14.7%p 상승했습니다.
삼성화재는 새해 전략방향으로 ▲수익성중심경영과 사업구조 혁신을 통한 보험 본업의 핵심경쟁력 강화 ▲글로벌·신사업 확장과 프로세스 혁신을 통한 미래성장동력 확보를 제시했습니다.
장기보험에서 CSM 순증 및 실질적 성장을 위한 밸류체인을 재정비하고, 자동차보험에선 우량계약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재편해 수익성을 개선합니다. 일반보험에서는 국내사업 자생력 점검 및 저수익섹터 재정비, 자산운용에선 보수적 투자방식에서 벗어나 수익성 중심 투자전략을 수립하기로 했습니다.
주목되는 건 전사적 성장을 견인하는 핵심엔진으로 '글로벌사업'의 역할을 확대한다는 목표입니다. 지난해 10월 삼성화재는 영국 런던을 기반으로 하는 글로벌 특종보험사 캐노피우스(Canopius Group Limited)에 대한 추가 지분투자를 완료했습니다. 이에 따라 취득한 지분 규모는 2019년 18.86%에서 40.03%로 커졌고 2대 주주로서 공동경영체계를 구축했습니다.
당시 이문화 삼성화재 사장은 "이번 추가투자는 단순 지분투자 차원을 넘어 글로벌 시장내 공동경영과 이익창출을 위한 전략적 이정표"라고 의미부여하면서 "국내 보험시장 한계를 넘어 글로벌 톱티어 보험사로 도약하기 위해 적극적인 해외사업 확대와 혁신을 이어가겠다"고 의지를 밝힌 바 있습니다.
캐노피우스 지분투자손익은 2024년 880억원에서 1년만에 1140억원으로 29.5% 증가했습니다. 삼성화재는 캐노피우스 사업협력을 확대하는 한편 북미 특종보험 및 재보험 영역을 확장해 로이즈 중심으로 글로벌 선진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입니다.
런던 로이즈(Lloyd's) 시장은 테러·납치·전쟁·예술품손상 관련 배상보험 등 고도의 특화된 리스크를 인수하는 글로벌 보험시장입니다. 2024년 기준 시장규모는 700억달러(100조6000억원) 상당으로 추산됩니다.
캐노피우스는 2019년 미국 암트러스트(AmTrust Financial Services, Inc.)의 로이즈사업을 인수하며 로이즈시장 5위권 회사로 도약했습니다. 삼성화재 역시 지난 6년여 캐노피우스 이사회를 통한 경영참여, 재보험사업 협력, 핵심인력 교류 등으로 로이즈 시장에 대한 경험과 전문성을 축적해 놓았습니다.
이와 함께 삼성화재는 싱가포르 재보험법인 삼성Re(Samsung Reinsurance) 기반으로 사이버보험 등 유망시장을 발굴하고 호주·일본 등으로 아시아 재보험시장 권역을 확장하기로 했습니다.
삼성화재 구영민 경영지원실장(CFO)은 "삼성화재는 리딩컴퍼니(Leading Company)로서 전사업부문의 과감한 변화로 본업 펀더멘털을 견고히 할 것"이라며 "2026년 시장의 판을 바꾸는 도전을 통해 새로운 성장기반을 구축함으로써 주주·고객·사회로부터 신뢰받는 회사로 남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