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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 소비 줄자 ‘3분 소스 강자’ 오뚜기 흔들…다각화로 활로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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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April 13, 2026, 10:04:19

오뚜기 3분 소스·참기름 점유율 5년새 15%, 10% ↓
라면 비중 30% 안팎..오즈키친 필두로 非라면 강화
국내외 생산기지 구축..해외 매출·점유율 방어 박차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국내 쌀 소비 감소 여파가 ‘밥 소스 강자’ 오뚜기의 시장 지위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3분 소스로 대표되는 1위 입지는 유지되고 있지만 최근 점유율이 두 자릿수 하락하는 등 변화가 뚜렷합니다. 오뚜기는 국내외 생산시설 확대와 사업 다각화를 통해 점유율 방어와 수익성 개선을 동시에 추진합니다.


오뚜기 ‘3분 소스’ 점유율 77.2%, 7년 전보다 17% 하락

 

13일 국가데이터처 ‘2025년 양곡소비량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가구부문 1인당 연간 쌀 소비량은 평균 53.9kg으로 전년 대비 3.4% 감소했습니다. 1인당 하루 평균 소비량은 147.7g 수준으로 밥 한 공기(약 200g)에 못 미칩니다. 지난해 감소폭은 2015년 이후 가장 큰 수준으로 나타났습니다.

 

쌀 소비 감소의 배경은 복합적입니다. 식습관 변화로 빵과 면, 간편식 등으로 탄수화물 소비가 분산됐고 1인 가구 증가는 조리 감소와 소포장·즉석식품 소비 확대를 이끌었습니다. 외식과 배달의 일상화로 쌀 소비가 외부 식품으로 분산된 가운데 건강 트렌드 확산까지 맞물려며 쌀 소비 기반이 약화됐습니다.

 

이 같은 흐름은 오뚜기 주요 제품군의 시장 지표에서도 확인됩니다. AC닐슨·소매점POS데이터 등에 따르면 분말카레는 최근 5년간 평균 83%의 시장점유율을 유지하며 안정적인 우위를 이어가고 있지만 일부 품목은 정체 또는 하락세에 접어들었습니다. 특히 3분류의 입지 변화가 두드러집니다.

 

오뚜기는 1981년 국내 최초 레트로트 파우치 형태의 ‘3분 카레’를 출시했습니다. 이후 한때 90%를 넘나들던 3분류 점유율은 2021년 80%대로 내려왔고 2024년에는 70% 중후반으로 떨어졌습니다. 지난해 점유율은 77.2%입니다. 2018년(94.1%)과 비교하면 7년 사이 16.9%p 감소한 수치입니다.

 

 

집밥과 한식 조리 빈도 감소는 밥 소스 외 다른 품목 매출에도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참기름 시장은 성장 둔화와 경쟁 압력이 함께 나타나는 모습입니다. 지난해 12월 오뚜기 참기름 점유율은 44.9%로 5년 전보다 10%p 하락했습니다. 즉석밥인 오뚜기밥 역시 최근 5년간 29~32% 수준에 머물고 있습니다.

 

수익성 개선도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습니다. 오뚜기는 지난해 매출이 3조6745억원으로 전년 대비 3.8%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2023년 2549억원, 2024년 2220억원, 2025년 1773억원으로 2년 연속 감소했습니다. 고환율과 원료·부자재 단가 상승으로 매출원가가 늘었고 인건비와 광고판촉비 증가까지 겹치며 수익성이 악화했습니다.

 

'오즈키친' 앞세워 비라면 부문 강화..국내외 생산시설 확충

 

오뚜기는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통해 외형 성장과 내실 개선을 도모할 방침입니다. 특정 품목 의존도를 낮추려는 전략은 기업 구조와 맞닿아 있습니다. 오뚜기는 농심, 삼양식품과 함께 국내 라면 3사로 꼽히지만 수익 구조는 이들과 다릅니다. 농심은 지난해 매출에서 라면 비중이 85%, 삼양식품은 라면이 포함된 면·스낵 매출이 92%에 달합니다.

 

반면 오뚜기는 지난해 라면을 포함한 ‘면제품류’ 매출 비중이 28.7%에 그칩니다. 대신 ▲농수산 가공품류(밥·미역 등) 약 19% ▲양념소스류(마요네즈·케첩 등) 약 17% ▲유지류(참기름·식용유지 등) 약 12% ▲기타(신선 및 냉동식품·물류 등) 약 17%로 매출이 비교적 고르게 분산된 구조입니다. 줄곧 회사가 ‘종합식품기업’임을 강조하는 이유기도 합니다.

 

이러한 기조에 맞춰 비(非) 라면 사업 강화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오즈키친’이 대표적입니다. 오즈키친은 2019년 론칭한 프리미엄 가정간편식(HMR) 브랜드로 2024년 기준 누적 매출이 1000억원을 돌파했습니다. 최근 ‘골드 후라이드치킨’을 신제품을 출시하며 냉동·즉석식품 라인업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생산 확대를 위한 투자도 활발합니다. 오는 2027년 안양에 신공장 ‘오뚜기 팩토리’가 들어섭니다. 다층형 공장 구조로 공간 효율과 생산성을 높이고 AI 검사장치 등 신기술을 도입하는 한편 입출고 시스템까지 최적화한 ‘친환경 도시형 공장’으로 선보일 예정입니다. 이곳에서 소스, 쨈 등 일부 품목을 소량 생산해 수도권 수요에 대응할 것으로 보입니다.

 

해외 현지 생산 기반 확보에도 속도를 냅니다. 오뚜기는 올해 말 착공을 목표로 미국 캘리포니아 라미라다에 공장 건설에 추진하고 있습니다. 향후 라면과 소스 등 주요 제품의 현지 생산을 단계적으로 검토할 계획입니다. 현지 생산 거점을 확보하면 물류비 절감과 공급 안정성을 강화하고 현지 시장 수요에 신속히 대응하는 게 가능해집니다.

 

오뚜기는 2030년 글로벌 매출 1조1000억원 달성을 목표로 해외 사업 확대에 힘을 싣고 있습니다. 최근 주요 수출 품목을 리뉴얼하고 BTS 멤버 진을 진라면 모델로 발탁했으며 지난해부터 인도네시아에 할랄 인증 라면도 수출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해외 매출은 4097억원으로 전년 대비 13.4% 증가했고 해외 비중도 11.2%로 전년 대비 1%p 늘었습니다.

 

오뚜기 관계자는 “권역별 시장 특성과 현지화 전략을 바탕으로 미주, 중화권, 동남아 등 주요 시장에서 생산·유통 경쟁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성장 기반을 확대할 것”이라며 “원가 부담과 대외 환경 변화에 대응해 전반적인 비용 구조 개선과 제품 경쟁력 제고 등 안정적인 수익성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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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승윤 기자 weightman@inthenews.co.kr


젠슨황-최태원, 밴틀리트상에서도 ‘깐부’…AI 협력 넘어 한미 가교 역할까지

젠슨황-최태원, 밴틀리트상에서도 ‘깐부’…AI 협력 넘어 한미 가교 역할까지

2026.05.14 09:36:03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올해 '밴 플리트상' 수상자로 선정되면서 최태원 SK그룹 회장과의 또 다른 공통분모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AI 반도체와 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글로벌 협력 관계를 강화해 온 두 사람이 이번에는 한미 관계 발전 공로를 인정받는 상까지 나란히 공유하게 된 것입니다. 코리아소사이어티는 현지 시간 13일 젠슨 황 CEO를 2026년 밴 플리트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코리아소사이어티는 황 CEO가 AI·반도체 산업 혁신을 이끌고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한국 기업들과 전략적 협력을 확대하며 한미 기술동맹 강화에 기여했다고 평가했습니다. 코리아소사이어티는 한미 우호 증진을 위해 1957년 설립된 단체로 1992년부터는 매년 양국 이해·협력·우호 증진에 공헌한 개인이나 단체에 밴 플리트상을 수여 중입니다. 밴 플리트상은 한국전쟁 당시 미8군 사령관을 지낸 제임스 밴 플리트 장군을 기리기 위해 제정됐습니다. 역대 수상자로는 김대중 전 대통령과 조지 H.W. 부시 전 미국 대통령, 이건희 삼성 선대회장, 정몽구 현대차그룹 명예회장, BTS 등이 있습니다. 최종현 SK 선대회장도 한미 경제협력 확대와 민간 외교 활동 공로를 인정받아 1998년 밴 플리트상을 수상한 바 있습니다. 최태원 회장 역시 한미 산업 협력과 글로벌 네트워크 강화에 기여한 공로로 코리아소사이어티 창립 60주년이었던 2017년에 수상하며 인연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최종현 선대회장에 이어 2대가 밴 플리트상을 받은 첫 사례로 기록되기도 했습니다. 젠슨 황 CEO와 최태원 회장은 현재 글로벌 AI 생태계를 이끄는 핵심 파트너로 꼽힙니다. 엔비디아는 AI 가속기 시장을 사실상 주도하고 있으며 SK하이닉스는 고대역폭메모리(HBM) 분야에서 엔비디아의 핵심 공급망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업계에서는 양사의 협력이 현재 AI 산업 구조 자체를 움직이는 핵심 축 가운데 하나라는 평가도 나옵니다. 두 사람 모두 단순한 기업 경영인을 넘어 기술과 산업을 기반으로 한 '민간 외교관'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는 점도 공통점으로 거론됩니다. 최태원 회장은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으로서 한미 경제협력 채널 확대에 나서고 있으며 젠슨 황 CEO 역시 글로벌 공급망 재편 과정에서 한국 기업들과 협력을 지속적으로 강조해 왔습니다. 재계 관계자는 "AI 시대 들어 반도체와 전력·데이터센터 인프라가 사실상 국가 경쟁력의 핵심 자산이 되면서 기업인의 역할도 단순 경영을 넘어 외교·안보 영역까지 확대되고 있다"라며 "젠슨 황 CEO와 최태원 회장이 밴 플리트상 수상자로 연결된 것도 이런 흐름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장면이라고 볼 수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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