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창 열기 인더뉴스 부·울·경

Bank 은행

신한금융 “밸류업·반도체에 6000피”…우상향 지속 전제조건 3가지는?

URL복사

Sunday, April 12, 2026, 20:04:28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국내 대표 주가지수 코스피가 올해 2월25일 사상 최초로 6000선을 돌파했습니다. 1월27일 5000p를 넘어선 뒤 불과 한달만이었습니다. 전례를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빠른 속도입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000p에서 2000p까지 무려 18년4개월, 2000p에서 3000p까지 13년5개월, 3000p에서 4000p까지 4년9개월, 4000p에서 5000p까지 3개월 걸렸습니다.


시장은 환호성을 지르고 있지만 불안감도 역력합니다. 가파른 경사를 오르내리는 롤러코스터처럼 언젠가 급전직하할 수도 있지 않느냐는 것이겠죠. 이같은 시장의 물음에 신한금융지주(회장 진옥동) 미래전략연구소가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았습니다.

 

신한미래전략연구소는 12일 공개한 '한국 주식시장 구조전환을 위한 조건' 보고서에서 "코스피가 과거 수준의 박스권으로 회귀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습니다.


논거는 이렇습니다. 정부 주도의 기업가치 제고계획 즉 밸류업 프로그램과 세제 인센티브로 주주환원이 확대되고 코스피가 재평가됐다는 것입니다. 연구소는 코스피 상승랠리가 밸류업 정책과 AI발(發) 반도체 슈퍼사이클이 결합된 결과로 평가합니다. 세부적으로 코스피 상장사의 PBR(주가순자산비율)은 밸류업 이전 0.85배에서 현재 1.4배로 0.55배 상승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기여도는 반도체 0.35배, 밸류업 효과 0.2배로 분석됩니다. 밸류업의 PBR 상승기여분을 코스피 지수로 환산하면 1000p의 지수상승 효과가 있었던 것으로 연구소는 추정합니다.


여기에 올해 공급물량 조절정책 등 밸류업 프로그램이 강화돼 한계기업의 시장퇴출 압력으로 작용할 가능성을 제기합니다. 기관투자자 행동지침 이른바 스튜어드십코드(stewardship code) 강화로 이자보상배율이 3년연속 1배미만인 한계기업의 주식시장 퇴출압력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한계기업 퇴출흐름이 정착되면 코스피 저점은 더욱 견고해질 것이고 과거처럼 박스권(1500~3000p)으로 돌아가진 않을 것이란 전망입니다.

 

다만 코스피가 추가로 레벨업하고 지속적인 우상향 흐름을 이어가기 위해선 해결해야 과제도 만만치 않습니다. 신한미래전략연구소는 밸류업에 더해 ▲이익변동성 축소 ▲장기투자 문화정착 ▲새로운 성장동력 발굴 등 3가지 구조적 조건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제언합니다.

 

먼저 제조업 플랫폼화 기반 수익모델 다변화와 비핵심사업 정리를 통한 포트폴리오 재배치가 요구됩니다. 코스피 영업이익의 40%가 IT·반도체 등 경기에 민감한 단일섹터에 집중돼 있어 업황 악화시 이를 상쇄할 이익기반이 취약하고 EPS(주당순이익) 증가율 변동성도 크기 때문입니다. 높은 이익변동성은 코스피가 장기간 박스권에 머물게 한 이유이기도 합니다.

 


따라서 단순 제조업에 플랫폼형 수익모델을 추가해 이익증대와 변동성 완화를 유도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가령 한국 조선업은 플랫폼화를 통해 구독형서비스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선박인도 후 관계종료되는 단순건조 영업방식에서 디지털플랫폼을 통해 부품을 공급하고 정비를 패키지화하는 등 지속적인 수익모델로 변화했습니다.

 

또 고장 발생후 수리하던 사후관리에서 한발 더 나아가 사물인터넷(IoT)과 AI를 활용해 부품교체 시점을 예측하는 선박관리 즉 '예지정비'로 도약하고 있습니다. 이는 선박판매와 스마트케어, 개조·반복매출이라는 생애주기형 MRO(유지·보수·정비)로 전환입니다.


연구소는 포트폴리오 재편에 나선 기업군은 2019~2025년 평균 주가수익률 134.4%를 기록한 반면 기존 사업구조를 유지한 기업군은 같은 기간 -12.5%에 그쳤다고 설명합니다.

 

보고서는 중장기 수급개선과 투자문화 변화에도 적지 않은 지면을 할애하고 있습니다. 국내 개인투자자의 포트폴리오 평균 보유기간은 9일에 불과하고 특히 고위험 투자를 선호하는 성향이 강합니다. 이런 단기매매 중심 수급구조는 코스피의 구조적 저평가를 고착화하는 요소입니다.


보고서는 기업 이익이 주가에 반영되기 위해서는 수급구조의 변동성 완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합니다. 퇴직연금 적립금 확대와 실적배당형 상품증가에 따른 장기자금 유입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 장기투자 문화정착을 위한 금융회사의 역할 확대를 제언했습니다.

 

 

무엇보다 새로운 성장동력 발굴로 반도체 이후 산업구조 전환을 이뤄야 합니다. 반도체 산업이 계속 성장한다고 해도 이와 별도로 시가총액과 이익규모를 키워가는 새로운 성장산업의 등장이 절실하다는 얘기입니다.


연구소는 반도체에 이어 코스피를 견인할 차세대 성장산업으로 에너지(SMR·재생에너지), 배터리(전고체·ESS), 자동차(SDV·자율주행), 바이오(AI신약개발), 방산(발사체·위성·무인드론), 조선(친환경선박·자율운항선박·미해군 함정MRO), 화학(이차전지소재), 철강(탄소중립 수소환원제철)을 제시했습니다.


그러면서 금융사는 기술과 아이디어, 기회와 리스크를 선제적으로 식별하는 '선구안' 바탕으로 산업 초기단계부터 금융을 적시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신한미래전략연구소 관계자는 "국내 주식시장의 단기변동성은 불가피하지만 밸류업정책을 통해 높아진 저점 자체는 견고하다"며 "기업 포트폴리오 재배치, 장기투자 문화정착, 차세대 성장동력 발굴이 병행된다면 코스피의 추가 레벨업과 중장기 우상향 흐름도 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반도체 이후 새로운 성장산업 육성을 위해서는 기술과 산업에 대한 선구안을 바탕으로 초기단계부터 금융이 연계되는 지원체계가 필요하다"고 부연했습니다.

English(中文·日本語) news is the result of applying Google Translate. <iN THE NEWS> is not responsible for the content of English(中文·日本語) news.


문승현 기자 heysunny@inthenews.co.kr


젠슨황-최태원, 밴틀리트상에서도 ‘깐부’…AI 협력 넘어 한미 가교 역할까지

젠슨황-최태원, 밴틀리트상에서도 ‘깐부’…AI 협력 넘어 한미 가교 역할까지

2026.05.14 09:36:03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올해 '밴 플리트상' 수상자로 선정되면서 최태원 SK그룹 회장과의 또 다른 공통분모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AI 반도체와 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글로벌 협력 관계를 강화해 온 두 사람이 이번에는 한미 관계 발전 공로를 인정받는 상까지 나란히 공유하게 된 것입니다. 코리아소사이어티는 현지 시간 13일 젠슨 황 CEO를 2026년 밴 플리트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코리아소사이어티는 황 CEO가 AI·반도체 산업 혁신을 이끌고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한국 기업들과 전략적 협력을 확대하며 한미 기술동맹 강화에 기여했다고 평가했습니다. 코리아소사이어티는 한미 우호 증진을 위해 1957년 설립된 단체로 1992년부터는 매년 양국 이해·협력·우호 증진에 공헌한 개인이나 단체에 밴 플리트상을 수여 중입니다. 밴 플리트상은 한국전쟁 당시 미8군 사령관을 지낸 제임스 밴 플리트 장군을 기리기 위해 제정됐습니다. 역대 수상자로는 김대중 전 대통령과 조지 H.W. 부시 전 미국 대통령, 이건희 삼성 선대회장, 정몽구 현대차그룹 명예회장, BTS 등이 있습니다. 최종현 SK 선대회장도 한미 경제협력 확대와 민간 외교 활동 공로를 인정받아 1998년 밴 플리트상을 수상한 바 있습니다. 최태원 회장 역시 한미 산업 협력과 글로벌 네트워크 강화에 기여한 공로로 코리아소사이어티 창립 60주년이었던 2017년에 수상하며 인연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최종현 선대회장에 이어 2대가 밴 플리트상을 받은 첫 사례로 기록되기도 했습니다. 젠슨 황 CEO와 최태원 회장은 현재 글로벌 AI 생태계를 이끄는 핵심 파트너로 꼽힙니다. 엔비디아는 AI 가속기 시장을 사실상 주도하고 있으며 SK하이닉스는 고대역폭메모리(HBM) 분야에서 엔비디아의 핵심 공급망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업계에서는 양사의 협력이 현재 AI 산업 구조 자체를 움직이는 핵심 축 가운데 하나라는 평가도 나옵니다. 두 사람 모두 단순한 기업 경영인을 넘어 기술과 산업을 기반으로 한 '민간 외교관'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는 점도 공통점으로 거론됩니다. 최태원 회장은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으로서 한미 경제협력 채널 확대에 나서고 있으며 젠슨 황 CEO 역시 글로벌 공급망 재편 과정에서 한국 기업들과 협력을 지속적으로 강조해 왔습니다. 재계 관계자는 "AI 시대 들어 반도체와 전력·데이터센터 인프라가 사실상 국가 경쟁력의 핵심 자산이 되면서 기업인의 역할도 단순 경영을 넘어 외교·안보 영역까지 확대되고 있다"라며 "젠슨 황 CEO와 최태원 회장이 밴 플리트상 수상자로 연결된 것도 이런 흐름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장면이라고 볼 수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