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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3대 강국을 향한 질주…‘K-AI’ 어디까지 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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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April 16, 2026, 08:04:15

'AI 인덱스 2026' 주요 평가서 주목할 만한 AI 모델 수 글로벌 3위 기록
정부, 2030년까지 GPU 26만장 확보…다가오는 독파모 2차 평가
미국·중국과 격차 커…인재 확보 중요성 부각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대한민국이 글로벌 인공지능(AI) 지표에서 3위를 기록하며 AI 경쟁력을 제고하는 가운데, 이를 지키기 위한 민관의 노력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한국은 지난해 출시된 주목할 만한 AI 모델 수로는 글로벌 3위, 인구 대비 AI 특허 수로는 2년 연속 세계 1위를 달성했습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미국 스탠퍼드 대학교의 사람 중심 AI 연구소(HAI)가 지난 13일(현지시간) 발표한 'AI 인덱스 2026' 주요 평가를 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배경훈 과기부 부총리는 "앞으로도 모자란 부분은 보완하면서, 정부의 정책적 지원을 더욱 강화해 대한민국이 명실상부한 인공지능 3대 강국으로 자리 잡고 모든 국민이 일상에서 인공지능의 혜택을 고루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습니다.

 

AI가 글로벌 산업 경쟁력을 가늠하는 최전선 지표로 사용되고 있는 가운데, 이와 같은 성적표는 한국의 AI 기술력이 상위권에 자리하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하지만 AI 산업 자체가 신생 산업으로 미국, 중국을 비롯해 수많은 국가 AI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전력을 기울이고 있는 만큼 안주해서는 안된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읍니다.

 

2030년까지 GPU 26만장 확보…독파모 2차전도 다가와

 

정부는 AI 산업의 필수 요소인 컴퓨팅 인프라 확보를 위해 2030년까지 26만장의 GPU(그래픽처리장치)를 확보한다는 계획입니다. 지난해 1조5000억원으로 1만3000장을 확보한 데 이어 올해에도 추가 1만5000장을 도입하기 위해 2조원대의 2차 공모를 실시했습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이 추진하는 GPU 확보·구축·운용지원 사업 공모에는 네이버클라우드, KT클라우드, 삼성SDS, 쿠팡, 엘리스그룹 등 5개 사업자가 참여했습니다. 지난해 사업을 수주했던 기업 중에는 네이버클라우드만이 재참여 의사를 밝혔습니다.

 

이 사업은 AI 3개 강국이라는 위치를 공고히 하기 위해 확보된 GPU 물량을 바탕으로 인프라를 구축·운용할 수 있는 민간 기업을 선정하는 사업입니다. 과기정통부는 제출 서류 적합성, 발표 평가, 데이터센터 현장 실사, 사업비 심의·조정 절차를 거쳐 내달 사업자를 최종 선정하고 협약을 체결할 예정입니다.

 

 

'국가대표 AI 모델'을 발굴하기 위한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도 오는 8월 2차 평가를 앞두고 있습니다. 인프라 구축을 통해 하드웨어 영역에서의 경쟁력을 제고하는 한편, 한국형 AI 모델을 통해 '소버린(주권)' AI를 완성한다는 계획입니다.

 

지난해 12월 1차 평가를 통해 LG AI연구원, SK텔레콤 정예팀, 업스테이지 총 3개팀이 2차 단계로 진출했으며 지난 2월 패자부활전을 통해 모티프테크놀로지스가 합류한 이번 2차 평가를 위해 각 팀들은 스퍼트를 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1차 평가에서는 '독자성'을 중심으로 평가했다면 이번 2차 평가에서는 성능뿐 아니라 실제 산업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지와 같은 실현 가능성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1차 평가에서 종합 1위를 한 LG AI연구원은 지난 9일 멀티모달 AI '엑사원 4.5'를 공개하며 자체 개발한 비전 인코더와 거대언어모델(LLM)을 하나의 구조로 통합한 비전-언어 모델(VLM)을 선보였습니다.

 

SKT는 텍스트 중심에서 벗어나 이미지·음성·영상을 아우르는 옴니모달 모델로 확장하겠다는 계획으로 학습 언어도 5개 국어로 늘린다는 방침입니다.

 

2차 단계를 통과해 최종 정예팀으로 선정된다면 'K-AI' 타이틀을 내건 한국 대표 AI 모델로서 제미나이, 챗GPT와 같은 글로벌 AI 모델과 본격적으로 경쟁하며 소버린 AI 확보를 위한 교두보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여전한 1·2위와의 격차…핵심은 인재 확보

 

한국은 지난해 주목할 만한 AI 모델 수 평가에서 4위를 했지만 올해 캐나다, 프랑스 등을 앞지르며 3위에 올랐습니다. 하지만 1·2위를 차지한 미국(50개)과 중국(30개)에 비해 5개라는 비교적 큰 차이의 3위를 기록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번 한국의 3위 등극은 안정적인 성적이 아닌, 계속해서 달려야 유지할 수 있는 성적이라고 지적합니다. 1·2위와의 격차에 비해 한국을 포함한 3위권 아래의 국가들 간의 격차가 훨씬 촘촘하기 때문입니다.

 

한국 정부가 민관 협동을 통해 AI 기술력 확보에 심혈을 기울이는 것처럼, 최근 일본 역시 정부 지원 아래에 일본산 AI 기술 개발에 나섰습니다.

 

최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소프트뱅크, NEC, 혼다, 소니그룹 등 4개 기업은 공동 출자해 '니혼AI기반모델개발'을 설립했습니다. 이들은 조(兆) 단위 파라미터 규모의 AI 모델 개발을 추진하며 피지컬AI까지 구현할 수 있는 AI 기술 개발을 목표로 프로젝트를 실시할 것으로 전해졌으며 일본 정부의 대규모 지원 정책과 궤를 함께할 예정입니다.

 

이는 그동안 미국, 중국에 비해 AI 분야에서 뒤처져 있다는 평가를 받은 일본이 본격적으로 AI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움직인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이처럼 다른 국가들의 추격이 이어지는 상황에 AI 3위 강국이라는 타이틀을 방어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AI 관련 인재 확보가 중요하다는 업계의 의견입니다. 최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AI 산업의 핵심인 반도체 및 HBM(고대역폭메모리) 영역에서 압도적인 성적을 내며 반도체 분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동시에 경력직 등 인재 채용이 이어지고 있지만 소프트웨어와 같은 AI 모델 영역에서의 인재 확보도 못지않게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거듭 강조합니다.

 

특히, 글로벌 AI 경쟁력 지표에서 한국은 인구 10만명당 AI 특허 수는 14.31개로 전년도에 이어 2년 연속 세계 1위를 달성하며 AI 인재 풀(Pool)에서 결코 뒤처지지 않는 수준임이 확인되었기에 인재 유치 및 확보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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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현 기자 flopig2001@inthenews.co.kr


젠슨황-최태원, 밴틀리트상에서도 ‘깐부’…AI 협력 넘어 한미 가교 역할까지

젠슨황-최태원, 밴틀리트상에서도 ‘깐부’…AI 협력 넘어 한미 가교 역할까지

2026.05.14 09:36:03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올해 '밴 플리트상' 수상자로 선정되면서 최태원 SK그룹 회장과의 또 다른 공통분모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AI 반도체와 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글로벌 협력 관계를 강화해 온 두 사람이 이번에는 한미 관계 발전 공로를 인정받는 상까지 나란히 공유하게 된 것입니다. 코리아소사이어티는 현지 시간 13일 젠슨 황 CEO를 2026년 밴 플리트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코리아소사이어티는 황 CEO가 AI·반도체 산업 혁신을 이끌고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한국 기업들과 전략적 협력을 확대하며 한미 기술동맹 강화에 기여했다고 평가했습니다. 코리아소사이어티는 한미 우호 증진을 위해 1957년 설립된 단체로 1992년부터는 매년 양국 이해·협력·우호 증진에 공헌한 개인이나 단체에 밴 플리트상을 수여 중입니다. 밴 플리트상은 한국전쟁 당시 미8군 사령관을 지낸 제임스 밴 플리트 장군을 기리기 위해 제정됐습니다. 역대 수상자로는 김대중 전 대통령과 조지 H.W. 부시 전 미국 대통령, 이건희 삼성 선대회장, 정몽구 현대차그룹 명예회장, BTS 등이 있습니다. 최종현 SK 선대회장도 한미 경제협력 확대와 민간 외교 활동 공로를 인정받아 1998년 밴 플리트상을 수상한 바 있습니다. 최태원 회장 역시 한미 산업 협력과 글로벌 네트워크 강화에 기여한 공로로 코리아소사이어티 창립 60주년이었던 2017년에 수상하며 인연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최종현 선대회장에 이어 2대가 밴 플리트상을 받은 첫 사례로 기록되기도 했습니다. 젠슨 황 CEO와 최태원 회장은 현재 글로벌 AI 생태계를 이끄는 핵심 파트너로 꼽힙니다. 엔비디아는 AI 가속기 시장을 사실상 주도하고 있으며 SK하이닉스는 고대역폭메모리(HBM) 분야에서 엔비디아의 핵심 공급망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업계에서는 양사의 협력이 현재 AI 산업 구조 자체를 움직이는 핵심 축 가운데 하나라는 평가도 나옵니다. 두 사람 모두 단순한 기업 경영인을 넘어 기술과 산업을 기반으로 한 '민간 외교관'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는 점도 공통점으로 거론됩니다. 최태원 회장은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으로서 한미 경제협력 채널 확대에 나서고 있으며 젠슨 황 CEO 역시 글로벌 공급망 재편 과정에서 한국 기업들과 협력을 지속적으로 강조해 왔습니다. 재계 관계자는 "AI 시대 들어 반도체와 전력·데이터센터 인프라가 사실상 국가 경쟁력의 핵심 자산이 되면서 기업인의 역할도 단순 경영을 넘어 외교·안보 영역까지 확대되고 있다"라며 "젠슨 황 CEO와 최태원 회장이 밴 플리트상 수상자로 연결된 것도 이런 흐름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장면이라고 볼 수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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