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현대차는 올해 4월 한 달간 국내 5만4051대, 해외 27만1538대 등 전 세계 시장에서 총 32만5589대를 판매했다고 4일 밝혔습니다. 지난해 같은 달보다 8.0% 감소한 수치입니다. 국내 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19.9%, 해외 판매는 5.1% 각각 줄어들었습니다.
전월과 비교해도 판매 흐름이 둔화됐습니다. 현대차의 3월 글로벌 판매량은 35만9767대였으나 4월에는 32만5589대로 줄며 9.5% 감소했습니다. 국내 판매는 전월 대비 12.6%, 해외 판매는 8.9% 줄었습니다. 올해 1~4월 누적 판매도 130만1810대로 전년 동기 대비 3.9% 감소했습니다.
현대차 관계자는 "지난달은 협력사 부품 수급 차질로 인해 팰리세이드, G80 등 주력 판매 차종의 생산량 감소와 더불어 신차 대기 수요로 판매 실적이 줄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국내 시장에서는 그랜저가 6622대로 세단 판매를 이끌었고 쏘나타 5754대, 아반떼 5475대가 뒤를 이었습니다. RV는 싼타페 3902대, 투싼 3858대, 팰리세이드 3422대, 코나 2559대, 캐스퍼 1142대가 팔렸습니다.
상용차 부문에서는 포터가 4843대, 스타리아가 3039대 판매됐고 중대형 버스와 트럭은 총 1562대가 팔렸습니다. 제네시스 브랜드는 G80 2523대, GV70 2068대, GV80 1693대 등 총 6868대를 기록했습니다.
미국 시장에서는 투싼이 2만2024대로 가장 많이 팔렸습니다. 이어 아반떼의 현지명인 엘란트라가 1만4778대, 팰리세이드가 1만1324대, 싼타페가 9058대, 쏘나타가 7105대를 기록했습니다. 코나는 6706대, 아이오닉5는 3603대, 베뉴는 2610대, 싼타크루즈는 1885대가 판매됐습니다. 대형 전기 SUV 아이오닉9은 866대, 아이오닉6는 198대였습니다.
엘란트라와 쏘나타는 판매량이 각각 전년 동월 대비 13%, 18% 증가하며 세단 수요를 견인했습니다. 팰리세이드도 8% 증가하며 미국 시장에서 대형 SUV 수요를 흡수했습니다. 반면 싼타페는 판매량이 전년 동월 대비 27%, 코나는 15%, 싼타크루즈는 24% 감소했습니다.
현대차 인도법인(HMIL)은 인도 내수 시장에서 5만1902대를 판매했고 수출은 1만3708대를 기록했습니다. 인도법인의 내수와 수출을 합친 4월 판매량은 6만5610대로 현대차 전체 해외 판매량의 약 24.2%에 해당합니다. 인도 내수에서는 베뉴가 1만2420대 판매되며 월간 최다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현대차는 내수 시장에서 판매 감소 국면을 신차 출시로 돌파한다는 전략입니다. 가장 먼저 주목되는 모델은 그랜저 페이스리프트 모델인 '더 뉴 그랜저'입니다. 현대차는 지난달 28일 더 뉴 그랜저의 내·외장 디자인을 공개했습니다. 더 뉴 그랜저는 2022년 11월 출시된 7세대 그랜저의 부분변경 모델이지만 현대차의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인 플레오스 커넥트를 처음 적용한만큼 사실상 신차급 모델이란 평가입니다.
더 뉴 그랜저는 내수 판매 회복의 핵심 차종으로 꼽힙니다. 그랜저는 국내 대형 세단 시장에서 상징성이 큰 모델로 부분변경 출시 이후 기존 대기 수요가 실제 계약과 출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현대차가 4월 판매 감소 원인 중 하나로 신차 대기 수요를 언급한 것도 더 뉴 그랜저 출시를 염두에 둔 분석입니다.
현대차 관계자는 "그랜저 페이스리프트를 시작으로 상품 경쟁력 높은 신차를 올해 대거 출시해 판매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