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HD현대 조선부문 중간 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이 올해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전년 동기 대비 크게 증가하며 호실적을 기록했습니다.
HD한국조선해양은 7일 공시를 통해 2026년 1분기 연결기준 매출 8조1409억원, 영업이익 1조356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0.2%, 영업이익은 57.8% 늘었습니다.
1분기에는 계절적 요인으로 조업일수가 줄었지만 고수익 친환경 선박의 매출 비중 확대, 생산성 개선, 해양 부문 수익성 회복 등이 실적 개선에 도움을 주었습니다. 회사는 전 사업 부문에서 매출과 수익성이 함께 개선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지난해 12월 HD현대미포와 합병해 출범한 통합 HD현대중공업은 1분기 매출 5조9163억원, 영업이익 9054억원을 기록했습니다. 합병 전 HD현대중공업의 지난해 1분기 실적은 매출 3조8225억원, 영업이익 4337억원이었습니다.
HD현대삼호는 매출 2조1245억원, 영업이익 3952억원을 거뒀습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 증가했습니다.
HD현대마린엔진은 매출 1335억원, 영업이익 326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60.8%, 영업이익은 216.5% 늘었습니다. 엔진 판매단가 상승, 엔진 인도 물량 증가, 부품 판매 확대가 실적 증가 요인으로 제시됐습니다.
HD현대에너지솔루션은 매출 1599억원, 영업이익 29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7.6%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했습니다. 국내외 모듈 판매량 증가와 판가 인상이 수익성 개선을 주도했습니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조선 부문은 매출 6조6963억원, 영업이익 1조1107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4.6%, 영업이익은 42.1% 증가했습니다. 생산성 확대와 제품 믹스 개선 효과가 반영됐습니다.
엔진기계 부문은 매출 7170억원, 영업이익 2181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5%, 41.3% 증가했습니다. 글로벌 친환경 규제 강화에 따른 이중연료 엔진 수요 증가와 판매 단가 상승이 영향을 미쳤습니다.
해양플랜트 부문은 매출 4578억원, 영업이익 866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83.8%, 영업이익은 1212.1% 증가했습니다. 프로젝트 공정률 상승에 따른 수익 인식 확대와 비용 절감 효과가 반영됐습니다.
증권가에서는 이번 실적에 대해 HD한국조선해양이 추진해온 고부가가치 선박 중심의 선별 수주 전략이 손익에 반영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평가입니다.
조선업은 수주 물량보다 수주 선종과 선가, 원가 관리 능력이 수익성을 좌우하는 구조로 바뀌고 있습니다. HD한국조선해양은 LNG선 등 고수익 선박 비중을 높여온 만큼, 단순 외형 확대보다 수익성 중심의 수주 전략이 1분기 실적 개선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입니다.
하반기에는 미국 대형 LNG 프로젝트 입찰 결과가 추가 수주와 실적 흐름을 가늠할 변수로 꼽힙니다. LNG 수요 확대와 에너지 안보 재편 흐름이 맞물리면서 LNG 운반선 발주가 이어질 경우, 고부가 선박 중심 포트폴리오를 갖춘 국내 조선사들의 수혜 가능성도 커질 수 있습니다.
엔진기계 부문의 실적 개선 여부도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HD현대마린엔진은 판매 단가 상승과 인도 물량 증가, 부품 판매 확대로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증가했습니다. 친환경 규제 강화로 이중연료 엔진 수요가 늘면서 엔진 기술력은 단순 부품 경쟁력을 넘어 조선업 전체의 수익성을 좌우하는 요소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특히 메탄올, 암모니아 등 차세대 연료 추진 선박 시장이 확대될 경우 엔진 기술 경쟁력은 선박 수주 경쟁력과 직결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HD현대그룹이 조선과 엔진, 기자재 부문을 함께 보유하고 있다는 점은 향후 친환경 선박 시장 대응에서 강점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통합 HD현대중공업의 안정화 여부도 향후 실적의 관건입니다. 지난해 12월 HD현대미포와의 합병 이후 통합 법인은 1분기 매출 5조9163억원, 영업이익 9054억원을 기록하며 그룹 실적 성장을 이끌었습니다. 다만 합병 효과가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조직 효율화, 생산성 개선, 원가 절감으로 이어질 수 있는지가 장기 이익률 방어의 핵심 과제가 될 전망입니다.
HD한국조선해양은 하반기 LNG선 수요 확대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회사는 대형 탱커선을 중심으로 신조 발주가 이어지는 가운데 가스선과 컨테이너선 발주도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HD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하반기에는 미국 내 대형 LNG 프로젝트 입찰이 본격화되며 LNG선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고부가가치 선박 중심의 선별 수주를 이어가겠다"고 말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