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최근 식품업계가 ‘파이버맥싱’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파이버맥싱은 하루 식이섬유 섭취량을 의도적으로 늘리는 트렌드로 미국에서 출발해 국내에서도 음료, 간식, 베이커리 등 다양한 제품군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단백질 중심이던 건강 식품 트렌드가 다변화되는 추세입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특히 식이섬유는 채소나 과일을 매 끼니 균형 있게 챙겨 먹기 어려워 일상 식단에서 챙기기 쉽지 않은 영양 성분으로 꼽힙니다. 식품업계는 바쁜 일상 속에서도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는 형태에 대한 수요가 높다는 점에 착안해 식이섬유를 손쉽게 챙길 수 있는 제품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풀무원헬스케어는 이틀간 섭취하는 프로그램형 주스로 ‘리셋클렌즈 48시간’ 3종을 선보였습니다. 대표 제품인 ‘리셋클렌즈 48시간 ABC’는 사과, 레드비트, 당근을 담은 기능성 표시 식품입니다. 식약처 인증 기능성 원료인 난소화성말토덱스트린을 함유해 배변 활동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알려진 점을 내세웠습니다.
‘리셋클렌즈 48시간’은 과일 유래 단맛으로 설계했으며 한 병에 식이섬유 50g을 함유했습니다. 이외에도 양배추, 당근, 사과를 담은 ‘CCA’, 레몬과 케일을 조합한 ‘레몬&케일’ 등 총 3종으로 구성됐습니다. 상온 보관 가능한 960mL 대용량 제품으로 보관과 섭취 편의성을 높였습니다.
롯데칠성음료는 지난달 프리바이오틱 소다 ‘해피즈’를 출시했습니다. 해피즈는 행복을 뜻하는 Happy, 탄산의 청량감을 뜻하는 Fizz의 합성어로 ‘행복을 담은 청량감’을 전달하는 탄산음료라는 의미를 담았습니다. 제로 슈거, 제로 칼로리 제품이며 355mL 한 캔당 식이섬유 2.5g이 담겨있습니다.
해피즈는 레몬라임, 트로피칼믹스, 팝핑체리 등 3가지 맛으로 출시됐으며 자사 특허균주를 활용해 국내산 유자, 생강, 보리, 현미, 녹차 등 발효 원료 5종을 사용했습니다. 회사는 글로벌 아티스트 스트레이 키즈 멤버 필릭스를 ‘해피즈’의 브랜드 앰배서더로 선정하고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전개할 계획입니다.

파리바게뜨 파란라벨은 ‘건강지능(HQ)’ 소비 트렌드를 반영한 신제품을 출시하며 저당·고식이섬유 제품군을 강화했습니다. ‘흑보리 깜빠뉴’와 ‘식이섬유 흑보리 식빵’에는 폴리페놀이 각각 140mg GAE, 330mg GAE 씩 함유돼 있습니다. 흑보리 깜빠뉴를 활용한 ‘저당 닭가슴살 샌드위치’도 출시했습니다.
저당인 ‘호두 호밀 사워도우’는 호두와 호밀이 어우러진 사워도우를 돌오븐에 구웠으며 당 함유량은 100g당 4.5g 미만입니다 . ‘오트그레인 깜빠뉴’는 오트·호밀·해바라기씨·호박씨를 담은 제품으로 100g당 4.7g 이상의 식이섬유를 섭취할 수 있습니다.
오리온은 3월 ‘마켓오네이처 한끼바 치즈맛’을 선보였습니다. 바 1개 기준 당 함량을 1.9g으로 낮추고 단백질 6g과 식이섬유 6g을 담았습니다. 멀티바이오틱스(프리·포스트 바이오틱스)도 더했습니다. 까망베르 치즈와 체다치즈, 아몬드를 넣은 반죽을 숙성한 뒤 오븐에 구운 제품입니다.
이 같은 식이섬유 제품 확대 배경에는 국내 식습관 변화가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입니다. 간편식과 배달 음식 소비 비중이 커지면서 채소·통곡물 섭취는 줄고 영양 균형 관리에 대한 관심은 오히려 높아지는 흐름입니다. 업계에서는 이런 수요를 겨냥해 한 끼 대용식과 음료, 간식에 식이섬유 함량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건강 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소비자들이 단순히 당과 칼로리를 줄이는 데서 나아가 필요한 영양 성분을 어떻게 챙길 수 있을지까지 고려하고 있다"며 "식이섬유를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는 제품군은 여름철 가벼운 관리 수요와 맞물려 더욱 다양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건강 관리 방식도 달라지고 있습니다. 단기간 체중 감량보다 일상 속에서 부담 없이 지속 가능한 루틴을 실천하려는 소비자가 늘면서 ‘적게 먹기’보다 영양 균형과 포만감 유지에 초점을 맞춘 제품 선호도가 높아지는 분위기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