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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1분기 실적] 현대해상 저력 증명…본업 펄펄 날고 자본체력 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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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 May 15, 2026, 20:05:54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현대해상(대표이사 이석현)은 올해 1분기 별도 기준 당기순이익이 2233억원으로 집계됐다고 15일 밝혔습니다. 작년동기(2032억원) 대비 9.9% 늘어난 호실적으로 장기보험 손익 대폭 증가에 힘입었습니다.


세부적으로 보면 전체 보험손익은 1년전 1759억원에서 3021억원으로 무려 71.7%(1262억원) 불었습니다.
높아진 예상보험금과 비교해 지급보험금 증가세 둔화에 따른 보험금 예실차(예상 보험금·사업비 대비 실제 발생한 보험금·사업비의 차이)가 개선되면서 장기보험 손익(2659억원)이 132.5%(1515억원) 크게 늘어난 결과입니다.


일반보험에서도 특이한 고액사고가 없고 대체로 손해율 안정화 추세에 접어들어 손익(502억원)은 9.4% 증가했습니다. 다만 자동차보험 손익은 140억원 손실로 작년동기대비 적자전환했습니다. 지난해까지 누적된 보험료 인하와 보상원가 상승 영향입니다.


현대해상의 1분기 경영실적에서 단연 도드라지는 건 드라마틱한 자본건전성 개선입니다. 먼저 지급여력비율(K-ICS)은 작년말 대비 17.0%p 오른 207.2% 입니다. 2025년 1분기 159.4%에서 170.0%, 179.8%, 190.1%로 매분기 상승하다 올 들어 가뿐히 200%대로 올라섰습니다. K-ICS비율은 가용자본을 요구자본으로 나눈 값으로 보험사의 지급능력을 나타내는 건전성 지표입니다. 금융당국 권고치는 130% 입니다.


기본자본도 지속적으로 두터워지고 있습니다. K-ICS비율 산출요소인 가용자본을 이루는 기본자본은 손실흡수성 높은 자본금·이익잉여금을 말합니다. 현대해상의 기본자본은 작년 1분기 3조8000억원에서 4분기말 4조8000억원으로 늘고 올 1분기 5조2000억원으로 또 불었습니다.

 


기본자본비율 상승세는 비약적입니다. 1년전 46.7%에서 연말 65.9%로 껑충 뛰어올랐고 올 1분기 74.9%까지 도약했습니다. 해약환급금준비금 100% 인정시 기본자본비율은 85.9%로 더 올라갑니다. 금융당국은 2027년부터 보험사 대상으로 기본자본 K-ICS비율 제도를 도입할 예정이며 기본자본비율 기준은 50%로 설정했습니다. 기본자본비율 규제기준에 미달하면 적기시정조치가 부과됩니다.


이같은 재무적 성과는 이석현 대표이사가 지난해 3월 취임과 함께 자산·부채관리(ALM·Asset-Liability Management)에 집중한 결과입니다. 관련 지표를 보면 작년 1분기 -3.2년에 이르던 듀레이션갭(자산·부채 만기불일치)은 2분기 -2.5년, 3분기 -1.7년에 이어 4분기말 -0.7년으로 눈에 띄게 축소됐습니다.


듀레이션은 금리 변동시 자산·부채 가치가 얼마나 변화하는지 나타내는 민감도, 듀레이션갭은 자산 듀레이션과 부채 듀레이션의 차이를 뜻합니다. 듀레이션갭이 '0'에 가까울수록 만기가 일치한다는 것이고 이는 금리변동에 대한 민감도가 낮다는 것으로 받아들여집니다.


올해는 어떨까요. 1분기 자산·부채 듀레이션은 10.8년으로 수렴됐습니다. 작년 4분기 기준 부채 듀레이션(11.6년)을 낮추고 자산 듀레이션(10.9년)은 조정해 그 간극을 좁히는 ALM전략이 현실화된 것입니다.


현대해상은 지속적인 듀레이션 매칭관리로 시장금리 변동성을 최소화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듀레이션갭을 줄여 금리변동시 순자산 변동위험을 헤지(hedge)하고 이에 따라 요구자본은 낮아지며 K-ICS 비율이 올라가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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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승현 기자 heysunny@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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