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현대자동차가 전기차 기반 드론 솔루션을 활용해 산불 피해지역 생태 복원에 나섭니다.
현대차는 지난 26일 서울 동대문구 국립산림과학원에서 산림청, 나무 심기 전문 소셜벤처 트리플래닛과 '산림피해 복구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습니다.
이번 협약에 따라 현대차는 올해부터 향후 3년간 산림청, 트리플래닛과 함께 영남 산불 피해지역을 중심으로 숲 조성 등 산림 복원 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합니다.
복원 사업에는 현대차의 전기차 기반 드론 통합 솔루션인 '아이오닉 드론 스테이션'이 활용됩니다. 아이오닉 드론 스테이션은 아이오닉 5와 아이오닉 9을 기반으로 제작된 산림 특장차량입니다.
차량 내부에 드론 관제 시스템을 갖춰 사람이 접근하기 어려운 산림지역에서도 씨앗 식재와 산림 모니터링을 할 수 있습니다.
특히 전기차의 V2L 기능을 활용해 외부 전력 공급 없이도 드론 운용이 가능합니다. V2L은 차량 배터리 전력을 외부 전자기기나 장비에 공급하는 기능입니다. 산악지대나 산불 피해지역처럼 전력 인프라 접근이 어려운 현장에서 이동형 전력원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현대차는 2023년 ‘아이오닉 5 모니터링 드론 스테이션’을 도입한 데 이어 지난해 ‘아이오닉 9 씨드볼 드론 스테이션’을 추가하며 전기차와 드론을 결합한 산림 복원 사업을 추진해 왔습니다.
이번 사업에서는 아이오닉 9 씨드볼 드론 스테이션을 활용해 안동·산청·울진 등 산불 피해지역에 씨드볼 약 600kg을 투하합니다. 씨드볼은 황토와 함께 공 형태로 빚은 친환경 씨앗입니다. 현대차에 따르면 이번 투하 물량은 약 5000만 립 규모입니다.
아이오닉 5 모니터링 드론 스테이션은 산불 피해지역의 식재 상태와 산림 생장 과정을 확인하는 데 쓰입니다. 현대차는 드론을 통해 수목 생장 데이터를 축적하고 탄소 흡수량 측정 등 산림 복원 효과를 정량화하는 작업도 병행할 계획입니다.
현대차는 산불 피해지역 복원 외에도 산림청, 트리플래닛과 ICT 기반 산림 관리, 스마트 산림 생태 복원, 밀원수림 조성 및 지역상생, K-산림기술 글로벌 확산, 산림 분야 연구개발 등에서 협력할 예정입니다.
이번 사업은 현대차가 2016년부터 운영 중인 친환경 사회공헌 프로젝트 ‘아이오닉 포레스트’의 연장선에 있습니다. 아이오닉 포레스트는 인천 수도권 매립지 미세먼지 방지 숲 조성을 시작으로 국내외에서 숲 조성 활동을 이어온 프로젝트입니다.
현대차는 브라질, 인도, 베트남, 미국, 멕시코, 캐나다 등에서도 글로벌 아이오닉 포레스트 프로젝트를 진행해 현재까지 약 200만 그루의 나무를 심었다고 설명했습니다.
현대차 관계자는 "대형 산불 피해 예방이라는 과제에 맞춰 첨단 드론 기술과 친환경 차량을 접목한 산림 복원 솔루션을 추진하고 있다"며 "지속 가능한 산림 생태계 구축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