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이재현 CJ그룹 회장이 미국 주요 사업 거점을 잇달아 방문하며 북미 공략에 속도를 냅니다.
1일 CJ그룹에 따르면 이재현 회장은 지난달 29일(현지 시간) 미국 첫 올리브영 매장인 로스앤젤레스(LA) 패서디나점을 찾아 개장 준비 상황을 살폈습니다. 이번 현장 경영에는 김홍기 CJ주식회사 대표, 이선정 CJ올리브영 대표, 이선호 CJ그룹 미래기획그룹장 등 그룹 주요 경영진이 동행했습니다.
이 회장은 "올리브영 미국 1호점 오픈은 단순히 매장 하나를 여는 것을 넘어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에 내딛는 첫걸음이자 전 세계로 나아가는 위대한 시작"이라며 "K뷰티와 K웰니스를 넘어 미국 고객들의 일상 속에 건강하고 스타일리시한 라이프스타일 문화를 확산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올리브영 패서디나점은 전체 400개 브랜드, 5000여종의 상품 가운데 중소기업 제품이 대부분을 차지합니다. 이 회장은 현장 직원들에게 "역량 있는 중소 K브랜드들을 발굴해 글로벌 메가 브랜드로 성장시키는 교두보이자 지속 가능한 K뷰티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자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습니다.
CJ는 캘리포니아주를 중심으로 올리브영의 서부 핵심상권을 구축한 뒤 동부와 중남부 지역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한다는 구상입니다. 이 회장은 LA 방문에 앞서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 위치한 CJ제일제당 식품미주법인을 7년 만에 찾기도 했습니다. CJ그룹은 2019년 미국 냉동식품 기업 슈완스를 인수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이 회장은 "CJ는 식품·뷰티·스타일·편의 등 수많은 특성을 가진 ‘라이프 컴퍼니’로 원팀이 돼 시너지를 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최초·최고·차별화를 지향하는 ‘온리원’ 정신을 바탕으로 우리가 가진 능력과 기회를 통해 식품 시장에서 반드시 넘버원 기업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CJ가 북미 시장에 공을 들이는 것은 미국이 세계 최대 소비 시장이자 글로벌 문화·라이프스타일 트렌드를 주도하는 핵심 거점이기 때문입니다. 지난해 한국 화장품과 K푸드의 대미 수출액은 각각 22억달러, 18억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CJ는 최근 식품과 뷰티를 넘어 콘텐츠 사업까지 연결하는 'K라이프스타일' 전략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CJ ENM이 제작한 콘텐츠가 해외에서 인지도를 높이면 식품과 화장품 소비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는 계획입니다. 북미 시장은 이 같은 사업 간 연계 효과를 검증할 수 있는 핵심 무대로 꼽힙니다.
CJ제일제당의 북미 식품 사업은 그룹 해외 실적을 이끄는 핵심 축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비비고 브랜드는 미국 대형 유통채널을 중심으로 만두와 냉동식품 판매를 확대했고 현지 생산 체계도 꾸준히 강화했습니다. 단순 수출보다 현지 사업 비중이 커지면서 북미 시장의 중요성도 한층 높아졌습니다.
CJ그룹 관계자는 "북미는 CJ의 글로벌 사업 전략에서 가장 중요한 시장 중 하나"라며 "현지 고객과의 접점을 지속 확대하고 식품·뷰티·콘텐츠 사업 간 시너지를 강화해 글로벌 라이프스타일 기업으로의 도약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