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KB금융지주가 차기 리더 물색에 본격 착수했습니다. 2023년 11월 취임한 양종희 현 회장의 3년 임기만료 5개월여를 앞두고 경영승계절차를 조기에 개시한 것입니다. KB금융지주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는 지난 4월 2차례 회의를 열어 회장 자격요건 세부기준을 마련·공개하고 상반기 기준 롱리스트(잠재후보군)에 내외부 인사 각 10명씩 모두 20명을 확정했습니다.
이어 회추위원 간담회에서 승계절차 관련 사전논의를 하고 5월 중순에는 회추위원만 참석하는 주주간담회를 개최해 주주가 바라는 회장의 자질과 역량, 경영승계절차 등 의견을 들었습니다. 2일 열린 회추위에서는 회장 최종후보 선정 관련 세부기준과 절차를 담고 있는 '회장후보 추천절차 세부준칙'을 결의하고 롱리스트 20명을 내외부자 각 6명씩 총 12명으로 압축했습니다.
이번 경영승계절차에서 도드라진 변화는 길어진 검증기간입니다. 2023년과 비교해 한달 이상 앞당겨 임기만료 5개월전 절차를 시작했습니다. 양종희 현 회장 임기는 오는 11월20일까지입니다. 또 승계절차 개시일로부터 최종 후보자 선정까지 기간을 3개월로 늘렸습니다. 후보자를 면밀히 평가·검증할 수 있는 시간을 더 확보한 것입니다.
외부 후보자에게 불리하지 않은 공정한 경쟁을 위해 새로운 절차도 마련했습니다. 쇼트리스트(압축후보군) 선정후 인터뷰까지 2개월의 준비기간을 부여해 내부 후보자와 실질적으로 경쟁할 수 있도록 합니다. 회추위원과 외부 후보자는 별도로 사전간담회도 할 예정입니다. 외부 후보자를 다각적으로 평가하는 심층 평판조회, 충분한 내부정보 제공, 2차례 인터뷰 기회, 내부 후보 대비 인터뷰 시간확대 등 기준은 그대로 유지됩니다.
향후 회추위는 12명의 롱리스트 후보자 대상으로 다음달 3일 회의를 열어 쇼트리스트(1차) 6명을 확정한 뒤 두달간 준비기간을 거쳐 8월말 1차 인터뷰·심사를 실시해 쇼트리스트(2차) 3명으로 압축합니다. 이때 쇼트리스트에 포함된 외부 후보자가 대외공개를 원치 않는다면 익명성을 보장하기로 했습니다.
회추위는 9월11일 3명의 후보자 대상으로 2차 인터뷰를 통한 심층평가를 하고 투표로 최종 후보자 1인을 확정합니다. 이후 최종 후보자가 관련법령에서 정한 자격검증 통과시 10월2일 회추위와 이사회 추천절차를 거쳐 11월중(잠정) 열리는 임시주주총회에서 차기 회장으로 정식 선임됩니다.
조화준 회추위원장은 "금융당국이 추진중인 금융권 지배구조 선진화 차원에서 더욱 투명하고 공정하게 경영승계절차를 진행할 것"이라며 "KB금융그룹 주주가치 제고와 지속가능성장을 이끌 수 있는 최고의 적임자가 선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