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제해영 기자ㅣ국립부경대학교 연구팀은 수줍음 척도가 높은 청소년이 모호한 사회적 상황을 더 부정적으로 해석하는 경향이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4일 밝혔습니다.
이번 연구는 국립부경대학교 대학원 교육컨설팅학과 장펑 박사과정생과 허균 교수, 국립순천대학교 현순안 학술연구교수가 공동으로 진행했습니다.
연구 논문 제목은 ‘Online Interpretation Bias in Shy Adolescents Across Emotional Valence Conditions’입니다. 해당 논문은 SSCI 등재 국제학술지 ‘Advances in Cognitive Psychology’ 2026년 22권 2호에 게재됐습니다. 이 학술지는 인지심리학과 정서처리, 주의, 기억, 사회인지 등 인간 인지과정을 다루는 국제학술지입니다.
연구진은 수줍음 척도가 높은 청소년이 애매한 사회적 단서를 어떻게 해석하는지 분석했습니다. 또한 행복과 중립, 분노 등 정서 조건에 따라 해석 경향이 어떻게 달라지는지도 함께 살펴봤습니다.
이를 위해 연구진은 중학생을 대상으로 수줍음 척도 검사를 실시했습니다. 이후 고수줍음 집단과 저수줍음 집단으로 나눈 뒤 E-Prime 2.0 기반 온라인 해석편향 과제를 활용해 반응시간과 해석 수용률을 분석했습니다.
분석 결과 수줍음 척도가 높은 청소년은 낮은 청소년보다 모호한 사회적 상황에서 부정적 해석을 더 강하게 받아들이는 경향을 보였습니다. 또한 부정적 의미를 더 빠르게 수용했고 부정적 해석을 거부하는 데는 더 긴 시간이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면 긍정적 해석편향에서는 집단 간 유의미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연구진은 수줍음이 높은 청소년의 사회적 어려움이 단순한 소극성 문제가 아니라 사회적 정보를 위협적으로 해석하는 안정적인 인지처리 경향과 관련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긍정 정서 조건에서도 부정적 해석편향이 유지된다는 점은 단순한 긍정 정서 유도보다 부정적 해석 도식을 완화하는 교육·상담적 개입이 필요하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연구진은 분석했습니다.
허균 교수는 “이번 연구는 수줍음 청소년의 사회인지적 특성을 실험심리학적 방법으로 규명한 연구”라며 “청소년 상담과 학교생활 적응 지원을 위한 중요한 근거가 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SSCI 등재 국제학술지 게재를 통해 교육학 기반 청소년 정서·인지 연구의 국제적 확장 가능성을 제시했다”고 밝혔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