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삼성이 R&D·생산·마케팅·지원 업무 등 모든 밸류체인에 AI를 접목해 일하는 방식과 조직문화를 근본적으로 혁신하는 ‘AI 대전환’을 선언, 본격적인 실행에 나섭니다.
삼성은 AI 시대를 맞아 업무의 모든 과정에 AI를 도입하고 사장단과 임원, 직원들의 일하는 방식과 조직문화 등 조직 DNA 자체를 AI 중심으로 탈바꿈하는 대혁신 활동에 나선다고 9일 밝혔습니다.
삼성의 이번 AI 대전환 선언은 이건희 삼성 선대 회장이 1993년 6월 7일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마누라와 자식 빼고 다 바꾸라”며 대대적인 혁신을 주문한 ‘신경영’ 선포와 비유될 만큼 대대적인 혁신 활동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삼성은 이병철 창업회장이 반도체 사업에 출사표를 낸 1983년 ‘도쿄 선언’, 이건희 선대회장이 신경영 출범을 알린 1993년 ‘프랑크푸르트 선언’ 등 그룹 운명을 좌우하는 절체절명의 시기마다 오너가 결정적인 메시지를 내놓고 변화와 혁신을 주문, 독려해 왔습니다.
삼성은 1990년대 디지털 전환이라는 거대한 변화 속에서 선제적 변화와 과감한 투자를 통해 내수 시장에서 벗어나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했습니다. 이번에는 AI를 중심으로 일하는 방식과 조직문화를 재정의, AI 대전환을 통해 초일류 글로벌 기업으로 새롭게 도약하겠다는 전략입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일하는 방식과 조직 DNA를 송두리째 바꿔야 한다”며 “R&D부터 생산·마케팅·지원 등 모든 업무 밸류체인에 AI를 접목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삼성은 ‘AI 대전환’을 위해 전 관계사 사장단을 필두로, 전 구성원의 AI 교육과 실제 업무 적용에 나섭니다. 특히, 삼성 전 사장단은 절박한 위기의식과 실행 의지를 담은 공동 ‘AX 비전’도 이달 중 선포할 예정입니다.
삼성은 이를 위해 전 관계사를 대상으로 ‘제미나이’, ‘챗GPT’, ‘클로드’ 등 외부 생성형 AI 서비스를 이달에 공식 도입합니다.
이를 통해 소프트웨어·마케팅 분야의 업무 생산성 제고는 물론, 개발·제조 등 전 업무 영역에 대대적으로 AI를 적용하여 이를 통한 업무 혁신에 집중할 계획입니다. AI를 단순한 업무 개선의 툴이 아닌, 경영의 근본적인 변화를 촉발하는 혁신의 기법으로 삼아 새로운 성장 모멘텀 발굴의 시발점으로 적극 활용한다는 방침입니다.
삼성은 무엇보다 CEO의 AI에 대한 이해와 활용이 중요하다고 판단, 관계사 전체 사장단 50여명을 대상으로 AI 집중교육인 ‘AX Boot 캠프’를 6월에 진행합니다. ‘CEO의 AI 문해력이 AX의 성패를 결정한다’는 인식 아래, 경영진부터 AI를 직접 다루고 업무에 체화하는 실습형 교육입니다. 삼성이 전 사장단을 대상으로 집중교육을 진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관계사 임원 교육은 오는 8월 12일까지 각 차수별로 2박 3일간 2300여 명을 대상으로 진행합니다. 삼성은 이번 사장단과 임원 교육을 전사적 AX(AI전환) 혁신의 출발점으로 삼고, 경영진들이 AI를 기반으로 업무를 재설계하고 조직 혁신을 이끌어갈 수 있도록 정기적으로 추가 교육을 지속할 계획입니다. 전 직원을 대상으로 한 교육도 올해 완료키로 했습니다.
삼성 사장단은 ‘AX Boot 캠프’에서 절박한 위기의식과 실행 의지 담은 공동 ‘AX 비전’도 선포할 예정입니다. 글로벌 산업 패러다임이 AI 중심으로 재편되는 가운데, 일하는 방식과 마음가짐의 근본적 전환 없이는 어떠한 기업도 한 순간에 도태될 수 있다는 절박한 위기의식과 강력한 실행 의지를 담을 것이라고 삼성은 설명했습니다.
또 CEO가 개발, 구매, 제조, 물류, 마케팅, 판매, 서비스, 경영지원 등 8대 업무 프로세스에 AI를 적용해 경영혁신을 직접 주도한다는 전략입니다.
삼성은 전 관계사에 AI 전담조직도 신설해 업의 특성에 맞춘 각사의 AX 추진 전략 수립, 데이터 및 모델 운영 관리, AI 인재 육성 등을 전담토록 할 예정입니다. 외부 생성형 AI의 전면 사용을 허용하는 동시에, 관련 보안 체계도 정교하게 구축해 AI 활용 확대와 리스크 통제를 달성한다는 목표입니다.
삼성 관계자는 “세계 최초의 AI폰인 갤럭시 S24시리즈를 시작으로 AI 가전과 AI 글라스 등을 선보이며 시장을 선도해 AI 생태계를 구축한 데 이어 조직 DNA까지 AI를 바탕으로 완전히 탈바꿈해 나갈 계획”이라며 “AI 대전환은 ‘AI Native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혁신의 출발점으로, AI 시대의 기회를 선점하고 주도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