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SK텔레콤[017670]은 ‘아시아 AI 인프라 허브’를 목표로 최대 15GW 규모의 AI 데이터센터(DC) 구축을 추진한다고 3일 밝혔습니다.
SKT는 AI 모델 학습·추론 수요가 급증하고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가 국가 경쟁력을 좌우하는 환경에서 국내 AI 컴퓨팅 인프라를 선제적으로 구축하겠다는 구상입니다.
SKT는 특히 정부의 ‘AI 3강’ 전략과 지역 균형 발전 과제를 연계해 AI DC의 전력·입지·운영 체계 등 핵심 인프라 요소를 종합 검토하며 구축을 추진키로 했습니다.
SKT 관계자는 “한국은 고대역폭 메모리(HBM) 등 AI 핵심 부품 분야에서 높은 경쟁력을 갖추고 있고 원자력과 액화천연가스(LNG)를 기반으로 한 안정적인 전력 공급 여건, 반도체 생산시설 운영을 통해 축적한 GW급 인프라 운영 역량을 보유해 AI 데이터센터 입지로서 매력도가 높다”며 “탄탄한 수요와 입지적 강점을 기반으로 15GW 규모의 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우선 울산에 짓고 있는 1호 AI DC를 시작으로 영남권 전체에 2GW 이상 규모의 클러스터를 구축하고, 글로벌 빅테크의 AI 인프라 수요를 한국으로 유치하는 거점으로 활용합니다. 또한 서남권 1GW 추가 구축을 포함해 국내에 5GW 규모의 AI DC를 2029년부터 단계적으로 오픈한다는 목표입니다.
SKT는 초기 투자 부담 및 사업 위험 최소화를 위해 수요와 투자 여건을 고려해 2035년에 15GW 규모의 AI 데이터 센터가 순차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확대할 계획입니다.
최근 고성능 AI 컴퓨팅 인프라 구축과 메모리 가격 상승 등으로 인해 통상 1GW급의 AI DC 구축에 약 70조원의 대규모 사업비가 투입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SKT는 이에 정부의 지역 균형 발전 과제와 연계해 부지 선정·전력 수급·핵심 입주사 확보 등 다양한 요소들을 고려해 AI DC 구축에 나설 예정입니다..
이번 AI DC 구축 프로젝트에는 SK 계열사가 참여해 그룹이 보유한 풀스택(Full-Stack) AI 인프라 역량을 총결집할 예정입니다.
SKT는 ‘AI 인프라 설계자’로서 AI DC의 설계·구축·운영을 총괄하는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SKT는 AI DC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며 엔비디아, 아마존웹서비스(AWS) 등 글로벌 빅테크들과 협력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울산에서는 2027년 하반기 가동을 목표로 AWS와 하이퍼스케일급 AI DC를 건설 중입니다. AWS의 높은 기술 요구 수준을 반영해 AI DC에 특화된 냉각과 전력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정대헌 SKT CEO는 지난해 11월 ‘SK AI 서밋 2025’에서 AI 인프라 구축 로드맵을 공개하며, 국가대표 AI 사업자로서 AI 인프라 진화를 이끌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글로벌 빅테크들과의 협력 확대를 모색하며, 울산 AI DC를 총 1GW 이상 규모로 확장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습니다.
최근에는 엔비디아와 공동으로 차세대 AI 데이터센터로 불리는 ‘AI 팩토리’를 2027년부터 운영하고 향후 GW급 규모로 확대한다고 밝혔습니다.
SKT는 AI DC를 경부고속도로(1968년), 초고속 인터넷(1998년)에 이은 대한민국의 세 번째 혁신 인프라로 보고 이를 주도적으로 이끌겠다는 전략입니다.
정재헌 SKT CEO는 “이번 AI DC 구축은 글로벌 AI 생태계가 필요로 하는 컴퓨팅 인프라를 선제적으로 준비하기 위한 것”이라며 “정부·산업계·지역사회와 긴밀히 협의해 대한민국이 아시아의 핵심 AI 인프라 허브로 성장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