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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 커피값 40퍼센트 급등에 e커피 거래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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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 July 10, 2026, 13:07:07

기후 불안과 재고 감소로 국제 시세 변동
0.1kg 소액 거래와 생두 교환 지원

 

인더뉴스 제해영 기자ㅣ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는 국제 커피 가격의 급등과 공급 불안이 이어지면서 실물자산 플랫폼 비단의 디지털 커피상품 e커피에 대한 시장 관심이 커지고 있다고 10일 밝혔습니다.

 

기후변화로 주요 생산국의 재배 환경이 불안정해지면서 커피는 단순 소비재를 넘어 가격 변동에 대응하는 실물자산으로도 인식되고 있습니다. 국제 선물시장에 집중됐던 거래 구조가 디지털상품을 통해 개인과 자영업자에게까지 넓어지는 흐름입니다.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9월물 미국 아라비카 커피 선물 가격은 지난 9일 현지시간 기준 파운드당 3.47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지난 6월 8일의 파운드당 2.48달러보다 한 달 만에 약 40퍼센트 이상 오른 수준입니다.

 

특히 지난 7일에는 아라비카 커피 선물 가격이 하루 동안 약 16.2퍼센트 상승했습니다. 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는 이 상승 폭이 최근 20년 사이 가장 큰 하루 오름폭에 해당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커피 가격 변동의 배경에는 기후변화와 생산지별 공급 불안이 함께 자리하고 있습니다. 커피는 고온과 가뭄, 폭우, 병충해에 민감한 작물이며, 아라비카 품종은 섭씨 30도 이상의 고온과 같은 이상기후에 특히 취약합니다.

 

기후 연구기관 클라이밋 센트럴에 따르면 최근 수년간 세계 커피 공급의 약 75퍼센트를 담당하는 브라질과 베트남, 콜롬비아, 에티오피아, 인도네시아에서 커피 재배에 악영향을 주는 고온 일수가 연평균 57일 증가했습니다.

 

세계 최대 커피 생산국인 브라질에서는 고온 일수가 70일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주요 산지에서 고온 노출 기간이 길어질수록 개화와 열매 형성, 수확량에 영향을 줄 수 있어 국제 가격의 불확실성도 커질 수 있습니다.

 

올해는 이른바 슈퍼 엘니뇨의 발생 가능성도 커지고 있습니다. 브라질의 통상적인 파종 기간인 9월부터 12월 사이 고온 건조한 날씨가 지속되면 작황 악화와 수확량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미국 국립해양대기청 기후예측센터는 6월 기준 엘니뇨가 올해 말까지 이어질 가능성을 약 99퍼센트에서 100퍼센트로 예측했습니다. 기후 변수가 장기간 유지되면 생산과 물류, 재고에 연쇄적으로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세계 소비 증가와 재고 감소도 공급 부담을 키우는 요인입니다.

 

국제커피기구에 따르면 세계 커피 소비는 꾸준히 늘고 있지만 ICE 아라비카 인증재고는 2년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줄었습니다. 여기에 2050년까지 전 세계 커피 재배 면적의 절반이 감소할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생산 기반이 줄어드는 가운데 소비가 증가하면 커피 가격에는 중장기적인 상승 압력이 이어질 수 있습니다. 실제로 지난 2025년 2월 커피 가격은 파운드당 약 4.20달러까지 상승했습니다. 이는 1977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공급 충격이 발생할 때 가격이 빠르게 움직일 수 있음을 보여준 사례입니다.

 

이 같은 환경 변화로 커피를 소비 목적의 원재료뿐 아니라 가격 변동에 대응하는 실물자산으로 보는 인식도 확산되고 있습니다. 다만 커피는 작황과 환율, 선물시장 수급에 따라 가격이 크게 바뀔 수 있어 상품 구조와 위험을 함께 살펴야 합니다.

 

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는 이러한 흐름에 맞춰 실물자산 플랫폼 비단을 통해 e커피를 출시했습니다. e커피는 브라질 세하도 NY2 아라비카 커피를 기초로 한 디지털상품으로 국제 커피 시세를 반영합니다.

 

지난달 22일 출시 당시 e커피 가격은 kg당 12410원이었습니다. 이후 가격은 10일 오전 10시 기준 kg당 15860원으로 올라 약 2주 만에 28퍼센트 상승했습니다.

 

기존 커피 투자는 국제 선물시장 중심으로 이뤄져 일반 이용자가 직접 접근하기 쉽지 않았습니다. 비단은 e커피를 0.1kg 단위부터 거래할 수 있도록 설계해 약 1500원 수준의 소액으로 글로벌 커피 가격에 연동된 상품을 이용할 수 있게 했습니다.

 

거래는 비단 앱에서 이뤄집니다. 이용자는 보유한 디지털상품의 수량과 가격을 앱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소규모 단위로 매수와 매도를 진행할 수 있습니다.

 

e커피는 교환권 형태로 거래되며 실제 커피 생두로 바꿀 수 있습니다. 디지털상에서 거래한 상품을 실물 원재료와 연결했다는 점에서 일반 금융상품과 다른 구조를 갖습니다.

 

개인 투자자뿐 아니라 카페와 로스터리 등 커피 원재료를 사용하는 자영업자도 활용 대상입니다. 커피 가격 상승에 따른 원가 부담에 대비해 필요한 물량을 사전에 확보하는 구매 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다만 실제 원가 방어 효과는 구매 시점과 국제 시세, 환율, 교환 조건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자영업자는 재고 보관과 원두 사용 계획까지 고려해 거래 규모를 정할 필요가 있습니다.

 

김상민 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 대표는 “커피도 금이나 은처럼 누구나 디지털에서 거래할 수 있는 시대가 열렸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김상민 대표는 “e커피를 시작으로 다양한 디지털 상품을 개발해 실물자산 거래의 대중화를 이끌어 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는 e커피를 통해 국제 원자재 가격과 디지털 거래를 연결하는 시장을 확대한다는 구상입니다. 향후 실물 교환과 소액 거래를 결합한 상품이 늘어나면 원자재 구매 방식과 투자 접근성에도 변화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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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해영 기자 tony@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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