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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C녹십자, 美 SCIG 시장 진출 본격화…오창공장에 1400억원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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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July 16, 2026, 20:07:18

피하주사 면역글로불린으로 미국 시장 두 자릿수 점유율 도전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GC녹십자가 미국 피하주사형 면역글로불린(SCIG) 시장 진출을 위한 생산 인프라 구축에 나섭니다.

 

GC녹십자는 충청북도청에서 충청북도, 청주시와 청주시 내 중장기 투자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습니다.

 

이번 협약에 따라 GC녹십자는 오는 2026년부터 2033년까지 8년간 오창공장에 총 5300억원을 투자할 계획입니다. 해당 투자에는 중장기 연구개발(R&D) 비용 등이 포함됐으며, 이 가운데 20% SCIG 생산 설비 구축에 1400억원이 투입됩니다.

 

SCIG는 피하주사형 면역글로불린 제제입니다. 기존 정맥주사(IV) 제형과 달리 환자가 자가 투여할 수 있어 투약 편의성이 높다는 점에서 글로벌 면역글로불린 시장의 차세대 제형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GC녹십자는 오창공장 내 SCIG 전용 생산라인을 신설하고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한 상용화 기반을 마련한다는 방침입니다.

 

회사는 최근 ‘THE FAB FIVE(더 팹 파이브)’ 선언을 통해 시장 가치와 전략적 중요도가 높은 5대 최우선 파이프라인을 재정립했습니다. 이 가운데 ‘20% SCIG(GC5136B)’를 전사적 역량을 집중할 핵심 자산으로 선정했습니다.

 

현재 20% SCIG는 비임상 단계에 있습니다. GC녹십자는 최적화된 공정을 바탕으로 내년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임상 3상 시험계획서(IND)를 신청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GC녹십자가 대규모 인프라 투자를 결정한 배경에는 미국 면역글로불린 시장의 성장성이 있습니다.

 

회사에 따르면 미국 면역글로불린 시장은 연간 20조원, 약 144억달러 이상의 세계 최대 규모입니다. 현재는 정맥주사 제형의 사용 비중이 높지만, 환자 자가 투여가 가능한 피하주사 제형으로 시장 전환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특히 미국 시장에 출시된 20% 고농도 SCIG 제품은 3종에 불과합니다. GC녹십자는 생산 인프라 구축과 신속한 임상 개발을 통해 시장 진입 속도를 높인다는 전략입니다.

 

GC녹십자는 20% SCIG 상용화 이후 미국 면역글로불린 시장에서 두 자릿수 점유율을 달성하는 것을 중장기 목표로 제시했습니다.

 

회사는 독자적인 공정 기술을 적용해 생산 효율성과 원가 경쟁력을 높이고, 상용화 단계에서 수익성 개선을 이끌어낸다는 계획입니다. 알리글로(Alyglo)의 미국 시장 진입에 이어 SCIG 제품까지 확보할 경우 혈장분획제제 사업의 성장성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GC녹십자는 최근 일라이 릴리로부터 관계사 큐레보 매각에 따른 대규모 선급금 수령을 완료하며 재무 안정성을 확보했습니다. 회사는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기반으로 오창공장 설비 투자와 미래 성장동력 중심의 핵심 파이프라인 투자를 차질 없이 추진한다는 방침입니다.

 

허은철 GC녹십자 대표이사는 "이번 투자는 미국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한 알리글로의 성과를 이어갈 유의미한 결정"이라며 "지자체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고부가가치 생산 인프라를 확충하고 혈장분획제제 영역에서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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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운 기자 lucky@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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