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신한금융그룹(회장 진옥동)이 견조한 이자이익에 증시호조로 비이자이익까지 바짝 끌어올리면서 올해 상반기 역대급 호실적을 기록했습니다. 신한금융은 상반기 연결 당기순이익이 3조4427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3일 밝혔습니다. 작년동기 대비 13.3%(4053억원) 큰폭 증가한 것입니다. 개별 2분기 순이익은 1조8201억원입니다.
먼저 상반기 비이자이익(2조6381억원)이 1년전보다 19.7%(4338억원) 늘었습니다. 시장금리 상승으로 유가증권및외환·파생관련이익이 10.0% 줄었지만 증권수탁수수료(2227억→7159억원) 중심으로 수수료이익이 고르게 증가한 결과입니다.
이에 힘입어 상반기 비은행부문 손익은 1조3277억원으로 38.3% 증가했습니다. 증권부문 순이익이 크게 불어난 가운데 ETF 중심으로 자산운용부문 수익성도 향상되며 자본시장 관련 자회사가 비은행부문 실적개선을 견인했습니다.
이자이익은 견조합니다. 작년 상반기 5조7188억원에서 6조1585억원으로 7.7% 늘었습니다. 효율적인 자산·부채관리(ALM·Asset-Liability Management)에 따라 그룹과 은행 순이자마진(NIM)이 각각 1.93%(3bp↑), 1.60%(5bp↑)로 개선된 영향입니다.
신한금융은 시장 불확실성 확대에도 해외에서 진출국가별로 차별화된 전략을 구사하며 견조한 성장과 함께 그룹 이익의 저변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상반기 그룹 해외부문 손익은 4725억원으로 9.5% 늘었습니다.
국가별 손익은 일본 931억원, 베트남 1301억원, 은행 MMC(Money Market Center, 뉴욕·런던·홍콩·싱가포르 지점의 합) 1097억원입니다. 일본 부동산시장 활황과 기준금리 인상으로 일본법인 성장세가 이어지고 베트남은 우량자산 지속성장으로 실적이 개선됐습니다.
6월말 기준 잠정 그룹 BIS자기자본비율은 15.74%, 보통주자본(CET1)비율은 13.43%로 효율적인 자본관리 통해 안정적인 자본비율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주요 그룹사별 상반기 경영실적을 보면 자본시장부문이 도드라집니다. 신한투자증권 순이익은 2589억원에서 5777억원으로 1년새 2배넘게(123.1%) 증가했습니다. 분기별로는 1분기(2884억원), 2분기(2893억원) 실적이 비슷한 수준을 보였는데 이는 시장금리 상승에 대응한 보수적 운용으로 상품운용수익이 감소한 때문입니다.
신한자산운용은 ETF 중심으로 운용자산이 늘면서 수수료이익이 확대되고 유가증권 관련손익도 개선돼 135.1% 증가한 536억원의 순이익을 냈습니다.
그룹 핵심 신한은행 상반기 순이익은 2조4585억원으로 8.5%(1917억원) 늘었습니다. NIM 개선과 누적된 대출자산 성장으로 이자이익이 증가한 결과입니다. 6월말 기준 원화대출금(340조3398억원) 중 작년말 대비 기업대출(193조1335억원)이 2.8% 늘고 가계대출(147조2063억원)은 0.5% 증가에 그쳤습니다.
정부의 생산적금융정책 취지에 적극 부응한 결과 기업금융 중심으로 자산이 성장했습니다. 세부적으로 중소기업과 대기업 대출은 작년말 대비 각각 1.8%, 6.6% 증가했습니다. 6월말 현재 연체율은 0.34%,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31%로 안정적 수준입니다.
신한카드 상반기 순이익은 2534억원입니다. 시장금리 상승으로 지급이자가 늘고 1분기중 희망퇴직으로 판매관리비가 커졌지만 신용카드 매출액이 증가하고 대손충당금 전입액이 감소하면서 순이익이 2.8% 증가했습니다.
신한라이프 2분기 순이익은 1875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81.8%(843억원) 불었습니다. 상반기 순이익은 2906억원입니다. 장래이익을 반영하는 주요지표 보험계약마진(CSM)은 6월말 기준 7조9000억원입니다. 지급여력비율(K-ICS·잠정치)은 212%로 금융감독원 권고기준(130%) 대비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신한금융지주는 이날 실적 발표에 앞서 이사회를 열어 2분기 주당배당금을 740원으로 결의했습니다. 오는 10월까지는 총 70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직접취득 방식으로 추가 매입·소각할 계획입니다. 이렇게 되면 올해 누적 자사주 매입·소각 규모는 1조4000억원으로 지난해 연간 규모(1조2500억원)를 상회할 것으로 신한금융은 전망하고 있습니다.
신한금융은 "신한밸류업2.0 바탕으로 ROE와 자본효율성을 지속적으로 높여 나가는 한편 안정적인 손실흡수력과 자산건전성 기반으로 실물경제에 대한 자금공급 기능을 충실히 수행할 것"이라며 "자본정책 일관성과 예측가능성을 높여 주주가치를 제고하고 자본시장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주주환원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