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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서 커지는 K-김치 존재감…일본 중심 수출 판도 흔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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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day, August 02, 2026, 06:08:01

김치 수출액 4년간 미국 64% 늘 때 일본은 30% 감소
미국 '정부 지침' 김치 포함..일본선 가격 경쟁력 약화
대상·CJ·풀무원, 현지 공장·수출 병행해 미국 공략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한국 김치가 미국 식탁을 빠르게 파고들고 있습니다. K푸드 확산과 건강한 발효식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데다 미국 식생활 지침에 김치가 포함되면서 현지 소비 기반이 넓어졌다는 분석입니다. 대상, CJ제일제당, 풀무원 등 대표 김치 제조 기업들은 현지 생산과 국내 수출, 제품 다변화 등 각기 다른 방식으로 미국 시장 확대에 대응합니다.

 

김치 일본 수출액 30% 감소할 때 미국 수출 64% ↑

 

김치 수출 판도에 변화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관세청 수출입무역통계에 따르면 한국산 김치 최대 수출국은 여전히 일본이지만 미국 비중이 꾸준히 커지는 추세입니다. 미국 수출액은 2021년 2825만달러에서 지난해 4364만달러로 64% 증가했지만 일본은 같은 기간 8012만달러에서 5606만달러로 30% 줄었습니다.

 

미국은 수출액과 물량 모두에서 일본을 바짝 추격하고 있습니다. 2021년 5187만달러였던 양국 간 김치 수출액 격차는 지난해 1232만달러까지 감소했고 올 상반기에는 422만달러 수준으로 더 좁혀졌습니다. 이미 지난 6월에는 미국 수출 물량이 1761톤으로 일본(1629톤)을 앞질렀습니다.

 

일본에서는 한국산 김치의 가격 경쟁력이 예전만 못하다는 평가입니다. 원재료 가격과 물류비 부담, 엔화 약세가 겹치며 한국산 판매가격이 일본산보다 높아졌고 현지 업체들의 품질 개선도 이어졌습니다. 시장 성숙도가 높아지면서 김치 소비가 자국산 제품으로 이동하는 흐름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됩니다.

 

반면 미국은 K콘텐츠 열풍과 함께 대중적인 한식뿐 아니라 건강식, 발효식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김치 시장 자체가 성장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올해 초 미국 정부가 발표한 ‘2025~2030 미국인을 위한 식단 지침’에 김치가 건강 권장 식품으로 포함하면서 현지 소비 확대 기대감도 한층 커졌습니다.

 

 

업계에서는 이번 식생활 지침 반영을 단순한 상징 이상의 변화로 보고 있습니다. 그동안 한인과 아시아계 소비자 중심이던 김치 수요가 일반 소비층으로 확산할 기반이 마련됐다는 시각입니다. 이에 맞춰 국내 김치 제조 기업들도 제품군을 다양화하고 현지 공급 체계를 고도화하는 데 힘을 쏟고 있습니다.

 

대상 '현지 공장', CJ제일제당 '이원화', 풀무원 '제품 다각화'

 

미국 시장 확대의 최대 수혜 기업으로는 대상이 꼽힙니다. 올 상반기 기준 국내 김치 수출액 가운데 대상 종가 비중은 56%에 달합니다. 최근에는 아시아를 넘어 미국 수출 증가세가 뚜렷합니다. 2019년부터 서부·중부 메인스트림 입점을 확대한 결과 2023년부터는 미국이 일본을 제치고 종가 김치의 최대 해외 매출 국가로 올라섰습니다.

 

대상은 2022년 국내 식품업계 최초로 미국 현지에 김치 공장을 세우며 생산 거점을 확보했습니다. LA 공장은 연간 최대 2000톤 규모의 맛김치와 비건김치 등을 생산할 수 있으며 배추와 무, 파 등 주요 원재료를 현지에서 조달합니다. 현지 생산 체계 구축으로 물류 효율을 높이고 관세 부담도 줄일 수 있게 됐습니다.

 

현지 공장 가동 이후 대상은 생산과 유통, 판매를 아우르는 안정적인 미국 사업 체계를 구축했다는 설명입니다. 대상 관계자는 “현재 코스트코 등 클럽형 유통 채널을 중심으로 김치 사업을 강화하고 있으며 향후 크로커, 알버슨, 홀푸드 등 미국 주요 리테일 채널 입점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CJ제일제당도 북미 사업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비비고 김치는 현재 50개국에 수출되고 있으며 올 상반기 해외 매출은 전년보다 두 자릿수 증가했습니다. 현지 제조업체 인수를 통해 비건 김치, 총각 김치 등 제품군을 확대했으며 지난해 1월부터 월마트에서 현지 생산 비비고 김치 판매를 시작했습니다. 현재 입점 점포는 1000곳을 돌파했습니다.

 

 

회사는 한국 수출 제품과 미국 현지 생산 제품을 병행하는 이원화 전략을 운영합니다. 비비고 김치는 CJ 특허 유산균 기술을 적용해 현지 생산에서도 신선한 발효 품질을 일관되게 구현하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현지 생산 비중을 높여 공급 안정성과 가격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입니다.

 

풀무원은 전북 익산 김치공장에서 생산한 김치를 미국으로 전량 수출합니다. 제조부터 장거리 해상 배송, 현지 유통 등에 ‘김장독 쿨링 시스템’을 적용해 발효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미국법인 김치 매출은 지난해까지 3년간 연평균 7.5% 증가했으며 올 상반기 매출은 1년 전보다 12.3% 늘었습니다.

 

특히 비건 포기김치 중심이던 기존 제품군에서 벗어나 전통 젓갈 김치와 푸드서비스 전용 제품, 미국 건강식품 전문점 PB로 라인업을 확대했습니다. 현지 소비층별 수요에 맞춘 제품 전략이 미국 판매 증가로 이어졌습니다. 풀무원은 대형 리테일과 신규 유통 채널 입점을 확대해 판매 접점을 넓혀 나갈 계획입니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이번 미국 식단 지침 발표와 건강 지향 식문화 확산이 맞물려 미국 소비자들의 김치 인식이 달라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김치에 들어가는 다양한 원료들이 어우러지면서 오는 복합적인 발효 풍미와 특유의 아삭한 식감, 영양 등을 주 무기로 수요 확대에 대한 긍정적인 영향은 더욱 커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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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승윤 기자 weightman@inthenews.co.kr


SKT “독립운동가 발자취 AI로 잇는다”…전국 10개 ‘기억하길’ 조성

SKT “독립운동가 발자취 AI로 잇는다”…전국 10개 ‘기억하길’ 조성

2026.08.10 11:06:09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SK텔레콤(대표이사 CEO 정재헌)은 독립기념관과 함께 순국선열, 애국지사의 발자취를 따라 걷는 코스로 조성하는 광복 81주년 기념 캠페인 ‘1만8776명의 독립운동가 기억하길’를 전개한다고 10일 밝혔습니다. SKT는 행사를 위해 국가보훈부 공훈전자사료관에 등록된 독립운동가 1만8776명의 활동 기록을 자체 AI 파운데이션 모델 ‘A.X K2’로 분석, 위치기반 데이터와 결합해 전국 10곳에 걷고 달릴 수 있는 코스를 만들었습니다. 코스는 서울에서 제주까지 주요 도시 총 44.6㎞로 구성됩니다. 캠페인에는 정재헌 SKT CEO, 가수 션, 마라토너 이봉주, 독립운동가의 후손 등이 참여합니다. 이들은 전국의 ‘기억하길’ 코스를 먼저 뛰며, 선열의 고귀한 정신을 되새겼습니다. SKT는 이를 영상으로 제작해 유튜브 채널에 공개했습니다. 이 영상은 독립기념관 내 미디어큐브에서 한 달간 상영됩니다 영상은 10개 코스 가운데 서울 종로구에 조성된 ‘독립을 이끈 여성들을 기억하길’ 코스에서 시작합니다. 정 CEO와 션은 새문안교회를 시작으로 근우회관 터, 송계월 하숙 터를 지나 열린송현 녹지광장에 이르는 구간을 함께 달렸습니다. 정 CEO는 “시대가 강요한 침묵을 깨고 당당하게 자주독립을 외쳤던 여성 독립운동가들의 발자취가 느껴진다”고 말했습니다. 션은 “누군가의 딸과 아내, 어머니가 아닌 독립운동의 주체로서 맨 앞에 섰던 여성들의 기개를 이 길 위에서 만날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봉주 씨는 서울 중구·종로구를 연결한 ‘교육으로 밝힌 독립운동을 기억하길’ 코스를, 독립운동가 후손인 뮤지컬 배우 홍지민 씨는 학생들이 독립운동에 앞장섰던 인천의 ‘교복 입은 영웅들을 기억하길’ 코스를 달렸습니다. 일반 시민도 달리기 앱 ‘런데이(RunDay)’를 통해 전국 10개 코스를 걷고 달리며 캠페인에 동참할 수 있습니다. SKT는 코스를 걷거나 뛴 고객, 공식 유튜브 영상에 응원 댓글을 남긴 고객 중 추첨을 통해 ‘2026 무한도전 Run in 경주’ 참가권을 제공합니다. 이승열 SKT 전략Comm실장은 “기록으로 남아 있는 1만8776명의 이름을 시민들이 직접 걷고 뛰며 기억할 수 있도록 이번 캠페인을 마련했다”며 “독립운동가들의 발자취를 알리는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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