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생명보험을 본업으로 하는 교보생명(대표이사 겸 이사회 의장 신창재)이 1985년부터 매년 개최하는 민간 유일의 유소년 전국종합체육대회가 있습니다. 수많은 국가대표와 메달리스트를 길러낸 '교보생명컵 꿈나무체육대회' 입니다.
올해 42회를 맞기까지 무려 15만5000여명의 청소년이 이 대회를 거쳐갔습니다. 이중 국가대표로 성장한 아이들은 500여명에 달합니다. 이들이 올림픽과 아시안게임 등에서 획득한 메달만 200여개입니다. 박태환(수영), 김재범(유도), 양학선(체조), 유승민(탁구), 정현(테니스), 이상화(빙상), 김길리(빙상), 차준환(빙상), 우상혁(육상)이 꿈나무체육대회 출신 국가대표입니다.
기업이 사회공헌 차원에서 대외적으로 체육꿈나무 육성을 내걸 순 있지만 반백년 가까이 이어지고 있는 지속성과 역사성에서 '기업시민' 교보생명의 진정성을 알아볼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교보생명은 1958년 대한교육보험으로 창립해 '교육을 통한 인재양성이 민족의 미래'라는 신념 아래 세계 최초로 교육보험을 창안하고 1980년 12월 광화문 한복판에 '교보문고'를 세워 국민교육 진흥을 도모했습니다. 교보생명을 일군 대산(大山) 신용호 창립자(2003년 별세)는 '교육과 보험을 통해 국가와 민족을 사랑한 기업가로 영원히 남고 싶다'는 유지를 남긴 것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꿈나무체육대회도 '어릴 때부터 건강한 체력을 길러야 인격과 지식도 마음껏 키울 수 있다'는 신용호 창립자의 신념으로 시작됐습니다. 이제는 아들 신창재 대표이사 겸 이사회 의장에 그 뜻이 계승돼 지속적인 지원이 이뤄지고 있는 것입니다.
신창재 의장은 "생명보험이야말로 고난겪는 사람들을 다른 이들이 이웃사랑 마음으로 도와주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사회제도"라며 "보험영업은 다른 사람에게서 무언가를 얻어내려는 노력이 아니라 기꺼이 베푸는 노력"이라는 지론을 설파하고 있습니다.
신창재 의장은 꿈나무체육대회 40년 홈커밍데이에서 "체육꿈나무들이 스포츠정신 특히 페어플레이 정신을 늘 마음속에 새기고 실천하며 성장함으로써 올바른 스포츠정신을 우리 사회에 널리 퍼뜨리는 진정한 리더가 되길 기대한다"며 "더 많은 학생들이 선수의 꿈을 키울 수 있도록 교보생명이 계속 지원하겠다"고 의지를 밝힌 바 있습니다. 신창재 의장은 40여년 유소년체육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지난해 대한체육회로부터 감사패를 받기도 했습니다.
교보생명의 정성어린 후원에 전국 체육꿈나무들은 정직한 땀과 열정으로 화답하고 있습니다. 지난 7월9일 개막한 제42회 교보생명컵 꿈나무체육대회에는 체조·육상·유도·테니스·빙상·탁구·수영 등 7개 기초종목 체육꿈나무 5000여명이 참가했습니다.
먼저 수영 종목에서는 오정민(대구동평초 6)이 여자접영 50m에서 대회 신기록을 두차례 경신하는 등 모두 8개의 대회 신기록이 쏟아졌습니다. 육상에선 남자 서울시팀(정도영·이준희·박현빈·오윤우)이 4x100m 계주에서 47초36으로 부별 신기록을 세웠습니다. 한지수(여수시전초 6)는 여자 포환던지기에서 12.05m로 대회 신기록을 냈습니다. 한달간의 열전은 이렇게 성공적으로 마무리됐습니다.
대회장에는 교보생명컵 출신으로 세계무대를 누빈 스포츠 스타의 방문이 이어졌습니다. 여서정, 허웅 등 체조 국가대표팀 20여명은 경기장에서 사인회를 열었고 쇼트트랙 김아랑, 임종언, 배서찬은 빙상 후배선수들을 만나 꿈과 용기를 전했습니다.
여서정은 "승패에 연연하지 말고 정정당당하게 땀 흘리며 한뼘 더 성장하는 소중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했고 허웅은 "눈앞의 결과에 집착하기보다 과정 그 자체에 몰입하는 건강한 습관을 길렀으면 좋겠다"고 격려했습니다.
이와 함께 교보생명은 올바른 인성과 리더십을 갖춘 스포츠 리더를 키우기 위해 '교보 체육꿈나무 육성장학사업'도 펼치고 있습니다. 매년 7개종목별 2명씩 총 14명의 장학생을 선발해 중·고교 6년간 매년 장학금 지급은 물론 인성·교양교육, 심리상담, 가족사랑캠프를 지원합니다. 이 기간 국가대표로 발탁돼 국제대회에서 입상하면 별도의 장학금을 제공합니다.
이 장학 프로그램을 거친 선수들은 국제무대에서 눈부신 성과를 내고 있습니다. 남자 포환던지기 간판 박시훈(울산시)은 지난 5월 U-20 아시아육상선수권대회에서 20m65로 우승하며 15년만에 아시아 신기록을 경신했습니다. 여자 배영 50m 한국기록 보유자 김승원(경기체고)은 제10회 세계주니어수영선수권대회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유도 이현지(용인대) 역시 국제유도연맹 그랜드슬램 금메달, 세계선수권 동메달에 이어 2025 대한유도회 최우수선수로 선정되는 등 맹활약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나란히 오는 9월 열리는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 태극마크를 달고 출전할 예정입니다.
여홍철 대한체조협회 전무는 "유소년 기초종목을 40년넘게 후원하는 건 확고한 기업철학 없이는 불가능한 일"이라며 "교보생명의 꾸준한 지원은 대한민국 스포츠 발전에 든든한 뿌리역할을 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앞으로도 기초체육 저변확대라는 공익적 가치에 집중해 체육꿈나무 육성에 앞장설 것"이라며 "매년 전국 주요도시에서 지자체와 공동으로 대회를 개최해 지역경제 활성화 그리고 생활체육 기반확대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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