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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핵심광물 공급망 구축, 고려아연이 주목받은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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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August 10, 2026, 14:08:56

 

인더뉴스 박호식 기자ㅣ핵심광물이 글로벌 산업 패권경쟁의 핵심으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미국 공급망 재건 과정에서 한국기업인 고려아연의 존재감이 커지고 있어 주목받고 있습니다.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은 최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앞에서 “핵심광물은 단순한 경제 문제가 아니라 국가안보의 문제”라면서 미국 핵심광물 공급망 협력사례로 고려아연을 거론했습니다.

미국 의회전문매체 롤콜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7일(현지시간) 워싱턴 D.C. 국무부에서 광업계 관계자 200여명과 원탁회의를 열고 핵심광물 공급망 강화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러트닉 장관은 “첨단 제조업과 인공지능(AI), 반도체, 에너지, 국방 분야에서 주도권을 가지려면 우리 산업의 기반이 되는 원료를 해외 적대국에 의존해서는 안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미국정부의 목표는 미국에서 채굴하고, 미국에서 가공하고, 미국에서 정제하고, 미국에서 제조하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러트닉 장관은 고려아연의 74억달러 규모 미국 핵심광물 제련소 프로젝트를 미국정부의 주요 공급망 투자사례로 지목했습니다. 이어 아이펄스(I-Pulse) 등 관련 투자사례도 소개했습니다.

 

러트닉 장관은 “신뢰할 수 있는 공급을 확보하고 글로벌 파트너십을 강화하겠다”며 “전 세계의 동맹국들과 협력범위를 확대하고 함께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 왜 고려아연을 주목했나

 

핵심광물은 반도체와 인공지능(AI), 배터리, 방위산업 등 첨단산업 경쟁력과 직결되면서 각국은 안정적인 핵심광물 확보, 제련·정제 역량 등 공급망을 구축하는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특히 미국은 자국과 동맹·우방국 중심으로 공급망을 재편하는데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미국이 고려아연에 주목하는 이유로는 우선 다양한 핵심광물을 하나의 통합공정에서 생산·회수할 수 있는 ‘멀티메탈’ 경쟁력이 꼽힙니다.

 

고려아연의 미국 통합제련소에서는 총 12종의 비철금속과 반도체급 황산을 생산할 계획입니다. 이중 11종이 미국정부가 지정한 60개 핵심광물에 포함됩니다. 아연·연·동·은을 비롯해 안티모니·인듐·비스무트·텔루륨·팔라듐·갈륨·게르마늄 등 입니다. 특히 갈륨과 게르마늄, 인듐, 안티모니 등은 반도체와 방위산업, 통신·에너지 등에 사용되는 전략적 가치가 높은 광물입니다.


하나의 통합제련소에서 여러 핵심광물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미국 입장에서는 공급망 구축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는 평가입니. 한국 입장에서도 한미 산업협력이 반도체·배터리·자동차를 넘어 핵심광물과 제련·정제 단계까지 확대될 수 있습니다.
 
고려아연의 또 다른 경쟁력으로는 제련·정제 기술과 친환경사업 모델이 꼽히고 있습니다.


미국은 상당한 광물자원을 보유하고 있지만 제련·정제 산업 기반은 상대적으로 약하다는 평가를 받아왔습니다. 광석을 확보하더라도 이를 고순도 금속과 산업용 소재로 만드는 과정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완결된 공급망을 구축하기 어렵다는 지적입니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울산 온산제련소에서 수십년간 아연·연·동 등을 생산하면서 복잡한 저품위 원료를 처리하고, 제련 부산물에서도 희소금속과 유가금속을 회수하는 통합공정 기술을 축적해왔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폐기·적치될 수 있는 제련 부산물과 스크랩까지 원료로 재활용해 자원 활용도를 높이고 폐기물을 다시 자원화한다는 점에서 자원순환형 친환경 사업 모델로 평가된다”고 덧붙였습니다.


실행 가능성도 강점이라는 설명입니다. 고려아연은 미국에 기존 아연제련소와 관련 광산 등을 확보해 ‘크루서블 징크(Crucible Zinc)’를 출범했습니다. 신규 제련소가 부지 선정부터 인허가, 원료망 구축, 숙련인력 확보까지 오랜시간이 걸리는 것과 달리 기존 산업 인프라를 활용할 수 있습니다. 미 연방정부가 프로젝트의 주요 투자자로 참여한데 이어 프로젝트 크루서블은 한국기업이 주도하는 사업으로는 처음으로 미국의 대형 인프라 인허가 신속처리 제도인 ‘FAST-41’ 대상으로 지정됐습니다.


현지 제련소 폰드장 5곳에 쌓인 약 62만톤의 부산물에서 핵심광물을 회수하는 계획도 추진합니다. 기존 자산과 인력, 원료망에 검증된 제련기술을 결합해 사업 위험을 낮추고 상업생산 시점을 앞당길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업계 관계자는 “미국은 광물자원을 보유한 반면 산업에 사용할 수 있는 소재를 만드는 제련·정제 역량은 상대적으로 부족해 검증된 기술을 가진 동맹국 기업과의 협력이 중요하다”며 “프로젝트 크루서블은 한국의 제련기술과 미국의 자원·시장·정책 역량을 결합한 한미 경제안보 협력 프로젝트로 볼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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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호식 기자 hspark@inthenews.co.kr


HMM, 브라질 광산업체와 4.7조원 규모 장기운송계약 체결

HMM, 브라질 광산업체와 4.7조원 규모 장기운송계약 체결

2026.09.08 11:17:49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HMM(대표이사 사장 최원혁)이 브라질 최대 광산업체 발레(Vale)와 총 4.7조원 규모의 장기운송계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습니다. 이번 계약은 지난해 5월과 9월 두 차례에 걸쳐 발레와 체결한 10년의 장기운송계약(총액 약 1조665억 원 규모)에 이은 세 번째 대규모 수주입니다. 계약기간은 2030년부터 척당 25년간이며 총 매출액은 4.7조원 규모 입니다. HMM은 이번 계약에 투입하기 위해 지난 6월 벌크선 8척을 신규 발주한다고 공시한 바 있습니다. 오는 2030년부터 순차적으로 인도받을 예정인 이 선박들은 '뉴캐슬막스(Newcastlemax)'급 벌크선으로 메탄올·에탄올·중유를 모두 사용할 수 있는 세계 최초의 3중 연료(Tri-fuel) 추진 엔진이 탑재됩니다. 또한 해당 선박들은 향후 LNG나 암모니아 추진선으로 개조가 가능하도록 'LNG·암모니아 레디(Ready)형’으로 만들어집니다. 여기에 바람의 힘을 이용해 선박의 추진력을 얻는 풍력보조추진장치 '로터 세일(Rotor Sail)’ 등 친환경 설비들로 연료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탄소 배출을 최대한 줄일 수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HMM 관계자는 "이번 계약은 글로벌 메이저 화주와의 견고한 파트너십을 다시 한번 입증한 성과"라며 "앞으로도 장기계약 비중 확대와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 등을 통해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강화하고 고수익·미래 성장 중심으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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