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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치폴레, 강남서 아시아 첫발…상미당과 외식 판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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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September 01, 2026, 17:09:27

치폴레 2일 강남에 아시아 첫 매장 오픈..상미당과 JV
메뉴·조리·주문 방식 미국 현지 운영 체계와 동일하게
연내 3호점 출점·내년 싱가포르 등 아시아 공략 확대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상미당홀딩스(SPC그룹)가 미국 멕시칸 패스트 캐주얼 브랜드 치폴레를 국내에 들여오며 외식 사업 확장에 나섭니다. 아시아 첫 매장을 서울 강남에 열고 새로운 브랜드를 포트폴리오에 더해 시장 경쟁력을 높인다는 구상입니다. 한국에 이어 싱가포르 사업권까지 확보하면서 외식 포트폴리오의 무대도 해외로 넓힙니다.

 

강남에 치폴레 아시아 첫 매장…해외 첫 합작법인도 최초

 

치폴레 멕시칸 그릴(CMG)은 한국 운영사 에스앤씨레스토랑홀딩스(S&C)와 1일 서울 서초구 치폴레 강남점에서 미디어 행사를 열었습니다. 오는 2일 문을 여는 강남점은 치폴레의 한국 1호점이자 아시아 첫 매장입니다. 이날 행사에는 허희수 상미당홀딩스 최고비전책임자(CVO) 사장과 스콧 보트라이트 치폴레 최고경영자(CEO) 등이 참석했습니다.

 

지난 1993년 미국에서 출발한 치폴레는 고객이 원하는 재료를 골라 자신만의 메뉴를 완성하는 커스터마이징 방식으로 성장한 패스트 캐주얼 브랜드입니다. 현재 10개국에서 4200개 이상의 매장을 운영하며 글로벌 임직원은 14만명에 달합니다. 미국 대표 주가지수인 S&P 500에도 편입돼 있습니다.

 

한국 사업을 맡은 S&C는 상미당홀딩스 계열 외식 전문기업 빅바이트컴퍼니와 치폴레가 공동 설립한 합작법인(JV)입니다. 상미당홀딩스는 쉐이크쉑 등 글로벌 외식 브랜드를 국내에서 운영하며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한국과 싱가포르 사업권을 확보했습니다. 치폴레가 해외 파트너와 합작법인을 세워 글로벌 시장에 진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스콧 보트라이트 치폴레 CEO는 “한국은 정교하고 역동적인 소비자가 많은 시장이다. 한국 소비자들은 재료의 품질과 공급, 조리 방식에 대해 관심이 많다”며 “한국은 치폴레의 아시아 첫 시장 그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아시아 전역에서 치폴레가 어떻게 성장할지 기준을 찾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SPC는 한국 소비자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려는 니즈가 강하고 확실한 운영 철학을 갖고 있다"며 "조리의 진정성을 지키는 데 있어서 좋은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판단해 함께하게 됐다"고 덧붙였습니다.

 

치폴레 한국 1호점은 강남역 10번 출구에서 도보 3분 거리에 약 363㎡(110평), 96석 규모로 들어섰습니다. 메뉴 구성부터 조리·주문 방식까지 미국 현지 매장의 운영 체계를 동일하게 적용했습니다. 한국에서도 치폴레 고유의 맛과 이용 경험을 그대로 구현한다는 취지입니다.

 

글로벌 운영 원칙에 따라 매장에서 만드는 모든 음식에는 합성향료와 색소, 보존료를 사용하지 않습니다. 오픈 키친을 통해 식재료 손질과 조리 전 과정을 고객이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게 했습니다. 대부분의 식재료는 국내에서 조달한다는 설명입니다.

 

연내 2·3호점 오픈…한국 이어 내년 싱가포르 진출

 

주문은 카운터를 따라 이동하며 원하는 재료를 하나씩 고르는 방식입니다. 부리또·부리또볼·타코·샐러드·퀘사디아 가운데 메뉴를 정한 뒤 치킨과 스테이크 등 6종의 프로틴 중 선택합니다. 화이트·브라운 라이스와 블랙·핀토빈, 살사, 치즈, 과카몰레 등 토핑을 기호에 맞게 조합할 수 있습니다.

 

프로틴에 따라 가격은 1만2800원~1만4800원으로 책정해 10달러 이하로 한 끼를 즐길 수 있다는 점을 내세웠습니다. 미국 매장과 마찬가지로 메뉴 형태가 아닌 프로틴을 기준으로 가격을 매깁니다. 부리또·부리또볼·타코·샐러드 중 어떤 형태를 고르더라도 같은 프로틴이면 가격은 동일하며 라이스와 빈, 살사 등 기본 재료는 원하는 만큼 추가해도 별도 비용이 붙지 않습니다.

 

 

허희수 사장은 “한국의 외식 시장은 빠르게 변하고 있고 소비자들은 자신의 취향과 라이프스타일에 맞게 식사를 구성하고자 하지만 아직 선택지가 충분하지 않다”며 “우리는 치폴레를 통해 한국에 ‘커스터마이징 경험의 일상화’가 자연스럽게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하려고 한다. 이것이 치폴레와 함께 한국 시장에 전하고자 하는 핵심”이라고 말했습니다.

 

치폴레는 연내 국내 2·3호점을 추가하고 향후 3년간 서울과 수도권 주요 거점을 확보하겠다는 목표입니다. 국내 모든 매장은 직영으로 운영하며 핵심 상권의 플래그십 출점과 백화점·쇼핑몰 입점도 검토합니다. 한국에서 운영 경험을 축적한 뒤 아시아 사업에도 활용한다는 구상으로 내년 상반기 싱가포르 1호점이 문을 열 예정입니다.

 

허 사장은 “매장 수를 빠르게 늘리는 것보다 어느 매장에서나 동일한 품질과 경험을 제공하는 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 매장 확대는 서두르지 않으려고 한다”며 “치폴레가 추구해 온 높은 품질과 브랜드 철학을 충실히 구현하고 국내 고객의 눈높이에 부응하는 최상의 경험을 제공해 외식 시장의 새로운 기준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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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승윤 기자 weightman@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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