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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 반도체황산 생산라인 증설…국내 공급망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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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September 02, 2026, 17:09:01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고려아연이 인공지능(AI)과 첨단 반도체 분야의 투자 확대에 대응해 반도체용 초고순도 황산 생산능력을 확대했습니다. 

 

고려아연은 울산 온산제련소 내 반도체황산 20·21호 생산라인 증설을 마치고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갔다고 2일 밝혔습니다.

 

새로 가동한 2개 생산라인의 생산능력은 연간 약 4만t입니다. 이에 따라 고려아연의 반도체황산 생산능력은 기존 연간 28만t에서 32만t으로 증가했습니다.

 

이번 증설은 AI 인프라 투자 확대와 국내 주요 반도체 제조사의 신규 생산시설 가동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추진됐습니다. 고려아연은 고객사의 설비 투자 일정에 맞춰 생산능력을 지속해서 확대해 왔습니다.

 

회사는 기존 17개 생산라인에서 연간 24만t의 반도체황산을 생산했습니다. 지난 2024년 18·19호 생산라인을 추가하면서 생산능력을 28만t으로 늘린 데 이어 이번 증설을 통해 32만t의 생산체제를 갖추게 됐습니다.

 

반도체황산은 반도체 제조 과정에서 웨이퍼 표면의 유기물과 미세 오염물질을 제거하는 세정 공정에 사용되는 핵심 소재입니다. 반도체 회로가 미세해질수록 불순물의 허용 수준이 낮아지기 때문에 황산의 순도와 품질 일관성이 반도체 수율과 신뢰성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반도체황산은 범용 제품과 달리 생산설비를 갖췄다고 바로 공급할 수 있는 제품도 아닙니다. 공급사는 반도체 제조사의 품질 승인과 공정 검증을 거쳐야 하며 안정적인 공급 실적도 확보해야 합니다.

 

고려아연은 현재 국내 반도체황산 수요의 60% 이상을 공급하는 국내 최대 사업자입니다. 생산량의 약 95%는 국내 주요 반도체 제조사에 공급하고 있으며 일본과 싱가포르 등 해외 반도체 제조사에도 수출하고 있습니다.

 

고려아연은 국내 반도체 제조사들의 증설 일정에 맞춰 반도체황산 생산능력을 최대 연간 50만t까지 단계적으로 확대할 방침입니다.

 

미국 테네시주에서 추진 중인 통합제련소에 연간 약 10만t 규모의 반도체황산 생산라인을 구축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테네시 통합제련소는 2029년 시운전과 2030년 상업생산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습니다.

 

고려아연은 미국 내 생산거점을 확대하는 국내외 반도체 제조사에 제품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국내에서 축적한 생산·품질관리 역량을 미국 반도체 공급망으로 확장한다는 구상입니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반도체황산은 반도체의 수율과 신뢰성에 직결되는 핵심 소재로 생산설비뿐 아니라 장기간 축적한 초고순도 정제기술과 품질관리 역량, 안정적인 공급 실적이 중요하다"며 "이번 증설을 통해 국내 주요 고객사의 신규 생산시설 가동과 생산 확대에 적기 대응하고 국내 반도체 소재 공급망 안정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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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운 기자 lucky@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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