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LS일렉트릭이 KT클라우드와 손잡고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에 필요한 전력 인프라 공급과 차세대 모듈형 데이터센터 기술 개발에 나섭니다.
LS일렉트릭은 지난 2일 서울 LS용산타워에서 KT클라우드와 ‘AI 데이터센터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습니다.
협약식에는 채대석 LS일렉트릭 대표와 김봉균 KT클라우드 대표를 비롯한 양사 주요 경영진이 참석했습니다.
이번 협약은 AI 데이터센터의 대형화와 고전력화에 대응해 전력설비 설계·공급 협력을 강화하고 차세대 데이터센터 기술을 공동으로 확보하기 위해 마련됐습니다.
초고압 변압기·GIS 등 핵심 전력기기 공급
LS일렉트릭은 KT클라우드가 구축하는 신규 AI 데이터센터에 초고압 변압기와 가스절연개폐장치(GIS), 수배전반 등 핵심 전력기기를 적기에 공급할 계획입니다. 향후에는 무정전전원장치(UPS)와 공조 시스템 등으로 공급 품목을 확대해 AI 데이터센터 전력·냉각 인프라 전반을 아우르는 협력체계를 구축할 예정입니다.
생성형 AI 확산으로 데이터센터의 전력 사용량이 급증하면서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배분하는 설비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AI 연산에 사용되는 고성능 그래픽처리장치(GPU)는 일반 서버보다 많은 전력을 사용하고 발열량도 커 전력 공급과 냉각 시스템을 통합적으로 설계해야 합니다.
LS일렉트릭은 초고압 변압기부터 고압·저압 배전 시스템에 이르는 전력 솔루션 경쟁력을 바탕으로 KT클라우드의 데이터센터 구축 역량을 지원한다는 방침입니다.
모듈형 데이터센터 공동 연구
양사는 차세대 AI 데이터센터 환경에 최적화한 모듈형 데이터센터 구축 기술도 공동으로 연구합니다. 데이터센터 초기 설계 단계부터 협업해 전력설비와 서버룸, 냉각설비를 효율적으로 배치할 계획입니다.
모듈형 데이터센터는 표준화한 서버룸과 전력 공급망, 냉각 모듈을 공장에서 제작한 뒤 현장에서 조립·설치하는 방식입니다.
기존 철근콘크리트 건축 방식과 비교해 공사 기간을 줄일 수 있고 데이터 처리 수요에 따라 필요한 설비를 단계적으로 증설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AI 데이터센터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는 상황에서 모듈형 방식은 구축 기간을 단축하고 초기 투자 부담을 분산할 수 있는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북미 빅테크 수주 경험 국내 시장으로 확대
LS일렉트릭은 북미 주요 빅테크 기업이 추진하는 하이퍼스케일 AI 데이터센터에 초고압 변압기와 고압 배전 시스템 등 핵심 전력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습니다.
대규모 프로젝트 수주를 통해 확보한 전력 인프라 기술과 납기 경쟁력을 국내 AI 데이터센터 시장에도 적용할 계획입니다.
KT클라우드는 클라우드와 인터넷데이터센터(IDC) 사업을 운영하며 축적한 설계·구축·운영 역량을 제공하고, LS일렉트릭은 전력 인프라와 관련 솔루션을 담당하는 방식으로 협력하게 됩니다.
LS일렉트릭 관계자는 "생성형 AI 확산으로 전력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고전력 인프라 기술력이 데이터센터의 성패를 가르는 핵심 경쟁력이 됐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국내 최고 수준의 클라우드·데이터센터 역량을 보유한 KT클라우드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차세대 AI 데이터센터 기술 대응력을 강화하고 시장 지배력을 공고히 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