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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더컴퍼니] KT&G, 올해 영업익 1조5000억원대 전망…해외 궐련이 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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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October 01, 2026, 09:10:33

한화·신한·키움·유안타, 카자흐스탄 생산·유통망 확대 효과에 주목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KT&G가 해외에서 직접 생산하고 판매하는 사업을 확대하며 수익성을 높이고 있습니다.

 

한화투자증권과 신한투자증권, 키움증권, 유안타증권은 최근 KT&G의 카자흐스탄 사업 현장을 살펴본 리포트에서 현지 생산과 유통망 확대가 해외 담배사업의 이익 증가를 뒷받침한다고 평가했습니다. 대규모 생산시설 투자가 줄어들면서 주주환원에 활용할 현금도 늘어날 것으로 봤습니다.

 

실제로 KT&G는 지난 달 22일 약 36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해 소각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해외사업의 이익 증가가 배당과 자사주 매입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증권가의 전망을 뒷받침하는 조치입니다. 

 

카자흐스탄, 수출 대상국에서 생산·판매 거점으로

 

네 증권사가 공통으로 주목한 변화는 해외사업의 운영 방식입니다. 한국에서 생산한 제품을 수출하는 비중을 낮추고, 현지에서 생산·판매·유통을 관리하는 사업을 늘리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운송비와 공급기간을 줄이고, 현지 수요에 맞춰 제품과 가격을 조정할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한화투자증권 한유정 연구원은 카자흐스탄 현지 사업을 이러한 전환의 사례로 제시했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카자흐스탄 판매법인은 2023년 설립됐고, 공장은 2025년 3월 상업생산을 시작했습니다. 같은 해 4월 이후 현지 판매 물량의 98%를 카자흐스탄 공장에서 조달하는 구조로 바뀌었습니다.

 

판매망도 넓어지고 있습니다. 기존 남부 중심의 유통체계는 올해 1월 전국 6개 권역별 유통사 체제로 전환됐습니다. 한화투자증권은 판매망 확대와 가격·제품 구성 개선, 현지 생산이 함께 진행되면서 카자흐스탄 사업의 성장성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신한투자증권 조상훈 연구원은  카자흐스탄의 유라시아 공급 거점 역할을 강조했습니다. 공장이 현지 수요뿐 아니라 인접 5개국 수출에도 대응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습니다. 보고서에 제시된 인접국 수출 비중은 40.3%입니다. 현지 생산으로 운송기간을 줄이고 권역 내 공급망을 확보하는 효과가 있다는 평가입니다.

 

시장 전체는 줄어도 점유율 확대 여력은 남아

 

다만 카자흐스탄 사업의 성장을 현지 담배시장 전체의 확대로 해석하기는 어렵습니다. 유안타증권 리포트에 따르면, 카자흐스탄 궐련시장 규모는 2021년 약 166억개비에서 2025년 144.6억개비로 감소했습니다. 반면 같은 기간 100㎜ 초슬림 제품 시장은 38.4억개비에서 46.3억개비로 늘었습니다.

 

KT&G는 강점을 가진 제품군에서 판매를 확대했습니다. 리포트에 제시된 현지 궐련시장 점유율은 2022년 5.1%에서 2025년 9.6%로 상승했습니다. 전체 시장이 줄어드는 가운데 제품 구성과 점유율 변화로 성장한 것입니다.

 

유안타증권은 아직 판매망을 넓힐 여지가 있다는 점도 짚었습니다. 유통망이 포괄하는 범위는 2025년 60%에서 올해 70%, 2027년 80%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신규 판매처 확보가 물량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키움증권 박상준 연구원은 카자흐스탄 직접사업 확대에 따른 KT&G릐 이익 구조의 변화를 강조했습니다. 현지 유통 단계의 이익을 내부에 남기고, 고가 제품 비중과 공급가격을 조정하면서 판매량보다 이익이 빠르게 늘어날 수 있다고 봤습니다. 장기적으로는 이러한 사업 기반을 다른 유라시아 국가와 차세대 담배사업으로 확대할 가능성에도 주목했습니다.

 

기존 설비 활용 여력…추가 투자보다 가동률 개선에 초점

 

유안타증권은 카자흐스탄 공장의 생산 여력을 구체적으로 제시했습니다. 올해 예상 생산량은 약 33억개비입니다. 현재 인력 기준 생산능력은 40억개비, 설비 기준 최대 생산능력은 60억개비로 구분했습니다.

 

판매가 늘더라도 당장 대규모 생산라인을 새로 설치하기보다 기존 설비의 활용도를 높일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다만 설비 기준 최대 생산능력에 도달하려면 인력과 운영 여건을 갖춰야 합니다. 리포트에 따르면 한국 생산 기준 25~35일이던 공급기간은 카자흐스탄 현지 생산 이후 인접 지역 기준 당일~10일로 줄었습니다.

 

감가상각비를 제외한 가공비도 한국보다 약 30% 낮다고 분석했습니다. 이 수치는 원재료비와 물류비 등을 모두 포함한 총원가가 30% 낮다는 뜻은 아닙니다.

 

한화투자증권은 이러한 생산 기반 확보가 현금흐름 개선으로 이어질 것으로 봤습니다. 회사 전체 설비투자는 2025년 6395억원에서 2027년 2400억원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해외 궐련 매출은 같은 기간 1조8777억원에서 2조6378억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판매 확대와 투자 부담 완화가 함께 진행된다는 판단입니다.

 

올해 이익 성장에는 공감…내년 증가 폭은 차이

 

네 증권사가 제시한 올해 연결 영업이익 전망은 1조5246억~1조5460억원입니다. 지난해 약 1조3437억원과 비교하면 모두 두 자릿수 증가를 예상했습니다.

 

내년 전망에는 차이가 있습니다. 키움증권은 약 1조6151억원, 신한투자증권은 1조6382억원, 한화투자증권은 약 1조6890억원, 유안타증권은 약 1조7380억원을 제시했습니다. 해외사업 확대와 수익성 개선이라는 방향은 같지만, 이익이 늘어나는 속도는 다르게 추정한 것입니다.

 

KT&G의 발표에서도 해외사업의 기여가 확인됩니다. KT&G가 지난 8월 발표한 2분기 연결 매출은 1조7016억원, 영업이익은 4145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각각 9.9%, 18.5% 증가했습니다. 해외 궐련 매출은 18.9% 늘었고, 해당 사업의 영업이익은 45.6% 증가했습니다. 올해 영업이익 증가율 목표도 기존 6~8%에서 10~13%로 높였습니다.

 

3600억원 자사주 매입…배당 확대와 함께 주주환원 강화

 

KT&G는 지난 22일 자사주 취득과 소각 결정을 공시했습니다. 취득 예정금액은 3600억원이며, 예정 주식 수는 207만1346주입니다. 취득 예정기간은 오는 12월 22일까지입니다. 실제 취득 주식 수는 매입 가격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앞서 KT&G는 올해 중간배당금을 주당 1400원에서 2000원으로 높였습니다. 기말배당 인상도 검토하고 있으며, 배당 강화를 포함한 새 중장기 주주환원 정책은 4분기에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중간배당 인상은 결정 사항이지만, 향후 기말배당 규모와 새 정책의 세부 내용은 구분해 봐야 합니다.

 

신한투자증권은 해외 직접사업에서 발생한 이익이 주주환원으로 이어지는 구조에 주목했습니다. 유안타증권은 투자 부담 완화와 현금 창출력 개선을 배당·자사주 매입 여력의 근거로 제시했습니다. 한화투자증권과 키움증권도 생산기지 투자 이후 현금흐름 개선에 기대를 뒀습니다.

 

주가는 17만원대 등락…사업 성과와 환원 이행 확인할 시점

 

카자흐스탄 사업의 향후 과제는 해외 판매량 확대와 함께, 현지 생산·유통에서 발생하는 이익을 회사가 더 많이 확보하는 데 있습니다. 현지 유통망 확대가 판매량과 이익 증가로 이어지는지, 기존 설비를 활용하면서 투자 부담을 낮출 수 있는지가 중요한 KT&G의 평가 요소 입니다. 

 

최근 KT&G의 주가는 17만원대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종가 기준 9월 11일 17만1800원에서 22일 17만6300원으로 올랐다가 30일에는17만6500원을 기록했습니다. 

 

네 증권사는 모두 매수 의견을 유지했습니다. 목표주가는 신한투자증권이 23만원, 나머지 세 곳이 25만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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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운 기자 lucky@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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