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악성 미분양'으로 불리는 전국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이 전월 대비 증가하며 5개월 연속 1만가구대를 이어갔습니다. 29일 국토교통부의 올해 2월 미분양 주택 통계에 따르면, 전국 준공 후 미분양 물량은 1만1867가구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전월 물량인 지난 1월(1만1363가구) 대비 4.4% 증가한 수치입니다. 권역별로는 수도권이 2285가구, 지방이 9582가구로 각각 전월 대비 증가율 1.6%, 5.1%를 기록하며 지방에서 물량증가가 심화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수도권에서는 서울이 503가구로 전월 대비 10.5% 증가율을 보이며 권역 내 준공 후 미분양 물량 증가세를 이끌었습니다. 경기도는 1183가구로 전월(1182가구)와 비슷한 수준을 보였으며 인천은 599가구로 전월 대비 2.0% 감소했습니다. 지방에서는 전남(1302가구), 경남(1251가구), 제주(1227가구), 부산(1165가구), 대구(1085가구) 등 5개 지역이 전월에 이어 1000가구대가 지속된 가운데, 충북(216가구)과 울산(241가구)에서 각각 80.0%, 28.9%의 증가율을 기록한 것이 전체 물량의 증가세를 이끈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준공 전과 준공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GS그룹 '오너 일가 4세'인 허윤홍 GS건설[006360] 사장이 정기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로 선임됐습니다. GS건설은 29일 오전 서울 종로구 본사에서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하고 허 사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통과시켰습니다. 사내이사로 선임된 허윤홍 사장은 허창수 GS그룹 명예회장의 아들로 지난 2002년 GS칼텍스(구 LG칼텍스정유) 사원으로 입사한 뒤 2005년 GS건설로 자리를 옮겨 경영관리, 외주기획, 재무, 경영혁신, 플랜트 사업 등에서 경험을 쌓았습니다. 이후 지난 2020년 신사업부문대표 사장과 2022년 미래혁신대표 사장을 역임한 후 지난해 11월 최고경영자(CEO)를 맡으며 GS건설 경영 전면에 나서게 됐습니다. 허 사장은 지난달 허창수 명예회장으로부터 주식 증여를 받으면서 2대 주주에 올랐으며 이날 사내이사 선임을 통해 대표이사로서 법적인 지위를 얻음으로써 입지가 한층 강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신임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으로는 황철규 현 법무법인 해광 대표변호사가 선임됐습니다. GS건설은 "황 변호사는 법률 및 국제전문가로서 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회사의 성장과 발전에 적극적으로 기여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하나금융그룹(회장 함영주)이 유럽 금융시장을 선도하는 크레디아그리콜그룹(Crédit Agricole Group) 투자은행과 손잡고 유럽 전역에서 글로벌 비즈니스를 확장합니다. 하나금융그룹은 크레디아그리콜CIB와 유럽 전지역에서 기업투자금융(CIB)·자금시장·무역금융·ESG금융 등 협력을 강화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습니다. 27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 인접도시 몽루주 소재 크레디아그리콜그룹 본사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이은형 하나금융 부회장, 자비에 무스카 크레디아그리콜그룹 수석부회장 겸 CIB 최고경영자(CEO), 제랄드 마스네 크레디아그리콜CIB 한국대표 등 양측 주요인사가 참석했습니다. 이번 협약은 지난해 9월 이은형 부회장이 크레디아그리콜 런던지사를 찾아 CIB 분야 협업 강화와 유럽 현지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을 제안하면서 성사됐습니다. 이은형 부회장은 "대한민국과 프랑스 양국에서 오랜 신뢰를 쌓은 두 금융기관의 만남으로 유럽 금융시장에서 하나금융그룹의 글로벌 위상은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기대감을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상호 시너지를 확대해 유럽 금융시장에서 의미있는 성과가 창출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균일가 생활용품점 아성다이소는 지난 28일 부산 고용노동부 부산북부지청에서 안전문화 확산을 위해 아성다이소 부산허브센터와 고용노동부 부산북부지청이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습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아성다이소 부산허브센터는 안전문화 메시지 전파, 실천 등 활동을 적극 협력·실시합니다. 부산북부지청은 산재예방과 안전문화 실천·확산을 위한 캠페인 및 교육 등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아성다이소 부산허브센터는 전국 각지로 운행하는 물류차량에 안전문화 및 산업안전대진단 광고판을 게시하고, 사업장 내 지게차 및 사업장 외 통근버스에는 안전 관련 홍보물을 부착 운행할 계획입니다. 또 공장 외부 및 작업장, 식당 등에 안전문화 현수막 게시 및 안전 홍보 영상 송출 등 다양한 홍보 활동을 전개할 예정입니다. 아성다이소 관계자는 "고용노동부 부산북부지청과 함께 안전에 대한 인식을 한 단계 더 끌어 올릴 수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다이소는 안전문화 확산을 위한 활동을 계속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사모펀드(PEF) 운용사 한앤컴퍼니가 남양유업 이사진을 교체하며 경영을 본격화합니다. 약 3년에 걸친 경영권 분쟁 종료와 함께 60년간 이어진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 일가의 오너경영이 마무리됐습니다. 남양유업은 29일 서울 강남구 본사 사옥에서 제60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임시 의장 선임, 재무제표 승인, 정관 일부 변경, 이사 신규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감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 등 안건을 의결했습니다. 기타비상무이사에 윤여을 한앤코 회장과 배민규 한앤코 부사장이 선임됐습니다. 사내이사는 이동춘 부사장, 사외이사는 이명철 한국파스퇴르연구소 이사장이 사외이사로 선임됐습니다. 사내이사인 홍원식 회장을 비롯해 기존 이사진은 자리에서 물러났습니다. 애초 업계에서는 정기 주주총회가 지난해 말일 기준으로 소집돼 아직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는 홍원식 회장이 한앤코 측 안건을 거부할 수 있다는 의견이 제기됐습니다. 하지만 법원에서 한앤코가 다음달 임시 주총를 열 수 있도록 허가했고, 결국 이번 주총에서 한앤코 측 인사들로 이사진이 채워졌습니다. 홍 회장 일가와 한앤코 간의 경영권 분쟁도 3년 만에 마무리됐습니다. 남양유업은 10여년간 누적된 부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효성의 건설 계열사인 진흥기업[002780]의 신임 대표에 김태균 전 현대건설 주택사업본부 본부장이 선임됐습니다. 29일 진흥기업에 따르면, 지난 27일 이사회를 열고 김태균 부사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습니다. 김태균 대표이사는 경희대학교 건축공학과 학사, 한양대 건축공학 석사, 서울벤처대학원대학교 부동산학 박사를 졸업했으며 지난 1990년 현대건설에 입사하며 건설업계에 발을 들였습니다. 현대건설에서는 재경본부 예산기획팀장, 건축사업본부 주택사업관리실장, 주택사업본부 본부장 등 기업 주요 직책을 역임했습니다. 특히 김 대표이사는 현대건설 재직시 도시정비사업분야 수주실적 향상에 기여하기도 했습니다. 김 대표이사는 지난 2020년 한남3구역 재개발사업 수주하는 등 지난 2019년부터 2022년까지 4년 연속 도시정비 수주실적 업계 1위(4년 수주실적 누계 24조원)를 달성하는 데 일조했습니다. 이와 함께, 지난 2016년에는 현대건설의 프리미엄 주택 브랜드 ‘디에이치’를 성공적으로 런칭하여 안착시키는 것에도 공헌했습니다. 진흥기업은 지난해 고금리 지속과 물가상승에 따른 원자재 가격 폭등, 부동산 경기침체에 따른 미분양 증가, 태영건설 사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매일유업은 서울 종로구 중학동 케이트윈타워에서 제7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고 29일 밝혔습니다. 이날 열린 주주총회에서 김선희 매일유업 대표이사 부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2023년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지속, 중동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 발생 등으로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증가하면서 어려운 경영환경이 지속됐다"고 회고했습니다. 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일유업은 기존 유가공 카테고리 내에서 수익성 높은 브랜드인 소화가 잘되는 우유, 상하목장 등에 역량을 계속 집중하고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오트, 아몬드, 두유 등 식물성 음료를 적극적으로 육성해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약 6%의 매출 성장을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올해 리스크 관리와 수익성 방어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급격히 변화한 경영환경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고 지속 성장하기 위해 수익성을 기반으로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뜻을 전했습니다. 김 대표는 "매일유업은 기존 제품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이커머스, FS, 특수 등 성장 채널을 지속적으로 육성할 것"이라며 "내수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해외사업을 적극 육성하면서 매일유업의 기업가치 상승과 주주가치 제고를 이뤄 내겠다'고 말했습니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삼성전자[005930]가 2024년형 '비스포크 인덕션' 신제품을 29일 출시한다고 전했습니다. 비스포크 인덕션은 최대 3400W(와트)의 화력을 지원하며 원격 제어와 인공지능(AI) 기능을 탑재한 제품입니다. 해당 신제품은 모바일로 제어가 가능한 스마트컨트롤 기능을 삼성전자 인덕션 중 최초로 탑재했습니다. 국내에서 원격 제어 기능이 탑재된 인덕션은 비스포크 인덕션이 유일합니다. 원격 제어 기능을 통해 ▲GPS 기술로 외출이 감지되면 인덕션 화구가 동작 중임을 알려주고 전원을 끌 수 있도록 하는 '안심 알림' ▲집안에서 실수로 화구가 작동되는 상황을 방지할 수 있도록 인덕션 버튼을 잠글 수 있는 '원격 잠금' 기능을 새롭게 탑재했습니다. 이밖에 출력 제어, 잔열 표시 등 기존 비스포크 인덕션의 16가지 안심 기능도 적용했습니다. 국내에서는 안전상의 이유로 인덕션의 원격 제어와 관련된 기능 탑재가 법으로 금지돼 있으나, 지난해 산업통상자원부가 혁신 기술에 대해 현행 규제를 한시적으로 예외 적용해주는 '산업융합 규제 샌드박스'를 신청해 실증특례 허가를 받아 이 기능을 적용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이번 신제품은 진동 감지 센서를 탑재해 국,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지난 1일 SK디앤디로부터 인적분할을 완료한 SK이터닉스[475150]가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 재상장했습니다. SK디앤디[210980]도 코스피 변경상장을 완료하고 거래를 재개했습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거래가 재개된 SK이터닉스는 주식 총 2556만170주가 코스피에 상장됐습니다. 이날 오전 10시를 기준으로 가격은 시초가 대비 29.96% 급등한 1만2840원을 기록했습니다. SK이터닉스는 신재생에너지 전문성 강화를 목적으로 SK디앤디와 지난 1일 인적분할돼 출범했습니다. SK이터닉스에 따르면, 분할을 바탕으로 친환경 에너지 전문기업으로 입지를 확고히 하는 것은 물론 포트폴리오 확장을 통해 해상풍력 진출 및 연료전지 사업모델 다각화, 미국 ESS 시장 진출, 전력거래 사업 활성화, 전략적 파트너십 확대 등 다방면에서 기업 가치를 제고해 나갈 방침입니다. 올해는 390MW 규모의 대규모 해상풍력인 신안우이 풍력발전 착공에 돌입하며 해상풍력 사업을 가시화할 예정입니다. 또, 올해 내 누적 200MW의 연료전지 발전을 운영 및 착공해 지역 상생형 모델 등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하고 발전용 연료전지에서 분산형 전원으로 진화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SPC삼립은 29일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안산문화예술의전당에서 제56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날 주총에서는 ▲재무제표 승인(1주당 현금배당 1700원) ▲사내이사 선임(경재형) ▲사외이사 선임(전성기·이임식) ▲감사위원 선임(전성기·이임식) ▲이사 보수한도 승인(40억원) 등이 모두 원안대로 가결됐습니다. SPC삼립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 3조4333억원, 영업이익 917억원을 달성했다고 보고했습니다. 황종현 SPC삼립 대표이사는 "지속적인 성장 및 수익성 중심의 사업체질 강화로 밸류업을 실현해 기업 가치를 극대화하도록 하겠다"며 "지속가능경영 체계를 구축하고 주주와의 소통 강화를 통해 다양한 주주친화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주주가치가 제고될 수 있도록 힘쓸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세븐일레븐이 약 2년 만에 미니스톱 통합을 마무리짓고 시너지 확대에 나섭니다. 29일 세븐일레븐을 운영하는 코리아세븐에 따르면 지난 2022년 5월부터 진행해온 미니스톱의 통합을 실질적으로 완료했습니다. 앞서 코리아세븐은 지난 20일 롯데씨브이에스711(미니스톱 운영 법인)을 합병했습니다. 코리아세븐은 지난 2022년 4월 일본 미니스톱으로부터 한국미니스톱을 인수했습니다. 이후 2022년 5월부터 가맹본부의 비용 투자, 체계적인 PMI 운영 시스템 및 조직 구축, 기존 미니스톱 점주 동의 등을 얻어 통합 작업을 진행해왔습니다. 이달 28일 기준 브랜드 전환 협의가 최종 이루어지지 않은 점포는 전국 10여개점입니다. 국내 미니스톱 브랜드는 올해 3월까지 사용 가능했습니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브랜드 미전환 점포가 극소수 남아있으나 이와 상관없이 공식 통합 완료로 보고 향후 모든 정책을 이에 맞춰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통합 사후관리 차원으로 주어진 1개월의 통합완료 후 점검기간(4월말) 내 최대한 협의를 지속하며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코리아세븐은 통합이 최종 마무리된 만큼 조직 안정화와 함께 고효율∙고성과 창출 중심
인더뉴스 권용희 기자ㅣ지니언스는 국내 에너지 기업 E1에 EDR(엔드포인트 침입 탐지·대응) 솔루션을 공급했다고 29일 밝혔다. 지니언스는 EDR 솔루션 '지니안 EDR'을 통해 단말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 및 정보 수집을 통해 위협의 탐지 및 분석, 대응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회사 측은 지능형 위협을 사전에 탐지예방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벤트 정보 수집 및 연동 ▲수집 정보 검색 ▲분석 정보 가시화 ▲최신 위협 인텔리전스 활용 ▲엔드포인트 위협 분석 ▲엔드포인트 추적관리 등의 기능도 제공한다. 특화된 안티 랜섬웨어 기술을 통해 신·변종 랜섬웨어에 대한 자동 탐지 및 차단·복원 기능도 탑재했다. 회사 측은 E1측은 비즈니스 연속성 및 안정성 확보를 위해 EDR 솔루션 도입도 결정했다고 밝혔다. 위협을 조기에 탐지하고 차단 및 복구가 가능한 시스템 구축 등을 목표로 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E1은 최근 디지털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사이버 보안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최근 '정보보호 및 개인정보보호 관리체계인증(ISMS-P)'을 획득했으며, 안전한 작업 환경 조성을 위해 IoT, 빅데이터, AI 등 디지털 기술도 적극 활용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김준형…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신한은행(은행장 정상혁)은 29일 이사회를 열고 홍콩H지수 편입 주가연계증권(ELS) 손실에 대해 자율배상을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신한은행은 금융감독원 분쟁조정기준안에 따라 기본배상비율을 정하고 사실관계 확인을 거친 뒤 투자자별 고려요소를 반영해 최종 배상비율을 산출할 예정입니다. 신한은행은 오는 4월부터 고객과 접촉해 배상 내용·절차를 안내하고 배상비율 협의완료된 고객부터 배상금을 지급하기로 했습니다. 신속한 배상절차를 위해 신한은행 소비자보호그룹 내에는 금융상품 지식이나 소비자보호 관련 정책·법령·경험이 풍부한 외부전문가를 포함한 '자율조정협의회'가 설치됩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고객가치와 신뢰회복을 최우선으로 신속한 배상의지를 표명하는 차원에서 분쟁조정기준안에 따라 자율적 배상하기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손실고객 배상을 신속하게 진행하고 검사 지적사항에 대해선 재발방지대책을 마련해 기업시민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한화로보틱스는 지난 27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아시아 최대 규모 산업 자동화 전시회 '2024 스마트팩토리·자동화산업전(SFAW 2024)'에서 푸드테크 등 다양한 첨단 기술을 적용한 미래 로봇을 선보였습니다. 전시회에는 한화로보틱스를 비롯해 국내외 500여개 기업이 참여해 ▲산업 지능화 ▲스마트 물류 ▲로보틱스 등 차별화된 기술을 선보였습니다. 한화로보틱스는 ▲인공지능(AI) 비전 스마트 솔루션 ▲순찰·보안·용접 등 산업용 자동화 솔루션 ▲푸드테크 솔루션 등을 공개했습니다. 특히, 협동로봇에 AI 비전(시각 기술), 비주얼 세이프티(안전 솔루션) 등 자체 보유 기술을 적용한 각종 애플리케이션이 관람객들의 관심을 보였다고 한화로보틱스 측은 전했습니다. 'AI 비전'은 3D 카메라와 딥러닝 기술이 적용돼 다양한 환경에서 로봇의 미션 수행을 돕는 기술로 개발됐습니다. 전시회 현장에는 불규칙한 모양으로 쌓여 있는 플라스틱 용기를 반듯하게 정렬하는 스마트한 협동로봇을 선보였습니다. 모션캡처 기술을 통해 더 플라자 김슬기 소믈리에의 디켄팅(불순물 제거를 위해 와인을 다른 용기에 옮겨 담는 것)과 브리딩(와인을 돌리며 공기 접촉)을 완벽하게 재현
인더뉴스 박호식 기자ㅣ우리나라에서도 ‘지속가능금융 행동 계획 및 로드맵’이 수립될 가능성이 매우 높아진 것으로 평가됐습니다. 또 기업의 재생에너지 구매 환경이 지금보다 더욱 개선될 전망입니다. ESG기본법은 여당은 반대, 야당 모두는 찬성해 제정 취지와 법안의 수위 조절에 따라 제정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이사장 김영호)은 29일 전경련 회관에서 개최한 [제22대 총선 기획 : 대전환의 시대, ESG 정책토론회]에서 각 정당이 회신한 ESG 정책 질의 답변서를 분석한 결과를 공개하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은 이 토론회에 앞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선순환 생태계 구축과 활성화에 필요하다고 제기된 총 14개의 법·제도·정책에 대해 각 정당의 입장을 묻는 정책 질의서를 보내고 답변서를 받아 분석했습니다. 국민의힘, 더불어민주당, 녹색정의당, 새진보연합, 진보당이 답변을 했고, 개혁신당은 제출하지 않았습니다. 정책 질의서를 보낸 시점 이후에 분당하거나 창당한 당은 대상에서 제외됐습니다. 정책질의서에 회신을 한 모든 당은 ‘한국판 지속가능금융 행동 계획 및 로드맵 수립’에 찬성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국민의힘은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SK브로드밴드[033630]는 고객이 음성 대화를 통해 원하는 콘텐츠를 찾을 수 있는 B tv 에이닷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26일 밝혔습니다. SK브로드밴드는 이날 서울 중구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B tv 에이닷 서비스와 NPU(신경망처리장치)칩을 탑재한 AI 셋톱박스 'AI 4 vision'을 선보이며 'AI B tv'에 걸맞는 기반을 갖췄다고 선언했습니다. SK텔레콤의 생성형 AI 에이닷을 B tv에 적용한 이 서비스는 검색 범위를 B tv뿐 아니라 OTT, 유튜브, 웹까지 확대해 고객에게 최적의 콘텐츠 정보를 제공합니다. 에이닷과 B tv의 결합은 SK텔레콤의 생성형 AI 개인비서 '에이닷'을 B tv로 확장한 것입니다. 고객이 리모컨에 있는 마이크 버튼을 눌러 "에이닷"이라고 말하거나 B tv의 화면 상단 메뉴의 에이닷 아이콘을 선택해 대화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요즘 배우 정해인이 나오는 드라마가 인기라는데 뭐지?"라고 평소 말투로 물으면 B tv 에이닷 서비스는 "드라마 제목은 엄마친구아들입니다"라고 답합니다. 재차 "사람들 반응은 어떻지?"라고 물으면 시청자들의 평가를 검색해서 알려주며 "줄거리가 어떻게 되지?"라고 이어 질문하면 AI가 줄거리 요약을 말해줍니다. 또한 감독, 출연진, 줄거리 등 기본적인 내용뿐 아니라 시청자 리뷰도 요약해 제공하는 등 콘텐츠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찾아서 음성으로 알려줍니다. SK브로드밴드는 지난 8월 1200명의 고객을 대상으로 서비스에 대한 OBT(Open Beta Test)를 진했습니다. 조사에 따르면 고객의 85%가 만족했으며 88%의 고객이 지속 사용 의향을 밝혔다고 SK브로드밴드는 설명했습니다. 김성수 SK브로드밴드 Customer 사업부장은 "B tv 에이닷 서비스는 고객이 건네는 말의 의도와 맥락을 명확히 이해해 최적의 결과값을 고객에게 음성으로 제공한다"며 "마치 미디어 전문가가 옆에서 알려주는 듯한 AI 효용감을 고객에게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AI 4 vision 셋톱박스는 NPU칩을 탑재해 셋톱박스에서 직접 실행하는 온디바이스 AI가 가능하게 했습니다. AI가 실시간 및 VOD 콘텐츠의 오디오를 분석해 음성은 더욱 또렷하게 조정하고 음량은 일정하게 맞춰줍니다. 또한, 비디오의 명암과 색상을 생생하게 전환시킬 수도 있습니다. SK브로드밴드는 앞으로 영상에 등장하는 인물, 장소, 상품 등 추가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할 계획입니다. AI 4 vision 셋톱박스는 4개의 마이크를 장착해 사람의 음성을 잘 알아듣는 대화형 셋톱박스로 리모컨 없이도 B tv 에이닷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아울러 AI 4 vision은 업계 최초로 4K를 지원하는 13M 픽셀의 카메라를 탑재해 고객의 움직임을 인식한 모션 게임, 펫 모니터링, 홈 피트니스, 영상통화 등을 제공합니다. 또한, 기존 AI 셋톱박스 대비 CPU는 2.7배, 램은 3GB에서 4GB로 업그레이드했으며 저장 용량은 32GB로 4배 확대해 콘텐츠 검색, 화면 전환, 앱 반응속도 등 성능을 고도화했습니다. SK브로드밴드는 이날 4분기 출시를 앞둔 'AI 스마트 리모컨(앱)'도 선보였습니다. AI 스마트 리모컨은 휴대폰의 '모바일 B tv' 앱을 통해 이용 중인 TV 상황에 따라 필요한 정보를 알아서 모아줍니다. AI 스마트 리모컨은 고객이 실시간 채널을 볼 때는 고객별 시청 이력에 기반해 AI가 채널을 추천하고 구체적인 방송 프로그램을 시청할 때에는 해당 방송의 무료 VOD, 클립 정보 등을 제공합니다. VOD를 시청하면 배우가 등장하는 시점에 인물 및 착용한 상품의 정보를 알려줍니다. 또한, 홈쇼핑 방송을 볼 때는 상품 정보 및 주문 링크를 제공하여 모바일로 상품을 빠르게 확인하고 바로 주문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AI 스마트 리모컨이 제공하는 실시간 맞춤 정보들은 보관함에 저장되어 TV 시청 후에도 언제든 찾아볼 수 있습니다. SK브로드밴드는 유료방송플랫폼과 AI 기술의 접목은 성장을 위한 필수조건이며, 서비스 중인 'AI골프'와 '살아있는 영어'에 대한 긍정적 고객 반응은 AI 서비스에 대한 확신을 갖게 한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10월에는 AI 리더보드, 실시간 베스트 기능을 탑재하고 사용성을 개선한 신규 버전이 업데이트될 예정이며 생성형 AI 이미지 생성 신규메뉴, 한영 혼용 음성인식엔진 등을 추가해 살아있는 영어 2.0 서비스로 고도화할 계획입니다. 김혁 SK브로드밴드 미디어CO 담당은 "AI가 추천한 콘텐츠를 보기 위해 영화, 방송, 키즈 등 다양한 월정액 상품에 각각 가입해야 했던 번거로움을 해소하는 B tv All+ 상품을 9월 초 출시했다"고 설명했습니다. B tv All+는 B tv의 실시간 채널과 약 20만 편의 VOD를 제공하며다 AI가 추천하는 콘텐츠를 한 번에 바로 즐기는 것이 가능합니다.
K콘텐츠 위상과 함께 한국 드라마·영화 속 음식을 찾는 외국인이 부쩍 늘었습니다. 유튜브에 쏟아지는 각종 바이럴 마케팅은 기업 실적에 톡톡히 기여하고 있습니다. 한류는 K푸드 열풍을 이끄는 주역입니다. 하지만 그 이전 수십년에 걸친 기업들의 현지 기반 다지기 작업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발 빠르게 해외에 진출한 이들은 저조한 인지도와 낯선 유통체계, 불안정한 글로벌 정세 등에도 뚝심으로 버틴 결과 글로벌 K푸드를 만들어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초코파이(오리온)⋅밀키스(롯데칠성음료)⋅꽃게랑(빙그레)은 러시아에서 성공한 대표적인 한국 기업 제품들입니다. 하지만 영향력 측면에서 이들을 압도하는 브랜드가 팔도의 라면 ‘도시락’입니다. 한국에서는 잘 보이지 않는 이 제품은 꾸준함과 전략적인 판단으로 러시아 ‘국민 라면’ 반열에 올랐습니다. 러시아 특허청은 아디다스, 샤넬 등 세계적으로 인지도가 높은 글로벌 기업에만 상표권을 인정해주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상표권 인정은 공익적으로나 사익적으로 강력한 권리 보호를 받게 된다는 걸 의미합니다. 2021년 러시아 특허청은 225번째로 팔도 '도시락' 상표권을 인정해 저명상표 권리를 부여했습니다. 한국 기업으로는 최초입니다. 최근 국내 라면 기업들이 해외 진출 범위를 넓히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에서만큼은 팔도의 아성이 견고합니다. 러시아에서 팔도의 라면시장(용기면) 점유율은 60%로 수년째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도시락의 러시아 매출은 2005년 7000만달러를 넘었고 2016년에는 2억달러를 돌파했습니다. 2010년부터는 매출이 매년 10%씩 증가하고 있으며 최근 5개년(2018~2022년) 평균 신장률은 15%에 육박하는 등 두 자릿 수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많은 경우 러시아에서 '다쉬락(도시락의 현지 발음)'은 일반 컵라면을 지칭할 정도로 일반명사로 굳어졌습니다. 도시락 유통의 시초는 1990년대 초 부산항과 러시아를 오가던 보따리 상인들이었습니다. 보따리상이 배를 타고 블라디보스토크까지 들여온 사각 형태의 도시락은 기존 러시아 선원들이 먹던 수프 용기와 비슷했습니다. 각진 모양은 흔들리는 배와 기차 안에서 안정적인 섭취가 가능했고 국물을 마시기도 편리했습니다. 칼칼한 맛은 러시아 전통 수프와 비슷했습니다. 추운 날씨와 함께 시베리아 횡단 열차 등 장거리 여행이 보편화한 러시아에서 도시락은 간편하고 따뜻하게 배를 채울 수 있다는 게 장점으로 부각되며 빠르게 입소문을 탔습니다. 80~90년대 활발하게 발전하던 중공업과 달리 경공업 시장이 크지 않았던 것도 팔도가 제품화에 나설 최적의 타이밍으로 작용했습니다. 도시락을 찾는 소비자들이 빠르게 늘어나자 팔도는 1997년 현지 사무소를 열었고 진출 첫해 러시아 판매량은 7배 증가하며 현지인들에게 각인되기 시작했습니다. 위기는 사무소를 개설한 지 1년 만에 찾아왔습니다. 극심한 재정난을 이기지 못한 러시아가 1998년 모라토리엄(지급 유예)을 선언했기 때문입니다. 서방의 경제제재와 유가 급락 등으로 루블화 가치는 급락했고 외국인 투자 철회 등 연쇄 반응이 이어졌습니다. 경영 환경이 악화한 국내외 기업들이 잇따라 러시아에서 철수했지만 팔도는 잔류를 결정했습니다. 투자 초기였기에 매몰 비용이 적었을뿐더러 동유럽⋅중앙아시아를 연결하는 시장을 쉽게 포기할 수 없었습니다. 러시아 경제는 1999년 들어 서서히 회복하기 시작했습니다. 팔도는 당시 블라디보스토크를 넘어 시베리아, 우랄 지역까지 마케팅을 확대하며 비어 있던 시장을 빠르게 점유했습니다. 2000년대 들어 현지 판매량은 연간 2억개에 육박했습니다. 2002년 러시아법인 설립 후 라멘스코예(2002년)와 리잔(2008년)에 현지 공장을 세우며 생산을 본격화했습니다. 러시아에서 파는 도시락 제품은 닭고기, 돼지고기, 쇠고기, 김치, 버섯, 새우 등 10여종에 이릅니다. 현지 입맛에 맞춰 매운맛을 낮췄고 포크를 동봉해 편리성을 높였습니다. 현지 문화를 반영해 2012년에는 마요네즈 소스를 별첨한 ‘도시락 플러스’를 출시했습니다. 최근 즉석 봉지면 타입 '퀴스티' 등 제품 카테고리를 다양화하고 있습니다. 2022년 러시아법인은 연초 가격 인상 및 공장 증설 효과에 힘입어 매출이 전년 대비 62% 증가한 4915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다만 지난해 매출은 4140억원으로 1년 전보다 16% 줄었습니다. 지난해 매출 감소는 러시아 현지 내 일시적인 경기 변동에 의한 것으로 점유율에는 변화가 없다는 게 팔도 측 설명입니다. 2014년에는 러시아 국가 상업협회가 주관하는 '올해의 제품상'에 도시락이 라면업계 최초로 선정됐습니다. 이 상은 러시아 소비자 투표를 통해 결정됩니다. 국가적 위기에도 러시아를 떠나지 않고 남아 사업을 확장한 팔도에 대한 현지 선호도를 확인할 수 있는 결과입니다. 도시락은 이 상을 총 5회 수상했습니다. 도시락은 러시아에서 전량 생산해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며 러시아 국민 일상에 자리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다만 2022년 가격 인상으로 가격이 2배 가량 오르자 현지 내 불만 여론도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일각에서는 전쟁이 장기화할 경우 기업 이미지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팔도 관계자는 "러시아 시장 1위 브랜드로서 입지를 유지하기 위한 현지화 마케팅을 지속해 명실상부 국민 브랜드로서의 명성을 유지해나갈 것"이라며 "라면 외에도 음료, 스낵 등 다양한 제품을 통해 러시아 내 종합 식품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글로벌 K푸드 이끈 ‘뚝심’-①농심] 신라면, ‘까다로운 월마트’ 넘고 날개 달다 [글로벌 K푸드 이끈 ‘뚝심’-②오리온] 초코파이는 깐깐한 중국을 어떻게 사로잡았나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은행권 주택담보대출(주담대) 변동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석달 연속 하락했습니다. 은행연합회(회장 조용병)는 8월 신규취급액기준 코픽스가 전달(3.42%)보다 0.06%포인트(p) 낮은 3.36%로 집계됐다고 19일 밝혔습니다. 지난해 11월 4.00%로 정점을 찍었다가 12월(3.84%)부터 올해 4월(3.54%)까지 5개월간 내림세를 보인 코픽스는 5월(3.56%) 소폭 상승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시장금리가 전반적으로 떨어지면서 6월(3.52%), 7월(3.42%)에 이어 3개월 연속 하락세를 유지하며 최근 1년새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코픽스는 국내 8개은행(농협·신한·우리·SC제일·하나·기업·국민·한국씨티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를 말합니다.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 금리변동이 반영돼 움직입니다. 코픽스가 낮아지면 그만큼 은행이 이자를 적게 주고도 자금을 확보할 수 있다는 뜻이 됩니다. 코픽스가 오르면 그 반대입니다. 7~8월 잔액기준 코픽스는 3.69%에서 3.67%로 0.02%p, 2019년 6월 새로 도입된 신잔액기준 코픽스 역시 3.15%에서 3.14%로 0.01%p 각각 낮아졌습니다. 각 시중은행은 오는 20일부터 신규 주담대 변동금리에 이날 공개된 코픽스 금리를 반영합니다. KB국민은행 주담대 신규 취급액 코픽스 기준 변동금리(6개월)는 4.56~5.96%에서 4.50~5.90%로 0.06%p 내려갑니다. 우리은행도 5.11~6.31%에서 5.05~6.25%로 인하합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17~18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5.25~5.50%에서 4.75~5.0%로 0.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습니다. 연준의 금리인하는 코로나19 팬데믹(감염병 대유행) 당시인 2020년 3월 이후 무려 4년6개월만이자, 고물가를 잡기 위해 공세적으로 금리를 올리던 2022년 3월로부터 2년6개월만에 이뤄진 것입니다. 연준이 빅컷(기준금리 0.50%p 인하) 단행을 통한 통화정책 기조전환 이른바 피벗(pivot)에 나서면서 한국(기준금리 3.50%)과 최대 2.00%p까지 벌어졌던 금리격차는 최대 1.50%p로 줄어들었습니다. 연준은 이번 금리인하 조처에 대해 "인플레이션은 FOMC의 2% 목표를 향해 더 진전을 보였지만 여전히 다소 올라가 있는 상태"라고 진단하면서도 "FOMC는 인플레이션이 지속적으로 2%를 향해 가고 있다는 더 큰 자신감을 얻었고 고용과 인플레이션 목표에 대한 리스크는 대체로 균형을 이뤘다고 판단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FOMC 직후 기자회견에서 "다른 나라 중앙은행들이 금리인하에 나서는 동안 우리는 기다렸고 인플레이션이 2%로 지속해 둔화한다는 확신을 얻는 형태로 우리의 인내가 보상 받았다고 생각한다"며 "오늘의 강한 움직임을 가능하게 한 배경"이라고 말했습니다. 다만 향후 금리인하 속도 전망에 관한 질의엔 "경제전망 요약(SEP)에는 FOMC가 서두르고(rush) 있다는 내용이 없다"며 시장의 기대감에 선을 그었습니다. 파월 의장은 "우리는 들어오는 지표와 경제전망의 전개, (물가·고용) 위험간 균형에 근거해 매 회의에서 의사결정을 한다"며 "적절하다고 판단할 경우 더 느리게 갈 수도 있다"고 답했습니다. 연준은 이날 함께 발표한 점도표(FOMC 위원들의 향후 금리수준 전망을 표시한 도표)에서 연말 기준금리 전망치(중간값)를 종전 5.10%에서 4.40%로 낮췄습니다. 현 금리 수준(5.25~5.50%)을 고려하면 연내 0.5%p 추가인하도 가능하다는 의미입니다. 이와 함께 한국은행은 오는 10월11일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금융통화위원회 회의를 앞두고 있습니다. 연준의 고금리 기조 아래 역대 최장기간 현 기준금리(연 3.50%)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는 한은에도 그만큼 피벗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관건은 최근 들썩이는 집값과 빠르게 불어나는 가계대출로 인한 '금융안정' 입니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지난달 금통위 직후 기자간담회에서 "한은이 유동성을 과잉공급함으로써 부동산 가격상승 심리를 자극하는 실수를 범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한 바 있습니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은 19일 오전 이창용 총재, 김병환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관계기관 합동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고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와 관련해 "정부는 높은 경계심을 갖고 관계기관과 긴밀히 공조해 대내외 상황 변화에 대응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최 부총리는 "가계대출은 9월부터 시행된 정책효과 등이 가시화되면서 증가폭이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주택시장이 과열되거나 가계부채가 빠르게 증가할 경우 추가적 관리수단을 적기에 과감하게 시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