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전건욱 기자ㅣ보험개발원(원장 강호)은 이번 달부터 전염병 위험평가 모델(이하 전염병 모델) 개발에 착수했다고 16일 밝혔습니다. 전염병 모델은 과거에 발생한 전염병의 특성뿐 아니라 인구밀도, 방역수준 등의 변수를 반영해 향후 발병가능성과 영향을 계산해내는 위험평가시스템입니다. 보험상품을 개발하려면 축적된 데이터가 필요합니다. 하지만 전염병 발생이 흔치 않다 보니 전염병에 의한 행사취소나 영업중단 등을 담보하는 보험상품이 등장하기 어려웠습니다. 전염병 모델은 이러한 한계를 극복했다는 평가입니다.개발원 관계자는 “전염병 위험평가 모델의 의의는 경험통계에 기대지 않고 요율을 산출할 수 있다는 점”이라며 “전염병 손해를 보장받으려는 소비자 수요에 맞는 상품제공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위험관리와 계약 심사에도 쓰일 수 있어 보험사들의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개발원은 앞으로 약 2달간 해외사례를 조사하며 데이터 확보에 나설 계획입니다. 이후 바이러스 특성을 정의하는 등 세부 모듈을 설계하고 보완해 1년 내 모델개발을 완료할 방침입니다.…
인더뉴스 유은실 기자ㅣ신한은행은 토스의 내게 맞는 대출 찾기(이하 ‘내맞대’) 서비스에 16일 입점했습니다. 신한은행이 핀테크사의 대출 비교 서비스에 입점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내맞대’는 토스 앱에서 간단한 정보 입력만으로 1금융권 은행 10곳을 포함해 25개 금융회사의 신용대출 상품 금리와 한도를 소비자에게 가장 유리한 순으로 간편하게 비교할 수 있는 서비스입니다. 현재 업계 유사 서비스 중 가장 많은 제휴 금융기관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출시 당시에는 2금융권 4곳의 신용대출 상품만 비교할 수 있었지만 현재는 하나은행, 우리은행, SC제일은행, 신한은행 등 1금융권 10곳, 2금융권 11곳이 추가 입점해 신용대출, 전월세자금대출 등 31개 상품을 취급합니다. 서비스 사용량도 큰 폭으로 증가했습니다. 지난해 8월 출시 첫달 누적 대출 신청 건수 약 17만 건, 누적 승인 금액 6680억원, 누적 대출 실행 금액 65억원을 기록했던 '내맞대'는 출시 1년만에 각각 2300만건, 193조원, 약 1조 2000억원을 돌파했습니다. 토스 이승건 대표는 “‘내맞대’는 참여 금융 기관을 대폭 확대해 출…
인더뉴스 전건욱 기자ㅣ신한생명(대표 성대규)이 헬스케어 관련 신기술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인 ‘헬스케어 R&D오피스’를 운영을 시작합니다. 16일 신한생명에 따르면 체험 종류로는 ▲헬스 키오스크 ▲휴대용 헬스케어 IoT 기기 ▲AI 홈트레이닝 ▲심전도 스마트워치 ▲병원정보 서비스 등이 마련됐습니다. 신한생명 임직원이 대상입니다. 체험에 참여한 임직원들은 건강상태를 점검받고 상담을 통해 맞춤형 건강관리도 받을 수 있습니다. 여기에 신기술을 경험하며 느꼈던 소감과 신사업 아이디어를 자유롭게 제안할 수 있도록 이벤트도 진행합니다. 체험관 운영은 신한금융그룹이 육성하고 지원하는 퓨처스랩 소속의 5개 헬스케어 기업이 참여합니다. 이들은 체험관 운영과 함께 신한생명과 협업할 수 있는 인슈어테크 신기술 사업 추진에도 머리를 맞댑니다. 신한생명 디지털이노베이션센터 관계자는 “R&D오피스 운영은 건강 증진형 상품과 서비스 신사업 모델을 발굴하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유은실 기자ㅣ우리금융그룹은 예금보험공사와 함께 홀로 계신 어르신들이 따뜻한 한가위를 보낼 수 있도록 지난 15일 독거노인종합지원센터를 방문해 우리행복상자 전달식을 가졌습니다. 우리행복상자는 복지시설 휴관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독거 어르신들을 위해 찰보리쌀, 김, 장아찌, 약과 등의 먹거리 10가지로 구성됐습니다. 우리은행 임직원들은 추석 전 2000개의 우리행복상자를 독거노인종합지원센터 산하 전국 40여개 노인복지시설에 전달할 예정입니다. 우리금융그룹은 한국농공상융합형중소기업연합회 추천으로 코로나19와 수해 등으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우리 농가의 농산품으로 구성했습니다. 이를 통해 농민들이 경제적 어려움을 덜 수 있도록 지원해 국가 재난·재해 극복에도 동참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은 “이번 지원으로 홀로 계신 어르신들이 따뜻한 추석을 보낼 수 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우리금융그룹과 예금보험공사는 우리 주변의 이웃이 어려운 시기를 겪을 때 힘을 보태고 금융의 사회적 책임 실현을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해습니다.…
인더뉴스 유은실 기자ㅣKB저축은행이 연 2% 정기예금 특판을 17일부터 실시한다. 비대면 전용상품인 KB e-plus 12개월 정기예금에 한해서 총 500억원 한도로 진행될 계획이다. 모바일 또는 인터넷으로 가입하면 별도의 조건없이 기본금리 1.7%에 특별금리 0.3%를 추가한 연 2%를 제공한다. 금액은 100만원 이상부터 가능하며 특판 정기예금의 자세한 내용은 KB저축은행 홈페이지 또는 키위뱅크 앱·웹에서 확인 할 수 있다. 한편 KB저축은행은 최근 새로운 금융플랫폼 ‘키위뱅크(kiwibank)’를 선보이고 적극적인 홍보에 나서고 있다. 24x365 금융서비스를 통해 이용 편의성을 높여 모바일 접근성을 확보하고 kiwi 대출 등 다양한 상품에서 성과를 거두겠다는 전략이다. KB저축은행 신홍섭 대표는 “이번 특판은 키위뱅크(kiwibank)를 이용해주시는 고객들에게 코로나로 어려운 시기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자 기획됐다”며 “앞으로도 키위뱅크를 통해 고객과 함께 동반성장하며 ’세상을 바꾸는 금융’을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전건욱 기자ㅣ자동차보험시장의 양극화가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대형사와 중소형사 간 점유율 차이가 점점 벌어지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16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삼성화재·현대해상·DB손해보험·KB손해보험 등 상위 4개사의 자동차보험 시장점유율(원수보험료 기준)은 83.7%로 전년 동기보다 2.2%포인트 상승했습니다. 지난 2010년 68.7%를 기록한 뒤 2015년 74.1%, 2017년 79.9% 등 꾸준히 높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DB손보와 현대해상의 증가세가 눈에 띕니다. 삼성화재가 2010년 27.6%에서 2020년 29.7%로 2.1%포인트 오른 사이 현대해상은 15.2%에서 20.4%로 5.2%포인트 올랐습니다. 2010년 당시 동부화재였던 DB손보 역시 같은 기간 14.0%에서 20.4%로 6.4%포인트나 불었습니다. 이처럼 자동차보험 시장 판도가 대형 손보사로 이동하는 까닭은 ‘보상 인프라 차이’에서 비롯된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습니다. 대형사의 경우 전국적인 보상망을 갖추고 있어 어디서든 신속하게 사고 처리가 가능하다는 겁니다. 또 다른 이유로는 ‘규모의 경제’…
인더뉴스 전건욱 기자ㅣMG손해보험(대표 박윤식)이 ‘2020년 임금·단체 협약(이하 임단협)’을 타결했습니다. 15일 MG손보에 따르면 노사는 계속되는 코로나19 위기를 함께 극복하고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가기 위해 올해 ‘임금 동결’에 합의했습니다. 이번 임단협은 지난 14일 서울시 강남구 역삼동 본점에서 박윤식 대표와 이재진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이하 사무금융노조) 위원장, 김동진 사무금융노조 MG손보 보험지부 위원장 등 여러 관계자가 참석한 ‘2020년 임금·단체협약 조인식’에서 이뤄졌습니다. 이 자리에서 양측은 최근의 대내외 어려움에 공감하고, 상호 신뢰와 존중을 바탕으로 상생과 화합의 노사문화를 유지해 나가기로 약속했습니다. MG손보 관계자는 “노사 임금동결 합의라는 자구노력을 바탕으로 코로나 위기를 극복하고 더욱 힘차게 미래로 도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전건욱 기자ㅣ우리카드(사장 정원재)가 2020년 신입사원 공개 채용에 나섭니다. 채용 규모는 30여명입니다. 15일 우리카드에 따르면 신입 공채 모집 부문은 일반과 디지털로 나뉩니다. 특히 디지털 역량을 보유한 인재를 적극 채용할 방침입니다. 특성화고 졸업예정자 대상 채용도 동시에 진행합니다. 지원자는 23일까지 서류를 채용 홈페이지에 제출하면 됩니다. 서류전형을 통과하면 필기와 실무면접, 인성검사·건강검진, 임원면접 등을 거칩니다. 우리카드 관계자는 "필기전형 시 응시자 간 충분한 공간을 확보하고 면접 때도 면접자와 지원자 사이에 투명 가림막을 설치하는 등 철저히 준비해 코로나19 예방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우리카드 홈페이지 내 채용 공고를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인더뉴스 유은실 기자ㅣ은행권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한달 동안 0.01%포인트 떨어졌습니다. 지난해 12월 하락세로 전환된 이후 9개월 째 내림세를 보이고 있어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시장금리 변동 영향이 가장 신속하게 반영되는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가 떨어짐에 따라 오는 16일부터 주담대 금리도 낮아질 전망입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지난달 가산금리를 조정해 주담대 금리를 오히려 높이는 움직임이 포착된 만큼 지켜봐야한다는 의견도 제시됩니다. 15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8월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전월 대비 0.01%포인트 하락한 0.80%입니다. 잔액기준 코픽스(8월말 잔액기준)는 1.35%로 전월 대비 0.06%포인트 하락했으며, 신 잔액기준 코픽스는 1.07%를 기록하여 전월 대비 0.04%포인트 내려갔습니다. 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로,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 금리가 인상되거나 인하될 때 이를 반영해 상승하고 하락합니다. 연합회 관계자는 “잔액기준과 신 잔액기준은 시장금리 변동이 서…
인더뉴스 유은실 기자ㅣ코로나19 영향으로 올해 상반기 금융지주회사들의 총자산은 증가한 반면 순이익은 감소했습니다. 자산은 코로나19 여파로 대출이 확대되면서 함께 늘었고, 당기순이익 감소는 불확실성 증가에 따른 대손충당금 적립 영향으로 보입니다. 15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0년 상반기 금융지주회사 경영실적’ 자료에 따르면 지난 6월 금융지주회사 10곳의 연결총자산은 2822조 7000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7.4% 증가했습니다. 10대 금융지주는 KB·신한·농협·우리·하나·BNK·DGB·JB·한투·메리츠 금융지주 입니다. 권역별 증가세는 은행이 128조6000억원(6.5%) 늘면서 가장 컸습니다. 이어 금융투자 48조3000억원(18.9%), 보험 8조2000억원(3.7%), 여전사 등이 10조3000억원(7.1%) 증가했습니다. 상반기 금융지주회사의 연결당기순이익은 7조 6262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11% 감소했습니다. 권역별로는 은행·금투가 각각 8951억원, 5188억원 줄었고 보험과 여전사는 각각 1582억원, 2542억원 늘었습니다. 금감원 관계자는 “자산의 경우 은행은 대출채…
인더뉴스 유은실 기자ㅣ“소상공인 2차 지원 프로그램 대출한도를 1000만원에서 2000만원으로 상향하고 1·2차 프로그램 간 중복신청도 허용하겠다” 손병두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15일 영상회의로 열린 ‘제21차 금융리스크 대응반 회의’에서 민생경제 종합대책 추진에 가장 중요한 점은 속도와 방역이라고 강조하며 이와 같이 말했습니다. 손 부위원장은 “긴급 민생 종합대책을 추석 전에 최대한 지원할 수 있도록 집행을 준비하겠다”며 “금융권도 속도감 있는 집행을 준비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중소·중견기업 자금지원 상황과 계획도 논의됐습니다. 중소기업의 경우 2조 5000억원의 추가 특례신용대출 지원합니다. 코로나19가 장기화되는 가운데 적극적인 자금조달을 위해 P-CBO 한도는 확대되고 후순위채 인수비율은 완화됩니다. 이를 통해 기업의 발행부담을 줄이겠다는 겁니다. 신용이 비교적 낮은 기업의 채권을 담보로 발행하는 채권담보부증권인 P-CBO 기업한도가 중견기업은 700억원에서 1050억원으로, 대기업은 1000억원에서 1500억원로 확대됩니다. 계열당 한도는 중견·대형사 각각 150…
인더뉴스 유은실 기자ㅣ앞으로 은행과 보험사도 서민금융 출연금을 내게 됩니다. 15일 정부는 국무회의를 통해 이같은 내용을 담은 ‘서민의 금융생활 지원에 관한 법률’을 의결했습니다. 이에 따라 서민금융을 출연하는 금융사가 확대되고 장기미거래 금융자산을 서민금융진흥원으로 이관하는 제도가 9월 중 국회에 제출될 예정입니다. 금융위원회는 내년부터 5년간 쓰일 서민금융 재원 조달을 위해 서민금융생활지원법 개정을 추진해왔습니다. 이번 개정안에는 서민금융 출연 의무가 은행, 보험사까지 확대되는 내용이 담겨 있어 재원이 약 2조원까지 늘어날 전망입니다. 먼저 서민금융(신용보증) 출연제도가 개편됩니다. 서민금융진흥원의 신용보증 재원이 되는 금융회사 출연을 상시화하고, 출연금 부과대상 금융회사의 범위가 넓어집니다. 출연금 부과대상은 상호금융조합, 저축은행에서 은행, 보험사, 여신전문금융회사 등 가계대출을 취급하는 전체 금융회사로 확대됩니다. 세부 출연기준과 출연요율, 출연절차 등은 하위법령에서 정하도록 위임할 방침입니다. 소멸시효가 완성된 예금 등을 대상으로 하는 휴면예금 출연제도도 개편됩니다. 장기미거…
인더뉴스 전건욱 기자ㅣ삼성카드가 집 꾸미기 관심이 늘어나는 추세에 맞춰 신세계의 리빙&라이프스타일 브랜드 까사미아 특화 카드인 ‘신세계까사미아 삼성카드’를 출시했다. 15일 삼성카드에 따르면 이 카드는 까사미아 오프라인 매장과 온라인몰에서 결제 시 5% 결제일 할인이 제공된다. 전월 이용금액이 50만원 이상이어야 하며 20만원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까사미아 오프라인 매장에서 상품을 구매하면 24·36개월 라이트할부도 이용할 수 있다. 라이트할부 이용금액은 24개월 이용 시 24만원, 36개월은 36만원이다. 할부수수료는 연 6.5%다. 또 라이트할부를 이용하는 고객이 전월 50만원 이상을 사용하면 월 1만 1000원의 결제일 할인도 받을 수 있다. 아파트 관리비와 통신비 등 생활요금 자동납부 시에는 최대 10% 할인이 제공된다. 스타벅스와 이디야 등 커피전문점에서도 5%를 할인해 준다. 단 전월 이용금액이 50만원을 넘어야 한다. 신세계백화점 관련 제휴 서비스도 제공된다. 신세계백화점 5% 전자 할인 쿠폰을 월 최대 6매 와 무료주차권 월 2매가 제공된다. 이용금액 1000원당…
인더뉴스 전건욱 기자ㅣ신한카드(사장 임영진)가 명절 추석을 맞아 온·오프라인 쇼핑몰에서 할인 혜택과 상품권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엽니다. 15일 신한카드에 따르면 우선 이마트에서 신선세트, 가공세트, 생활세트를 구매하면 구매 물품에 따라 최대 40% 할인이 적용됩니다. 이용금액에 따라 상품권도 증정합니다. 이벤트 기간은 오는 19일부터 10월 1일까지입니다. 홈플러스 오프라인 매장에서는 추석 선물세트를 구매할 때 최대 30%를 할인해 주고 추가로 상품권도 줍니다. 결제 금액에 따라 상품권과 즉시 할인 혜택도 받을 수 있습니다. 이벤트는 10월 2일부터 시작합니다. 온라인몰에서는 25일까지 8만원 이상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타 쿠폰과 중복해 쓸 수 있는 5%(최대 1만원) 할인 쿠폰을 드립니다. 19일부터 10월 1일까지는 선물세트 15만원 이상 구매 고객에 한해 10% 할인 쿠폰을 증정합니다. AK플라자에서는 전 점포를 대상으로 구매 결제액에 따라 최대 5만원의 AK상품권을 제공합니다. 기한은 18일부터 20일까지입니다. 18일부터 30일까지는 수원점, 분당점, 평택점 식품관에 한해 이용금액별로 상품…
인더뉴스 유은실 기자ㅣ케이뱅크가 주주사 시너지 강화 전략을 공격적으로 펼치고 있는 가운데 우리카드와 손잡고 최고 연 10%의 적금 상품을 내놓았습니다. 이어 다른 고금리 적금 출시도 예고, 저금리 기조에 지친 금융소비자의 관심이 쏠릴 것으로 보입니다. 케이뱅크는 우리카드와 공동으로 최고 연 10%의 ‘핫딜적금X우리카드’ 적금을 15일 출시합니다. 최근 6개월 우리카드 이용 실적이 없는 고객의 경우 비교적 간단한 사용 조건만 충족하면 연 최고 10%의 금리를 제공받을 수 있습니다. 케이뱅크에 따르면 적금 가입일 직전 6개월 간 우리카드(신용)를 사용하지 않은 고객의 경우 사용 실적에 따라 연 4.2% 또는 연 5.7% 우대 금리를 적용 받을 수 있습니다. 기본 금리는 연 1.8%로 신규가입자거나 마케팅 이용 동의 시 0.5%의 추가금리 혜택을 제공합니다. 이 적금의 우대금리 대상 카드는 ‘카드의 정석 UNTACT’, ‘카드의 정석 DISCOUNT’, ‘카드의 정석 POINT’ 3종입니다. 해당 카드로 월 1건 이상 자동이체를 설정하거나, 교통카드 결제를 6개월 이상 할 경우 연 2.0%의 우대 금리를 추가로 적용…
인더뉴스 문정태 기자ㅣ“변화하지 않는 것이 가장 큰 리스크다.” 17일 롯데에 따르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하반기 경영 전략을 공유하는 ‘2025년 하반기 VCM(Value Creation Meeting)’에서 핵심사업의 본원적 경쟁력 회복을 거듭 역설했습니다. 이와 함께, 장기적 관점에서 전략을 수립하고 이를 신속히 실행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VCM은 처음으로 1박 2일간 진행됐는데요. 신동빈 회장은 회의 내내 냉정한 실적 평가와 함께 무거운 분위기 속에서 그룹의 경영 기조를 재점검했습니다. 특히 올해 상반기 실적을 언급하며, “향후 그룹의 생존을 위해 CEO들이 “더욱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핵심사업 경쟁력 회복에 집중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신 회장은 PEST(정치·경제·사회·기술) 관점에서의 경영 인식과 장기적 예측의 중요성을 거론하며 “문제를 인식하지 못하거나 외면하는 것이 가장 치명적”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그는 “CEO라면 5년, 10년 뒤의 경영환경을 예측하고, 현재와 3년 뒤 해야 할 일을 설계해야 한다”며 “이와 함께 전략 실행을 뒷받침할 인재 확보와 기술 투자도 병행해 달라”고 주문했습니다. 그룹 차원의 하반기 경영 방침으로는 ▲브랜드 가치 제고 ▲사업군별 전략 추진 가속화 ▲생산성 향상을 제시했습니다. 신동빈 회장은 “브랜드는 롯데의 경쟁력 그 자체”라며 “식품과 화학, 유통 등 각 사업군이 자체 브랜드 강화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화학군은 체질 개선, 식품군은 핵심 제품 강화, 유통군은 고객 니즈에 대한 다각적 대응을 지시했습니다. 생산성과 관련해선 직무 전문성 강화와 성과 중심 인사체계의 정착을 언급했습니다. 아울러 AI 등 기술을 통해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도전하는 조직문화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신동빈 회장은 “경영환경은 끊임없이 변화하며, 그 속에서 리스크와 기회가 동시에 생겨난다”며 “이를 선제적으로 관리해야 한다”며 “시도조차 하지 않는 것은 실패와 같다. 본업 안에서 끊임없이 혁신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기아가 최대 16종의 바디 타입을 적용할 수 있는 PV5를 앞세워 PBV( Platform Beyond Vehicle)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고 17일 밝혔습니다. PV5는 기아가 차세대 바디 기술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Flexible Body System)’을 적용한 다목적 중형 전기차입니다.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은 '레고 블록처럼 조립하는 바디'라는 새로운 설계 및 생산 방식으로 ▲차체 ▲무빙류(도어·테일게이트 등) ▲외장 ▲내장의 주요 부품을 모듈화해 다양한 사양을 유연하게 개발하고 생산하는 PBV 특화 기술입니다. 기아는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을 PV5에 최초 적용해 고객 요구 기반의 다품종 차량 개발에 최적화된 설계 유연성과 생산 효율성은 물론, 차체의 구조적 안정성, 유지보수 편의성까지 동시에 확보했습니다. PV5는 전면부와 1열 구조가 전 모델 동일한 공용부로 운영되고, 1열 이후와 후면부는 변동부로 리어 오버행, 테일게이트, 쿼터 글라스, 루프 등의 차체 및 외장 부품을 모듈화해 선택적으로 조합할 수 있도록 설계됐습니다. 이를 통해 기아는 PV5의 바디 라인업을 최대 16종까지 확장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했으며, ▲패신저(롱) ▲카고 컴팩트(3도어/4도어) ▲카고 롱(3도어/4도어) ▲카고 하이루프(3도어/4도어) 등 총 7종을 기본 바디로 우선 개발했습니다. 이와 같은 설계와 개발은 고객의 요구와 시장 환경 변화에 따라 고객의 선호도를 반영해 다양한 차종을 만들 수 있어 높은 호환성과 유연성을 제공하는 게 특징입니다. 예를 들어 PV5 카고 롱은 카고 컴팩트의 ‘리어 오버행 모듈’을 뒤쪽으로 이동시키고 전장을 늘리기 위한 ‘롱바디 모듈’을 D필러 사이에 추가하는 방식으로 제작되며, ‘쿼터 글라스 모듈’ 및 ‘테일 게이트 모듈’ 교체만으로 패신저 바디로 손쉽게 전환할 수 있습니다. 기아는 고객의 새로운 요구에 유연하고 신속하게 대응하면서 안전성과 유지보수 편의성까지 확보할 수 있도록 '조립형 후측방 어라운드 가니쉬'와 '외골격 환형 구조'를 적용했습니다. 조립형 후측방 어라운드 가니쉬는 D필러 이후의 측면 차체 외측에 적용되며, 일반적인 스틸 패널보다 성형이 용이한 플라스틱 복합재로 제작돼 차량의 전장·전고와 용도(패신저, 카고 등)에 따라 다양한 크기와 형상으로 제작해 적용 가능합니다. 기아는 후측방 어라운드 가니쉬를 세 조각으로 구성해 후방 충돌이나 스크래치 발생 시 손상 부위만 간편하게 교체 가능하도록 설계함으로써 고객의 유지보수 편의성과 정비 비용 절감 효과도 함께 확보했습니다. 또한 조립형 가니쉬 구조를 바탕으로 차체 골격을 외측까지 두껍게 확장한 '외골격 환형 구조'를 적용해 차체의 구조적 안정성과 NVH 성능을 향상시켰습니다. 롱바디 모델의 경우 이 구조를 리어 오버행 연장 부위(롱바디 모듈)와 후측방(리어 오버행 모듈)에 이중 적용한 '외골격 듀얼 환형 구조'로 설계해 차체 강성 강화에도 만전을 기했습니다. 기아는 PV5의 실내에도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을 적용해 고객이 용도에 맞춰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트렁크 공간에 위치한 러기지 사이드 트림은 바디 사양과 고객 니즈에 따라 총 7종으로 운영되며, 기아 애드기어와 L-Track 마운팅 등 다양한 용품 장착이 가능한 사용자 맞춤형 공간 구성도 지원합니다. 기아는 이달 중 PV5 패신저 5인승(2-3-0)과 카고 롱 모델의 양산을 시작으로 PV5의 다양한 모델을 순차적으로 선보이고 2027년에는 대형급 PBV를 출시해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장해 PBV 시장 내 다양한 고객 니즈에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입니다.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의 개발을 주도한 MSV바디설계1실 이영호 상무는 "기존과 다른 레고 블록식 모듈 조립 개념은 초기에는 도전적인 과제였지만, 결과적으로 PBV 시대에 부합하는 새로운 차량 개발 방식의 전환점을 만들었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과 비즈니스 환경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맞춤형 차량을 효과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기술혁신을 거듭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이재명 정부가 'RE100 산업단지 조성'과 관련, 본격적인 준비작업에 착수하며 기업 투자 유치를 위한 필수적인 인센티브 방안 마련을 첫 과제로 꼽았습니다. 17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 16일 대한상공회의소 대회의실에서 RE100 산업단지 조성 방안 마련을 위해 관계부처 합동 태스크포스(TF)를 출범해 1차 회의를 개최했습니다. RE100 산업단지 TF는 지난 10일 대통령 주재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정부의 최우선 정책과제로 보고한 RE100 산업단지의 상세한 추진 계획과 특별법 제정안을 논의하기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1차 회의는 문신학 산업부 1차관이 주재하고 국무조정실,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환경부,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 교육부, 문화체육관광부 등 관계부처 실국장급이 참석했습니다. 이날 회의에서 정부 관계자들은 RE100 산업단지의 성공적 조성을 위해 재생에너지 인프라 구축, 기업 유치 및 정주여건 조성, 산단 개발 및 인프라 구축 등의 분야에서 각 부처의 소관 과제를 구체화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원칙적 규제 제로의 기업 환경, 매력적인 교육·정주 여건, 강력한 전기요금 인하 방안 등 첨단기업 투자 유치를 위한 필수적인 인센티브 방안 마련을 위해 TF의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연내 RE100 산업단지 조성 방안 및 특별법 제정안 마련을 목표로 산업부, 국토부 공동 주관으로 격주마다 TF 정례회의를 열기로 했습니다. . RE100 산단은 글로벌 표준이 된 태양광과 풍력 등 재생에너지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시스템을 갖춘 산업단지를 뜻 합니다. EU 탄소국경조정제도 등 기업 탄소 배출량이 무역 규제로 작동하면서 수출 비중이 큰 국내에서도 필요성이 부각됐고 이재명 정부의 최우선 국정과제 중 하나로 RE100 산단 조성이 꼽혔습니다. 국내 재생에너지 발전량이 비수도권에 집중되어 있는 만큼 RE100 산단 조성에서 기업 이전이 화두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문신학 1차관은 "수출기업에 필요 요소가 되어가는 RE100을 규제가 아닌 기회로 삼아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지역 균형 발전과 에너지 전환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관계 부처와 유기적으로 협력해 모든 정책 수단을 발굴해 RE100 산단의 신속한 조성을 위한 방안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인더뉴스 박호식 기자ㅣ지난달(6월) 현대해상은 두가지 굵직한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한다고 밝힙니다.18일에는 3년동안 150억원 규모 사회공헌 프로젝트 '아이마음 탐사대'를 시작한다는 자료를 배포합니다. 이어 25일에는 사회적기업 등을 지원하는 루트임팩트에 5년간 150억원을 기부해 '아이마음놀이터' 건립사업을 진행한다는 내용을 밝힙니다. 총 300억원이 투입되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이어서 규모가 먼저 눈에 띄었지만, 그보다 현대해상 스스로나 발달장애 아동을 둔 부모들에게 많은 의미가 있는 프로젝트라 주목받았습니다. 그렇다보니 이 프로젝트가 추진되기 이전에 보험사인 현대해상이 겪은 '우여곡절 히스토리'도 소환됐고, 프로젝트가 탄생한 배경인 재벌가 3세 경영인 스토리까지 더해져 눈길을 끌었습니다. ◇ '어린이보험시장 1위' 사업자의 노력과 가볍지 않은 숙제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는 발달장애를 가진 어린이들에게 조기에 개입하는 솔루션을 찾아 치료 효율성을 높이는 활동이 핵심입니다. '조기 개입'이란 발달장애 진단 이전단계인 발달지연이나 경계성 지능장애를 조기에 파악하고 발달장애를 겪는 아이들에게 골든타임에 도움을 줘야 한다는 개념입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 국내 18세 미만 인구는 687만6330명으로 2011년 대비 30.7% 감소했는데 발달장애 아동은 9만7000명으로 15.2% 증가했습니다. 또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로 발달지연 진료를 받은 아동은 2018년 6만4085명에서 2022년 12만6183명으로 5년만에 두배 가량으로 크게 늘었습니다. 이처럼 발달지연이나 장애를 겪는 아이들은 늘고 있지만, 발달장애 진단 이전 단계인 발달지연이나 경계성 지능장애에 대한 공공지원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습니다. 예를들어 발달장애는 조기개입이 중요한데, 대부분 치료가 비급여 항목으로 분류돼 비용부담이 크다는 겁니다. 현대해상이 추진하는 '아이마음탐사대'는 이런 상황을 감안해 '조기개입'을 목표로 ▲언어치료 ▲신경발달 및 행동중재 ▲혼합 및 기타 등 3개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합니다. 특히 8세 미만 발달지연 및 장애 아동을 위한 솔루션이나 프로그램을 보유한 스타트업, 병원, 대학, 연구기관, 발달센터, 클리닉 등에 체계적으로 지원합니다.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는 현대해상 스스로에도 의미가 큽니다. 속앓이 사연도 있습니다. 올해로 창립 70주년을 맞은 현대해상은 업계에서 또하나 별칭을 갖고 있습니다. '어린이보험시장' 1위 기업. 이에 따라 현대해상은 회사의 강점과 특성을 살려 그동안 다양한 어린이 관련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해왔습니다. 대표적인 활동으로 ▲오랜 재활치료로 지친 장애 아동과 가족의 심리적 안정과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을 주는 돌봄지원 '마음쉼표' ▲ 지역병원 환자와 보호자를 위한 도서관 '도서관 마음心터' ▲팀 스포츠를 매개로 한 초등학생 신체 ·정서 통합지원 '렛츠무브' ▲ 청소년 학교폭력 예방 프로젝트 '아주 사소한 고백' ▲다문화 아동 한글학습을 위한 대학생 멘토링 '마음한글' ▲대학생을 사회적 책임감을 갖춘 비즈니스리더로 성장지원하는 '인터액스' 등이 있습니다. 이처럼 '어린이보험시장 1위 기업'이란 타이틀과 그에 걸맞는 여러 사회공헌 활동을 해왔지만, 그로인해 우여곡절도 겪었습니다. 현대해상은 2023년 5월 발달지연 아동 보험금 지급과 관련 '민간치료사에 의한 치료는 지급대상이 아니다'는 취지로 보험금 지급 기준을 강화했습니다. 배경은 이렇습니다. 2019년부터 본격화된 코로나사태는 어린이들이 대면접촉을 어렵게 해 사회성 발달에 영향을 줬습니다. 이 과정에서 발달지연에 대한 우려가 커졌고 관련한 검사와 진료, 치료가 크게 늘었습니다. 지금도 추세는 다르지 않습니다. 여기에 보험금을 노린 과잉진료와 보험브로커가 문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현대해상에 따르면 코로나 이전과 코로나 기간 발달지연 관련 실손보험금 지급규모가 한때 6배 이상 늘었다고 합니다. 당연히 회사 경영실적에 타격을 줬고요. 이 때문에 결국 현대해상이 보험금 지급기준을 강화하는 고육지책을 내놓았던 겁니다. 보험금 지급이 까다로워지자 부모들의 원성이 커졌고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 이슈로까지 이어졌습니다. 하지만 국회에서는 '과잉진료에 따른 도덕적해이 문제가 있다는 것이 인정되고, 특히 아동 발달지연 문제를 한 보험사의 실손보험이나 사회기여에 기댈게 아니라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야할 사안'이라는 공감대가 있어 더 큰 사회문제로 번지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발달지연이나 장애 관련 정부 정책이나 제도가 부족한 상황에서 현대해상으로선 여전히 '사회적책임과 기업 수익성' 사이에서 가볍지 않은 숙제를 떠안고 있습니다. ◇ 재벌가 3세의 기업사회적책임 열정과 오해의 시선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와 루트임팩트를 통한 '아이마음놀이터' 프로젝트는 다른 면에서도 주목을 받았습니다.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를 제안한 인물이 정몽윤 현대해상 회장의 장남인 정경선 전무이기 때문입니다. 동시에 루트임팩트는 정경선 전무가 설립을 주도한 곳입니다. 현대해상에서 CSO(최고지속가능책임자)를 맡고 있는 정 전무가 이 프로젝트들을 제안한 것은 우연이 아닙니다. 정 전무는 현대해상에 입사하기 전에 기업의 사회적책임과 관련한 다양한 노하우를 쌓은 전문가입니다. 2011년 아산나눔재단 인턴으로 시작해 2012년 사회적기업을 지원하는 루트임팩트 설립, 2013년 소셜벤처투자회사 설립 등의 활동을 했습니다. 모두 기업이 어떻게 사회에 기여할 것인가를 고민하고 실행하는 곳입니다. 특히 루트임팩트는 정경선 전무가 허재영 루트임팩트 대표와 함께 설립했는데, 사회·환경 문제를 혁신적으로 해결하는 '체인지메이커'(Changemaker)를 발굴하고 이들이 지속가능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곳입니다. 정몽윤 회장도 적지않은 사재를 출연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현대해상이 루트임팩트에 150억원을 출연하는 것을 놓고 일각에선 곱지 않은 시선을 보냅니다. '재벌3세이자 회사 후계자가 설립한 곳을 지원하기 위한 프로젝트 아니냐'는 얘기에 더해 '재벌가 편법증여 아니냐'는 오해까지 더해집니다. 현대해상이 지난달 25일 프로젝트를 위해 루트임팩트에 출연한다는 내용을 금감원 공시시스템을 통해 '특수관계인에 대한 증여'라고 공시한것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하지만, 루트임팩트는 '비영리 사단법인' 입니다. 돈을 벌어 이익을 내는 목적의 기업이 아니고 재산증여 수단으로 활용할 여지도 없습니다. 금감원 공시제목 또한 대주주와 관련된 곳이라 특수관계인에 대한 증여로 표기된 것이지 실제 내용은 공익활동을 위한 '기부' 입니다. 루트임팩트는 현대해상 기부를 받아 지역 내 아동 및 양육자를 위한 커뮤니티 시설인 '아이마음놀이터'를 건립하고 현대해상과 함께 아이마음 놀이터에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입니다. 루트임팩트는 이와관련된 분야에서 많은 활동과 노하우를 쌓아왔습니다. 결국 '누가 설립한 곳이냐'가 중요한게 아니라, 기부금 목적에 맞게 얼마나 많은 이웃들에게 필요한 지원을 적절하게 하느냐'가 관전포인트인 겁니다. 기업시민으로서 사회공헌 활동은 더 장려돼야 하고 기업내 사회공헌 전문가는 더 많아야 합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국내 금융기관들이 2024년 한 해 동안 신·재생에너지보다 화석연료에 7배 이상 많은 자금을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KoSIF)과 김현정(더불어민주당 평택 병)국회의원실이 16일 공동 발간한 '2024 화석연료금융 백서'에 따르면, 2024년 6월 말 기준 국내 금융기관 112곳이 보유한 화석연료 금융 잔액은 총 173조7000억원(보험 포함 시 372조3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되었습니다. 이 중 석탄은 77조1000억원, 천연가스·석유는 96조6000억원을 차지했습니다. 반면, 같은 기간 신·재생에너지 금융 잔액은 24조5000억원에 불과해 약 5배의 격차를 보였습니다. 신규 투자 역시 화석연료 32조8000억원, 신재생 4조8000억원으로 7배 가까운 차이를 보였습니다. 특히 전체 화석연료금융 중 3분의 1에 해당하는 55조2000억원이 한국전력공사 및 그 자회사에 집중됐습니다. 국민연금과 산업은행 두 기관만 해도 한전 계열에 32조5000억원을 투자하고 있으며, 이는 공적금융 내 한전 투자 비중의 99%에 달하는 규모입니다. 그럼에도 국민연금의 '석탄 투자 제한 기준'은 한전과 같은 지주사를 규제 대상에서 제외했습니다. 보고서는 이러한 ‘한전 쏠림’ 구조가 산업 전환과 자본시장 신호 제공에 책임을 져야 할 공적금융기관의 책무를 흐리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나아가 이 같은 왜곡된 자금 흐름이 향후 정부의 에너지 전환 계획에 구조적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실제로 현재와 같은 금융 구조가 지속될 경우, 2040년 이후에도 약 11조원 규모의 석탄금융이 남아 있을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신재생에너지 투자 부진의 원인으로는 전 정부 시기부터 이어진 비우호적 정책 기조를 꼽았습니다. 백서는 "자금 유입량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며 "이로 인해 에너지 전환 속도도 기대에 못 미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특히 재생에너지 금융 시장의 성장세가 둔화되며 2023년 기준 신규 실행액이 전년 대비 11%나 감소했한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한편, 미국, 중국, EU 등 주요국들은 재생에너지 신규 투자를 총 2조330억달러까지 확대했으며, 이는 화석연료 투자(1조198억달러)의 약 1.7배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보고서는 금융기관들이 석탄기업 분류 기준을 각기 다르게 적용하고 있는 점도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 이로 인해 동일 기업에 대한 금융 지원 여부가 엇갈리며, 탈석탄이라는 일관된 신호를 시장에 보내기 어렵다는 것입니다. 특히 LNG 발전과 같은 전환 부문이 친환경 채권 투자처로 인식되는 현재 구조는, 좌초자산 가능성이 높은 부문에 오히려 자금이 몰리는 왜곡된 현상을 낳을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김영호 KoSIF 이사장은 "기후정부를 자처한 새 정부가 이제는 과감한 기후금융 정책을 설계해야 할 시점"이라며 "금융감독원의 기후리스크 반영, 금융배출량 목표관리제 등 구체적인 제도화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김현정 의원은 "백서가 보여준 현실은 에너지 전환이 선언만으로는 불가능하다는 점을 여실히 드러낸다"며 "국회도 입법과 예산 등 실질적인 정책 수단을 통해 기후위기 대응의 책임을 다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