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전건욱 기자ㅣ민간 투자 활성화를 통해 추가적인 잠재성장률 하락을 막아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습니다. 이를 위해 규제 완화 등 투자 환경 개선이 선행돼야 한다는 겁니다. 잠재성장률은 한 국가가 가진 노동과 자본 등을 최대한 활용해 달성할 수 있는 성장률을 뜻합니다. 16일 보험연구원이 내놓은 ‘투자 부진 장기화와 경제성장률’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잠재성장률은 지난 2001~2005년만 해도 5.1%였으나, 2019~2020년에는 절반 수준인 2.5%로 떨어졌습니다. 잠재성장률을 구성하는 요소별로 살펴보면 자본의 성장률 기여도는 2001~2005년 2.1%포인트에서 2019~2020년 1.2%포인트로 떨어졌습니다. 자본기여도가 낮아졌다는 건 기업들이 미래 불확실성으로 인해 투자를 늘리지 않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노동은 2001~2005년 0.8%포인트에서 2019~2020년 0.3%포인트로 낮아지면서 잠재성장률에 기여하는 정도가 위축됐습니다. 총요소생산성은 지난 2011년부터 0.9~1.0%포인트에 머무르고 있습니다. 최근의 잠재성장률 변화는 사실상 자본 변화와 궤를 같이 한다는 의미로 해…
인더뉴스 전건욱 기자ㅣ삼성화재가 별도기준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433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 올랐다고 14일 공시했습니다. 이날 삼성화재가 전자공시시스템에 제출한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매출은 11조 9122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5.1%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3.2% 늘어난 5975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운 경영 활동 속에서도 우수한 장기보험 손해율, 안정적인 자산운용, 사업비 절감 노력 등을 바탕으로 양호한 실적을 시현했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유은실 기자ㅣSC제일은행은 올해 상반기 동안 182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습니다. 전년 같은 기간보다 317억원(21.1%) 증가한 수치입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36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78억원(19.0%) 늘었습니다. 이자수익의 경우 영업기반 강화, 대출자산 확대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 대유행과 기준금리 인하 등 시장 여건 악화로 순이자마진(NIM)이 하락하면서 예년 수준을 유지하는데 그쳤습니다. 비이자수익은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등의 영향으로 자산관리(WM) 수수료 수익과 기업금융 외환 트레이딩 수익이 호조를 보여 전년 동기보다 증가했습니다. 주요지표인 총자산순이익률(ROA)와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각각 0.48%, 8.02%입니다. 고정이하여신비율과 연체율은 전년 동기보다 각 0.22%포인트, 0.11%포인트 개선돼 0.34%, 0.15%를 기록했습니다. 이에 대해 SC제일은행은 철저한 리스크관리에 힘입어 자산 포트폴리오 건전성도 지속적으로 향상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반면 대손충당금적립률은 187.72%로 전년동기 대비 28.72%포인트 증가했습니다. 상반기…
인더뉴스 전건욱 기자ㅣ우리카드(사장 정원재)가 실제 이용 금액과 기간에 대해서만 이자를 받는 '우카 마이너스론'을 내놓습니다. 14일 우리카드에 따르면 이 대출 프로그램은 건별 대출과 달리 고객이 실제로 이용한 금액과 기간에 비례해 이자가 발생합니다. 한도 약정 후 원하는 때에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이용 한도는 최고 1억원입니다. 금리는 연 4~10% 범위 내에서 고객 신용도에 따라 정해집니다. 대출건수 1건으로 산정돼 신용등급에 미치는 영향이 적습니다. 신용도가 우수한 우리카드 고객이 대상이며 약정기간은 1년입니다. 신용도에 따라 기간을 연장할 수 있으며 상품 신청은 우리카드 스마트앱이나 고객센터를 통해 할 수 있습니다. 우리카드 관계자는 “기존의 장기카드대출(카드론)은 이용할 때마다 건건이 신청을 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며 “우카 마이너스론은 약정 한도 내에서 고정 이자율로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어 불편함을 상당 부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전건욱 기자ㅣABL생명이 지난 13일부터 현장과 본사 간 소통을 증진하고 협업 문화를 강화하기 위한 비대면 소통 증진 프로그램인 ‘ABL 온 더(ON THE) 소통’을 시작했습니다. 14일 ABL생명에 따르면 이 프로그램은 영업현장과 업무가 밀접한 본사 부서 중 한 곳을 선정해 거점지역 지점의 영업관리자들과 디지털 화상 시스템을 통해 소통하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본사 부서 직원들은 외부 스튜디오에서, 현장 직원들은 각자의 자리에서 컴퓨터 스크린을 사이에 두고 자유롭게 의견을 나눌 수 있습니다. 13일 처음 진행된 프로그램에서는 언더라이팅부 직원들이 약 1시간 동안 온라인을 통해 100여명의 현장 직원들을 대상으로 언더라이팅부 업무 프로세스와 최근 변경된 언더라이팅 관련 정책 등을 설명했습니다. 프로그램에 참가한 김미영 영등포지점 차장은 “언더라이팅부에서 업무를 처리하는 과정과 기존에 알지 못했던 언더라이팅 관련 제도들에 대해 습득할 수 있었다”며 “그동안 업무처리가 왜 빨리 되지 않는지 의문이 생겼던 부분들도 해소됐고 본사 부서의 입장도 더 잘 이해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전건욱 기자ㅣNH농협손해보험(대표 최창수)은 지난 13일 소비자 권익 보호 강화를 위한 ‘고객권익보호위원회’를 신설했습니다. 14일 NH손보에 따르면 제1기 고객권익보호위원회는 최창수 대표를 초대 위원장으로 교수와 변호사 등 국내 소비자보호 전문가로 구성된 외부위원 4명과 내부위원1명, 금융소비자보호총괄책임자(CCO)가 간사로 참여하는 등 7명으로 구성됐습니다. 위원회는 금융소비자보호 관련 정책 자문과 회사와 고객 사이에서 발생하는 보험 분쟁 중 판단이 어렵고 난이도가 높은 사안을 중재하거나 조정하는 역할을 수행할 예정입니다. 최창수 대표는 “고객권익보호위원회 신설을 통해 소비자 보호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됐”며 “NH손보는 앞으로도 다양한 소통 창구를 통해 소비자 권익 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전건욱 기자ㅣ현대해상(대표 조용일·이성재)의 심뇌혈관질환(허혈심장질환·뇌혈관질환) 특화 보험인 ‘건강한심혈케어보험’이 배타적사용권을 얻었습니다. 14일 현대해상에 따르면 이 상품은 죽상경화증, 폐색전증 등을 포함하는 5대혈관질환보장 특약을 신설해 혈관 관련 보장을 넓은 신체 범위로 확대한 점을 인정받아 6개월의 배타적사용권을 획득했습니다. 또 ‘심혈관질환(특정I·II) 진단 특약’은 기존의 급성심근경색, 허혈성심장질환에서 부정맥, 심부전, 심정지 등으로 보장 범위를 늘린 특약으로 3개월의 배타적사용권을 얻었습니다. 윤경원 장기상품1파트장은 “앞으로도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소비자의 편익은 증대시키고 사회경제적 비용은 감소시킬 수 있는 차별화된 상품을 선보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오늘부터(14일)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주민들과 기업들은 ‘집중호우 피해지역 종합금융센터’를 통해 금융지원을 받을 수 있습니다. 금융당국은 신속한 복구지원을 위해 정책금융기관, 금융감독원, 은행 등으로 구성된 금융지원센터를 14일부터 설치, 운영합니다. 피해상황이 안정되는 시기까지 상시 운영할 예정입니다. 먼저 전국 금융감독원 지원 11개 센터를 거점으로 은행, 보험, 서민금융 등과 연계해 피해지역 주민과 기업의 애로사항을 청취합니다. 이에 맞는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안내하고 필요한 지원을 원스톱으로 제공할 계획입니다.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피해현장 전담지원반을 구성해 주요 피해지역의 피해현황, 애로사항을 즉시 파악하겠다”며 “맞춤형 지원이 목적”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집중피해지역 내 금융기관에 수해기업 전담 창구도 운영할 방침입니다. 사용가능한 금융기관으로는 은행, 보험사, 신용보증기금 등이 있습니다. 현재 특별재난으로 선정된 곳은 경기 안성, 강원 철원 등 18개 지역입니다. 산업⸱기업은행을 포함한 정책금융기관은 피해기업과 개인에 대한 대출,보증 상환을 최대 1년 유예합니다. 시
인더뉴스 유은실 기자ㅣ신한은행은 초등학교 학생 대상 ‘나만의 용돈관리 노하우를 공유해주세요’ 이벤트를 시행합니다. 키즈 크리에이터들이 제작한 용돈관리 노하우 영상을 모집해 신한 온라인금융교육센터의 콘텐츠로 선정하게 됩니다. 14일 신한은행에 따르면 참여방법은 ▲용돈 기입장 작성법 ▲용돈 벌기 꿀팁 ▲나의 저축생활 중 하나를 선택해 영상을 제작하고,개인 SNS채널에 #신한은행 #신한은행키즈크리에이터 #금융교육 해시태그를 덧붙여 업로드하면 됩니다. 그 후 신한은행 공식 SNS를 통해 신청서를 제출하면 신청이 마무리됩니다. 출품된 영상 중 우수작에게 1등 아이패드(1명), 2등 에어팟 프로(2명), 3등 구글 플레이 기프트카드 1만원권(50명)의 경품을 제공합니다. 모집 기간은 8월 31일까지로 우수 작품은 참가 학생의 동의를 받아 신한 온라인금융교육센터의 교육 콘텐츠로 활용할 계획입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초등학생들이 생활 속 실천을 통해 금융 생활에 흥미롭게 접근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고자 이번 이벤트를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신한 온라인금융교육센터를 통해 금융교육 콘텐츠를 제공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유은실 기자ㅣIBK기업은행은 ‘IBK-BNW 산업 경쟁력 성장 지원 사모펀드(PEF)’를 조성했습니다. 해당 펀드는 소재‧부품‧장비 산업의 중소·중견기업을 지원하는 목적입니다. 14일 IBK기업은행에 따르면 조성된 사모펀드 규모는 모두 1900억원으로, 기업은행과 BNW인베스트먼트가 공동 운용할 예정입니다. 투자 대상은 반도체, 2차 전지, 5G 통신, 디스플레이, 전기자동차 등 신성장 산업 분야에서 소재·부품·장비의 국산화를 추진하는 혁신 기술력 보유 중소·중견기업으로 예정됐습니다. 구체적으로 성장 유망 기업의 운전자금, 연구개발 자금, 시설 확충 자금, 해외 기술력 우수 기업 M&A 자금 등 기업의 성장단계별 자금을 지원할 계획입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일본의 수출규제가 1년 넘게 지속되는 상황에서 소재‧부품‧장비 분야 기업에 모험자본 투입을 확대하기 위해 조성했다”며 “적극적인 투자로 국내 기업의 경쟁력 강화는 물론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유은실 기자ㅣNH농협금융지주가 폭우 피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를 지원하는 활동을 펼쳤습니다. 김인태 NH농협금융지주 부사장과 임직원 봉사단 30여명은 지난 13일 경기 파주 소재 딸기 농장을 방문해 복구 활동에 참여했습니다. 파주는 지난달 31일 시작된 집중호우로 평균 497.8mm 강우량을 기록하며 하우스 침수 등 영농 피해를 많이 입은 지역입니다. NH농협금융에 따르면 김인태 부사장 등 임직원 봉사단은 빗물에 밀려든 토사 제거, 하우스 환경 정비, 폐비닐 정리 등의 복구 작업을 하며 농업인을 위로하고 애로사항을 들었습니다. 김 부사장은 “집중호우로 인해 농민들이 어려움을 겪고 계신 현 상황이 매우 안타깝다”며 “농협금융 전 계열사가 합심해 피해를 극복하는데 필요한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NH농협금융은 금융위원회가 실시한 ‘은행권 지역재투자 평가’에서도 최우수 등급을 받은 바 있습니다. 지역재투자 평가는 지역 내 자금공급, 中企·서민 대출, 인프라투자 실적 등을 지표로 금융회사가 지역경제에 얼마나 기여했는지를 측정합니다. NH농협금융 관계자는 “은행, 생…
인더뉴스 전건욱 기자ㅣ동양생명(대표 뤄젠룽)이 올 상반기 전년 동기 대비 15.1% 증가한 854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했습니다. 14일 동양생명에 따르면 매출액은 3조 2692억원, 영업이익은 1088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5.6%, 21.0% 성장했습니다. 동양생명은 보장성 중심 영업전략이 주효했다고 분석했습니다. 실제 올 상반기 보장성 상품의 수입보험료는 1조 1529억원을 나타내며 전년 같은 기간보다 7.7% 늘었습니다. 보장성 APE는 2701억원으로 동기간 13.3% 증가했습니다. 동양생명 관계자는 “하반기에도 보장성 중심의 영업전략을 지속해 리스크 관리와 수익성 제고를 통한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재형 기자ㅣ인천광역시가 시민 불편 해소와 미관 개선을 위해 낡은 시내버스 정류소를 정비합니다. 인천시는 총 250억원을 들여 버스정류소 1000여 곳을 손볼 예정인데요. 새로운 버스정류장에는 버스정보안내기와 공공와이파이 등이 설치됩니다. 14일 인천시에 따르면 인천 시내버스 정류소 승강장 1176개소가 오는 2023년까지 새롭게 탈바꿈합니다. 인천시는 133억원을 투입해 정류소 500곳을 신규 설치할 예정인데요. 올해 12월 31일 노선개편에 따른 신설 정류소와 현재 표지판만 있는 정류소가 이에 해당합니다. 2010년 이전에 설치돼 노후 된 기존 승강장 676곳은 117억 8900만원을 들여 표준 모델로 교체합니다. 승강장을 설치할 수 없는 곳에는 지주형과 판형태의 버스표지판 800개를 세웁니다. 예산 6억 4000만원이 투입되며, 표준디자인이 적용된 표지판을 설치될 예정입니다. 경유노선과 이용객이 많은 정류소 49곳은 승하차 혼선을 줄이기 위해 유도표지(버스 이용객 대기 바닥표시)를 설치합니다. 버스 종류별로 승하차 위치를 구분하고 보도에 노선번호를 표시할 계획입니다. 김철수 인천시 버…
인더뉴스 전건욱 기자ㅣ신한생명(대표 성대규)은 14일 모바일로 보험을 선물할 수 있는 ‘벌스 스타트 트레블(Birth Start Travel) 선물보험’을 선보였다. 이 보험은 상해보험으로 ▲재해사망 1000만원 ▲재해골절 5만원 ▲재해수술 10만원 등을 보장한다. 보험료는 연령별 변동 없이 남자 9900원, 여자 5200원이다. 1회납으로 1년간 보장받을 수 있다. 보내는 사람이 신한생명 인터넷보험 홈페이지 또는 신한플러스 홈페이지에서 선물 메시지를 입력한 뒤 보험료를 결제하면 받는 사람에게 연결 주소(URL)가 전송된다. 수신인이 인적사항 등을 입력하면 보장이 시작된다. 신한생명 관계자는 “젊은 2030세대들과 직장인들의 관심사를 결합해 이번 상품을 개발했다”며 “최근 이례적인 장마 등 자연재해에 대비할 수 있는 든든한 선물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인더뉴스 전건욱 기자ㅣ처브라이프생명(대표 알버트 김)은 14일 보험료 납입을 마치면 중도에 계약을 해지해도 낸 보험료 전부를 돌려주는 ‘처브(Chubb) 오후愛(애) 더하는 종신보험’을 출시했다. 이 상품은 계약을 유지할 수 없게 되는 경우 보험료 납입이 완료된 계약에 대해 납입보험료 100%를 환급해준다. 납입기간은 5·7·10·15·20년 중 선택할 수 있다. 종류는 2가지로 나뉜다. 보험료 납입완료 후 해지환급금 100%를 보장하는 ‘일반형’과 보험료 납입 기간과 계약 유지 기간에 따라 추가 금액이 해지환급금에 더해지는 ‘플러스형’이 있다. 플러스형으로 가입하면 보험료 납입 기간에 따라 5·7년의 경우 1.5%, 10년은 1.7%, 15·20년은 2.1%의 해지환급금 플러스 비율을 적용한다. 납입기간뿐 아니라 경과 기간도 반영해 계약 유지 기간이 길수록 해지환급금은 많아진다. 추가 납입도 가능하며 추가납입 적립금 한도 내에서 연 12회까지 수수료 없이 중도인출할 수 있다. 아울러 보험기간 중 피보험자가 사망하면 보험가입금액과 납입보험료 누계에 추가사망보험금비율을 곱한 금액 중 더 큰 금액을 사…
인더뉴스 문정태 기자ㅣ“변화하지 않는 것이 가장 큰 리스크다.” 17일 롯데에 따르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하반기 경영 전략을 공유하는 ‘2025년 하반기 VCM(Value Creation Meeting)’에서 핵심사업의 본원적 경쟁력 회복을 거듭 역설했습니다. 이와 함께, 장기적 관점에서 전략을 수립하고 이를 신속히 실행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VCM은 처음으로 1박 2일간 진행됐는데요. 신동빈 회장은 회의 내내 냉정한 실적 평가와 함께 무거운 분위기 속에서 그룹의 경영 기조를 재점검했습니다. 특히 올해 상반기 실적을 언급하며, “향후 그룹의 생존을 위해 CEO들이 “더욱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핵심사업 경쟁력 회복에 집중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신 회장은 PEST(정치·경제·사회·기술) 관점에서의 경영 인식과 장기적 예측의 중요성을 거론하며 “문제를 인식하지 못하거나 외면하는 것이 가장 치명적”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그는 “CEO라면 5년, 10년 뒤의 경영환경을 예측하고, 현재와 3년 뒤 해야 할 일을 설계해야 한다”며 “이와 함께 전략 실행을 뒷받침할 인재 확보와 기술 투자도 병행해 달라”고 주문했습니다. 그룹 차원의 하반기 경영 방침으로는 ▲브랜드 가치 제고 ▲사업군별 전략 추진 가속화 ▲생산성 향상을 제시했습니다. 신동빈 회장은 “브랜드는 롯데의 경쟁력 그 자체”라며 “식품과 화학, 유통 등 각 사업군이 자체 브랜드 강화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화학군은 체질 개선, 식품군은 핵심 제품 강화, 유통군은 고객 니즈에 대한 다각적 대응을 지시했습니다. 생산성과 관련해선 직무 전문성 강화와 성과 중심 인사체계의 정착을 언급했습니다. 아울러 AI 등 기술을 통해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도전하는 조직문화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신동빈 회장은 “경영환경은 끊임없이 변화하며, 그 속에서 리스크와 기회가 동시에 생겨난다”며 “이를 선제적으로 관리해야 한다”며 “시도조차 하지 않는 것은 실패와 같다. 본업 안에서 끊임없이 혁신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기아가 최대 16종의 바디 타입을 적용할 수 있는 PV5를 앞세워 PBV( Platform Beyond Vehicle)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고 17일 밝혔습니다. PV5는 기아가 차세대 바디 기술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Flexible Body System)’을 적용한 다목적 중형 전기차입니다.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은 '레고 블록처럼 조립하는 바디'라는 새로운 설계 및 생산 방식으로 ▲차체 ▲무빙류(도어·테일게이트 등) ▲외장 ▲내장의 주요 부품을 모듈화해 다양한 사양을 유연하게 개발하고 생산하는 PBV 특화 기술입니다. 기아는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을 PV5에 최초 적용해 고객 요구 기반의 다품종 차량 개발에 최적화된 설계 유연성과 생산 효율성은 물론, 차체의 구조적 안정성, 유지보수 편의성까지 동시에 확보했습니다. PV5는 전면부와 1열 구조가 전 모델 동일한 공용부로 운영되고, 1열 이후와 후면부는 변동부로 리어 오버행, 테일게이트, 쿼터 글라스, 루프 등의 차체 및 외장 부품을 모듈화해 선택적으로 조합할 수 있도록 설계됐습니다. 이를 통해 기아는 PV5의 바디 라인업을 최대 16종까지 확장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했으며, ▲패신저(롱) ▲카고 컴팩트(3도어/4도어) ▲카고 롱(3도어/4도어) ▲카고 하이루프(3도어/4도어) 등 총 7종을 기본 바디로 우선 개발했습니다. 이와 같은 설계와 개발은 고객의 요구와 시장 환경 변화에 따라 고객의 선호도를 반영해 다양한 차종을 만들 수 있어 높은 호환성과 유연성을 제공하는 게 특징입니다. 예를 들어 PV5 카고 롱은 카고 컴팩트의 ‘리어 오버행 모듈’을 뒤쪽으로 이동시키고 전장을 늘리기 위한 ‘롱바디 모듈’을 D필러 사이에 추가하는 방식으로 제작되며, ‘쿼터 글라스 모듈’ 및 ‘테일 게이트 모듈’ 교체만으로 패신저 바디로 손쉽게 전환할 수 있습니다. 기아는 고객의 새로운 요구에 유연하고 신속하게 대응하면서 안전성과 유지보수 편의성까지 확보할 수 있도록 '조립형 후측방 어라운드 가니쉬'와 '외골격 환형 구조'를 적용했습니다. 조립형 후측방 어라운드 가니쉬는 D필러 이후의 측면 차체 외측에 적용되며, 일반적인 스틸 패널보다 성형이 용이한 플라스틱 복합재로 제작돼 차량의 전장·전고와 용도(패신저, 카고 등)에 따라 다양한 크기와 형상으로 제작해 적용 가능합니다. 기아는 후측방 어라운드 가니쉬를 세 조각으로 구성해 후방 충돌이나 스크래치 발생 시 손상 부위만 간편하게 교체 가능하도록 설계함으로써 고객의 유지보수 편의성과 정비 비용 절감 효과도 함께 확보했습니다. 또한 조립형 가니쉬 구조를 바탕으로 차체 골격을 외측까지 두껍게 확장한 '외골격 환형 구조'를 적용해 차체의 구조적 안정성과 NVH 성능을 향상시켰습니다. 롱바디 모델의 경우 이 구조를 리어 오버행 연장 부위(롱바디 모듈)와 후측방(리어 오버행 모듈)에 이중 적용한 '외골격 듀얼 환형 구조'로 설계해 차체 강성 강화에도 만전을 기했습니다. 기아는 PV5의 실내에도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을 적용해 고객이 용도에 맞춰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트렁크 공간에 위치한 러기지 사이드 트림은 바디 사양과 고객 니즈에 따라 총 7종으로 운영되며, 기아 애드기어와 L-Track 마운팅 등 다양한 용품 장착이 가능한 사용자 맞춤형 공간 구성도 지원합니다. 기아는 이달 중 PV5 패신저 5인승(2-3-0)과 카고 롱 모델의 양산을 시작으로 PV5의 다양한 모델을 순차적으로 선보이고 2027년에는 대형급 PBV를 출시해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장해 PBV 시장 내 다양한 고객 니즈에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입니다.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의 개발을 주도한 MSV바디설계1실 이영호 상무는 "기존과 다른 레고 블록식 모듈 조립 개념은 초기에는 도전적인 과제였지만, 결과적으로 PBV 시대에 부합하는 새로운 차량 개발 방식의 전환점을 만들었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과 비즈니스 환경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맞춤형 차량을 효과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기술혁신을 거듭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이재명 정부가 'RE100 산업단지 조성'과 관련, 본격적인 준비작업에 착수하며 기업 투자 유치를 위한 필수적인 인센티브 방안 마련을 첫 과제로 꼽았습니다. 17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 16일 대한상공회의소 대회의실에서 RE100 산업단지 조성 방안 마련을 위해 관계부처 합동 태스크포스(TF)를 출범해 1차 회의를 개최했습니다. RE100 산업단지 TF는 지난 10일 대통령 주재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정부의 최우선 정책과제로 보고한 RE100 산업단지의 상세한 추진 계획과 특별법 제정안을 논의하기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1차 회의는 문신학 산업부 1차관이 주재하고 국무조정실,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환경부,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 교육부, 문화체육관광부 등 관계부처 실국장급이 참석했습니다. 이날 회의에서 정부 관계자들은 RE100 산업단지의 성공적 조성을 위해 재생에너지 인프라 구축, 기업 유치 및 정주여건 조성, 산단 개발 및 인프라 구축 등의 분야에서 각 부처의 소관 과제를 구체화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원칙적 규제 제로의 기업 환경, 매력적인 교육·정주 여건, 강력한 전기요금 인하 방안 등 첨단기업 투자 유치를 위한 필수적인 인센티브 방안 마련을 위해 TF의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연내 RE100 산업단지 조성 방안 및 특별법 제정안 마련을 목표로 산업부, 국토부 공동 주관으로 격주마다 TF 정례회의를 열기로 했습니다. . RE100 산단은 글로벌 표준이 된 태양광과 풍력 등 재생에너지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시스템을 갖춘 산업단지를 뜻 합니다. EU 탄소국경조정제도 등 기업 탄소 배출량이 무역 규제로 작동하면서 수출 비중이 큰 국내에서도 필요성이 부각됐고 이재명 정부의 최우선 국정과제 중 하나로 RE100 산단 조성이 꼽혔습니다. 국내 재생에너지 발전량이 비수도권에 집중되어 있는 만큼 RE100 산단 조성에서 기업 이전이 화두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문신학 1차관은 "수출기업에 필요 요소가 되어가는 RE100을 규제가 아닌 기회로 삼아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지역 균형 발전과 에너지 전환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관계 부처와 유기적으로 협력해 모든 정책 수단을 발굴해 RE100 산단의 신속한 조성을 위한 방안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인더뉴스 박호식 기자ㅣ지난달(6월) 현대해상은 두가지 굵직한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한다고 밝힙니다.18일에는 3년동안 150억원 규모 사회공헌 프로젝트 '아이마음 탐사대'를 시작한다는 자료를 배포합니다. 이어 25일에는 사회적기업 등을 지원하는 루트임팩트에 5년간 150억원을 기부해 '아이마음놀이터' 건립사업을 진행한다는 내용을 밝힙니다. 총 300억원이 투입되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이어서 규모가 먼저 눈에 띄었지만, 그보다 현대해상 스스로나 발달장애 아동을 둔 부모들에게 많은 의미가 있는 프로젝트라 주목받았습니다. 그렇다보니 이 프로젝트가 추진되기 이전에 보험사인 현대해상이 겪은 '우여곡절 히스토리'도 소환됐고, 프로젝트가 탄생한 배경인 재벌가 3세 경영인 스토리까지 더해져 눈길을 끌었습니다. ◇ '어린이보험시장 1위' 사업자의 노력과 가볍지 않은 숙제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는 발달장애를 가진 어린이들에게 조기에 개입하는 솔루션을 찾아 치료 효율성을 높이는 활동이 핵심입니다. '조기 개입'이란 발달장애 진단 이전단계인 발달지연이나 경계성 지능장애를 조기에 파악하고 발달장애를 겪는 아이들에게 골든타임에 도움을 줘야 한다는 개념입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 국내 18세 미만 인구는 687만6330명으로 2011년 대비 30.7% 감소했는데 발달장애 아동은 9만7000명으로 15.2% 증가했습니다. 또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로 발달지연 진료를 받은 아동은 2018년 6만4085명에서 2022년 12만6183명으로 5년만에 두배 가량으로 크게 늘었습니다. 이처럼 발달지연이나 장애를 겪는 아이들은 늘고 있지만, 발달장애 진단 이전 단계인 발달지연이나 경계성 지능장애에 대한 공공지원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습니다. 예를들어 발달장애는 조기개입이 중요한데, 대부분 치료가 비급여 항목으로 분류돼 비용부담이 크다는 겁니다. 현대해상이 추진하는 '아이마음탐사대'는 이런 상황을 감안해 '조기개입'을 목표로 ▲언어치료 ▲신경발달 및 행동중재 ▲혼합 및 기타 등 3개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합니다. 특히 8세 미만 발달지연 및 장애 아동을 위한 솔루션이나 프로그램을 보유한 스타트업, 병원, 대학, 연구기관, 발달센터, 클리닉 등에 체계적으로 지원합니다.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는 현대해상 스스로에도 의미가 큽니다. 속앓이 사연도 있습니다. 올해로 창립 70주년을 맞은 현대해상은 업계에서 또하나 별칭을 갖고 있습니다. '어린이보험시장' 1위 기업. 이에 따라 현대해상은 회사의 강점과 특성을 살려 그동안 다양한 어린이 관련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해왔습니다. 대표적인 활동으로 ▲오랜 재활치료로 지친 장애 아동과 가족의 심리적 안정과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을 주는 돌봄지원 '마음쉼표' ▲ 지역병원 환자와 보호자를 위한 도서관 '도서관 마음心터' ▲팀 스포츠를 매개로 한 초등학생 신체 ·정서 통합지원 '렛츠무브' ▲ 청소년 학교폭력 예방 프로젝트 '아주 사소한 고백' ▲다문화 아동 한글학습을 위한 대학생 멘토링 '마음한글' ▲대학생을 사회적 책임감을 갖춘 비즈니스리더로 성장지원하는 '인터액스' 등이 있습니다. 이처럼 '어린이보험시장 1위 기업'이란 타이틀과 그에 걸맞는 여러 사회공헌 활동을 해왔지만, 그로인해 우여곡절도 겪었습니다. 현대해상은 2023년 5월 발달지연 아동 보험금 지급과 관련 '민간치료사에 의한 치료는 지급대상이 아니다'는 취지로 보험금 지급 기준을 강화했습니다. 배경은 이렇습니다. 2019년부터 본격화된 코로나사태는 어린이들이 대면접촉을 어렵게 해 사회성 발달에 영향을 줬습니다. 이 과정에서 발달지연에 대한 우려가 커졌고 관련한 검사와 진료, 치료가 크게 늘었습니다. 지금도 추세는 다르지 않습니다. 여기에 보험금을 노린 과잉진료와 보험브로커가 문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현대해상에 따르면 코로나 이전과 코로나 기간 발달지연 관련 실손보험금 지급규모가 한때 6배 이상 늘었다고 합니다. 당연히 회사 경영실적에 타격을 줬고요. 이 때문에 결국 현대해상이 보험금 지급기준을 강화하는 고육지책을 내놓았던 겁니다. 보험금 지급이 까다로워지자 부모들의 원성이 커졌고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 이슈로까지 이어졌습니다. 하지만 국회에서는 '과잉진료에 따른 도덕적해이 문제가 있다는 것이 인정되고, 특히 아동 발달지연 문제를 한 보험사의 실손보험이나 사회기여에 기댈게 아니라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야할 사안'이라는 공감대가 있어 더 큰 사회문제로 번지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발달지연이나 장애 관련 정부 정책이나 제도가 부족한 상황에서 현대해상으로선 여전히 '사회적책임과 기업 수익성' 사이에서 가볍지 않은 숙제를 떠안고 있습니다. ◇ 재벌가 3세의 기업사회적책임 열정과 오해의 시선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와 루트임팩트를 통한 '아이마음놀이터' 프로젝트는 다른 면에서도 주목을 받았습니다.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를 제안한 인물이 정몽윤 현대해상 회장의 장남인 정경선 전무이기 때문입니다. 동시에 루트임팩트는 정경선 전무가 설립을 주도한 곳입니다. 현대해상에서 CSO(최고지속가능책임자)를 맡고 있는 정 전무가 이 프로젝트들을 제안한 것은 우연이 아닙니다. 정 전무는 현대해상에 입사하기 전에 기업의 사회적책임과 관련한 다양한 노하우를 쌓은 전문가입니다. 2011년 아산나눔재단 인턴으로 시작해 2012년 사회적기업을 지원하는 루트임팩트 설립, 2013년 소셜벤처투자회사 설립 등의 활동을 했습니다. 모두 기업이 어떻게 사회에 기여할 것인가를 고민하고 실행하는 곳입니다. 특히 루트임팩트는 정경선 전무가 허재영 루트임팩트 대표와 함께 설립했는데, 사회·환경 문제를 혁신적으로 해결하는 '체인지메이커'(Changemaker)를 발굴하고 이들이 지속가능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곳입니다. 정몽윤 회장도 적지않은 사재를 출연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현대해상이 루트임팩트에 150억원을 출연하는 것을 놓고 일각에선 곱지 않은 시선을 보냅니다. '재벌3세이자 회사 후계자가 설립한 곳을 지원하기 위한 프로젝트 아니냐'는 얘기에 더해 '재벌가 편법증여 아니냐'는 오해까지 더해집니다. 현대해상이 지난달 25일 프로젝트를 위해 루트임팩트에 출연한다는 내용을 금감원 공시시스템을 통해 '특수관계인에 대한 증여'라고 공시한것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하지만, 루트임팩트는 '비영리 사단법인' 입니다. 돈을 벌어 이익을 내는 목적의 기업이 아니고 재산증여 수단으로 활용할 여지도 없습니다. 금감원 공시제목 또한 대주주와 관련된 곳이라 특수관계인에 대한 증여로 표기된 것이지 실제 내용은 공익활동을 위한 '기부' 입니다. 루트임팩트는 현대해상 기부를 받아 지역 내 아동 및 양육자를 위한 커뮤니티 시설인 '아이마음놀이터'를 건립하고 현대해상과 함께 아이마음 놀이터에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입니다. 루트임팩트는 이와관련된 분야에서 많은 활동과 노하우를 쌓아왔습니다. 결국 '누가 설립한 곳이냐'가 중요한게 아니라, 기부금 목적에 맞게 얼마나 많은 이웃들에게 필요한 지원을 적절하게 하느냐'가 관전포인트인 겁니다. 기업시민으로서 사회공헌 활동은 더 장려돼야 하고 기업내 사회공헌 전문가는 더 많아야 합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국내 금융기관들이 2024년 한 해 동안 신·재생에너지보다 화석연료에 7배 이상 많은 자금을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KoSIF)과 김현정(더불어민주당 평택 병)국회의원실이 16일 공동 발간한 '2024 화석연료금융 백서'에 따르면, 2024년 6월 말 기준 국내 금융기관 112곳이 보유한 화석연료 금융 잔액은 총 173조7000억원(보험 포함 시 372조3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되었습니다. 이 중 석탄은 77조1000억원, 천연가스·석유는 96조6000억원을 차지했습니다. 반면, 같은 기간 신·재생에너지 금융 잔액은 24조5000억원에 불과해 약 5배의 격차를 보였습니다. 신규 투자 역시 화석연료 32조8000억원, 신재생 4조8000억원으로 7배 가까운 차이를 보였습니다. 특히 전체 화석연료금융 중 3분의 1에 해당하는 55조2000억원이 한국전력공사 및 그 자회사에 집중됐습니다. 국민연금과 산업은행 두 기관만 해도 한전 계열에 32조5000억원을 투자하고 있으며, 이는 공적금융 내 한전 투자 비중의 99%에 달하는 규모입니다. 그럼에도 국민연금의 '석탄 투자 제한 기준'은 한전과 같은 지주사를 규제 대상에서 제외했습니다. 보고서는 이러한 ‘한전 쏠림’ 구조가 산업 전환과 자본시장 신호 제공에 책임을 져야 할 공적금융기관의 책무를 흐리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나아가 이 같은 왜곡된 자금 흐름이 향후 정부의 에너지 전환 계획에 구조적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실제로 현재와 같은 금융 구조가 지속될 경우, 2040년 이후에도 약 11조원 규모의 석탄금융이 남아 있을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신재생에너지 투자 부진의 원인으로는 전 정부 시기부터 이어진 비우호적 정책 기조를 꼽았습니다. 백서는 "자금 유입량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며 "이로 인해 에너지 전환 속도도 기대에 못 미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특히 재생에너지 금융 시장의 성장세가 둔화되며 2023년 기준 신규 실행액이 전년 대비 11%나 감소했한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한편, 미국, 중국, EU 등 주요국들은 재생에너지 신규 투자를 총 2조330억달러까지 확대했으며, 이는 화석연료 투자(1조198억달러)의 약 1.7배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보고서는 금융기관들이 석탄기업 분류 기준을 각기 다르게 적용하고 있는 점도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 이로 인해 동일 기업에 대한 금융 지원 여부가 엇갈리며, 탈석탄이라는 일관된 신호를 시장에 보내기 어렵다는 것입니다. 특히 LNG 발전과 같은 전환 부문이 친환경 채권 투자처로 인식되는 현재 구조는, 좌초자산 가능성이 높은 부문에 오히려 자금이 몰리는 왜곡된 현상을 낳을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김영호 KoSIF 이사장은 "기후정부를 자처한 새 정부가 이제는 과감한 기후금융 정책을 설계해야 할 시점"이라며 "금융감독원의 기후리스크 반영, 금융배출량 목표관리제 등 구체적인 제도화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김현정 의원은 "백서가 보여준 현실은 에너지 전환이 선언만으로는 불가능하다는 점을 여실히 드러낸다"며 "국회도 입법과 예산 등 실질적인 정책 수단을 통해 기후위기 대응의 책임을 다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