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유은실 기자ㅣKB금융지주가 차기 회장 후보 추천절차에 본격 착수했습니다. 2020년 11월 임기가 종료되는 윤종규 회장이 재연임에 성공할지 업계의 귀추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KB금융 회장후보추천위원회(이하 회추위)는 12일 회의를 열어 세부 준칙을 마련하고 11월로 임기가 만료되는 윤종규 회장의 후임 인선을 위한 절차에 들어갔다고 밝혔습니다. KB금융에 따르면 오늘 회의에서 사외이사 7인 전원으로 구성된 회추위는 이해관계자와의 커뮤니케이션 결과를 바탕으로 회장 후보 추천 일정과 후보자군 평가, 선정 방법 등 구체적인 절차를 담은 ‘회장 후보 추천 절차 세부 준칙’을 의결했습니다. 이날 확정된 일정에 따라 회추위는 오는 28일 회의를 열고 지난 4월 확정한 10인의 후보자군(Long List) 중에서 최종 후보자군(Short List)을 추리게 됩니다. 후보자군에는 윤종규 회장을 비롯해 허인 국민은행장, 양종희 KB손해보험 사장, 이동철 KB카드 사장 등 그룹사의 최고경영자를 포함한 주요 임원이 이름을 올린 바 있습니다. 9월 16일에는 숏리스트를 대상으로 인터뷰를 통한 심층평가…
인더뉴스 유은실 기자ㅣ주요 투자은행(IB)과 연구기관이 '고성장 선진국' 10개국의 경제가 2019∼2024년 6년간 연 평균 1.76%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고성장 선진국에는 한국, 싱가포르, 홍콩 등도 포함됐습니다. 12일 국제금융센터가 씨티은행과 캐피털이코노믹스(CE)의 전망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2019∼2024년 국제 경제성장 전망치는 연 평균 2.63%로 종전보다 0.7%포인트 하향 조정됐습니다. 생산요소 3가지인 노동, 자본, 총요소생산성 가운데 자본 성장기여분 추정치가 지난해 말 플러스(0.26%)에서 올해 6월 마이너스(-0.39%)로 전환된 점을 지적하며 성장률 전망을 낮췄습니다. 특히 CE는 “미·중 무역분쟁 불확실성에 따른 투자 정체가 코로나19 사태로 더욱 심화됐다”며 “올해 미국의 실질투자는 작년보다 10%, 영국과 유럽은 25% 감소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이들 기관은 주요국을 고성장, 저성장 요인과 선진국, 신흥국 요인으로 나눴습니다. 세부적으로 고성장 선진국⸱고성장 신흥국⸱저성장 선진국⸱저성장 신흥국의 4가지 형태로 구분했습니다. 한국과 홍콩 등…
인더뉴스 전건욱 기자ㅣ삼성생명이 이르면 다음 주부터 실손의료보험에 가입할 수 있는 최고 나이를 60세로 낮춥니다. 손해율 악화가 주된 배경입니다. 1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생명은 오는 17일부터 실손의보 가입연령 상한을 70세에서 60세로 하향 조정할 예정입니다. 이에 앞서 한화생명은 지난 5월 실손의보 가입연령 최고 한도를 기존 65세에서 49세로 낮췄습니다. 비슷한 시기 동양생명도 60세에서 50세로 상한을 변경했습니다. 생명보험사들이 이처럼 연령을 낮추면서까지 가입을 제한하는 이유는 일차적으로 손해율 때문입니다. 실제 삼성생명의 표준 실손의보 손해율 추이를 보면 2017년 108.5%에서 2018년 118.6%, 2019년 130.3%로 꾸준히 오르고 있습니다. 한 보험업계 관계자는 “코로나로 올 상반기 손해율이 약간 개선되긴 했지만 일시적 효과일 확률이 높다”며 “보험회사 입장에서 실손의보는 사실상 사회 안전망 제공 차원에서 판매되는 상품”이라고 말했습니다. 손해율 관리가 쉽지 않은 점도 출입문을 좁힌 배경의 하나로 꼽힙니다. 정성희 보험연구원 연구위원은 “실손보험금 66%가…
인더뉴스 전건욱 기자ㅣ한화생명이 보이스피싱 신고센터를 24시간 체제로 운영합니다. 12일 한화생명에 따르면 그동안 보이스피싱 의심신고는 콜센터를 운영시간인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만 할 수 있었습니다. 24시간 체제가 갖춰지면서 고객은 개인정보 유출이나 보이스피싱 등이 의심되면 언제든지 신고를 할 수 있게 됐습니다. 콜센터 운영시간 이외에는 한화생명 ARS(1588-6363)로 신고할 수 있으며 신고가 접수되면 보험계약대출 등 제지급이나 신용대출업무가 즉시 제한됩니다. ARS로 접수된 경우에는 신고 다음날 콜센터 상담사가 직접 고객에게 유선으로 진위여부를 확인합니다. 고객이 실수로 신고한 건이라면 방문없이 해제할 수 있습니다. 한화생명은 향후 모바일이나 홈페이지를 통해서도 보이스피싱 의심 신고가 가능하도록 접수창구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인더뉴스 전건욱 기자ㅣ통합보험관리 브랜드 굿리치가 신규 TV 광고 캠페인 ‘추천합니다’를 선보입니다. 12일 굿리치에 따르면 이번 광고는 ‘보험 관리에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을 위한 해결사’ 콘셉트로, 굿리치 캐릭터 올치가 스마트한 보험 생활 솔루션을 제시하는 모습을 담은 점이 특징입니다. 광고는 보험 이용자들이 어렵게 생각하는 ‘청구’, ‘진단’, ‘조회’ 등의 소재를 중심으로 제작됐습니다. 코로나19로 달라진 생활패턴을 반영한 광고도 방영될 예정입니다. 남상우 리치플래닛 대표는 “그동안 굿리치 TV 광고가 서비스별 기능에 집중했다면 이번 광고는 ‘모든 보험 고민을 굿리치 앱 하나로 해결할 수 있다’는 핵심 메시지를 담아내려 노력했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유은실 기자ㅣ우리은행은 코로나19로 가속화된 언택트 생활에 지친 고객에게 즐거움(FUN)을 주기 위한 ‘우리 FUNTACT 테슬라 타GO, LoL(놀) GO’ 이벤트를 오늘부터 실시합니다. 다음달 30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행사는 급여이체 신청 후 Magic6적금이나 개인형IRP 등의 상품을 가입하고, 자동이체를 신청하면 응모할 수 있습니다. 경품은 테슬라 전기자동차(1명), 관광상품권 100만원(20명), LG 시네빔 프로젝터(40명) 중 선택 가능합니다. ‘LoL(놀) GO’ 이벤트는 우리WON모아적금 또는 청약저축 등의 상품을 신규 가입하고 자동이체를 신청한 뒤 LoL게임 아이템(200명), LoL 프로게이머 친필 싸인 유니폼(50명) 중 직접 골라 응모하면 됩니다. 이벤트에 당첨되지 못한 고객에게는 추첨을 통해 스타벅스 모바일 커피교환권(2000명)을 제공합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코로나19로 답답한 언택트 생활에 즐거움을 드리고자 고객이 경품을 선택 응모할 수 있는 FUN한 이벤트를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고객들이 만족할 수 있는 서비스와 혜택을 담은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인더뉴스 전건욱 기자ㅣ신한카드(사장 임영진)가 ‘그린 뉴딜’ 정책에 발맞춰 친환경 자동차 보급을 늘리기 위한 ‘Green Mobility(그린 모빌리티)’ 캠페인을 전개합니다. 그 첫 번째 프로그램은 프랑스 자동차 기업인 푸조와의 ‘푸조EV-신한카드 그린 모빌리티’ 캠페인입니다. 12일 신한카드에 따르면 신한카드 고객이 오토금융 서비스를 통해 e208, e2008 등 최근 출시된 푸조 전기차를 구매할 때마다 일정 금액을 국내 친환경 단체에 기부합니다. 이를 통해 도심 내 친환경 공원 조성을 지원할 계획입니다. 또 푸조 전기차를 구매한 신한카드 고객에게 100% 재활용 소재로 만든 친환경 가방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엽니다. 캠페인은 올 하반기부터 시행됩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최근 기후 변화와 환경 보호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증가하는 가운데 신한카드 그린 모빌리티 캠페인을 통해 많은 분이 기후위기 대응에 관심을 두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유은실 기자ㅣ하나금융그룹은 지난 11일 오후 인천시 서구 가좌동에서 국공립 어린이집 ‘가좌3동 하나어린이집’ 개원식을 가졌습니다. 이번에 개원한 어린이집은 인천시 서구 가좌동 내에 건립된 장애아 통합 어린이집입니다. 12일 하나금융그룹에 따르면 인천시 서구청과의 협력으로 기존 민간 어린이집을 매입해 국공립 어린이집으로 전환했습니다. 장애 아동과 비장애 아동이 함께 생활할 수 있도록 리모델링해 통합 보육 환경을 마련했습니다. 주택가에 위치한 공간적 제약으로 부족한 놀이 공간을 확보하고자 옥상을 적극 활용했습니다. 특히 화장실 문턱 제거, 계단 손잡이 설치 등의 별도 시공을 통해 장애 아동도 안전하게 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만들었습니다. 이날 개원식에는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부회장, 이재현 인천시 서구청장 등이 참석해 개원을 축하하는 자리를 가졌습니다. 이 자리에서 함 부회장은 “장애 아동을 위한 보육시설이 필요한 곳에 ‘장애아 통합 어린이집’을 건립, 기증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아이들이 서로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편견과 차별없이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하나금…
인더뉴스 유은실 기자ㅣ집중호우 피해자는 채무조정 확정 즉시 6개월 간 원금상환이 유예되고, 상환곤란도에 따라 대출원금도 70%까지 감면됩니다. 정부는 11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집중호우 피해자 지원방안을 내놨습니다. 금융기관 대출이용자가 집중호우 피해로 상환이 어려워져 신용회복위원회에 채무조정을 신규 신청하거나 재조정하려는 경우 채무감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증빙은 관활 지자체에서 발급받은 피해사실 확인서로 가능합니다. 채무조정이나 재조정이 확정되는 즉시 6개월 간 원금상환유예를 신청할 수 있습니다. 연체기간에 따라 차등화해 금리감면⸱분할상환 등을 지원하고 연체 90일 이상자들을 대상으로 상환이 곤란한 정도에 따라 대출원금 감면도 지원합니다. 또 집중호우 피해자가 국민행복기금이나 한국자산관리공사에 채무가 있는 경우 해당 채무의 원금을 국민행복기금은 70%, 한국자산관리공사는 60% 감면합니다. 다만 해당 채무는 무담보채무로 한정합니다. 이번 수해로 선포된 특별재난지역에 거주하거나 사업장을 가진 피해자는 미소금융 또는 전통시장상인회 기존대출에 대한 상환유예와 신규대출 우대혜택도 받을 수 있습니다…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반면교사 삼아 코로나19 위기 극복 과정에서 증가한 기업부채와 경제적 양극화를 해소하고, 뉴딜펀드 등을 활용해 디지털 인프라·그린·바이오 등 신산업 분야에 대한 자금공급을 확대하겠다” 손병두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11일 은행회관에서 진행된 제16차 경제중대본 금융리스크 대응반 회의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습니다. 손 부위원장은 현재 경제상황에 대해 2008년도 글로벌 금융위기의 경험을 바탕으로 채권시장안정펀드, 증권시장안정펀드 P-CBO 등 시장안정화 조치를 가동해 2분기 기업실적이 시장전망치를 상회하는 등 양호한 편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지난 10일 기준으로 증시가 연중 최고치를 보이며 코스피는 2386.3포인트, 코스닥은 862.7포인트를 기록했습니다. 또 6월 산업생산지수도 개선돼 실물경제 반등의 흐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손 부위원장은 국내 금융시장은 빠른 안정세로 코로나19 영향에서 벗어나는 모습을 보여준다고 평가하면서도 기업과 개인의 양극화 관리에는 부족한 점이 있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위기 극복 과정에서 크게 증가한 기업부채는 줄어들지 않…
인더뉴스 유은실 기자ㅣKB국민은행이 금융소비자 보호와 고객자산 리스크관리 강화에 초점을 맞춰 조직 개편을 단행했습니다. 이번 개편으로 펀드⸱신탁 등 고객자산 리스크를 관리하는 업무가 금융투자상품본부에서 리스크관리부서로 이관됐습니다. 11일 국민은행에 따르면 은행 고유자산 리스크를 담당하는 리스크관리부서에서 고객자산 리스크를 관리하고, 의사결정 협의체를 추가해 적극적 리스크관리와 은행의 고객자산관리 책임을 강화했습니다. 이번에 신설된 ▲고객자산 리스크관리심의회 ▲고객자산 리스크관리협의회는 고객자산의 유형별 리스크관리 정책과 절차를 심의합니다. 유관 부서장 심의 후 유관그룹 임원의 3분의 2 이상 찬성으로 결의되는 방식입니다. KB국민은행은 지난해 소비자보호 강화를 위한 TF를 구성한데 이어 올해 초 금융소비자보호 업무를 총괄하는 소비자보호본부를 신설, 고객보호 업무의 전문성과 독립성을 강화했습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KB금융지주와 계열사 모든 임직원이 소비자보호를 최우선 가치로 삼고 프로세스와 시스템을 정비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고객자산 보호를 위한 리스크관리 체계를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고…
인더뉴스 유은실 기자ㅣ대주주 적격문제와 자본부족으로 난항을 겪던 케이뱅크가 BC카드를 최대주주로 맞이하고 하반기 본격적인 영업에 나섭니다. 비대면 금융 순풍을 타고 주요지표를 성장시킬 계획인데, 이달 내 비대면 아파트담보대출을 예고하면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케이뱅크는 이달 말 약 2년에 걸쳐 개발한 ‘100% 비대면 아파트담보대출’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이 상품은 대출신청부터 입금까지 전 과정을 은행 지점 방문 없이 비대면으로 진행된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고객들이 까다롭게 여기는 필요서류를 10여종에서 2종으로 줄인 것이 매력적입니다. 기존 주택담보대출은 인감증명서 등 많은 서류가 필요해 주민센터 방문이 필수였지만, 케이뱅크에서는 사진촬영과 등기번호 입력만으로 인증이 가능합니다. 그러나 금융업계는 이같은 서류 축소가 너무 과도하다고 우려합니다. 대출 금액이 큰 상품 특성상 법률리스크 해소와 보안이 무엇보다 중요한데, 비대면을 위해 서류를 지나치게 간소화할 경우 이에 충분히 대비하기 어렵다는 겁니다. 이에 대해 케이뱅크는 기술력과 안정성이 검증된 전자상환위임장을 개발, 법률리스크에 충분히…
인더뉴스 전건욱 기자ㅣ신한카드(사장 임영진)가 ‘제19회 신한카드 꼬마피카소 그림대회’를 디지털 공모전 형식으로 개최합니다. 11일 신한카드에 따르면 올해부터는 이탈리아 아동 문학상인 ‘라가치상’을 주관하는 ‘볼로냐 아동 도서전(BCBF)’과 BCBF를 주관하는 ‘볼로냐 일러스트 원화전 2020(BIE)’이 새롭게 후원에 참여합니다. BCBF와 BIE는 전문가들이 선정한 일러스트 작가의 작품을 원화로 제공합니다. 참가자들은 이 작품들을 신한카드 홈페이지에서 내려받아 자신만의 색깔로 재해석해 작품을 출품할 수 있습니다. 이번 대회는 만 4세 이상 유치부, 초등 저학년부(1~3학년), 초등 고학년부(4~6학년) 등 3개 부문에서 치러집니다. 오는 8월부터 11월까지 매월 둘째 주 수요일에서 넷째 주 수요일까지 모두 4번의 예선이 진행됩니다. 1차 예선은 8월 12일부터 26일까지 진행됩니다. 참가자는 신한카드 홈페이지에 응모 후 ‘오토데스트 스케치북’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그린 그림을 ‘#꼬마피카소그림대회’ 해시태그를 사용해 인스타그램에 등록하면 됩니다. 대회 기간 응모된 작품은 한국 미술협…
인더뉴스 전건욱 기자ㅣKB손해보험(사장 양종희)이 전동킥보드 전용 보험상품 개발에 나섭니다. 11일 KB손보에 따르면 공유 전동킥보드 모바일 플랫폼 '빔(Beam)'과 손잡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업무제휴 협약(MOU)을 지난 10일 체결했습니다. 협약식에는 박경희 KB손보 경영총괄 부사장과 앨런 쟝 빔모빌리티코리아 대표를 비롯한 관련 임직원들이 참석했습니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KB손보는 빔모빌리티코리아의 운영상 과실, 공유 전동킥보드 이용자의 부주의로 발생할 수 있는 대인사고, 이용자 본인의 치료비 등을 보장하는 보험상품을 개발할 계획입니다. 또 다양한 마케팅 제휴를 통해 양사간 시너지 창출뿐 아니라 KB금융그룹 계열사와의 제휴도 추진할 예정입니다. 박경희 부사장은 “최근 전동킥보드 관련 사고가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용자들이 보다 안전한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이번 업무협약을 체결하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유은실 기자ㅣ우리은행이 독립유공자 후손과 유족에게 후원금을 전달했습니다. 우리은행은 지난 10일 서울시 영등포구에 소재한 광복회관에서 후원금 1억원을 광복회에 기부하는 전달식을 가졌습니다. 이번 행사는 지난 5월 광복회와 독립유공자 유가족 후원을 위한 금융상품과 서비스 출시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광복 75주년을 맞아 진행됐습니다. 행사에는 권광석 우리은행장과 김원웅 광복회 회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독립유공자 후손과 유족에게 후원금을 전달했습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광복 75주년을 맞아 독립유공자 후손과 유족 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달했다”며 “순국선열의 고귀하고 숭고한 정신을 이어받아 대한민국 금융을 지키는 튼튼하고 뿌리깊은 나무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문정태 기자ㅣ“변화하지 않는 것이 가장 큰 리스크다.” 17일 롯데에 따르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하반기 경영 전략을 공유하는 ‘2025년 하반기 VCM(Value Creation Meeting)’에서 핵심사업의 본원적 경쟁력 회복을 거듭 역설했습니다. 이와 함께, 장기적 관점에서 전략을 수립하고 이를 신속히 실행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VCM은 처음으로 1박 2일간 진행됐는데요. 신동빈 회장은 회의 내내 냉정한 실적 평가와 함께 무거운 분위기 속에서 그룹의 경영 기조를 재점검했습니다. 특히 올해 상반기 실적을 언급하며, “향후 그룹의 생존을 위해 CEO들이 “더욱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핵심사업 경쟁력 회복에 집중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신 회장은 PEST(정치·경제·사회·기술) 관점에서의 경영 인식과 장기적 예측의 중요성을 거론하며 “문제를 인식하지 못하거나 외면하는 것이 가장 치명적”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그는 “CEO라면 5년, 10년 뒤의 경영환경을 예측하고, 현재와 3년 뒤 해야 할 일을 설계해야 한다”며 “이와 함께 전략 실행을 뒷받침할 인재 확보와 기술 투자도 병행해 달라”고 주문했습니다. 그룹 차원의 하반기 경영 방침으로는 ▲브랜드 가치 제고 ▲사업군별 전략 추진 가속화 ▲생산성 향상을 제시했습니다. 신동빈 회장은 “브랜드는 롯데의 경쟁력 그 자체”라며 “식품과 화학, 유통 등 각 사업군이 자체 브랜드 강화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화학군은 체질 개선, 식품군은 핵심 제품 강화, 유통군은 고객 니즈에 대한 다각적 대응을 지시했습니다. 생산성과 관련해선 직무 전문성 강화와 성과 중심 인사체계의 정착을 언급했습니다. 아울러 AI 등 기술을 통해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도전하는 조직문화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신동빈 회장은 “경영환경은 끊임없이 변화하며, 그 속에서 리스크와 기회가 동시에 생겨난다”며 “이를 선제적으로 관리해야 한다”며 “시도조차 하지 않는 것은 실패와 같다. 본업 안에서 끊임없이 혁신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기아가 최대 16종의 바디 타입을 적용할 수 있는 PV5를 앞세워 PBV( Platform Beyond Vehicle)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고 17일 밝혔습니다. PV5는 기아가 차세대 바디 기술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Flexible Body System)’을 적용한 다목적 중형 전기차입니다.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은 '레고 블록처럼 조립하는 바디'라는 새로운 설계 및 생산 방식으로 ▲차체 ▲무빙류(도어·테일게이트 등) ▲외장 ▲내장의 주요 부품을 모듈화해 다양한 사양을 유연하게 개발하고 생산하는 PBV 특화 기술입니다. 기아는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을 PV5에 최초 적용해 고객 요구 기반의 다품종 차량 개발에 최적화된 설계 유연성과 생산 효율성은 물론, 차체의 구조적 안정성, 유지보수 편의성까지 동시에 확보했습니다. PV5는 전면부와 1열 구조가 전 모델 동일한 공용부로 운영되고, 1열 이후와 후면부는 변동부로 리어 오버행, 테일게이트, 쿼터 글라스, 루프 등의 차체 및 외장 부품을 모듈화해 선택적으로 조합할 수 있도록 설계됐습니다. 이를 통해 기아는 PV5의 바디 라인업을 최대 16종까지 확장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했으며, ▲패신저(롱) ▲카고 컴팩트(3도어/4도어) ▲카고 롱(3도어/4도어) ▲카고 하이루프(3도어/4도어) 등 총 7종을 기본 바디로 우선 개발했습니다. 이와 같은 설계와 개발은 고객의 요구와 시장 환경 변화에 따라 고객의 선호도를 반영해 다양한 차종을 만들 수 있어 높은 호환성과 유연성을 제공하는 게 특징입니다. 예를 들어 PV5 카고 롱은 카고 컴팩트의 ‘리어 오버행 모듈’을 뒤쪽으로 이동시키고 전장을 늘리기 위한 ‘롱바디 모듈’을 D필러 사이에 추가하는 방식으로 제작되며, ‘쿼터 글라스 모듈’ 및 ‘테일 게이트 모듈’ 교체만으로 패신저 바디로 손쉽게 전환할 수 있습니다. 기아는 고객의 새로운 요구에 유연하고 신속하게 대응하면서 안전성과 유지보수 편의성까지 확보할 수 있도록 '조립형 후측방 어라운드 가니쉬'와 '외골격 환형 구조'를 적용했습니다. 조립형 후측방 어라운드 가니쉬는 D필러 이후의 측면 차체 외측에 적용되며, 일반적인 스틸 패널보다 성형이 용이한 플라스틱 복합재로 제작돼 차량의 전장·전고와 용도(패신저, 카고 등)에 따라 다양한 크기와 형상으로 제작해 적용 가능합니다. 기아는 후측방 어라운드 가니쉬를 세 조각으로 구성해 후방 충돌이나 스크래치 발생 시 손상 부위만 간편하게 교체 가능하도록 설계함으로써 고객의 유지보수 편의성과 정비 비용 절감 효과도 함께 확보했습니다. 또한 조립형 가니쉬 구조를 바탕으로 차체 골격을 외측까지 두껍게 확장한 '외골격 환형 구조'를 적용해 차체의 구조적 안정성과 NVH 성능을 향상시켰습니다. 롱바디 모델의 경우 이 구조를 리어 오버행 연장 부위(롱바디 모듈)와 후측방(리어 오버행 모듈)에 이중 적용한 '외골격 듀얼 환형 구조'로 설계해 차체 강성 강화에도 만전을 기했습니다. 기아는 PV5의 실내에도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을 적용해 고객이 용도에 맞춰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트렁크 공간에 위치한 러기지 사이드 트림은 바디 사양과 고객 니즈에 따라 총 7종으로 운영되며, 기아 애드기어와 L-Track 마운팅 등 다양한 용품 장착이 가능한 사용자 맞춤형 공간 구성도 지원합니다. 기아는 이달 중 PV5 패신저 5인승(2-3-0)과 카고 롱 모델의 양산을 시작으로 PV5의 다양한 모델을 순차적으로 선보이고 2027년에는 대형급 PBV를 출시해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장해 PBV 시장 내 다양한 고객 니즈에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입니다.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의 개발을 주도한 MSV바디설계1실 이영호 상무는 "기존과 다른 레고 블록식 모듈 조립 개념은 초기에는 도전적인 과제였지만, 결과적으로 PBV 시대에 부합하는 새로운 차량 개발 방식의 전환점을 만들었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과 비즈니스 환경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맞춤형 차량을 효과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기술혁신을 거듭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이재명 정부가 'RE100 산업단지 조성'과 관련, 본격적인 준비작업에 착수하며 기업 투자 유치를 위한 필수적인 인센티브 방안 마련을 첫 과제로 꼽았습니다. 17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 16일 대한상공회의소 대회의실에서 RE100 산업단지 조성 방안 마련을 위해 관계부처 합동 태스크포스(TF)를 출범해 1차 회의를 개최했습니다. RE100 산업단지 TF는 지난 10일 대통령 주재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정부의 최우선 정책과제로 보고한 RE100 산업단지의 상세한 추진 계획과 특별법 제정안을 논의하기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1차 회의는 문신학 산업부 1차관이 주재하고 국무조정실,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환경부,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 교육부, 문화체육관광부 등 관계부처 실국장급이 참석했습니다. 이날 회의에서 정부 관계자들은 RE100 산업단지의 성공적 조성을 위해 재생에너지 인프라 구축, 기업 유치 및 정주여건 조성, 산단 개발 및 인프라 구축 등의 분야에서 각 부처의 소관 과제를 구체화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원칙적 규제 제로의 기업 환경, 매력적인 교육·정주 여건, 강력한 전기요금 인하 방안 등 첨단기업 투자 유치를 위한 필수적인 인센티브 방안 마련을 위해 TF의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연내 RE100 산업단지 조성 방안 및 특별법 제정안 마련을 목표로 산업부, 국토부 공동 주관으로 격주마다 TF 정례회의를 열기로 했습니다. . RE100 산단은 글로벌 표준이 된 태양광과 풍력 등 재생에너지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시스템을 갖춘 산업단지를 뜻 합니다. EU 탄소국경조정제도 등 기업 탄소 배출량이 무역 규제로 작동하면서 수출 비중이 큰 국내에서도 필요성이 부각됐고 이재명 정부의 최우선 국정과제 중 하나로 RE100 산단 조성이 꼽혔습니다. 국내 재생에너지 발전량이 비수도권에 집중되어 있는 만큼 RE100 산단 조성에서 기업 이전이 화두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문신학 1차관은 "수출기업에 필요 요소가 되어가는 RE100을 규제가 아닌 기회로 삼아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지역 균형 발전과 에너지 전환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관계 부처와 유기적으로 협력해 모든 정책 수단을 발굴해 RE100 산단의 신속한 조성을 위한 방안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인더뉴스 박호식 기자ㅣ지난달(6월) 현대해상은 두가지 굵직한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한다고 밝힙니다.18일에는 3년동안 150억원 규모 사회공헌 프로젝트 '아이마음 탐사대'를 시작한다는 자료를 배포합니다. 이어 25일에는 사회적기업 등을 지원하는 루트임팩트에 5년간 150억원을 기부해 '아이마음놀이터' 건립사업을 진행한다는 내용을 밝힙니다. 총 300억원이 투입되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이어서 규모가 먼저 눈에 띄었지만, 그보다 현대해상 스스로나 발달장애 아동을 둔 부모들에게 많은 의미가 있는 프로젝트라 주목받았습니다. 그렇다보니 이 프로젝트가 추진되기 이전에 보험사인 현대해상이 겪은 '우여곡절 히스토리'도 소환됐고, 프로젝트가 탄생한 배경인 재벌가 3세 경영인 스토리까지 더해져 눈길을 끌었습니다. ◇ '어린이보험시장 1위' 사업자의 노력과 가볍지 않은 숙제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는 발달장애를 가진 어린이들에게 조기에 개입하는 솔루션을 찾아 치료 효율성을 높이는 활동이 핵심입니다. '조기 개입'이란 발달장애 진단 이전단계인 발달지연이나 경계성 지능장애를 조기에 파악하고 발달장애를 겪는 아이들에게 골든타임에 도움을 줘야 한다는 개념입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 국내 18세 미만 인구는 687만6330명으로 2011년 대비 30.7% 감소했는데 발달장애 아동은 9만7000명으로 15.2% 증가했습니다. 또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로 발달지연 진료를 받은 아동은 2018년 6만4085명에서 2022년 12만6183명으로 5년만에 두배 가량으로 크게 늘었습니다. 이처럼 발달지연이나 장애를 겪는 아이들은 늘고 있지만, 발달장애 진단 이전 단계인 발달지연이나 경계성 지능장애에 대한 공공지원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습니다. 예를들어 발달장애는 조기개입이 중요한데, 대부분 치료가 비급여 항목으로 분류돼 비용부담이 크다는 겁니다. 현대해상이 추진하는 '아이마음탐사대'는 이런 상황을 감안해 '조기개입'을 목표로 ▲언어치료 ▲신경발달 및 행동중재 ▲혼합 및 기타 등 3개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합니다. 특히 8세 미만 발달지연 및 장애 아동을 위한 솔루션이나 프로그램을 보유한 스타트업, 병원, 대학, 연구기관, 발달센터, 클리닉 등에 체계적으로 지원합니다.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는 현대해상 스스로에도 의미가 큽니다. 속앓이 사연도 있습니다. 올해로 창립 70주년을 맞은 현대해상은 업계에서 또하나 별칭을 갖고 있습니다. '어린이보험시장' 1위 기업. 이에 따라 현대해상은 회사의 강점과 특성을 살려 그동안 다양한 어린이 관련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해왔습니다. 대표적인 활동으로 ▲오랜 재활치료로 지친 장애 아동과 가족의 심리적 안정과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을 주는 돌봄지원 '마음쉼표' ▲ 지역병원 환자와 보호자를 위한 도서관 '도서관 마음心터' ▲팀 스포츠를 매개로 한 초등학생 신체 ·정서 통합지원 '렛츠무브' ▲ 청소년 학교폭력 예방 프로젝트 '아주 사소한 고백' ▲다문화 아동 한글학습을 위한 대학생 멘토링 '마음한글' ▲대학생을 사회적 책임감을 갖춘 비즈니스리더로 성장지원하는 '인터액스' 등이 있습니다. 이처럼 '어린이보험시장 1위 기업'이란 타이틀과 그에 걸맞는 여러 사회공헌 활동을 해왔지만, 그로인해 우여곡절도 겪었습니다. 현대해상은 2023년 5월 발달지연 아동 보험금 지급과 관련 '민간치료사에 의한 치료는 지급대상이 아니다'는 취지로 보험금 지급 기준을 강화했습니다. 배경은 이렇습니다. 2019년부터 본격화된 코로나사태는 어린이들이 대면접촉을 어렵게 해 사회성 발달에 영향을 줬습니다. 이 과정에서 발달지연에 대한 우려가 커졌고 관련한 검사와 진료, 치료가 크게 늘었습니다. 지금도 추세는 다르지 않습니다. 여기에 보험금을 노린 과잉진료와 보험브로커가 문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현대해상에 따르면 코로나 이전과 코로나 기간 발달지연 관련 실손보험금 지급규모가 한때 6배 이상 늘었다고 합니다. 당연히 회사 경영실적에 타격을 줬고요. 이 때문에 결국 현대해상이 보험금 지급기준을 강화하는 고육지책을 내놓았던 겁니다. 보험금 지급이 까다로워지자 부모들의 원성이 커졌고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 이슈로까지 이어졌습니다. 하지만 국회에서는 '과잉진료에 따른 도덕적해이 문제가 있다는 것이 인정되고, 특히 아동 발달지연 문제를 한 보험사의 실손보험이나 사회기여에 기댈게 아니라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야할 사안'이라는 공감대가 있어 더 큰 사회문제로 번지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발달지연이나 장애 관련 정부 정책이나 제도가 부족한 상황에서 현대해상으로선 여전히 '사회적책임과 기업 수익성' 사이에서 가볍지 않은 숙제를 떠안고 있습니다. ◇ 재벌가 3세의 기업사회적책임 열정과 오해의 시선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와 루트임팩트를 통한 '아이마음놀이터' 프로젝트는 다른 면에서도 주목을 받았습니다.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를 제안한 인물이 정몽윤 현대해상 회장의 장남인 정경선 전무이기 때문입니다. 동시에 루트임팩트는 정경선 전무가 설립을 주도한 곳입니다. 현대해상에서 CSO(최고지속가능책임자)를 맡고 있는 정 전무가 이 프로젝트들을 제안한 것은 우연이 아닙니다. 정 전무는 현대해상에 입사하기 전에 기업의 사회적책임과 관련한 다양한 노하우를 쌓은 전문가입니다. 2011년 아산나눔재단 인턴으로 시작해 2012년 사회적기업을 지원하는 루트임팩트 설립, 2013년 소셜벤처투자회사 설립 등의 활동을 했습니다. 모두 기업이 어떻게 사회에 기여할 것인가를 고민하고 실행하는 곳입니다. 특히 루트임팩트는 정경선 전무가 허재영 루트임팩트 대표와 함께 설립했는데, 사회·환경 문제를 혁신적으로 해결하는 '체인지메이커'(Changemaker)를 발굴하고 이들이 지속가능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곳입니다. 정몽윤 회장도 적지않은 사재를 출연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현대해상이 루트임팩트에 150억원을 출연하는 것을 놓고 일각에선 곱지 않은 시선을 보냅니다. '재벌3세이자 회사 후계자가 설립한 곳을 지원하기 위한 프로젝트 아니냐'는 얘기에 더해 '재벌가 편법증여 아니냐'는 오해까지 더해집니다. 현대해상이 지난달 25일 프로젝트를 위해 루트임팩트에 출연한다는 내용을 금감원 공시시스템을 통해 '특수관계인에 대한 증여'라고 공시한것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하지만, 루트임팩트는 '비영리 사단법인' 입니다. 돈을 벌어 이익을 내는 목적의 기업이 아니고 재산증여 수단으로 활용할 여지도 없습니다. 금감원 공시제목 또한 대주주와 관련된 곳이라 특수관계인에 대한 증여로 표기된 것이지 실제 내용은 공익활동을 위한 '기부' 입니다. 루트임팩트는 현대해상 기부를 받아 지역 내 아동 및 양육자를 위한 커뮤니티 시설인 '아이마음놀이터'를 건립하고 현대해상과 함께 아이마음 놀이터에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입니다. 루트임팩트는 이와관련된 분야에서 많은 활동과 노하우를 쌓아왔습니다. 결국 '누가 설립한 곳이냐'가 중요한게 아니라, 기부금 목적에 맞게 얼마나 많은 이웃들에게 필요한 지원을 적절하게 하느냐'가 관전포인트인 겁니다. 기업시민으로서 사회공헌 활동은 더 장려돼야 하고 기업내 사회공헌 전문가는 더 많아야 합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국내 금융기관들이 2024년 한 해 동안 신·재생에너지보다 화석연료에 7배 이상 많은 자금을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KoSIF)과 김현정(더불어민주당 평택 병)국회의원실이 16일 공동 발간한 '2024 화석연료금융 백서'에 따르면, 2024년 6월 말 기준 국내 금융기관 112곳이 보유한 화석연료 금융 잔액은 총 173조7000억원(보험 포함 시 372조3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되었습니다. 이 중 석탄은 77조1000억원, 천연가스·석유는 96조6000억원을 차지했습니다. 반면, 같은 기간 신·재생에너지 금융 잔액은 24조5000억원에 불과해 약 5배의 격차를 보였습니다. 신규 투자 역시 화석연료 32조8000억원, 신재생 4조8000억원으로 7배 가까운 차이를 보였습니다. 특히 전체 화석연료금융 중 3분의 1에 해당하는 55조2000억원이 한국전력공사 및 그 자회사에 집중됐습니다. 국민연금과 산업은행 두 기관만 해도 한전 계열에 32조5000억원을 투자하고 있으며, 이는 공적금융 내 한전 투자 비중의 99%에 달하는 규모입니다. 그럼에도 국민연금의 '석탄 투자 제한 기준'은 한전과 같은 지주사를 규제 대상에서 제외했습니다. 보고서는 이러한 ‘한전 쏠림’ 구조가 산업 전환과 자본시장 신호 제공에 책임을 져야 할 공적금융기관의 책무를 흐리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나아가 이 같은 왜곡된 자금 흐름이 향후 정부의 에너지 전환 계획에 구조적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실제로 현재와 같은 금융 구조가 지속될 경우, 2040년 이후에도 약 11조원 규모의 석탄금융이 남아 있을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신재생에너지 투자 부진의 원인으로는 전 정부 시기부터 이어진 비우호적 정책 기조를 꼽았습니다. 백서는 "자금 유입량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며 "이로 인해 에너지 전환 속도도 기대에 못 미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특히 재생에너지 금융 시장의 성장세가 둔화되며 2023년 기준 신규 실행액이 전년 대비 11%나 감소했한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한편, 미국, 중국, EU 등 주요국들은 재생에너지 신규 투자를 총 2조330억달러까지 확대했으며, 이는 화석연료 투자(1조198억달러)의 약 1.7배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보고서는 금융기관들이 석탄기업 분류 기준을 각기 다르게 적용하고 있는 점도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 이로 인해 동일 기업에 대한 금융 지원 여부가 엇갈리며, 탈석탄이라는 일관된 신호를 시장에 보내기 어렵다는 것입니다. 특히 LNG 발전과 같은 전환 부문이 친환경 채권 투자처로 인식되는 현재 구조는, 좌초자산 가능성이 높은 부문에 오히려 자금이 몰리는 왜곡된 현상을 낳을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김영호 KoSIF 이사장은 "기후정부를 자처한 새 정부가 이제는 과감한 기후금융 정책을 설계해야 할 시점"이라며 "금융감독원의 기후리스크 반영, 금융배출량 목표관리제 등 구체적인 제도화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김현정 의원은 "백서가 보여준 현실은 에너지 전환이 선언만으로는 불가능하다는 점을 여실히 드러낸다"며 "국회도 입법과 예산 등 실질적인 정책 수단을 통해 기후위기 대응의 책임을 다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