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박경보 기자ㅣ올해 들어 럭셔리 대형 SUV 시장이 격전지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X5와 GLE가 이끌었던 기존 시장에 GV80과 에비에이터 등이 출사표를 던졌는데요. 특히 동급 최대 수준의 실내공간을 갖춘 캐딜락 XT6까지 출시되면서 치열한 경쟁에 불이 붙었습니다. 캐딜락코리아가 16일 출시한 XT6는 XT5와 에스컬레이드 사이에 위치하는 모델로, 최근 쉐보레가 출시한 트래버스와 플랫폼을 공유합니다. XT6는 최상위 트림인 ‘스포츠’만 국내에 판매되며, 개소세 인하분을 반영한 가격은 8347만 원입니다. 럭셔리 대형 SUV답게 1열부터 3열까지 모든 좌석과 적재공간을 동급 최대 수준으로 키운 것이 특징입니다. 특히 차량의 3열 공간은 성인 탑승자도 불편함 없이 앉을 수 있도록 945mm의 헤드룸이 확보됐습니다. XT6의 실내공간은 탑승자의 편안한 착좌감과 적재 능력을 동시에 만족시킬 수 있도록 설계됐는데요. 2·3열 폴딩 시 최대 트렁크 용량이 2229L에 달하고, 폴딩을 하지 않아도 기본 적재공간이 넉넉하게 마련됐습니다. XT6는 개선된 3.6리터 6기통 가솔린 직분사 엔진을…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ㅣ르노삼성자동차가 상용차종인 ‘마스터’의 부분변경(페이스리프트) 모델을 출시했습니다. 신형 마스터는 내·외관 변경은 물론 각종 편의·안전사양도 대폭 강화됐는데요. 수입차이지만 3000만 원 초반대의 합리적인 가격과 동급 최고 수준의 보증수리 정책이 장점으로 꼽힙니다. 르노삼성자동차는 르노 마스터의 페이스리프트 모델을 국내 시장에 본격 판매한다고 16일 밝혔습니다. 지난 2018년 10월 국내에 상륙한 르노 마스터는 약 1년 5개월 만에 새롭게 돌아왔는데요. 기존 1톤 트럭엔 없는 각종 안전·편의사양과 승·하차 편의성을 갖추고도 기본 가격이 2900만 원에 책정되면서 큰 관심을 받았습니다. 이번 페이스리프트 모델의 가격은 마스터 밴 S를 기준으로 2999만 원입니다. 밴 L은 3199만 원, 버스 13인승 3729만 원, 15인승은 4699만 원에 판매됩니다. 새로워진 마스터는 내·외관 디자인부터 신차 수준으로 변화했는데요. 밴과 버스 모두 ‘C’자 모양의 주간주행등과 새로운 디자인의 헤드라이트, 보닛, 범퍼, 라디에이터 그릴을 적용했습니다. 특히 실내는 승용차형 디자인의 신규 대…
인더뉴스 이재형 기자ㅣ오는 3월 셋째 주는 전국 3개 단지서 총 1476가구(일반분양 1476가구)의 청약접수를 진행합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다음주 청약은 ▲16일(월) 서울 강서구 마곡동 ‘마곡지구9단지(공공분양)’ ▲17일(화)부산 해운대구 중동 ‘쌍용더플래티넘해운대’ ▲18일(수) 옥정신도시 ‘대방디엠시티엘리움’ 등입니다. 모델하우스는 7개 사업장에서 오픈 예정이며 사이버 모델하우스로 대체하는 단지가 늘고 있습니다. 경기 양주시 장흥면 ‘송추북한산경남아너스빌’, 경기 시흥시 장현동 ‘시흥장현영무예다음’, 충북 청주시 탑동 ‘탑동힐데스하임’ 등이 개관할 예정입니다. ◇ 3월 셋째 주 주요 청약 접수 단지 16일 서울주택도시공사(SH)는 서울 강서구 ‘마곡지구9단지’의 962가구를 일반 분양(3차 분양)합니다. 전용면적 59㎡·84㎡, 분양주택 962가구와 국민임대·장기전세 567가구로 구성된 총 1529가구의 소셜믹스 단지입니다. 단지 도보 5분 거리에 5호선 마곡역이 있고 공항대로를 지나는 버스노선이 다수 있습니다. 인근에 공항초등학교, 송정초등학교가 있고 단
인더뉴스 이재형 기자ㅣ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시흥은계지구의 필지 1549여평을 5년 무이자 방식으로 공급합니다. LH는 시흥은계지구 내 업무시설용지 2필지(5122㎡)를 경쟁 입찰 방식으로 공급한다고 13일 알렸습니다. LH청약센터는 오는 30일 입찰신청 및 개찰, 내달 6일~10일 계약 체결을 실시할 예정입니다. 이번에 공급하는 업무시설용지의 면적은 각각 2552‧2571㎡이며 공급예정가격은 평(3.3㎡)당 1081만원 수준입니다. 건축면적은 건폐율 70%, 용적률 500%로, 최대 8층까지 1‧2종 근린생활시설 및 업무시설 용도로 건축할 수 있으며 공급받는 즉시 사용 가능합니다. 대금납부는 5년 무이자 분할납부로, 6개월에 한 번씩 총 10회 납부하면 됩니다. 납부약정일보다 선납 시 연 2.5% 할인도 제공합니다. 5년 무이자 분할이 시흥은계지구에 적용된 건 이번이 처음인데요, 기존 36개월 유이자 납부 방식보다 납기가 길어 자금조달계획을 수립하기 쉬운 이점이 있습니다. 필지가 위치한 시흥은계지구는 면적 200만㎡, 수용인구 3만3000명의 규모이며 작년 3월 1단계 준공이 완료
인더뉴스 이재형 기자ㅣ지난주는 구리와 비 규제지역인 오산의 집값이 높은 상승률을 보였습니다. 한국감정원은 3월 둘째 주(9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이 매매가격과 전세가격 각각 0.16%, 0.07%씩 상승했다고 12일 알렸습니다. ◇ 매매가격 오름세 유지...수원 꺾이고 구리·오산 ‘들썩’ 3월 둘째 주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와 같은 0.16%의 상승폭을 유지했습니다. 지역별 상승폭은 서울(0.01%→0.02%)과 수도권(0.27%→0.28%)이 소폭 올랐고, 지방(0.06%→0.05%)은 내렸습니다. 지방은 세종(0.98%)·대전(0.40%)·울산(0.11%)·충북(0.04%)은 상승, 전남(0.00%)·광주(0.00%)는 보합, 대구(-0.04%)·제주(-0.03%)는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서울(0.02%)은 코로나19 확산과 경기침체 우려로 매수·매도심리 모두 위축되면서 일부 중저가 단지는 올랐고 강남권 고가단지와 재건축 단지는 매물 호가가 떨어졌습니다. 경기(0.41%)는 수원시(0.76%)가 2·20 부동산 대책에서 조정대상지역에 지정
인더뉴스 이재형 기자ㅣ경남 아파트 등 부동산 매물이 공매로 나옵니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는 오는 23일부터 4월 9일까지 온라인 공공자산처분시스템인 온비드 공매에서 776억원 규모의 환급사업장 등의 입찰을 진행한다고 12일 알렸습니다. 환급사업장이란 주택분양 보증사고를 겪은 분양계약자에게 HUG가 계약금 및 중도금을 환급하고 사업부지, 미완성건축물에 대한 처분권을 얻은 사업장을 말합니다. HUG가 이번에 공매하는 환급사업장은 경남 사천시 사남면 유천리 108번지 일원에 위치한 ‘흥한에르가 2차 아파트’입니다. 감정평가금액은 1297억원이며 최저입찰가는 776억원입니다. 또 경남 창원시 소재 임야 및 도로, 경기 파주시 소재 임야 등 9개 필지도 이번 공매에서 매각합니다. 공매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HUG 홈페이지 공매정보(HUG 마켓) 및 온비드 인터넷공매시스템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ㅣ코로나19의 영향으로 지난달 국내 자동차 생산량이 전년 동월 대비 26.4%나 줄어들었습니다. 완성차업계는 침체된 소비심리를 끌어올리기 위해 ‘정공법’을 택했는데요. 모든 판매망을 ‘안심 소독’하는가 하면, 파격적인 할부 혜택과 보증기간 연장, 신차 악세서리 출시 등을 내걸었습니다. 12일 쌍용차에 따르면 전국 300여 개 판매망은 전시장과 전시차량을 매일 소독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내수 시장에서 5000대를 간신히 넘긴 쌍용차는 모든 전시장을 ‘코로나19 안심구역’으로 만들었는데요. 내방고객의 보유차량에도 항균 연막소독 서비스를 제공하고, 손 소독제를 무상 증정합니다. 특히 쌍용차는 G4 렉스턴, 코란도, 티볼리 등 모든 차량(화물차인 렉스턴스포츠 제외)을 구매하면 국내 최고 수준인 10년/10만km의 보증기간을 제공합니다. 여기에 블랙박스와 프리미엄 틴팅으로 구성된 리스펙트 기프트 패키지까지 무료로 주는데요. 뿐만 아니라 정부의 인하분(3.5%)을 뺀 나머지 개소세 전액을 지원합니다. 르노삼성은 최근 출시한 신차 XM3의 판매 확대를 위해 이날 ‘XM3 전용 액세서리’를 출…
인더뉴스 이재형 기자ㅣ 롯데건설이 파트너사의 자금 확보를 돕고자 올해부터 하도급 대금 전액을 현금으로 지급합니다. 롯데건설은 지난 10일부터 모든 외주 파트너사의 하도급 대금을 현금으로 지급한다고 12일 알렸습니다. 작년까지 어음으로 지급하던 총 7800억원 규모의 하도급대금을 올해부터 전액 현금으로 지급한다는 건데요. 이를 통해 연간 이자 비용만 약 40억원 이상 발생할 것으로 롯데건설은 추정했습니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대금 현금 지급은 파트너사가 효과를 바로 체감할 수 있는 지원책”이라며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파트너사의 자금 유동성 확보에 도움이 되고자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말했습니다. 롯데건설은 2011년부터 매년 파트너사와 공정거래 협약식을 열고 동반성장 발전방안을 마련해왔습니다. 작년에는 20개 파트너사에 경영개선 컨설팅을 제공하고 309명의 파트너사 실무자에게 건설산업기본법 및 하도급법에 대한 교육을 지원했습니다. 50억원 규모의 무이자 대여금을 운영해 파트너사에 단기 운영금을 지원하고 기업은행 자금예탁을 통해 540억원의 상생펀드도 조성했습니다. 상…
인더뉴스 이재형 기자ㅣ1979~1992년에 출생한 ‘에코세대’가 주택 주 구매층으로 떠오르자 건설사들이 중소형 아파트의 공급을 확대하는 모양새입니다. 에코세대가 결혼 및 출산을 미루면서 1~2인가구 등의 소규모 주거 패턴이 두드러진 영향입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사회참여의 주축으로 떠오른 에코세대들은 가구원수 축소를 직접 겪으며 주택을 투자수단이 아닌 거주공간으로 인식하는 성향이 강하다”며 “59㎡~84㎡ 중소형 아파트들의 가성비가 상대적으로 좋기 때문에 가구원수가 적은 에코세대들에게 계속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통계적으로도 에코세대가 많은 지역일수록 주소형평형 주택 거래건수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행정안전부의 ‘행정구역 5세별 주민등록인구’(2019년 기준) 통계에 따르면 30·40대 인구는 지역별로 ▲경기도 421만6025명 ▲서울 307만942명 ▲경남 96만5961명 ▲부산 95만3492명 ▲인천 91만1150명 순이었는데요. 전용면적 60㎡ 이하의 주택 거래건수도 ▲경기도 4만2495건 ▲서울특별시 2만5087건 ▲인천광역시 1만2623건 등의 순으로 나타난 겁니
인더뉴스 이재형 기자ㅣ쌍용건설이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중동 1369-8 일대에 위치한 ‘쌍용 더 플래티넘 해운대’의 사이버 견본주택을 오는 13일에 공개합니다. 사이버 견본주택에선 입지여건, 단지 배치, 청약 일정과 실제 견본주택에 지어진 유니트(84B, 84C), 마감재, 모형도 등 정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또 부산광역시 해운대로 608에 마련된 쌍용 더 플래티넘 해운대의 견본주택은 당첨자에 한해 계약기간 동안 입장을 허용할 계획입니다. 견본주택에는 방역을 위해 열화상 카메라와 소독 발판, 손 소독제 등을 비치합니다. 쌍용 더 플래티넘 해운대는 지하 4층~지상 20층, 2개 동, 총 171가구(아파트 152가구, 오피스텔 19가구)로 조성됩니다. 단지는 중동역과 해운대역이 인근한 더블 역세권이며, 해운대 초등학교가 바로 옆에 있고, 해운대 해수욕장, 센텀시티, 마린시티, 관광리조트 엘시티와 인접해 있습니다. 단지 내에는 미세먼지 측정기, 스마트 도어 카메라, 일괄소등 스위치 등 설비도 제공됩니다. 쌍용건설 관계자는 “해운대 초등학교가 단지 바로 옆에 위치해, 안전한 통학을 걱정하는…
인더뉴스 이재형 기자ㅣ쌍용건설은 '쌍용 더 플래티넘 오목천역’의 청약 결과 총 408가구 모집에 6788명이 몰리며 평균 16.64대 1, 최고 31.8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11일 알렸습니다. 아파트가 들어서는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는 지난 2.20 부동산 대책에서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된 바 있는데요. 이에 따라 1순위 청약요건 및 전매제한 강화, 중도금대출 제한 등 규제가 강화됐음에도 실수요자들이 몰려 청약 경쟁률이 높았다는 게 업계의 분석입니다. 쌍용건설은 오는 19일 청약 당첨자 발표, 30일부터 4월 5일까지 정당계약을 진행하며, 입주는 2022년 9월에 추진할 예정입니다. 쌍용건설이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오목천동 482-2 일대에 공급하는 이 아파트 단지는 지하 4층~지상 최고22층 아파트 10개 동, 총 930가구로 구성됐습니다. 전용면적은 39㎡~84㎡이며, 면적별로 ▲39㎡ 71가구 ▲59㎡A 222가구 ▲59㎡B 174가구 ▲74㎡ 146가구 ▲84㎡A 115가구 ▲84㎡B 202가구가 배정됐습니다. 아파트의 모든 동은 5.5m 높이의 필로티로 설계됐습니다. 단지 인근에는 수…
인더뉴스 이재형 기자ㅣ투기과열지구의 주택 거래 시에만 국한되던 자본조달계획서 제출이 13일부터 전국적으로 확대됩니다. 정부는 이 같은 조치를 통해 부동산 시장 대응 속도를 높이겠다고 밝혔습니다. 정부가 10일 국무회의에서 ‘부동산 거래신고 등에 관한 법률 시행령’ 일부 개정안을 통과시켰습니다. 이에 따라 오는 13일부터 ‘주택취득자금 조달 및 입주계획서(자금조달계획서)’ 제출 대상지역 확대 등 정책이 시행됩니다. 앞으로 조정대상지역의 3억원 이상 주택이나 비규제지역의 6억원 이상 주택을 거래하고 관할 시·군·구에 신고할 때 자금조달계획서를 30일 안에 제출해야 합니다. 그간 투기과열 지구 내 3억원 이상 주택 거래만 의무였던 자금조달계획서 제출 범위를 보다 확대한 건데요. 투기과열지역에만 국한됐던 이상거래와 불법행위 점검을 이외 지역으로도 확대하는 취지입니다. 자금조달계획서 신고 항목 중 편법 증여나 대출 규제 위반 등 항목은 자금 제공자와의 관계 등 ‘구체적인 사항’과 계좌이체, 현금 등 ‘조달자금의 지급수단’ 등을 명시하게 했습니다. 또 투기과열지구 9억원 초과 주택은…
인더뉴스 이재형 기자ㅣ삼성물산 건설부문이 9일 '2020 CIO(Chief Information Officer) 100 어워즈'에서 국내 건설사 최초로 수상자 명단에 올랐습니다. 글로벌 IT 미디어∙리서치 전문기관인 IDG(International Data Group)는 1987년부터 매년 1회 CIO 100 어워즈를 열고 IT기술로 높은 사업가치를 창출한 회사를 100개 선정하고 있습니다. 평가 항목은 심사대상 기업이나 기관의 혁신성, 혁신에 따른 사업성과 등입니다. 삼성물산은 ‘건설안전사고예방을 위한 디지털 혁신’을 주제로 통합 건설안전관리 시스템을 구축,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험요소를 사전에 차단해 올해 높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삼성물산은 각종 센서와 IoT 기술, 드론, 클라우드 시스템을 활용해 건설현장 관리 데이터를 축적하고 인공지능으로 안전사고를 예측하고 공종별 위험도를 분석해 사전 관리하고 있습니다. 삼성물산은 안전관리 예측시스템에 삼성SDS의 인공지능 기반 분석 플랫폼인 Brightics AI와 Brightics IoT을 활용, 전 세계 건설현장을 연결하는 IT 기반 안전관리 플…
인더뉴스 이재형 기자ㅣ코로나19 확진환자가 발생하면서 중단됐던 서울 여의도 파크원(Parc1)의 공사가 9일 재개됐습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파크원 공사 협력 업체의 팀장들이 현장에 출근해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각 협력 업체는 2~3일 뒤에 직업 중개 업체를 통해 건설 근로자를 추가로 받을 계획이라고도 전했습니다. 파크원 공사현장은 지난 27일 코로나19 확진환자가 3명 발생하면서 12일 동안 폐쇄됐었습니다. 현장 근로자인 이들은 평일 포스코건설에서 마련한 여의도동 숙소에서 함께 숙식해온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27일 현장 폐쇄 후 숙소 이용자 7명, 보건소 자가격리자 41명, 현장 직원 75명을 전수 진단한 결과 모두 바이러스 음성 판정을 받았다”며 “앞으로 현장 출입관리를 강화해 하루에 2번씩 방역을 시행하고 유증상자나 마스크 미착용자는 출입을 금하는 등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이어 “현장 인근 주민분들이 걱정을 많으실텐데 각고의 노력을 통해 철저히 관리하고 차후 좋은 건축물로 보답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아울러 문제가 된 아파트 숙소에…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ㅣ코로나19의 확산으로 자동차산업의 위기감이 고조되는 가운데, 실질적인 대응책을 마련하기 위한 지원센터가 생겼습니다. 신설된 ‘기업애로 지원센터’는 자동차산업연합회 소속 4개단체 및 소속회원으로 구성되는데요. 센터는 애로·건의사항을 접수받아 정부와 국회 등에 신속히 전달할 방침입니다. 9일 자동차산업연합회에 따르면 코로나19 기업애로 지원센터는 한국자동차산업협회, 한국자동차산업협동조합, 한국자동차연구원, 자동차부품산업진흥재단 등 4개 단체가 함께 운영합니다. 이 센터는 완성차업체, 부품업체, 부품소재 관련 업체의 동향을 수시로 모니터링할 예정입니다. 연합회는 앞서 지난 6일 운영위원회에서 이 센터의 운영계획을 확정했는데요. 당시 자동차업계 공장 가동 상태, 방역 시스템 구축현황, 부품 공급 상황 등을 점검하고 구체적 애로사항을 논의했습니다. 코로나19의 여파로 중국산 부품(와이어링)의 수급에 차질을 겪으면서 2월 완성차 생산은 전년동월 대비 26.4%나 감소했습니다. 다만 중국부품 공급량이 점차 확대되면서 이달초 국내 공장 가동률은 80~90%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더뉴스 문정태 기자ㅣ“변화하지 않는 것이 가장 큰 리스크다.” 17일 롯데에 따르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하반기 경영 전략을 공유하는 ‘2025년 하반기 VCM(Value Creation Meeting)’에서 핵심사업의 본원적 경쟁력 회복을 거듭 역설했습니다. 이와 함께, 장기적 관점에서 전략을 수립하고 이를 신속히 실행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VCM은 처음으로 1박 2일간 진행됐는데요. 신동빈 회장은 회의 내내 냉정한 실적 평가와 함께 무거운 분위기 속에서 그룹의 경영 기조를 재점검했습니다. 특히 올해 상반기 실적을 언급하며, “향후 그룹의 생존을 위해 CEO들이 “더욱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핵심사업 경쟁력 회복에 집중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신 회장은 PEST(정치·경제·사회·기술) 관점에서의 경영 인식과 장기적 예측의 중요성을 거론하며 “문제를 인식하지 못하거나 외면하는 것이 가장 치명적”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그는 “CEO라면 5년, 10년 뒤의 경영환경을 예측하고, 현재와 3년 뒤 해야 할 일을 설계해야 한다”며 “이와 함께 전략 실행을 뒷받침할 인재 확보와 기술 투자도 병행해 달라”고 주문했습니다. 그룹 차원의 하반기 경영 방침으로는 ▲브랜드 가치 제고 ▲사업군별 전략 추진 가속화 ▲생산성 향상을 제시했습니다. 신동빈 회장은 “브랜드는 롯데의 경쟁력 그 자체”라며 “식품과 화학, 유통 등 각 사업군이 자체 브랜드 강화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화학군은 체질 개선, 식품군은 핵심 제품 강화, 유통군은 고객 니즈에 대한 다각적 대응을 지시했습니다. 생산성과 관련해선 직무 전문성 강화와 성과 중심 인사체계의 정착을 언급했습니다. 아울러 AI 등 기술을 통해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도전하는 조직문화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신동빈 회장은 “경영환경은 끊임없이 변화하며, 그 속에서 리스크와 기회가 동시에 생겨난다”며 “이를 선제적으로 관리해야 한다”며 “시도조차 하지 않는 것은 실패와 같다. 본업 안에서 끊임없이 혁신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기아가 최대 16종의 바디 타입을 적용할 수 있는 PV5를 앞세워 PBV( Platform Beyond Vehicle)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고 17일 밝혔습니다. PV5는 기아가 차세대 바디 기술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Flexible Body System)’을 적용한 다목적 중형 전기차입니다.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은 '레고 블록처럼 조립하는 바디'라는 새로운 설계 및 생산 방식으로 ▲차체 ▲무빙류(도어·테일게이트 등) ▲외장 ▲내장의 주요 부품을 모듈화해 다양한 사양을 유연하게 개발하고 생산하는 PBV 특화 기술입니다. 기아는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을 PV5에 최초 적용해 고객 요구 기반의 다품종 차량 개발에 최적화된 설계 유연성과 생산 효율성은 물론, 차체의 구조적 안정성, 유지보수 편의성까지 동시에 확보했습니다. PV5는 전면부와 1열 구조가 전 모델 동일한 공용부로 운영되고, 1열 이후와 후면부는 변동부로 리어 오버행, 테일게이트, 쿼터 글라스, 루프 등의 차체 및 외장 부품을 모듈화해 선택적으로 조합할 수 있도록 설계됐습니다. 이를 통해 기아는 PV5의 바디 라인업을 최대 16종까지 확장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했으며, ▲패신저(롱) ▲카고 컴팩트(3도어/4도어) ▲카고 롱(3도어/4도어) ▲카고 하이루프(3도어/4도어) 등 총 7종을 기본 바디로 우선 개발했습니다. 이와 같은 설계와 개발은 고객의 요구와 시장 환경 변화에 따라 고객의 선호도를 반영해 다양한 차종을 만들 수 있어 높은 호환성과 유연성을 제공하는 게 특징입니다. 예를 들어 PV5 카고 롱은 카고 컴팩트의 ‘리어 오버행 모듈’을 뒤쪽으로 이동시키고 전장을 늘리기 위한 ‘롱바디 모듈’을 D필러 사이에 추가하는 방식으로 제작되며, ‘쿼터 글라스 모듈’ 및 ‘테일 게이트 모듈’ 교체만으로 패신저 바디로 손쉽게 전환할 수 있습니다. 기아는 고객의 새로운 요구에 유연하고 신속하게 대응하면서 안전성과 유지보수 편의성까지 확보할 수 있도록 '조립형 후측방 어라운드 가니쉬'와 '외골격 환형 구조'를 적용했습니다. 조립형 후측방 어라운드 가니쉬는 D필러 이후의 측면 차체 외측에 적용되며, 일반적인 스틸 패널보다 성형이 용이한 플라스틱 복합재로 제작돼 차량의 전장·전고와 용도(패신저, 카고 등)에 따라 다양한 크기와 형상으로 제작해 적용 가능합니다. 기아는 후측방 어라운드 가니쉬를 세 조각으로 구성해 후방 충돌이나 스크래치 발생 시 손상 부위만 간편하게 교체 가능하도록 설계함으로써 고객의 유지보수 편의성과 정비 비용 절감 효과도 함께 확보했습니다. 또한 조립형 가니쉬 구조를 바탕으로 차체 골격을 외측까지 두껍게 확장한 '외골격 환형 구조'를 적용해 차체의 구조적 안정성과 NVH 성능을 향상시켰습니다. 롱바디 모델의 경우 이 구조를 리어 오버행 연장 부위(롱바디 모듈)와 후측방(리어 오버행 모듈)에 이중 적용한 '외골격 듀얼 환형 구조'로 설계해 차체 강성 강화에도 만전을 기했습니다. 기아는 PV5의 실내에도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을 적용해 고객이 용도에 맞춰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트렁크 공간에 위치한 러기지 사이드 트림은 바디 사양과 고객 니즈에 따라 총 7종으로 운영되며, 기아 애드기어와 L-Track 마운팅 등 다양한 용품 장착이 가능한 사용자 맞춤형 공간 구성도 지원합니다. 기아는 이달 중 PV5 패신저 5인승(2-3-0)과 카고 롱 모델의 양산을 시작으로 PV5의 다양한 모델을 순차적으로 선보이고 2027년에는 대형급 PBV를 출시해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장해 PBV 시장 내 다양한 고객 니즈에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입니다.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의 개발을 주도한 MSV바디설계1실 이영호 상무는 "기존과 다른 레고 블록식 모듈 조립 개념은 초기에는 도전적인 과제였지만, 결과적으로 PBV 시대에 부합하는 새로운 차량 개발 방식의 전환점을 만들었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과 비즈니스 환경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맞춤형 차량을 효과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기술혁신을 거듭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이재명 정부가 'RE100 산업단지 조성'과 관련, 본격적인 준비작업에 착수하며 기업 투자 유치를 위한 필수적인 인센티브 방안 마련을 첫 과제로 꼽았습니다. 17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 16일 대한상공회의소 대회의실에서 RE100 산업단지 조성 방안 마련을 위해 관계부처 합동 태스크포스(TF)를 출범해 1차 회의를 개최했습니다. RE100 산업단지 TF는 지난 10일 대통령 주재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정부의 최우선 정책과제로 보고한 RE100 산업단지의 상세한 추진 계획과 특별법 제정안을 논의하기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1차 회의는 문신학 산업부 1차관이 주재하고 국무조정실,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환경부,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 교육부, 문화체육관광부 등 관계부처 실국장급이 참석했습니다. 이날 회의에서 정부 관계자들은 RE100 산업단지의 성공적 조성을 위해 재생에너지 인프라 구축, 기업 유치 및 정주여건 조성, 산단 개발 및 인프라 구축 등의 분야에서 각 부처의 소관 과제를 구체화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원칙적 규제 제로의 기업 환경, 매력적인 교육·정주 여건, 강력한 전기요금 인하 방안 등 첨단기업 투자 유치를 위한 필수적인 인센티브 방안 마련을 위해 TF의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연내 RE100 산업단지 조성 방안 및 특별법 제정안 마련을 목표로 산업부, 국토부 공동 주관으로 격주마다 TF 정례회의를 열기로 했습니다. . RE100 산단은 글로벌 표준이 된 태양광과 풍력 등 재생에너지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시스템을 갖춘 산업단지를 뜻 합니다. EU 탄소국경조정제도 등 기업 탄소 배출량이 무역 규제로 작동하면서 수출 비중이 큰 국내에서도 필요성이 부각됐고 이재명 정부의 최우선 국정과제 중 하나로 RE100 산단 조성이 꼽혔습니다. 국내 재생에너지 발전량이 비수도권에 집중되어 있는 만큼 RE100 산단 조성에서 기업 이전이 화두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문신학 1차관은 "수출기업에 필요 요소가 되어가는 RE100을 규제가 아닌 기회로 삼아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지역 균형 발전과 에너지 전환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관계 부처와 유기적으로 협력해 모든 정책 수단을 발굴해 RE100 산단의 신속한 조성을 위한 방안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인더뉴스 박호식 기자ㅣ지난달(6월) 현대해상은 두가지 굵직한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한다고 밝힙니다.18일에는 3년동안 150억원 규모 사회공헌 프로젝트 '아이마음 탐사대'를 시작한다는 자료를 배포합니다. 이어 25일에는 사회적기업 등을 지원하는 루트임팩트에 5년간 150억원을 기부해 '아이마음놀이터' 건립사업을 진행한다는 내용을 밝힙니다. 총 300억원이 투입되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이어서 규모가 먼저 눈에 띄었지만, 그보다 현대해상 스스로나 발달장애 아동을 둔 부모들에게 많은 의미가 있는 프로젝트라 주목받았습니다. 그렇다보니 이 프로젝트가 추진되기 이전에 보험사인 현대해상이 겪은 '우여곡절 히스토리'도 소환됐고, 프로젝트가 탄생한 배경인 재벌가 3세 경영인 스토리까지 더해져 눈길을 끌었습니다. ◇ '어린이보험시장 1위' 사업자의 노력과 가볍지 않은 숙제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는 발달장애를 가진 어린이들에게 조기에 개입하는 솔루션을 찾아 치료 효율성을 높이는 활동이 핵심입니다. '조기 개입'이란 발달장애 진단 이전단계인 발달지연이나 경계성 지능장애를 조기에 파악하고 발달장애를 겪는 아이들에게 골든타임에 도움을 줘야 한다는 개념입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 국내 18세 미만 인구는 687만6330명으로 2011년 대비 30.7% 감소했는데 발달장애 아동은 9만7000명으로 15.2% 증가했습니다. 또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로 발달지연 진료를 받은 아동은 2018년 6만4085명에서 2022년 12만6183명으로 5년만에 두배 가량으로 크게 늘었습니다. 이처럼 발달지연이나 장애를 겪는 아이들은 늘고 있지만, 발달장애 진단 이전 단계인 발달지연이나 경계성 지능장애에 대한 공공지원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습니다. 예를들어 발달장애는 조기개입이 중요한데, 대부분 치료가 비급여 항목으로 분류돼 비용부담이 크다는 겁니다. 현대해상이 추진하는 '아이마음탐사대'는 이런 상황을 감안해 '조기개입'을 목표로 ▲언어치료 ▲신경발달 및 행동중재 ▲혼합 및 기타 등 3개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합니다. 특히 8세 미만 발달지연 및 장애 아동을 위한 솔루션이나 프로그램을 보유한 스타트업, 병원, 대학, 연구기관, 발달센터, 클리닉 등에 체계적으로 지원합니다.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는 현대해상 스스로에도 의미가 큽니다. 속앓이 사연도 있습니다. 올해로 창립 70주년을 맞은 현대해상은 업계에서 또하나 별칭을 갖고 있습니다. '어린이보험시장' 1위 기업. 이에 따라 현대해상은 회사의 강점과 특성을 살려 그동안 다양한 어린이 관련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해왔습니다. 대표적인 활동으로 ▲오랜 재활치료로 지친 장애 아동과 가족의 심리적 안정과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을 주는 돌봄지원 '마음쉼표' ▲ 지역병원 환자와 보호자를 위한 도서관 '도서관 마음心터' ▲팀 스포츠를 매개로 한 초등학생 신체 ·정서 통합지원 '렛츠무브' ▲ 청소년 학교폭력 예방 프로젝트 '아주 사소한 고백' ▲다문화 아동 한글학습을 위한 대학생 멘토링 '마음한글' ▲대학생을 사회적 책임감을 갖춘 비즈니스리더로 성장지원하는 '인터액스' 등이 있습니다. 이처럼 '어린이보험시장 1위 기업'이란 타이틀과 그에 걸맞는 여러 사회공헌 활동을 해왔지만, 그로인해 우여곡절도 겪었습니다. 현대해상은 2023년 5월 발달지연 아동 보험금 지급과 관련 '민간치료사에 의한 치료는 지급대상이 아니다'는 취지로 보험금 지급 기준을 강화했습니다. 배경은 이렇습니다. 2019년부터 본격화된 코로나사태는 어린이들이 대면접촉을 어렵게 해 사회성 발달에 영향을 줬습니다. 이 과정에서 발달지연에 대한 우려가 커졌고 관련한 검사와 진료, 치료가 크게 늘었습니다. 지금도 추세는 다르지 않습니다. 여기에 보험금을 노린 과잉진료와 보험브로커가 문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현대해상에 따르면 코로나 이전과 코로나 기간 발달지연 관련 실손보험금 지급규모가 한때 6배 이상 늘었다고 합니다. 당연히 회사 경영실적에 타격을 줬고요. 이 때문에 결국 현대해상이 보험금 지급기준을 강화하는 고육지책을 내놓았던 겁니다. 보험금 지급이 까다로워지자 부모들의 원성이 커졌고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 이슈로까지 이어졌습니다. 하지만 국회에서는 '과잉진료에 따른 도덕적해이 문제가 있다는 것이 인정되고, 특히 아동 발달지연 문제를 한 보험사의 실손보험이나 사회기여에 기댈게 아니라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야할 사안'이라는 공감대가 있어 더 큰 사회문제로 번지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발달지연이나 장애 관련 정부 정책이나 제도가 부족한 상황에서 현대해상으로선 여전히 '사회적책임과 기업 수익성' 사이에서 가볍지 않은 숙제를 떠안고 있습니다. ◇ 재벌가 3세의 기업사회적책임 열정과 오해의 시선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와 루트임팩트를 통한 '아이마음놀이터' 프로젝트는 다른 면에서도 주목을 받았습니다.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를 제안한 인물이 정몽윤 현대해상 회장의 장남인 정경선 전무이기 때문입니다. 동시에 루트임팩트는 정경선 전무가 설립을 주도한 곳입니다. 현대해상에서 CSO(최고지속가능책임자)를 맡고 있는 정 전무가 이 프로젝트들을 제안한 것은 우연이 아닙니다. 정 전무는 현대해상에 입사하기 전에 기업의 사회적책임과 관련한 다양한 노하우를 쌓은 전문가입니다. 2011년 아산나눔재단 인턴으로 시작해 2012년 사회적기업을 지원하는 루트임팩트 설립, 2013년 소셜벤처투자회사 설립 등의 활동을 했습니다. 모두 기업이 어떻게 사회에 기여할 것인가를 고민하고 실행하는 곳입니다. 특히 루트임팩트는 정경선 전무가 허재영 루트임팩트 대표와 함께 설립했는데, 사회·환경 문제를 혁신적으로 해결하는 '체인지메이커'(Changemaker)를 발굴하고 이들이 지속가능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곳입니다. 정몽윤 회장도 적지않은 사재를 출연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현대해상이 루트임팩트에 150억원을 출연하는 것을 놓고 일각에선 곱지 않은 시선을 보냅니다. '재벌3세이자 회사 후계자가 설립한 곳을 지원하기 위한 프로젝트 아니냐'는 얘기에 더해 '재벌가 편법증여 아니냐'는 오해까지 더해집니다. 현대해상이 지난달 25일 프로젝트를 위해 루트임팩트에 출연한다는 내용을 금감원 공시시스템을 통해 '특수관계인에 대한 증여'라고 공시한것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하지만, 루트임팩트는 '비영리 사단법인' 입니다. 돈을 벌어 이익을 내는 목적의 기업이 아니고 재산증여 수단으로 활용할 여지도 없습니다. 금감원 공시제목 또한 대주주와 관련된 곳이라 특수관계인에 대한 증여로 표기된 것이지 실제 내용은 공익활동을 위한 '기부' 입니다. 루트임팩트는 현대해상 기부를 받아 지역 내 아동 및 양육자를 위한 커뮤니티 시설인 '아이마음놀이터'를 건립하고 현대해상과 함께 아이마음 놀이터에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입니다. 루트임팩트는 이와관련된 분야에서 많은 활동과 노하우를 쌓아왔습니다. 결국 '누가 설립한 곳이냐'가 중요한게 아니라, 기부금 목적에 맞게 얼마나 많은 이웃들에게 필요한 지원을 적절하게 하느냐'가 관전포인트인 겁니다. 기업시민으로서 사회공헌 활동은 더 장려돼야 하고 기업내 사회공헌 전문가는 더 많아야 합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국내 금융기관들이 2024년 한 해 동안 신·재생에너지보다 화석연료에 7배 이상 많은 자금을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KoSIF)과 김현정(더불어민주당 평택 병)국회의원실이 16일 공동 발간한 '2024 화석연료금융 백서'에 따르면, 2024년 6월 말 기준 국내 금융기관 112곳이 보유한 화석연료 금융 잔액은 총 173조7000억원(보험 포함 시 372조3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되었습니다. 이 중 석탄은 77조1000억원, 천연가스·석유는 96조6000억원을 차지했습니다. 반면, 같은 기간 신·재생에너지 금융 잔액은 24조5000억원에 불과해 약 5배의 격차를 보였습니다. 신규 투자 역시 화석연료 32조8000억원, 신재생 4조8000억원으로 7배 가까운 차이를 보였습니다. 특히 전체 화석연료금융 중 3분의 1에 해당하는 55조2000억원이 한국전력공사 및 그 자회사에 집중됐습니다. 국민연금과 산업은행 두 기관만 해도 한전 계열에 32조5000억원을 투자하고 있으며, 이는 공적금융 내 한전 투자 비중의 99%에 달하는 규모입니다. 그럼에도 국민연금의 '석탄 투자 제한 기준'은 한전과 같은 지주사를 규제 대상에서 제외했습니다. 보고서는 이러한 ‘한전 쏠림’ 구조가 산업 전환과 자본시장 신호 제공에 책임을 져야 할 공적금융기관의 책무를 흐리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나아가 이 같은 왜곡된 자금 흐름이 향후 정부의 에너지 전환 계획에 구조적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실제로 현재와 같은 금융 구조가 지속될 경우, 2040년 이후에도 약 11조원 규모의 석탄금융이 남아 있을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신재생에너지 투자 부진의 원인으로는 전 정부 시기부터 이어진 비우호적 정책 기조를 꼽았습니다. 백서는 "자금 유입량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며 "이로 인해 에너지 전환 속도도 기대에 못 미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특히 재생에너지 금융 시장의 성장세가 둔화되며 2023년 기준 신규 실행액이 전년 대비 11%나 감소했한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한편, 미국, 중국, EU 등 주요국들은 재생에너지 신규 투자를 총 2조330억달러까지 확대했으며, 이는 화석연료 투자(1조198억달러)의 약 1.7배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보고서는 금융기관들이 석탄기업 분류 기준을 각기 다르게 적용하고 있는 점도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 이로 인해 동일 기업에 대한 금융 지원 여부가 엇갈리며, 탈석탄이라는 일관된 신호를 시장에 보내기 어렵다는 것입니다. 특히 LNG 발전과 같은 전환 부문이 친환경 채권 투자처로 인식되는 현재 구조는, 좌초자산 가능성이 높은 부문에 오히려 자금이 몰리는 왜곡된 현상을 낳을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김영호 KoSIF 이사장은 "기후정부를 자처한 새 정부가 이제는 과감한 기후금융 정책을 설계해야 할 시점"이라며 "금융감독원의 기후리스크 반영, 금융배출량 목표관리제 등 구체적인 제도화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김현정 의원은 "백서가 보여준 현실은 에너지 전환이 선언만으로는 불가능하다는 점을 여실히 드러낸다"며 "국회도 입법과 예산 등 실질적인 정책 수단을 통해 기후위기 대응의 책임을 다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