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유은실 기자ㅣ금융권을 둘러싼 대내외 환경변화로 ‘지역거점점포’ 운영 움직임이 활성화되고 있습니다. KB국민은행도 새로운 지역거점점포를 개설하며, 하반기에도 이런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예고했습니다. KB국민은행이 자체 영업 채널 혁신 모델인 ‘파트너십 그룹 2.0’ 전략 강화를 위해 지난 27일 광주종합금융센터를 오픈하고 추가 지역거점점포 개설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KB국민은행의 파트너십 그룹(PG)은 일정 지역의 6~7개 지점을 묶어 거점지점을 중심으로 영업하는 ‘공동영업 체계’입니다. 파드터십 그룹 2.0 전략은 은행, 증권, PB센터, 연금센터 등이 결합된 형태로, 한 지점에 각 분야별 전문가를 배치해 고액자산관리부터 기업대출 상담 서비스까지 이용 가능합니다. 이번에 오픈한 광주종합금융센터는 광주광역시의 거점 역할을 수행합니다. 점포 내 PB센터와 KB증권이 입점해 은행과 증권이 협업하고, 화상 기기를 통해 본점 부동산, 세무, 회계 등 분야별 전문가가 고객 자산관리 상담도 지원합니다. 1층에는 무인으로 통장·카드·인터넷뱅킹 신규가 가능한 STM(Smart T…
인더뉴스 유은실 기자ㅣ하나의 플랫폼 안에서 ‘비즈니스’ 뿐 아니라 ‘대출’과 ‘빠른 정산’까지 연결되는 세상이 열렸습니다. 주인공은 한국의 ‘데이터 부자’ 네이버입니다. 네이버파이낸셜은 출범 후 처음으로 지난 28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중·소상공인을 위한 대출을 올해 안에 출시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네이버 자사 쇼핑몰인 스마트스토어 판매자를 대상으로, 미래에셋캐피탈과 손잡고 대출 상품을 출시할 계획입니다. 스마트스토어 사업자들은 금융거래가 거의 없어 서류가 얇은 고객을 일컫는 ‘씬파일러’입니다. 당장의 금융거래가 없어 신용평가⸱대출이 힘들지만, 향후 금융 시장의 주요 플레이어로 꼽히는 ‘가능성 많은 고객’입니다. 최인혁 네이버파이낸셜 대표는 “네이버스마트스토어에 사업자 25만여명 중 중소 판매자가 73%고, 20∼30대가 43%”라고 설명하며 “이들은 금융 이력이 없어 자금융통에 어려움이 많기 때문에 빠른 정산과 대출을 필요로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를 위해 신용등급을 평가하기 위한 대안신용평가시스템(ACSS)을 개발했습니다. 실제로 자체 데이터 모형을 활용해 분석한 결과 민간 신용평가(…
인더뉴스 전건욱 기자ㅣ흥국화재(대표 권중원)가 보육원 거주 아동을 위한 '행복누리 티셔츠 만들기' 봉사활동을 펼쳤습니다. 29일 흥국화재에 따르면 이 봉사활동에 참여한 270여명의 임직원과 임직원 자녀는 희망의 메시지를 그림으로 그려 세상에 하나뿐인 티셔츠를 만들었습니다. 이렇게 제작된 340장의 티셔츠는 초록우산 어린이 재단에 기부해 보육원 거주 아동에게 전달될 예정입니다. 흥국화재 사회공헌 담당자는 “경제와 국민의 건강을 위협하는 코로나 19극복을 위해 임직원들이 직접 만든 세상에 하나뿐인 티셔츠가 어려운 아동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이번 봉사활동은 임직원의 자발적 참여로 이뤄졌으며 참여 신청 접수 하루 만에 조기 마감됐습니다.…
인더뉴스 전건욱 기자ㅣ현대카드가 골드와 블랙 컬러를 입힌 ‘현대카드 제로 에디션2(Zero Edition2)’를 한정판으로 출시했다. 29일 현대카드에 따르면 골드 플레이트는 골드 메탈 시트와 메탈 스티커를 사용했으며, 블랙 플레이트에는 ‘현대카드 더 블랙(The Black)’에 쓰이는 메탈 스티커와 컬러를 적용했다. 카드와 함께 나가는 발급 패키지도 골드와 블랙 컬러로 디자인했다. 한정판 플레이트는 물량 소진 시까지 선착순으로 신청할 수 있으며 현대카드 애플리케이션(앱)이나 웹에서 신청하면 연회비 100% 캐시백 혜택도 제공된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현대카드의 차별화된 강점 중 하나인 디자인 역량을 활용해 고객들에게 새로운 감성과 즐거움을 선사하기 위해 이번 프로모션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전건욱 기자ㅣ국내외 증시가 활황을 띠면서 변액보험의 인기도 덩달아 커지고 있습니다. 29일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올해 추산되는 변액보험 첫회보험료는 2조 380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31%가량 늘어날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최근 5년간 가장 많은 보험료를 거둬들였던 2017년과 비교해서도 21% 증가한 수치입니다. 변액보험은 보험과 펀드를 결합한 것으로 사망·노후 보장과 함께 펀드 운용실적에 따라 보험금의 재원이 되는 적립금이 변하는 상품입니다. 변액보험은 몇 가지 특징을 지니는 데 우선 투자 실적과 관계없이 투자적립금의 일정이율을 최저보장합니다. 푸르덴셜생명의 ‘달러평생소득변액연금보험’의 경우 확정 금리로 2.40%의 이율을 적용합니다. 또 펀드 운용실적과 관계없이 납입보험료만큼 사망보험금과 연금적립금을 보장합니다. ABL생명의 ‘하모니변액연금보험’은 보증 비용도 받지 않습니다. 펀드변경기능도 있습니다. 주가가 상승할 때는 가치·성장주식형 등 위험자산의 편입비율을 높이고 하락기에는 채권형으로 변경해 안전자산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수 있습니다. 최근과 같이 주가 변동성이 큰 환경…
인더뉴스 전건욱 기자ㅣKB국민카드(사장 이동철)는 29일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소비 행태 변화 키워드로 ‘거리두기(DISTANCE)’를 제시했습니다. 생활의 디지털화(Digitalization), 여가문화 거리 두기(Inside-Out), 외식 규모 축소(Small-Socializing), 비대면 결제 증가세(Through), 집밥의 외식 대체(Alternative), 새로운 생활패턴(New Normal), 근거리 소비(Closer), 온라인 교육 성장(Educational Change) 등 8가지 키워드의 앞글자를 따 조합한 것입니다. 이번 분석은 코로나19 확산 추세에 따라 ▲확산 전(1월 1일~2월 11일) ▲확산기(2월 12일~3월 10일) ▲영향기(3월 11일~4월 21일) ▲조정기(4월 22일~5월 19일) 등 4개 구간으로 나눠 진행됐습니다. 생활의 디지털화는 지난 1월 1일부터 5월 19일까지 20주간 ▲배달앱 ▲영상·디지털 콘텐츠 ▲게임 업종 등의 카드 이용금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50% 이상 늘었습니다. 특히 배달앱과 영상·디지털 콘텐츠는 확산기 동안 카드 이용금액이 전년 동기 대비…
인더뉴스 유은실 기자ㅣ신한금융그룹은 29일 중소벤처기업부와 함께 오픈한 소상공인 온라인 마켓인 ‘가치삽시다 희망으로 같이가게’ 특별전에 50여개의 업체를 시범 선정해 입점을 마쳤습니다. 신한금융은 지난 6월 코로나19로 어려움에 처한 국내 소상공인들에게 온라인시장 진출을 지원하고, 상품홍보를 통한 새로운 매출 동력 확보를 돕기 위해 중소벤처기업부와 특별전을 기획했습니다. 이후 특별전에 입점할 50여개 시범 업체를 선정, 이 곳에서 판매하는 100여개의 제품을 중기부 ‘가치삽시다’ 플랫폼 안에 있는 ‘희망으로 같이가게’ 특별기획전에 입점시켰습니다. 또 전국에 소재한 해당 업체들을 직접 방문하고 제품 스토리를 담은 홍보 영상을 제작해 마케팅 활동을 지원했습니다. 이번 캠페인을 통해 온라인 마켓에 진출한 한 업체 대표는 “신규 고객 유치와 매출증대 등 실질적으로 가장 필요한 부분에서 큰 도움을 받았다”며 “코로나19로 인해 여러움을 겪는 와중에 좋은 기회를 만났다”고 소감을 전했습니다. 더불어 신한금융은 유튜버 ‘쯔양’과 온라인 마켓 진출 가이드 영상을 제작해 유튜브와 SNS 채널을 통해 공…
인더뉴스 유은실 기자ㅣNH농협금융지주가 'with 코로나 시대'의 안정적인 자산운용에 대해 모색했습니다. 지난 28일 서울 중구 농협금융 본사에서 김형신 NH농협금융지주 부사장 주관으로 계열사 자산운용부문 부서장과 함께 하반기 자산운용 전략회의를 개최했습니다. 이 날 회의에서는 코로나19에 따른 상반기 농협금융 자산운용의 성과를 분석하고, 하반기 안정적인 자산운용 전략방향을 모색했습니다. 또 ‘숫자로 알아보는 상반기 금융시장’ 이라는 부제로 상반기 금융시장의 주요 이슈를 10개 숫자로 풀어 코로나19 위기로 변동성이 심했던 상반기 금융시장과 농협금융 자산운용의 성과를 분석했습니다. 신환종 NH투자증권 FICC리서치센터장은 ‘코로나19 이후 글로벌 정치·경제’라는 주제로 자산버블, 정책, 시장과 정부의 대결, 지정학적 패러다임 변화 등을 강의했습니다. 김형신 부사장은 “이번 위기를 기회 삼아 농협금융의 자산운용부문이 더욱 도약하는 발판을 만들자”며 “하반기에도 지속될 코로나19 위기에는 리스크관리가 더욱 중요하기에 신중하고 안정적인 운용을 당부한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유은실 기자ㅣIBK기업은행은 올해 상반기 동안 작년 동기보다 16.7% 감소한 821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습니다. 자회사를 포함한 실적입니다. 지난 27일 기업은행 관계자는 “경기 악화에 대비하기 위한 선제적 충당금 적립 등의 영향”이라 설명했습니다. 자회사를 제외한 기업은행의 별도기준 당기순이익은 7140억원입니다. 중소기업대출 잔액은 전년말 대비 13조 8000억원(8.5%), 전분기 대비 10조원(6.0%) 증가한 176조 5000억원입니다. 시장점유율은 0.2%포인트 늘어 22.8%를 기록했습니다. 기업은행은 코로나19 위기로 자금난을 겪는 소상공인 등 중소기업에 대한 자금을 적기에 지원해 중소기업금융 시장 리딩뱅크 지위를 강화했다고 평가했습니다. 총 연체율은 전년동기 대비 0.06%포인트 개선된 0.44%, 고정이하 여신비율은 전년동기 대비 0.08%포인트 증가한 1.18%를 기록해 양호한 건전성 지표를 나타냈습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경기둔화 우려 속에서도 혁신금융을 통한 지속가능 성장기반 마련과 체계적인 건전성 관리로 내…
인더뉴스 유은실 기자ㅣ우리금융그룹이 올해 상반기 동안 660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냈습니다. 역대 최저수준의 기준금리와 수수료이익 하락, 코로나19 장기화 영향 등으로 전년 동기(1조1000억원) 대비 44.0% 뒷걸음질 쳤습니다. 다만 선제적으로 충당금을 쌓아 안정적인 자산건전성을 바탕으로 미래 손실흡수 능력을 높였습니다. 지난 27일 우리금융은 “이번 실적은 코로나19와 사모펀드 관련 불확실성에 대비한 비용을 선제적으로 반영한 결과”라고 설명했습니다. 상반기 충당금 적립액은 4467억원입니다. 2분기에만 1분기보다 3배 이상 많은 3356억원을 쌓았습니다.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으로 구성된 순영업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3.8% 감소한 3조 4087억원입니다. 비이자이익의 핵심인 수수료수익이 대면영업의 어려움으로 전년보다 11.1% 줄어든 4984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이자이익은 기업대출 위주 자산성장과 핵심예금 증대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0.3% 늘어난 2조 9407억원을 달성했습니다. 우리금융그룹의 ROE(자기자본이익률)는 6.04%, ROA(자산수익률)는 0.41% 입…
인더뉴스 유은실 기자ㅣIBK기업은행이 새로운 비전인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초일류 금융그룹’ 달성을 위해 혁신경영을 선포했습니다. IBK기업은행은 27일 서울 중구 을지로 IBK파이낸스타워에서 비대면 방식으로 전국 영업점장 회의를 개최하고 혁신경영 선포식을 가졌습니다. 이날 회의에서 윤종원 IBK기업은행장은 “다가오는 2021년은 기업은행 설립 60주년이자 새로운 60년을 준비하는 분수령”임을 강조하며 비전달성을 위한 추진과제를 담은 혁신경영을 선포했습니다. 혁신경영은 ‘혁신금융’으로 은행 경쟁력을 강화하고 고객의 성장을 지원하며, ‘바른경영’을 통해 고객의 신뢰를 확보하는 책임·윤리 경영에 중점을 둔 전략입니다. 이를 위해 기업은행은 혁신금융 과제로는 기업 성장단계별 지원 체계 구축 ▲스타트업을 위한 모험자본 시장 선도 ▲중기금융 노하우 글로벌 확산 ▲고객 최우선 디지털 환경 구축 등을 선정했습니다. 바른경영을 위해서는 ▲고객보호 프로세스 강화 ▲준법·윤리경영을 통한 금융사고·부패 제로화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시민 ▲공정과 포용에 기초한 인사혁신 등을 추진과제로 뽑았습니다.…
인더뉴스 유은실 기자ㅣ일명 갈아타기 대출인 ‘대환대출’ 때 주민센터 방문⸱인감증명서 발급이 필요 없는 시대가 열렸습니다 27일 케이뱅크에 따르면 대환대출 시 필요한 위임 절차를 모바일로 구현한 ‘전자상환위임장’ 시스템을 도입, 앞으로 출시 예정인 비대면 아파트담보대출에 이를 활용할 계획입니다. 현재 고객이 은행 지점을 가지 않고 주택담보대출을 갈아타려면 인감이 날인된 위임장과 인감 증명서를 법무 대리인 등에게 전달해야 합니다. 인감 증명서는 온라인 발급이 불가능해 주민센터를 찾아야만 했습니다. 이런 이유로 대환대출은 사실상 100% 비대면 대출이 불가능한 구조입니다. 전자상환위임장이 상용화될 경우 고객은 대환 대출을 신청하면서 전자 서명만 하면 위임 절차가 끝나게 됩니다. 인감증명서를 따로 발급받을 필요 없이 고객 입장에선 문자 그대로 100% 비대면 대환 대출이 가능해집니다. 법무 대리인이 이 전자상환위임장을 출력해 상환 금융회사에 전달하면 대출 절차가 마무리되기 때문입니다. 케이뱅크에 따르면 대출영업을 중단했던 약 1년 동안 전자상환위임장 개발에 공을 들였고, 한국무역협…
인더뉴스 유은실 기자ㅣ코로나19 사태가 극심했던 올해 상반기에 은행권 수신이 사상 최대 규모로 늘었습니다. 27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기준 은행 수신은 작년 말 대비 108조 7000억원 급증한 1858조원입니다. 상반기 기준으로 은행 수신이 이처럼 빠르게 증가한 것은 올해가 처음입니다. 위기 상황에서 통화·재정정책을 쏟아냈더니 이 자금 중 상당 부분이 은행으로 다시 흘러 들어간 것으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정부·중앙은행이 긴급하게 공급한 유동성이 다시 은행으로 유입되는 구조라면 앞으로 통화·재정정책 방향성이 모호해질 확률이 높아집니다. 은행 수신 증가는 코로나19 사태와 상당한 연관 관계가 있다는 분석입니다. 수시입출식 예금을 월별로 보면 코로나19 사태 발발 직후인 2월에 35조 9000억원 급증했고, 3월 33조 1000억원, 5월 33조 4000억원씩 각각 늘었습니다. 감염자 수가 비교적 안정적으로 관리된 6월에는 18조 6000억원 불어나는데 그쳤습니다. 이처럼 가파른 은행 수신 증가는 기본적으로 대출 증가와 연동해 보는 시각이…
인더뉴스 유은실 기자ㅣNH농협은행은 2030 고객을 대상으로 ‘여름맞이 2030 펀(Fun)·쿨(Cool)·스(Strong)’ 이벤트를 27일부터 실시합니다. 이번 이벤트는 오는 8월 31일까지 농협은행 입출금계좌를 개설하고 NH오픈뱅킹에서 타행계좌를 등록한 뒤 인터넷·스마트뱅킹이나 올원뱅크에서 응모한 고객 중 1500명을 추첨해 스타벅스 모바일상품권을 제공합니다. 이와 함께 이벤트 응모 고객 중 (청년우대형)주택청약종합저축을 가입한 고객들을 추가로 추첨해 아이패드 프로 4세대, 에어팟 프로, 편의점 모바일상품권 등을 제공할 예정입니다. 또 농협은행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의 이벤트 페이지를 공유하고 필수해쉬태그(#농협은행펀쿨스, #농협은행펀쿨쓰)와 함께 댓글을 남기는 고객 중 30명을 추첨해 농협홍삼 한삼인 홍삼정스틱을 제공합니다. 당첨자는 9월 중 농협은행 홈페이지에 게시할 예정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인터넷 홈페이지나 가까운 영업점, 고객행복센터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인더뉴스 전건욱 기자ㅣ우리나라보다 일찍 고령화를 경험한 일본의 경우 치매보험 상품을 다양화하는 등 소비자 니즈에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습니다. 27일 보험연구원의 ‘일본 치매보험시장의 현황 및 의의’ 보고서에 따르면 일본 생명보험업계는 늘어나는 치매 환자에 맞춰 가입기준과 보험금 지급요건을 완화한 보험 상품 출시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코아해바라기생명이 대표적인데 약한 정도의 치매 증상만 보여도 보험금을 일시에 지급합니다. 이 밖에도 지난 2018년 10월 이후 나온 치매보험 대부분이 계약자의 고지사항을 줄이거나 위험 인수기준을 낮춰 판매되고 있습니다. 부가서비스도 일본 치매보험의 특징입니다. 제일생명은 기술 업체와 손잡고 안구 움직임을 통해 치매를 발견하는 기술을 개발했으며, 태양생명은 치매 관련 시설이나 양로원을 소개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일본 보험사들이 앞다퉈 상품·서비스 개발에 나서는 건 정부의 적극적인 정책 드라이브가 작용했다는 분석입니다. 정인영 보험연구원 연구원은 “일본 정부는 치매가 유발하는 사회적 비용을 고려해 치매 예방을 국가 핵심과제로 선정하고 산업·정부·학계의…
인더뉴스 문정태 기자ㅣ“변화하지 않는 것이 가장 큰 리스크다.” 17일 롯데에 따르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하반기 경영 전략을 공유하는 ‘2025년 하반기 VCM(Value Creation Meeting)’에서 핵심사업의 본원적 경쟁력 회복을 거듭 역설했습니다. 이와 함께, 장기적 관점에서 전략을 수립하고 이를 신속히 실행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VCM은 처음으로 1박 2일간 진행됐는데요. 신동빈 회장은 회의 내내 냉정한 실적 평가와 함께 무거운 분위기 속에서 그룹의 경영 기조를 재점검했습니다. 특히 올해 상반기 실적을 언급하며, “향후 그룹의 생존을 위해 CEO들이 “더욱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핵심사업 경쟁력 회복에 집중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신 회장은 PEST(정치·경제·사회·기술) 관점에서의 경영 인식과 장기적 예측의 중요성을 거론하며 “문제를 인식하지 못하거나 외면하는 것이 가장 치명적”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그는 “CEO라면 5년, 10년 뒤의 경영환경을 예측하고, 현재와 3년 뒤 해야 할 일을 설계해야 한다”며 “이와 함께 전략 실행을 뒷받침할 인재 확보와 기술 투자도 병행해 달라”고 주문했습니다. 그룹 차원의 하반기 경영 방침으로는 ▲브랜드 가치 제고 ▲사업군별 전략 추진 가속화 ▲생산성 향상을 제시했습니다. 신동빈 회장은 “브랜드는 롯데의 경쟁력 그 자체”라며 “식품과 화학, 유통 등 각 사업군이 자체 브랜드 강화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화학군은 체질 개선, 식품군은 핵심 제품 강화, 유통군은 고객 니즈에 대한 다각적 대응을 지시했습니다. 생산성과 관련해선 직무 전문성 강화와 성과 중심 인사체계의 정착을 언급했습니다. 아울러 AI 등 기술을 통해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도전하는 조직문화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신동빈 회장은 “경영환경은 끊임없이 변화하며, 그 속에서 리스크와 기회가 동시에 생겨난다”며 “이를 선제적으로 관리해야 한다”며 “시도조차 하지 않는 것은 실패와 같다. 본업 안에서 끊임없이 혁신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기아가 최대 16종의 바디 타입을 적용할 수 있는 PV5를 앞세워 PBV( Platform Beyond Vehicle)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고 17일 밝혔습니다. PV5는 기아가 차세대 바디 기술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Flexible Body System)’을 적용한 다목적 중형 전기차입니다.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은 '레고 블록처럼 조립하는 바디'라는 새로운 설계 및 생산 방식으로 ▲차체 ▲무빙류(도어·테일게이트 등) ▲외장 ▲내장의 주요 부품을 모듈화해 다양한 사양을 유연하게 개발하고 생산하는 PBV 특화 기술입니다. 기아는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을 PV5에 최초 적용해 고객 요구 기반의 다품종 차량 개발에 최적화된 설계 유연성과 생산 효율성은 물론, 차체의 구조적 안정성, 유지보수 편의성까지 동시에 확보했습니다. PV5는 전면부와 1열 구조가 전 모델 동일한 공용부로 운영되고, 1열 이후와 후면부는 변동부로 리어 오버행, 테일게이트, 쿼터 글라스, 루프 등의 차체 및 외장 부품을 모듈화해 선택적으로 조합할 수 있도록 설계됐습니다. 이를 통해 기아는 PV5의 바디 라인업을 최대 16종까지 확장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했으며, ▲패신저(롱) ▲카고 컴팩트(3도어/4도어) ▲카고 롱(3도어/4도어) ▲카고 하이루프(3도어/4도어) 등 총 7종을 기본 바디로 우선 개발했습니다. 이와 같은 설계와 개발은 고객의 요구와 시장 환경 변화에 따라 고객의 선호도를 반영해 다양한 차종을 만들 수 있어 높은 호환성과 유연성을 제공하는 게 특징입니다. 예를 들어 PV5 카고 롱은 카고 컴팩트의 ‘리어 오버행 모듈’을 뒤쪽으로 이동시키고 전장을 늘리기 위한 ‘롱바디 모듈’을 D필러 사이에 추가하는 방식으로 제작되며, ‘쿼터 글라스 모듈’ 및 ‘테일 게이트 모듈’ 교체만으로 패신저 바디로 손쉽게 전환할 수 있습니다. 기아는 고객의 새로운 요구에 유연하고 신속하게 대응하면서 안전성과 유지보수 편의성까지 확보할 수 있도록 '조립형 후측방 어라운드 가니쉬'와 '외골격 환형 구조'를 적용했습니다. 조립형 후측방 어라운드 가니쉬는 D필러 이후의 측면 차체 외측에 적용되며, 일반적인 스틸 패널보다 성형이 용이한 플라스틱 복합재로 제작돼 차량의 전장·전고와 용도(패신저, 카고 등)에 따라 다양한 크기와 형상으로 제작해 적용 가능합니다. 기아는 후측방 어라운드 가니쉬를 세 조각으로 구성해 후방 충돌이나 스크래치 발생 시 손상 부위만 간편하게 교체 가능하도록 설계함으로써 고객의 유지보수 편의성과 정비 비용 절감 효과도 함께 확보했습니다. 또한 조립형 가니쉬 구조를 바탕으로 차체 골격을 외측까지 두껍게 확장한 '외골격 환형 구조'를 적용해 차체의 구조적 안정성과 NVH 성능을 향상시켰습니다. 롱바디 모델의 경우 이 구조를 리어 오버행 연장 부위(롱바디 모듈)와 후측방(리어 오버행 모듈)에 이중 적용한 '외골격 듀얼 환형 구조'로 설계해 차체 강성 강화에도 만전을 기했습니다. 기아는 PV5의 실내에도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을 적용해 고객이 용도에 맞춰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트렁크 공간에 위치한 러기지 사이드 트림은 바디 사양과 고객 니즈에 따라 총 7종으로 운영되며, 기아 애드기어와 L-Track 마운팅 등 다양한 용품 장착이 가능한 사용자 맞춤형 공간 구성도 지원합니다. 기아는 이달 중 PV5 패신저 5인승(2-3-0)과 카고 롱 모델의 양산을 시작으로 PV5의 다양한 모델을 순차적으로 선보이고 2027년에는 대형급 PBV를 출시해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장해 PBV 시장 내 다양한 고객 니즈에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입니다.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의 개발을 주도한 MSV바디설계1실 이영호 상무는 "기존과 다른 레고 블록식 모듈 조립 개념은 초기에는 도전적인 과제였지만, 결과적으로 PBV 시대에 부합하는 새로운 차량 개발 방식의 전환점을 만들었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과 비즈니스 환경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맞춤형 차량을 효과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기술혁신을 거듭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이재명 정부가 'RE100 산업단지 조성'과 관련, 본격적인 준비작업에 착수하며 기업 투자 유치를 위한 필수적인 인센티브 방안 마련을 첫 과제로 꼽았습니다. 17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 16일 대한상공회의소 대회의실에서 RE100 산업단지 조성 방안 마련을 위해 관계부처 합동 태스크포스(TF)를 출범해 1차 회의를 개최했습니다. RE100 산업단지 TF는 지난 10일 대통령 주재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정부의 최우선 정책과제로 보고한 RE100 산업단지의 상세한 추진 계획과 특별법 제정안을 논의하기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1차 회의는 문신학 산업부 1차관이 주재하고 국무조정실,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환경부,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 교육부, 문화체육관광부 등 관계부처 실국장급이 참석했습니다. 이날 회의에서 정부 관계자들은 RE100 산업단지의 성공적 조성을 위해 재생에너지 인프라 구축, 기업 유치 및 정주여건 조성, 산단 개발 및 인프라 구축 등의 분야에서 각 부처의 소관 과제를 구체화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원칙적 규제 제로의 기업 환경, 매력적인 교육·정주 여건, 강력한 전기요금 인하 방안 등 첨단기업 투자 유치를 위한 필수적인 인센티브 방안 마련을 위해 TF의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연내 RE100 산업단지 조성 방안 및 특별법 제정안 마련을 목표로 산업부, 국토부 공동 주관으로 격주마다 TF 정례회의를 열기로 했습니다. . RE100 산단은 글로벌 표준이 된 태양광과 풍력 등 재생에너지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시스템을 갖춘 산업단지를 뜻 합니다. EU 탄소국경조정제도 등 기업 탄소 배출량이 무역 규제로 작동하면서 수출 비중이 큰 국내에서도 필요성이 부각됐고 이재명 정부의 최우선 국정과제 중 하나로 RE100 산단 조성이 꼽혔습니다. 국내 재생에너지 발전량이 비수도권에 집중되어 있는 만큼 RE100 산단 조성에서 기업 이전이 화두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문신학 1차관은 "수출기업에 필요 요소가 되어가는 RE100을 규제가 아닌 기회로 삼아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지역 균형 발전과 에너지 전환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관계 부처와 유기적으로 협력해 모든 정책 수단을 발굴해 RE100 산단의 신속한 조성을 위한 방안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인더뉴스 박호식 기자ㅣ지난달(6월) 현대해상은 두가지 굵직한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한다고 밝힙니다.18일에는 3년동안 150억원 규모 사회공헌 프로젝트 '아이마음 탐사대'를 시작한다는 자료를 배포합니다. 이어 25일에는 사회적기업 등을 지원하는 루트임팩트에 5년간 150억원을 기부해 '아이마음놀이터' 건립사업을 진행한다는 내용을 밝힙니다. 총 300억원이 투입되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이어서 규모가 먼저 눈에 띄었지만, 그보다 현대해상 스스로나 발달장애 아동을 둔 부모들에게 많은 의미가 있는 프로젝트라 주목받았습니다. 그렇다보니 이 프로젝트가 추진되기 이전에 보험사인 현대해상이 겪은 '우여곡절 히스토리'도 소환됐고, 프로젝트가 탄생한 배경인 재벌가 3세 경영인 스토리까지 더해져 눈길을 끌었습니다. ◇ '어린이보험시장 1위' 사업자의 노력과 가볍지 않은 숙제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는 발달장애를 가진 어린이들에게 조기에 개입하는 솔루션을 찾아 치료 효율성을 높이는 활동이 핵심입니다. '조기 개입'이란 발달장애 진단 이전단계인 발달지연이나 경계성 지능장애를 조기에 파악하고 발달장애를 겪는 아이들에게 골든타임에 도움을 줘야 한다는 개념입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 국내 18세 미만 인구는 687만6330명으로 2011년 대비 30.7% 감소했는데 발달장애 아동은 9만7000명으로 15.2% 증가했습니다. 또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로 발달지연 진료를 받은 아동은 2018년 6만4085명에서 2022년 12만6183명으로 5년만에 두배 가량으로 크게 늘었습니다. 이처럼 발달지연이나 장애를 겪는 아이들은 늘고 있지만, 발달장애 진단 이전 단계인 발달지연이나 경계성 지능장애에 대한 공공지원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습니다. 예를들어 발달장애는 조기개입이 중요한데, 대부분 치료가 비급여 항목으로 분류돼 비용부담이 크다는 겁니다. 현대해상이 추진하는 '아이마음탐사대'는 이런 상황을 감안해 '조기개입'을 목표로 ▲언어치료 ▲신경발달 및 행동중재 ▲혼합 및 기타 등 3개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합니다. 특히 8세 미만 발달지연 및 장애 아동을 위한 솔루션이나 프로그램을 보유한 스타트업, 병원, 대학, 연구기관, 발달센터, 클리닉 등에 체계적으로 지원합니다.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는 현대해상 스스로에도 의미가 큽니다. 속앓이 사연도 있습니다. 올해로 창립 70주년을 맞은 현대해상은 업계에서 또하나 별칭을 갖고 있습니다. '어린이보험시장' 1위 기업. 이에 따라 현대해상은 회사의 강점과 특성을 살려 그동안 다양한 어린이 관련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해왔습니다. 대표적인 활동으로 ▲오랜 재활치료로 지친 장애 아동과 가족의 심리적 안정과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을 주는 돌봄지원 '마음쉼표' ▲ 지역병원 환자와 보호자를 위한 도서관 '도서관 마음心터' ▲팀 스포츠를 매개로 한 초등학생 신체 ·정서 통합지원 '렛츠무브' ▲ 청소년 학교폭력 예방 프로젝트 '아주 사소한 고백' ▲다문화 아동 한글학습을 위한 대학생 멘토링 '마음한글' ▲대학생을 사회적 책임감을 갖춘 비즈니스리더로 성장지원하는 '인터액스' 등이 있습니다. 이처럼 '어린이보험시장 1위 기업'이란 타이틀과 그에 걸맞는 여러 사회공헌 활동을 해왔지만, 그로인해 우여곡절도 겪었습니다. 현대해상은 2023년 5월 발달지연 아동 보험금 지급과 관련 '민간치료사에 의한 치료는 지급대상이 아니다'는 취지로 보험금 지급 기준을 강화했습니다. 배경은 이렇습니다. 2019년부터 본격화된 코로나사태는 어린이들이 대면접촉을 어렵게 해 사회성 발달에 영향을 줬습니다. 이 과정에서 발달지연에 대한 우려가 커졌고 관련한 검사와 진료, 치료가 크게 늘었습니다. 지금도 추세는 다르지 않습니다. 여기에 보험금을 노린 과잉진료와 보험브로커가 문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현대해상에 따르면 코로나 이전과 코로나 기간 발달지연 관련 실손보험금 지급규모가 한때 6배 이상 늘었다고 합니다. 당연히 회사 경영실적에 타격을 줬고요. 이 때문에 결국 현대해상이 보험금 지급기준을 강화하는 고육지책을 내놓았던 겁니다. 보험금 지급이 까다로워지자 부모들의 원성이 커졌고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 이슈로까지 이어졌습니다. 하지만 국회에서는 '과잉진료에 따른 도덕적해이 문제가 있다는 것이 인정되고, 특히 아동 발달지연 문제를 한 보험사의 실손보험이나 사회기여에 기댈게 아니라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야할 사안'이라는 공감대가 있어 더 큰 사회문제로 번지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발달지연이나 장애 관련 정부 정책이나 제도가 부족한 상황에서 현대해상으로선 여전히 '사회적책임과 기업 수익성' 사이에서 가볍지 않은 숙제를 떠안고 있습니다. ◇ 재벌가 3세의 기업사회적책임 열정과 오해의 시선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와 루트임팩트를 통한 '아이마음놀이터' 프로젝트는 다른 면에서도 주목을 받았습니다.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를 제안한 인물이 정몽윤 현대해상 회장의 장남인 정경선 전무이기 때문입니다. 동시에 루트임팩트는 정경선 전무가 설립을 주도한 곳입니다. 현대해상에서 CSO(최고지속가능책임자)를 맡고 있는 정 전무가 이 프로젝트들을 제안한 것은 우연이 아닙니다. 정 전무는 현대해상에 입사하기 전에 기업의 사회적책임과 관련한 다양한 노하우를 쌓은 전문가입니다. 2011년 아산나눔재단 인턴으로 시작해 2012년 사회적기업을 지원하는 루트임팩트 설립, 2013년 소셜벤처투자회사 설립 등의 활동을 했습니다. 모두 기업이 어떻게 사회에 기여할 것인가를 고민하고 실행하는 곳입니다. 특히 루트임팩트는 정경선 전무가 허재영 루트임팩트 대표와 함께 설립했는데, 사회·환경 문제를 혁신적으로 해결하는 '체인지메이커'(Changemaker)를 발굴하고 이들이 지속가능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곳입니다. 정몽윤 회장도 적지않은 사재를 출연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현대해상이 루트임팩트에 150억원을 출연하는 것을 놓고 일각에선 곱지 않은 시선을 보냅니다. '재벌3세이자 회사 후계자가 설립한 곳을 지원하기 위한 프로젝트 아니냐'는 얘기에 더해 '재벌가 편법증여 아니냐'는 오해까지 더해집니다. 현대해상이 지난달 25일 프로젝트를 위해 루트임팩트에 출연한다는 내용을 금감원 공시시스템을 통해 '특수관계인에 대한 증여'라고 공시한것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하지만, 루트임팩트는 '비영리 사단법인' 입니다. 돈을 벌어 이익을 내는 목적의 기업이 아니고 재산증여 수단으로 활용할 여지도 없습니다. 금감원 공시제목 또한 대주주와 관련된 곳이라 특수관계인에 대한 증여로 표기된 것이지 실제 내용은 공익활동을 위한 '기부' 입니다. 루트임팩트는 현대해상 기부를 받아 지역 내 아동 및 양육자를 위한 커뮤니티 시설인 '아이마음놀이터'를 건립하고 현대해상과 함께 아이마음 놀이터에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입니다. 루트임팩트는 이와관련된 분야에서 많은 활동과 노하우를 쌓아왔습니다. 결국 '누가 설립한 곳이냐'가 중요한게 아니라, 기부금 목적에 맞게 얼마나 많은 이웃들에게 필요한 지원을 적절하게 하느냐'가 관전포인트인 겁니다. 기업시민으로서 사회공헌 활동은 더 장려돼야 하고 기업내 사회공헌 전문가는 더 많아야 합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국내 금융기관들이 2024년 한 해 동안 신·재생에너지보다 화석연료에 7배 이상 많은 자금을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KoSIF)과 김현정(더불어민주당 평택 병)국회의원실이 16일 공동 발간한 '2024 화석연료금융 백서'에 따르면, 2024년 6월 말 기준 국내 금융기관 112곳이 보유한 화석연료 금융 잔액은 총 173조7000억원(보험 포함 시 372조3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되었습니다. 이 중 석탄은 77조1000억원, 천연가스·석유는 96조6000억원을 차지했습니다. 반면, 같은 기간 신·재생에너지 금융 잔액은 24조5000억원에 불과해 약 5배의 격차를 보였습니다. 신규 투자 역시 화석연료 32조8000억원, 신재생 4조8000억원으로 7배 가까운 차이를 보였습니다. 특히 전체 화석연료금융 중 3분의 1에 해당하는 55조2000억원이 한국전력공사 및 그 자회사에 집중됐습니다. 국민연금과 산업은행 두 기관만 해도 한전 계열에 32조5000억원을 투자하고 있으며, 이는 공적금융 내 한전 투자 비중의 99%에 달하는 규모입니다. 그럼에도 국민연금의 '석탄 투자 제한 기준'은 한전과 같은 지주사를 규제 대상에서 제외했습니다. 보고서는 이러한 ‘한전 쏠림’ 구조가 산업 전환과 자본시장 신호 제공에 책임을 져야 할 공적금융기관의 책무를 흐리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나아가 이 같은 왜곡된 자금 흐름이 향후 정부의 에너지 전환 계획에 구조적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실제로 현재와 같은 금융 구조가 지속될 경우, 2040년 이후에도 약 11조원 규모의 석탄금융이 남아 있을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신재생에너지 투자 부진의 원인으로는 전 정부 시기부터 이어진 비우호적 정책 기조를 꼽았습니다. 백서는 "자금 유입량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며 "이로 인해 에너지 전환 속도도 기대에 못 미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특히 재생에너지 금융 시장의 성장세가 둔화되며 2023년 기준 신규 실행액이 전년 대비 11%나 감소했한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한편, 미국, 중국, EU 등 주요국들은 재생에너지 신규 투자를 총 2조330억달러까지 확대했으며, 이는 화석연료 투자(1조198억달러)의 약 1.7배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보고서는 금융기관들이 석탄기업 분류 기준을 각기 다르게 적용하고 있는 점도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 이로 인해 동일 기업에 대한 금융 지원 여부가 엇갈리며, 탈석탄이라는 일관된 신호를 시장에 보내기 어렵다는 것입니다. 특히 LNG 발전과 같은 전환 부문이 친환경 채권 투자처로 인식되는 현재 구조는, 좌초자산 가능성이 높은 부문에 오히려 자금이 몰리는 왜곡된 현상을 낳을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김영호 KoSIF 이사장은 "기후정부를 자처한 새 정부가 이제는 과감한 기후금융 정책을 설계해야 할 시점"이라며 "금융감독원의 기후리스크 반영, 금융배출량 목표관리제 등 구체적인 제도화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김현정 의원은 "백서가 보여준 현실은 에너지 전환이 선언만으로는 불가능하다는 점을 여실히 드러낸다"며 "국회도 입법과 예산 등 실질적인 정책 수단을 통해 기후위기 대응의 책임을 다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