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진은혜 기자ㅣ 서울의 아파트값이 21주 연속 올랐습니다. 서울의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폭도 지난주보다 확대됐습니다. 21일 한국감정원이 11월 셋째 주 (11월 18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 조사 결과를 공개했습니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서울의 아파트값은 지난주보다 0.10% 올랐습니다. 한국감정원 관계자는 “서울의 경우 분양가상한제 적용지역 지정 및 추가 지정 가능성으로 일부 매수자들의 관망세가 커지고 있지만 유예기간(시행령 시행 후 6개월)을 부여하면서 아직까지 제도 시행의 체감도가 낮다”며 “이 가운데 매물 부족, 풍부한 유동성, 저금리 및 지역(단지)별 갭 메우기 등으로 상승세가 계속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강북 마포구(0.09%)는 공덕동 기축 단지 및 도화·상암동 등 갭 메우기 영향으로, 성북구(0.09%)는 길음뉴타운과 역세권 중심의 도심권 직주 근접 수요 여파로 아파트 매매가격이 상승했습니다. 서대문구(0.07%)는 거주 선호도가 높은 남가좌·북아현동과 홍제동의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단지 위주로 아파트값이 올랐습니다. 강남 4구는 매물이 부족한 가운데 아파트값 상…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ㅣ기아자동차는 21일 오전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기아 비전스퀘어에서 신형 K5의 미디어 프리뷰 행사를 열고 사전계약에 돌입했습니다. 이날 공개된 신형 3세대 K5는 신규 플랫폼을 통해 정숙성과 승차감, 핸들링, 안전성 등 감성품질이 대폭 개선됐는데요.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도 대폭 강화하고 디자인 역시 미래지향적으로 변화했습니다. 카림 하비브 기아차 디자인센터장은 “3세대 K5는 미래 모빌리티 시대를 선도할 기아차의 드라마틱한 변화를 엿볼 수 있는 상징적 모델”이라며 “높은 디자인 완성도와 함께 첨단 상호 작용형 기술 등으로 앞선 사용자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ㅣ기아자동차가 K5를 조기에 풀체인지(완전변경)해 ‘쏘나타 천하’인 국내 중형 세단 시장을 재공략합니다. 2015년 7월 이후 4년 만에 세대 변경된 K5는 디자인은 물론 플랫폼과 엔진까지 모든 것이 새로워졌습니다. 기아차는 21일 오전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기아 비전스퀘어에서 K5의 미디어 프리뷰 행사를 열고 사전계약에 돌입했습니다. 신형 3세대 K5는 신규 플랫폼을 통해 정숙성과 승차감, 핸들링, 안전성 등 감성품질이 대폭 개선된 것이 특징입니다. 이 밖에도 다양한 첨단 편의 사양을 신규 탑재한 신형 K5는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을 대폭 강화하고 디자인도 미래지향적으로 변화했는데요. 특히 가솔린과 가솔린 터보, LPi, HEV(하이브리드) 등 모든 모델에 차세대 파워트레인이 탑재됐습니다. 카림 하비브 기아차 디자인센터장은 이날 행사에서 “3세대 K5는 미래 모빌리티 시대를 선도할 기아차의 드라마틱한 변화를 엿볼 수 있는 상징적 모델”이라며 “높은 디자인 완성도와 함께 첨단 상호 작용형 기술 등으로 앞선 사용자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지난 2…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ㅣ요즘 TV에 나오는 더 뉴 그랜저의 광고영상이 흥미롭습니다. 유튜버의 어머니가 언제 자리잡을거냐며 구박하다가 아들의 그랜저를 보더니 “성공한겨?”라며 춤을 춥니다. 또 다른 광고에선 스타트업으로 떠나는 박 차장이 그랜저를 타며 손을 흔들자 부장은 “저 차 얼마면 살 수 있냐”며 눈독을 들이죠. ‘각 그랜저’로 불리는 1세대 그랜저는 그야말로 부의 상징이었습니다. 1986년 당시 현대차는 일본 미쓰비시의 2세대 데보네어를 들여왔는데, 그때부터 그랜저라는 이름은 국산 고급차의 대명사가 됐습니다. 그로부터 23년이 지난 지금, 어느덧 6세대로 진화한 그랜저의 위상은 예전 같지 않습니다. 국내 소비자들이 생각하는 성공의 기준은 ‘메르세데스-벤츠’ 또는 ‘제네시스’가 됐고, 그랜저는 쏘나타의 ‘국민차’ 타이틀을 이어받은 모양새입니다. 현대차도 이 같은 시장의 변화를 잘 알고 있을 겁니다. 그래서인지 이번 그랜저 페이스리프트의 TV 광고들도 ‘성공의 기준’을 재해석하는 것부터 출발합니다. 스타트업 창업이나 유튜브 활동도 얼마든지 ‘성공’으로 볼 수 있고, 이들도 그랜저를 탈 수 있다는 메시지입니다.…
인더뉴스 진은혜 기자ㅣ 한국토지주택공사(이하 LH)가 서울 은행회관 국제회의실에서 ‘국가 균형발전 대토론회’를 19일 개최했습니다. 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국토교통부, 경제·인문사회연구회,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대한국토·도시계획학회와 LH가 함께 주최한 이번 토론회는 국가균형발전 분야 관계자들이 정책의 주요가치인 분권·포용·혁신에 대해 공유하고, 고령화 등 사회구조 변화 및 시대 흐름에 부응하는 정책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추진됐습니다. 총 2부로 구성된 토론회 중 1부는 국가균형발전 정책의 전반적인 방향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으로 이뤄졌습니다. 강현수 국토연구원장은 ‘균형발전을 위한 광역협력사업의 필요성과 방향’을, 송미령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본부장은 ‘행복한 균형발전을 위한 농촌 유토피아 구성’에 대해 발표하며 사회적 패러다임 변화에 따르는 정책 방향을 제시했습니다. 2부는 국가균형발전 분야의 개별 정책 간 연계를 통한 시너지효과 확산 방안을 찾기 위해 진행됐습니다. 김은란 국토연구원 연구위원과 원광희 충북연구원 수석연구원, 임정민 토지주택연구원 수석연구원이 각각 ‘혁신도시 시즌 2’, ‘지역발전…
인더뉴스 진은혜 기자ㅣ 서울시와 서울주택도시공사(이하 SH공사)가 청년과 신혼부부를 위해 내놓은 맞춤형 주택 브랜드 ‘청신호’의 1호 주택인 ‘정릉동 행복주택’을 360도 VR(가상현실)로 만나 볼 수 있습니다. VR 헤드셋을 쓰면 3D 화면을 통해 1인 가구를 위해 빌트인 가구가 적용된 일체형 주택과 신혼부부의 특성을 고려한 수납공간이 반영된 주택 내부가 펼쳐집니다. 또한, 커뮤니티 공간과 옥상정원에 마련된 텃밭까지 실제 주택에 들어간 것처럼 볼 수 있습니다. SH공사는 청신호 1호 주택인 정릉동 행복주택(정릉 하늘마루)의 준공을 앞두고 20일 15시~18시 홍대입구 KB락스타 청춘마루에서 ‘청신호 페스티벌’을 개최합니다. 정릉동 행복주택의 준공 예정일은 12월 30일입니다. 이번 축제는 청신호주택의 대상자인 신혼부부·청년을 비롯한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할 수 있습니다. 참가자는 청신호 주택을 미리 체험하고, 주거를 화두로 소통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입니다. 이를 위해 ‘청신호주택 VR 전시체험관’이 운영되고, 관련 분야 전문가가 참여하는 ‘청년·신혼부부 주거 콘퍼런스’가 진행됩니다. 우선 ‘청신…
인더뉴스 진은혜 기자ㅣ 서울시가 도시재생활성화지역 6곳에 태양광 시설 보급사업을 펼칩니다. 19일 서울시에 따르면 ▲구로구 가리봉동 ▲강북구 수유동 ▲성동구 송정동 ▲은평구 불광2동 ▲중랑구 묵2동 ▲도봉구 창3동 도시재생활성화지역이, 서울시 도시재생 지역 에너지자립마을 사업에 선정됐습니다. 이들 지역은 지난 10월 4일 공모 공고한 ‘도시재생 에너지자립 태양광 보급사업’에 응모했으며, 공모 심사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사업지로 최종 선정됐습니다. 해당 사업의 유형은 크게 세 가지로 나뉩니다. 첫 번째 유형은 ‘민간 태양광 설치 보조금 지원사업’으로서 이번에 선정된 지역인 구로구 가리봉동·강북구 수유1동·성동구 송정동·은평구 불광2동·중랑구 묵2동 지역에 개별주택을 소유하고 있는 주민이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습니다. 신청자는 태양광 설치비의 50%와 옥상녹화 및 옥상 방수 등 부대공사 비용을 최대 400만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습니다. 두 번째 유형은 ‘공공시설물 태양광 설치 사업’으로 구로구 가리봉동·은평구 불광2동·중랑구 묵2동·도봉구 창3동에서 태양광 설치를 요청한 공공시설물들이 선정…
인더뉴스 진은혜 기자ㅣ 대림산업이 고급 주거 브랜드 ‘아크로’를 20년 만에 새로 단장했습니다. 대림산업은 아크로 브랜드 리뉴얼을 위해 약 2년간 건축, 인테리어, 조경, 커뮤니티, 서비스 등 상품과 브랜드의 가치를 높일 수 있는 연구와 개발을 진행했습니다. 대림산업은 전세계 최고급 주거환경 트렌드를 분석하고, 1200여명의 아크로 실 거주자를 대상으로 거주 환경에 대한 니즈와 개선점을 분석했습니다. 아울러 서울시 상위 시세 지역의 25~44세 주민(약 1만 6000명)을 대상으로 소비 패턴과 라이프스타일 빅데이터 조사를 실시했습니다. 여기에 거주 주택의 시세와 소득, 자산, 소비수준을 기준으로 만 20세 이상 최상위 0.1% (약 1만 2000명)에 대한 빅데이터 조사를 통해서 생활방식을 분석했습니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이를 토대로 진정한 최고 수준의 주거 가치에 대한 정의부터 입지, 기술, 품질, 서비스, 디자인 등 모든 요소에 하이엔드 라이프스타일 니즈를 반영한 최상의 주거의 기준을 제시하고자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새로운 아크로는 최고이자 단 하나뿐인, ‘The Only One’ 주거 브랜…
인더뉴스 진은혜 기자ㅣ 주택도시보증공사(이하 HUG)가 지난 7일 콜롬비아 보고타에서 콜롬비아 개발금융공사(이하 Findeter)와 ‘주택보증제도 전수 및 지속적인 교류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고 18일 밝혔습니다. Findeter는 콜롬비아의 각종 인프라 시설의 건설, 확장 및 교체를 위한 프로젝트의 자금 조달, 기술 지원 등을 위해 1989년 설립된 콜롬비아의 개발은행입니다. HUG 관계자는 “그동안 콜롬비아가 한국형 주택보증제도에 높은 관심을 보여왔다“며 ”이에 따라 HUG가 콜롬비아를 방문해 Findeter와 한국형 주택보증제도 전수를 위한 MOU를 체결하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양 기관은 MOU 체결 후 HUG의 한국형 주택금융제도 등에 대한 지식과 경험을 Findeter에 전하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양 기관은 이번 MOU를 통해 주택보증제도의 정보 공유 및 연구 교류를 추진할 것을 협의했습니다. 아울러 주택금융 및 도시재생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지속적으로 상호 협력 관계를 확대해 나갈 예정입니다. 이재광 HUG 사장은 “이번 MOU를 통해 콜롬비아에 한국형 주택보증제도가 성공적…
인더뉴스 진은혜 기자ㅣ 한국토지주택공사(이하 LH)가 시흥장현지구 내 일반상업용지(2필지)와 근린생활시설 용지(12필지)를 일반 실수요자 대상 경쟁입찰방식으로 최초 공급한다고 18일 밝혔습니다. 상업용지 필지당 면적은 1044∼1372㎡, 공급예정 금액은 3.3㎡당 평균 1264만원 수준입니다. 건폐율 70%, 용적률 500%로 최고 8층까지 건축할 수 있으며 근린생활·판매·업무·문화·교육 등의 용도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LH 관계자는 “특히 상업용지의 경우 2018년 개통된 서해선 시흥능곡역과 가깝고, 근린생활시설 용지는 오는 2025년 개통 예정인 월곶-판교선 장곡역 인근에 위치한 역세권 필지로 투자가치가 풍부한 입지를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시흥장현지구는 면적 294만㎡, 수용인구 4만 8000명 규모로 개발 중입니다. 올해 9월부터 입주가 시작됐으며 서해선‧월곶-판교선‧신안산선 등 ‘트리플 노선’을 갖췄습니다. 대금은 2년 유이자 분할납부 방식으로, 계약금 10%를 제외한 중도금과 잔금은 6개월 단위로 4회 균등분할 납부할 수 있습니다. 현행 할부이자율은 연 2.9%이며, 납부약정일…
인더뉴스 진은혜 기자ㅣ 현대건설과 터키 현지 업체 리막의 합작회사는 발주처 조지아 JSC Nenskra Hydro로부터 총 7억 3700달러 (한화 약 8636억원) 규모의 수력 발전소 공사의 낙찰의향서를 접수했다고 18일 공시했습니다. 현대건설이 조지아에 진출 교두보를 마련한 것은 이번 프로젝트가 최초입니다. 이 공사는 대한민국 수자원공사의 조지아 법인인 JSC Nenskra Hydro가 발주한 프로젝트입니다. 이번 프로젝트는 조지아 북서부 산악지대인 스와네티 지역 넨스크라 강 일대에 280MW급 수력 발전소와 높이 130m, 길이 887m의 댐, 터널 2개소 등을 건설하는 사업입니다. 엔지니어링, 구매, 건설 등 전 프로젝트 과정을 일괄 수행하는 턴키 방식으로 진행합니다. 총 공사금액은 7억 3700달러(한화 약 8636억원), 현대건설 분은 3억 3200달러(한화 약 3886억원)입니다. 수자원공사와 조지아 정부는 JSC Nenskra Hydro 합작법인을 공동으로 설립해 해당 사업의 발주처로써 사업을 추진합니다. 이번 공사가 완료되면 연평균 발전량은 1219GWh(기가와트시) 규모입니다. 이는 조지아 국…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ㅣ한국지엠이 쉐보레 트래버스를 본격적으로 고객에게 인도합니다. 카허 카젬 한국지엠 사장은 트래버스 1호차를 차준택 부평구청장에게 전달하고 적극적인 판매 의지를 다졌습니다. 15일 한국지엠에 따르면 카젬 사장과 시저 톨레도 영업·서비스·마케팅 부문 부사장은 지난 13일 부평구청을 방문해 트래버스 1호차 인도식을 가졌습니다. 이날 카젬 사장은 차 구청장이 트래버스를 관용 업무차로 선택해 준 것에 대해 감사의 인사를 전했는데요. 차 구청장이 트래버스 1호차를 전달받게 된 건 한국지엠과의 특별한 인연 때문입니다. 인천 부평구는 한국지엠의 본사가 위치한 곳인데요. 이날 인도식에서 차 구청장과 한국지엠은 지역 경제를 활성화시키겠다는 각오를 다졌습니다. 차 구청장은 “부평구가 쉐보레 트래버스 1호차 고객이 돼 기쁘다”며 “실제로 보니 외관 디자인이 웅장하고 실내 사이즈도 넉넉해 다양한 업무용으로 사용하기에 좋을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이에 카젬 사장은 “트래버스는 넓고 편안한 실내 공간을 갖췄을 뿐만 아니라, 최고의 주행 퍼포먼스와 첨단 안전 장비를 갖춘 차“라며 “앞으로 부평에서…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ㅣ대우조선해양은 올해 3분기 매출액(연결 기준) 1조 9475억원, 영업손실 2563억원, 당기순손실 2964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올해 수주 부진에 따른 고정비 증가와 드릴십 계약 취소로 수익성이 크게 악화됐습니다. 14일 대우조선해양이 발표한 3분기 실적을 보면,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1.4% 줄었고 영업이익도 7분기 만에 적자 전환했습니다. 올해 3분기까지 누적 실적은 매출액 6조 1701억원, 영업이익 1382억원, 당기순이익 441억원입니다. 대우조선해양이 3분기에 적자를 낸 건 대규모 충당금 때문인데요. 향후 고정비 부담 증가분에 대한 충당금 설정과 최근 드릴십 1척 계약 취소로 약 1300억원 상당의 충당금이 반영됐습니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최근 수주 부진으로 수주잔량이 감소하고 선가가 낮았던 시기에 수주한 선박들이 본격적으로 실적에 반영되는 등 당분간은 어려운 상황이 계속될 것”이라면서도 “신규 수주확대, 매출 증대, 원가절감, 생산성 향상 등으로 극복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대우조선해양은 올해 수주목표인 83억 7000만 달러의 약 64%를 달성했는데요…
인더뉴스 진은혜 기자ㅣ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적용 대상 지역이 발표됐음에도 서울의 아파트값은 20주 연속으로 상승했습니다. 조정대상지역에서 해제된 부산시, 고양시의 아파트 매매가격도 상승 전환했습니다. 14일 한국감정원이 11월 둘째 주(11월 11일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을 발표했습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서울의 아파트값은 0.09% 상승했습니다. 한국감정원 관계자는 “부동산거래 합동 조사와 더불어 집값 불안정 시 분양가상한제 확대 예고 등의 정부 규제로 일부 지역이나 단지는 상승세가 주춤했지만, 매물이 부족한 신축 단지와 학군과 입지가 양호한 선호단지와 상대적으로 저평가받은 단지를 중심으로 상승폭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강북 마포구(0.10%)의 경우 아현·공덕동 주요단지의 상승세는 다소 더뎌졌지만, 도화·창전동 등에서의 갭 메우기 영향으로 아파트값이 올랐습니다. 용산구(0.09%)는 이촌·도원동 주요단지와 효창·서빙고동 역세권 위주로, 성북구(0.09%)는 길음뉴타운과 상월곡·하월곡·정릉동 등 상대적으로 상승폭이 낮았던 단지 중심으로, 광진구(0.08%)는 광장·구의·자…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ㅣ볼보 차량 8000여 대가 배출가스재순환장치의 결함으로 불이 날 수 있어 리콜을 받습니다. 특히, 현대자동차의 아반떼AD 페이스리프트 모델 2500여 대도 주행 중 엔진이 파손될 수 있어 리콜에 들어갑니다. 14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볼보, 현대자동차, 토요타, 아우디·폭스바겐, 메르세데스-벤츠, 포드, DS 등 총 29개 차종 2만 4287대가 제작결함으로 리콜됩니다. 이 가운데 문제가 가장 심각한 차량은 ‘커넥팅 로드’ 결함이 있는 2018년식 아반떼AD입니다. 국토부에 따르면 2018년 8월 30일부터 10월 19일까지 생산된 아반떼AD는 엔진의 ‘커넥팅 로드’가 깨질 수 있습니다. 커넥팅로드는 피스톤의 수직운동을 크랭크축으로 전달하는 엔진의 핵심부품인데요. 현대차의 발목을 붙잡고 있는 세타2 엔진도 커넥팅로드 베어링에 문제가 있어 엔진이 깨지거나 화재가 발생합니다. . 또 현대차가 생산한 그랜저IG 8873대는 내장재 연소성 안전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리콜됩니다. 국토부는 추후 시정률 등을 감안해 이에 대한 과징금을 부과할 계획입니다. 현대차 뿐만 아니라 수입차업체들…
인더뉴스 문정태 기자ㅣ“변화하지 않는 것이 가장 큰 리스크다.” 17일 롯데에 따르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하반기 경영 전략을 공유하는 ‘2025년 하반기 VCM(Value Creation Meeting)’에서 핵심사업의 본원적 경쟁력 회복을 거듭 역설했습니다. 이와 함께, 장기적 관점에서 전략을 수립하고 이를 신속히 실행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VCM은 처음으로 1박 2일간 진행됐는데요. 신동빈 회장은 회의 내내 냉정한 실적 평가와 함께 무거운 분위기 속에서 그룹의 경영 기조를 재점검했습니다. 특히 올해 상반기 실적을 언급하며, “향후 그룹의 생존을 위해 CEO들이 “더욱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핵심사업 경쟁력 회복에 집중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신 회장은 PEST(정치·경제·사회·기술) 관점에서의 경영 인식과 장기적 예측의 중요성을 거론하며 “문제를 인식하지 못하거나 외면하는 것이 가장 치명적”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그는 “CEO라면 5년, 10년 뒤의 경영환경을 예측하고, 현재와 3년 뒤 해야 할 일을 설계해야 한다”며 “이와 함께 전략 실행을 뒷받침할 인재 확보와 기술 투자도 병행해 달라”고 주문했습니다. 그룹 차원의 하반기 경영 방침으로는 ▲브랜드 가치 제고 ▲사업군별 전략 추진 가속화 ▲생산성 향상을 제시했습니다. 신동빈 회장은 “브랜드는 롯데의 경쟁력 그 자체”라며 “식품과 화학, 유통 등 각 사업군이 자체 브랜드 강화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화학군은 체질 개선, 식품군은 핵심 제품 강화, 유통군은 고객 니즈에 대한 다각적 대응을 지시했습니다. 생산성과 관련해선 직무 전문성 강화와 성과 중심 인사체계의 정착을 언급했습니다. 아울러 AI 등 기술을 통해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도전하는 조직문화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신동빈 회장은 “경영환경은 끊임없이 변화하며, 그 속에서 리스크와 기회가 동시에 생겨난다”며 “이를 선제적으로 관리해야 한다”며 “시도조차 하지 않는 것은 실패와 같다. 본업 안에서 끊임없이 혁신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기아가 최대 16종의 바디 타입을 적용할 수 있는 PV5를 앞세워 PBV( Platform Beyond Vehicle)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고 17일 밝혔습니다. PV5는 기아가 차세대 바디 기술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Flexible Body System)’을 적용한 다목적 중형 전기차입니다.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은 '레고 블록처럼 조립하는 바디'라는 새로운 설계 및 생산 방식으로 ▲차체 ▲무빙류(도어·테일게이트 등) ▲외장 ▲내장의 주요 부품을 모듈화해 다양한 사양을 유연하게 개발하고 생산하는 PBV 특화 기술입니다. 기아는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을 PV5에 최초 적용해 고객 요구 기반의 다품종 차량 개발에 최적화된 설계 유연성과 생산 효율성은 물론, 차체의 구조적 안정성, 유지보수 편의성까지 동시에 확보했습니다. PV5는 전면부와 1열 구조가 전 모델 동일한 공용부로 운영되고, 1열 이후와 후면부는 변동부로 리어 오버행, 테일게이트, 쿼터 글라스, 루프 등의 차체 및 외장 부품을 모듈화해 선택적으로 조합할 수 있도록 설계됐습니다. 이를 통해 기아는 PV5의 바디 라인업을 최대 16종까지 확장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했으며, ▲패신저(롱) ▲카고 컴팩트(3도어/4도어) ▲카고 롱(3도어/4도어) ▲카고 하이루프(3도어/4도어) 등 총 7종을 기본 바디로 우선 개발했습니다. 이와 같은 설계와 개발은 고객의 요구와 시장 환경 변화에 따라 고객의 선호도를 반영해 다양한 차종을 만들 수 있어 높은 호환성과 유연성을 제공하는 게 특징입니다. 예를 들어 PV5 카고 롱은 카고 컴팩트의 ‘리어 오버행 모듈’을 뒤쪽으로 이동시키고 전장을 늘리기 위한 ‘롱바디 모듈’을 D필러 사이에 추가하는 방식으로 제작되며, ‘쿼터 글라스 모듈’ 및 ‘테일 게이트 모듈’ 교체만으로 패신저 바디로 손쉽게 전환할 수 있습니다. 기아는 고객의 새로운 요구에 유연하고 신속하게 대응하면서 안전성과 유지보수 편의성까지 확보할 수 있도록 '조립형 후측방 어라운드 가니쉬'와 '외골격 환형 구조'를 적용했습니다. 조립형 후측방 어라운드 가니쉬는 D필러 이후의 측면 차체 외측에 적용되며, 일반적인 스틸 패널보다 성형이 용이한 플라스틱 복합재로 제작돼 차량의 전장·전고와 용도(패신저, 카고 등)에 따라 다양한 크기와 형상으로 제작해 적용 가능합니다. 기아는 후측방 어라운드 가니쉬를 세 조각으로 구성해 후방 충돌이나 스크래치 발생 시 손상 부위만 간편하게 교체 가능하도록 설계함으로써 고객의 유지보수 편의성과 정비 비용 절감 효과도 함께 확보했습니다. 또한 조립형 가니쉬 구조를 바탕으로 차체 골격을 외측까지 두껍게 확장한 '외골격 환형 구조'를 적용해 차체의 구조적 안정성과 NVH 성능을 향상시켰습니다. 롱바디 모델의 경우 이 구조를 리어 오버행 연장 부위(롱바디 모듈)와 후측방(리어 오버행 모듈)에 이중 적용한 '외골격 듀얼 환형 구조'로 설계해 차체 강성 강화에도 만전을 기했습니다. 기아는 PV5의 실내에도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을 적용해 고객이 용도에 맞춰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트렁크 공간에 위치한 러기지 사이드 트림은 바디 사양과 고객 니즈에 따라 총 7종으로 운영되며, 기아 애드기어와 L-Track 마운팅 등 다양한 용품 장착이 가능한 사용자 맞춤형 공간 구성도 지원합니다. 기아는 이달 중 PV5 패신저 5인승(2-3-0)과 카고 롱 모델의 양산을 시작으로 PV5의 다양한 모델을 순차적으로 선보이고 2027년에는 대형급 PBV를 출시해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장해 PBV 시장 내 다양한 고객 니즈에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입니다.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의 개발을 주도한 MSV바디설계1실 이영호 상무는 "기존과 다른 레고 블록식 모듈 조립 개념은 초기에는 도전적인 과제였지만, 결과적으로 PBV 시대에 부합하는 새로운 차량 개발 방식의 전환점을 만들었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과 비즈니스 환경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맞춤형 차량을 효과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기술혁신을 거듭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이재명 정부가 'RE100 산업단지 조성'과 관련, 본격적인 준비작업에 착수하며 기업 투자 유치를 위한 필수적인 인센티브 방안 마련을 첫 과제로 꼽았습니다. 17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 16일 대한상공회의소 대회의실에서 RE100 산업단지 조성 방안 마련을 위해 관계부처 합동 태스크포스(TF)를 출범해 1차 회의를 개최했습니다. RE100 산업단지 TF는 지난 10일 대통령 주재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정부의 최우선 정책과제로 보고한 RE100 산업단지의 상세한 추진 계획과 특별법 제정안을 논의하기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1차 회의는 문신학 산업부 1차관이 주재하고 국무조정실,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환경부,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 교육부, 문화체육관광부 등 관계부처 실국장급이 참석했습니다. 이날 회의에서 정부 관계자들은 RE100 산업단지의 성공적 조성을 위해 재생에너지 인프라 구축, 기업 유치 및 정주여건 조성, 산단 개발 및 인프라 구축 등의 분야에서 각 부처의 소관 과제를 구체화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원칙적 규제 제로의 기업 환경, 매력적인 교육·정주 여건, 강력한 전기요금 인하 방안 등 첨단기업 투자 유치를 위한 필수적인 인센티브 방안 마련을 위해 TF의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연내 RE100 산업단지 조성 방안 및 특별법 제정안 마련을 목표로 산업부, 국토부 공동 주관으로 격주마다 TF 정례회의를 열기로 했습니다. . RE100 산단은 글로벌 표준이 된 태양광과 풍력 등 재생에너지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시스템을 갖춘 산업단지를 뜻 합니다. EU 탄소국경조정제도 등 기업 탄소 배출량이 무역 규제로 작동하면서 수출 비중이 큰 국내에서도 필요성이 부각됐고 이재명 정부의 최우선 국정과제 중 하나로 RE100 산단 조성이 꼽혔습니다. 국내 재생에너지 발전량이 비수도권에 집중되어 있는 만큼 RE100 산단 조성에서 기업 이전이 화두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문신학 1차관은 "수출기업에 필요 요소가 되어가는 RE100을 규제가 아닌 기회로 삼아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지역 균형 발전과 에너지 전환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관계 부처와 유기적으로 협력해 모든 정책 수단을 발굴해 RE100 산단의 신속한 조성을 위한 방안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인더뉴스 박호식 기자ㅣ지난달(6월) 현대해상은 두가지 굵직한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한다고 밝힙니다.18일에는 3년동안 150억원 규모 사회공헌 프로젝트 '아이마음 탐사대'를 시작한다는 자료를 배포합니다. 이어 25일에는 사회적기업 등을 지원하는 루트임팩트에 5년간 150억원을 기부해 '아이마음놀이터' 건립사업을 진행한다는 내용을 밝힙니다. 총 300억원이 투입되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이어서 규모가 먼저 눈에 띄었지만, 그보다 현대해상 스스로나 발달장애 아동을 둔 부모들에게 많은 의미가 있는 프로젝트라 주목받았습니다. 그렇다보니 이 프로젝트가 추진되기 이전에 보험사인 현대해상이 겪은 '우여곡절 히스토리'도 소환됐고, 프로젝트가 탄생한 배경인 재벌가 3세 경영인 스토리까지 더해져 눈길을 끌었습니다. ◇ '어린이보험시장 1위' 사업자의 노력과 가볍지 않은 숙제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는 발달장애를 가진 어린이들에게 조기에 개입하는 솔루션을 찾아 치료 효율성을 높이는 활동이 핵심입니다. '조기 개입'이란 발달장애 진단 이전단계인 발달지연이나 경계성 지능장애를 조기에 파악하고 발달장애를 겪는 아이들에게 골든타임에 도움을 줘야 한다는 개념입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 국내 18세 미만 인구는 687만6330명으로 2011년 대비 30.7% 감소했는데 발달장애 아동은 9만7000명으로 15.2% 증가했습니다. 또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로 발달지연 진료를 받은 아동은 2018년 6만4085명에서 2022년 12만6183명으로 5년만에 두배 가량으로 크게 늘었습니다. 이처럼 발달지연이나 장애를 겪는 아이들은 늘고 있지만, 발달장애 진단 이전 단계인 발달지연이나 경계성 지능장애에 대한 공공지원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습니다. 예를들어 발달장애는 조기개입이 중요한데, 대부분 치료가 비급여 항목으로 분류돼 비용부담이 크다는 겁니다. 현대해상이 추진하는 '아이마음탐사대'는 이런 상황을 감안해 '조기개입'을 목표로 ▲언어치료 ▲신경발달 및 행동중재 ▲혼합 및 기타 등 3개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합니다. 특히 8세 미만 발달지연 및 장애 아동을 위한 솔루션이나 프로그램을 보유한 스타트업, 병원, 대학, 연구기관, 발달센터, 클리닉 등에 체계적으로 지원합니다.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는 현대해상 스스로에도 의미가 큽니다. 속앓이 사연도 있습니다. 올해로 창립 70주년을 맞은 현대해상은 업계에서 또하나 별칭을 갖고 있습니다. '어린이보험시장' 1위 기업. 이에 따라 현대해상은 회사의 강점과 특성을 살려 그동안 다양한 어린이 관련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해왔습니다. 대표적인 활동으로 ▲오랜 재활치료로 지친 장애 아동과 가족의 심리적 안정과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을 주는 돌봄지원 '마음쉼표' ▲ 지역병원 환자와 보호자를 위한 도서관 '도서관 마음心터' ▲팀 스포츠를 매개로 한 초등학생 신체 ·정서 통합지원 '렛츠무브' ▲ 청소년 학교폭력 예방 프로젝트 '아주 사소한 고백' ▲다문화 아동 한글학습을 위한 대학생 멘토링 '마음한글' ▲대학생을 사회적 책임감을 갖춘 비즈니스리더로 성장지원하는 '인터액스' 등이 있습니다. 이처럼 '어린이보험시장 1위 기업'이란 타이틀과 그에 걸맞는 여러 사회공헌 활동을 해왔지만, 그로인해 우여곡절도 겪었습니다. 현대해상은 2023년 5월 발달지연 아동 보험금 지급과 관련 '민간치료사에 의한 치료는 지급대상이 아니다'는 취지로 보험금 지급 기준을 강화했습니다. 배경은 이렇습니다. 2019년부터 본격화된 코로나사태는 어린이들이 대면접촉을 어렵게 해 사회성 발달에 영향을 줬습니다. 이 과정에서 발달지연에 대한 우려가 커졌고 관련한 검사와 진료, 치료가 크게 늘었습니다. 지금도 추세는 다르지 않습니다. 여기에 보험금을 노린 과잉진료와 보험브로커가 문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현대해상에 따르면 코로나 이전과 코로나 기간 발달지연 관련 실손보험금 지급규모가 한때 6배 이상 늘었다고 합니다. 당연히 회사 경영실적에 타격을 줬고요. 이 때문에 결국 현대해상이 보험금 지급기준을 강화하는 고육지책을 내놓았던 겁니다. 보험금 지급이 까다로워지자 부모들의 원성이 커졌고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 이슈로까지 이어졌습니다. 하지만 국회에서는 '과잉진료에 따른 도덕적해이 문제가 있다는 것이 인정되고, 특히 아동 발달지연 문제를 한 보험사의 실손보험이나 사회기여에 기댈게 아니라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야할 사안'이라는 공감대가 있어 더 큰 사회문제로 번지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발달지연이나 장애 관련 정부 정책이나 제도가 부족한 상황에서 현대해상으로선 여전히 '사회적책임과 기업 수익성' 사이에서 가볍지 않은 숙제를 떠안고 있습니다. ◇ 재벌가 3세의 기업사회적책임 열정과 오해의 시선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와 루트임팩트를 통한 '아이마음놀이터' 프로젝트는 다른 면에서도 주목을 받았습니다.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를 제안한 인물이 정몽윤 현대해상 회장의 장남인 정경선 전무이기 때문입니다. 동시에 루트임팩트는 정경선 전무가 설립을 주도한 곳입니다. 현대해상에서 CSO(최고지속가능책임자)를 맡고 있는 정 전무가 이 프로젝트들을 제안한 것은 우연이 아닙니다. 정 전무는 현대해상에 입사하기 전에 기업의 사회적책임과 관련한 다양한 노하우를 쌓은 전문가입니다. 2011년 아산나눔재단 인턴으로 시작해 2012년 사회적기업을 지원하는 루트임팩트 설립, 2013년 소셜벤처투자회사 설립 등의 활동을 했습니다. 모두 기업이 어떻게 사회에 기여할 것인가를 고민하고 실행하는 곳입니다. 특히 루트임팩트는 정경선 전무가 허재영 루트임팩트 대표와 함께 설립했는데, 사회·환경 문제를 혁신적으로 해결하는 '체인지메이커'(Changemaker)를 발굴하고 이들이 지속가능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곳입니다. 정몽윤 회장도 적지않은 사재를 출연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현대해상이 루트임팩트에 150억원을 출연하는 것을 놓고 일각에선 곱지 않은 시선을 보냅니다. '재벌3세이자 회사 후계자가 설립한 곳을 지원하기 위한 프로젝트 아니냐'는 얘기에 더해 '재벌가 편법증여 아니냐'는 오해까지 더해집니다. 현대해상이 지난달 25일 프로젝트를 위해 루트임팩트에 출연한다는 내용을 금감원 공시시스템을 통해 '특수관계인에 대한 증여'라고 공시한것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하지만, 루트임팩트는 '비영리 사단법인' 입니다. 돈을 벌어 이익을 내는 목적의 기업이 아니고 재산증여 수단으로 활용할 여지도 없습니다. 금감원 공시제목 또한 대주주와 관련된 곳이라 특수관계인에 대한 증여로 표기된 것이지 실제 내용은 공익활동을 위한 '기부' 입니다. 루트임팩트는 현대해상 기부를 받아 지역 내 아동 및 양육자를 위한 커뮤니티 시설인 '아이마음놀이터'를 건립하고 현대해상과 함께 아이마음 놀이터에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입니다. 루트임팩트는 이와관련된 분야에서 많은 활동과 노하우를 쌓아왔습니다. 결국 '누가 설립한 곳이냐'가 중요한게 아니라, 기부금 목적에 맞게 얼마나 많은 이웃들에게 필요한 지원을 적절하게 하느냐'가 관전포인트인 겁니다. 기업시민으로서 사회공헌 활동은 더 장려돼야 하고 기업내 사회공헌 전문가는 더 많아야 합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국내 금융기관들이 2024년 한 해 동안 신·재생에너지보다 화석연료에 7배 이상 많은 자금을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KoSIF)과 김현정(더불어민주당 평택 병)국회의원실이 16일 공동 발간한 '2024 화석연료금융 백서'에 따르면, 2024년 6월 말 기준 국내 금융기관 112곳이 보유한 화석연료 금융 잔액은 총 173조7000억원(보험 포함 시 372조3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되었습니다. 이 중 석탄은 77조1000억원, 천연가스·석유는 96조6000억원을 차지했습니다. 반면, 같은 기간 신·재생에너지 금융 잔액은 24조5000억원에 불과해 약 5배의 격차를 보였습니다. 신규 투자 역시 화석연료 32조8000억원, 신재생 4조8000억원으로 7배 가까운 차이를 보였습니다. 특히 전체 화석연료금융 중 3분의 1에 해당하는 55조2000억원이 한국전력공사 및 그 자회사에 집중됐습니다. 국민연금과 산업은행 두 기관만 해도 한전 계열에 32조5000억원을 투자하고 있으며, 이는 공적금융 내 한전 투자 비중의 99%에 달하는 규모입니다. 그럼에도 국민연금의 '석탄 투자 제한 기준'은 한전과 같은 지주사를 규제 대상에서 제외했습니다. 보고서는 이러한 ‘한전 쏠림’ 구조가 산업 전환과 자본시장 신호 제공에 책임을 져야 할 공적금융기관의 책무를 흐리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나아가 이 같은 왜곡된 자금 흐름이 향후 정부의 에너지 전환 계획에 구조적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실제로 현재와 같은 금융 구조가 지속될 경우, 2040년 이후에도 약 11조원 규모의 석탄금융이 남아 있을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신재생에너지 투자 부진의 원인으로는 전 정부 시기부터 이어진 비우호적 정책 기조를 꼽았습니다. 백서는 "자금 유입량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며 "이로 인해 에너지 전환 속도도 기대에 못 미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특히 재생에너지 금융 시장의 성장세가 둔화되며 2023년 기준 신규 실행액이 전년 대비 11%나 감소했한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한편, 미국, 중국, EU 등 주요국들은 재생에너지 신규 투자를 총 2조330억달러까지 확대했으며, 이는 화석연료 투자(1조198억달러)의 약 1.7배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보고서는 금융기관들이 석탄기업 분류 기준을 각기 다르게 적용하고 있는 점도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 이로 인해 동일 기업에 대한 금융 지원 여부가 엇갈리며, 탈석탄이라는 일관된 신호를 시장에 보내기 어렵다는 것입니다. 특히 LNG 발전과 같은 전환 부문이 친환경 채권 투자처로 인식되는 현재 구조는, 좌초자산 가능성이 높은 부문에 오히려 자금이 몰리는 왜곡된 현상을 낳을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김영호 KoSIF 이사장은 "기후정부를 자처한 새 정부가 이제는 과감한 기후금융 정책을 설계해야 할 시점"이라며 "금융감독원의 기후리스크 반영, 금융배출량 목표관리제 등 구체적인 제도화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김현정 의원은 "백서가 보여준 현실은 에너지 전환이 선언만으로는 불가능하다는 점을 여실히 드러낸다"며 "국회도 입법과 예산 등 실질적인 정책 수단을 통해 기후위기 대응의 책임을 다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