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박한나 기자] 법정이율이 시장금리보다 높아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채권자가 채무변재 청구를 고의로 뒤늦게 하거나 대인사고 피해자가 미래상실소득 수준과 유사한 수준의 손해배상금을 지급받지 못 하는 경우가 생겨나기 때문이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현행 법정이율 인하와 함께 법정이율 변동제를 도입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나왔다. 특히, 보험사는 미래상실소득 할인율을 인하한 영국과 일본의 사례를 통해 법정이율 인하가 손해보험에 미치는 영향과 보험료 조정방안을 함께 검토해야 한다는 제안이다. 12일 보험연구원 최창희 연구위원·홍민지 연구원이 발간한 ‘법정이율 인하가 손해보험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에 따르면 “정부는 민법 개정을 통한 법정이율 인하에 앞서 법정이율의 미래상실소득 할인율 사용 여부와 법정이율 인하를 고려한 선제적 보험료 조정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행 ‘민법’은 다른 법률의 규정이나 당사자 간의 약정이 없는 채권에 대한 이율을 연 5%로 정하고 있다. 그러나 2016년에는 3년 만기 국채가 1.44%의 금리로 발행됐고 최근 신용등급이 높은 회사채도 4% 이하의 금리로 발행되고 있어 현행 법정이율과 시장금리 간에 괴리가 있는…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법무부가 거래소를 통한 암호화화폐(일명 가상화폐) 거래를 전면 금지하는 법안을 준비 중이다. 현재 정부 입법으로 법안 발의를 준비 중이며, 중간에 금융당국 등과 합동으로 여러 대책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박상기 법무부장관은 11일 오전 정부과천청사에 열린 법조기자단 간담회 자리에서 “법무부는 기본적으로 가상화폐 거래소를 통한 가상화폐 거래를 금지하는 법안을 준비하고 있다”며 “거래소 폐쇄까지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가상화폐와 관련해 여러 가지 긍정적인 부분에 대한 보도도 있는데, 가상화폐 거래 통해서만 블록체인 기술이 발전한다거나 이렇게 보지는 않는다”며 “이는 별개의 문제며 그것(블록체인)과 연계하는 것은 가상화폐 문제를 호도하는 보도일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박 장관은 가상화폐 거래가 사실상 투기나 도박과 비슷하다고 봤다. 가격의 급등락과 그 원인이 사실상 어떤 상품 거래의 가격 급등락하고 비교했을 때 완전히 다른 차원이라는 것. 그는 “산업자본화 해야 될 자금이 가상화폐 거래로 다 빠져나가고, 또 해외로 빠져나가고 있다”며 “이것이 만약 버블이 붕괴됐을 때 개인이 입을 손해나 이런 걸 생각하면 금액이 너무나 크
“뭐, 취재도 하겠다고? 표값 아깝잖아, 좀 더 있다가 와라.”(편집장) 2017년의 마지막 주와 올해 첫 번째 주를 통째로 쓸 수 있는 휴가를 받았습니다. 모처럼 긴 휴가라 장거리 여행 계획을 세우고 있었는데 횡재를 한 겁니다. ‘뉴욕? 워싱턴? 샌프란시스코?’ 고민을 거듭하다가 비행기에 몸을 실었습니다. 여행과 취재를 동시에 계획했던 터라 최근에 국내에서 관심을 끌었던 블루보틀의 본사가 있는 샌프란시스코로 낙점했습니다. 두번째 신년기획에서는 샌프란시스코의 스페셜티 커피를 비롯해 미국의 대형마트를 취재한 기사 4편을 전해드립니다. [취재기자 주] [미국 샌프란시스코 =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 "점심시간에 홀푸드마켓(Whole Foods Market)을 자주 들러요. 점심으로 먹을 도시락도 사고, 저녁 먹을거리도 쇼핑하죠. 항상 신선한 샐러드와 수프, 샌드위치를 내가 원하는 재료를 골라서 먹을 수 있어 편해요." 샌프란시스코에 머무는 동안 '홀푸드마켓'은 쇼핑보다는 간단한 식사를 해결하기 위해 더 자주 찾았다. 매장 입구부터 따뜻하고 고소한 수프와 빵내음이 기분을 좋게 만들었고, 매장 곳곳에는 각종 샐러드와 샌드위치, 과일 등이 먹기 좋게 포장돼 있다. 물론
“뭐, 취재도 하겠다고? 표값 아깝잖아, 좀 더 있다가 와라.”(편집장) 2017년의 마지막 주와 올해 첫 번째 주를 통째로 쓸 수 있는 휴가를 받았습니다. 모처럼 긴 휴가라 장거리 여행 계획을 세우고 있었는데 횡재를 한 겁니다. ‘뉴욕? 워싱턴? 샌프란시스코?’ 고민을 거듭하다가 비행기에 몸을 실었습니다. 여행과 취재를 동시에 계획했던 터라 최근에 국내에서 관심을 끌었던 블루보틀의 본사가 있는 샌프란시스코로 낙점했습니다. 두번째 신년기획에서는 샌프란시스코의 스페셜티 커피를 비롯해 미국의 대형마트를 취재한 기사 4편을 전해드립니다. [취재기자 주] [미국 샌프란시스코 =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 언젠가부터 여행 중 필수로 들러야 하는 곳. 한 번 들어가면 30분 이상은 기본이고, 어쩔 땐 1시간을 훌쩍 넘기기도 한다. 매일가도 질리지 않는 나만의 비밀 관광코스는 바로 '슈퍼마켓(마트)'이다. 샌프란시스코에 도착해 가장 먼저 들른 곳도 대형마트 '세이프웨이(Safeway)'었다. 미국을 대표하는 대형마트는 세이프웨이, 홀푸드마켓, 월마트, 코스트코, 크로거 등이 있다. 이 중 캘리포니아 주(플러전턴)에 본사를 두고 있는 세이프웨이가 샌프란시스코에서 대세다. 세이
“뭐, 취재도 하겠다고? 표값 아깝잖아, 좀 더 있다가 와라.”(편집장) 2017년의 마지막 주와 올해 첫 번째 주를 통째로 쓸 수 있는 휴가를 받았습니다. 모처럼 긴 휴가라 장거리 여행 계획을 세우고 있었는데 횡재를 한 겁니다. ‘뉴욕? 워싱턴? 샌프란시스코?’ 고민을 거듭하다가 비행기에 몸을 실었습니다. 여행과 취재를 동시에 계획했던 터라 최근에 국내에서 관심을 끌었던 블루보틀의 본사가 있는 샌프란시스코로 낙점했습니다. 두번째 신년기획에서는 샌프란시스코의 스페셜티 커피를 비롯해 미국의 대형마트를 취재한 기사 4편을 전해드립니다. [취재기자 주] [미국 샌프란시스코 =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 미국 샌프란시스코는 그야말로 '커피천국'이다. 서부에서 가장 먼저 스페셜티 커피를 시작한 '피츠커피(Peet's Coffee)와 함께 최근 유명세를 타고 있는 신흥강자 '필즈커피(Philz Coffee)', 국내에서도 큰 관심을 받고 있는 '블루보틀(Blue Bottle)' 등 온갖 스페셜티 커피를 맛볼 수 있기 때문이다. 캘리포니아주에 위치한 샌프란시스코는 겨울에도 햇살이 가득하지만, 바람은 심해 따끈한 커피를 마시기 아주 적합했다. 여행 전부터 '날마다 다른 종류의
“뭐, 취재도 하겠다고? 표값 아깝잖아, 좀 더 있다가 와라.”(편집장) 2017년의 마지막 주와 올해 첫 번째 주를 통째로 쓸 수 있는 휴가를 받았습니다. 모처럼 긴 휴가라 장거리 여행 계획을 세우고 있었는데 횡재를 한 겁니다. ‘뉴욕? 워싱턴? 샌프란시스코?’ 고민을 거듭하다가 비행기에 몸을 실었습니다. 여행과 취재를 동시에 계획했던 터라 최근에 국내에서 관심을 끌었던 블루보틀의 본사가 있는 샌프란시스코로 낙점했습니다. 두번째 신년기획에서는 샌프란시스코의 스페셜티 커피를 비롯해 미국의 대형마트를 취재한 기사 4편을 전해드립니다. [취재기자 주] [미국 샌프란시스코 =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 “진한 커피와 부드러운 우유가 만나 고소한 맛을 내죠. 블루보틀의 시그니처 커피는 단연 라떼(Latte)가 아닐까 싶은데요.” 커피 애호가라면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반드시 들러봐야 하는 이 곳. 간판도 없이 흰색 바탕에 '파란병'이 그려진 이 카페는 커피를 사랑하는 이들이라면 꼭 찾는 '블루보틀(Blue Bottle)'이다. 커피를 빼고 하루를 시작할 수 없는 기자가 이번 캘리포니아 여행에서 가장 기대를 했던 곳 중 하나다. 블루보틀은 클라리넷 연주자 제임스 프리먼이…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KB금융 노조위원장 선거에 부당하게 개입한 책임을 지고 물러난 임원이 은행의 ‘경영자문역’에 이름을 올려놓은 것을 두고, KB국민은행 노사 간 ‘예우 논란’이 일고 있다. 노조 측은 “문제가 있어 사실상 해임된 임원이 은행에 다시 복귀한 것 아니냐”며 우려를 표하고 있다. 반면, 은행 측은 “보통 사임한 임원들에 대해 예우 차원에서 6개월~1년 정도 경영자문역과 같은 회사 고문 직함을 준다”며 복귀가 결코 아니라는 입장이다. 8일 은행권에 따르면, 김 모 전 KB국민은행 부산지역영업그룹 대표가 현재 KB국민은행 인재개발부 소속 전문직무 직원으로 은행 전산 상에 등록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김 전 대표는 2016년 10월 당시 HR그룹본부장으로 재직하면서 KB노조위원장 선거에 개입했다는 의혹이 있는 인물이다. 이후 그는 부산지역그룹 대표으로 자리를 옮겨 재직하다가, 작년 8월 선거 개입 의혹에 책임을 지고 사표를 냈다. 당시 윤종규 KB금융 회장 겸 KB은행장은 김 전 대표와 마찬가지로 선거 개입 의혹이 있던 이 모 전 KB데이터시스템 대표의 사표도 수리했다. 또한, 윤종규 당시 은행장은 노조사무실을 직접 찾아 은행 측의 선거 개입…
[인더뉴스 박한나 기자] 금융당국이 암호화화폐(일명 가상화폐)와 관련, 가상계좌 서비스를 제공 중인 시중은행을 점검에 나선다. 당국은 자금세탁방지 의무를 이행하지 않은 은행이 적발될 경우, 가상계좌를 중단하는 조처를 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가상화폐 취급업소(거래소)에 대한 규제는 아니지만, 사실상 거래를 차단하거나 경우에 따라 거래소를 봉쇄하는 효과까지 내겠다는 것이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8일 오후 서울정부청사 통합 브리핑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오늘(8일)부터 FIU(금융정보분석원)와 금융감독원이 합동으로 가상화폐 취급업소에 가상계좌를 제공하고 있는 6개 은행에 대해 현장점검을 시작한다”며 “가상통화 거래와 관련한 자금세탁방지 의무 이행실태와 실명확인시스템 운영현황을 점검하고 지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 위원장은 “가상통화 거래가 실명 확인이 어려운 은행의 가상계좌 서비스를 이용해 이뤄지고 있다”며 “범죄·불법 자금의 유통을 방지하는 문지기로서 역할을 적극적으로 수행해야 할 은행이 오히려 이를 방조하고 조장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가 증가하고 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FIU와 금감원은 오는 11일까지 농협·기업·신한·국민·우리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장해보험금 지급 때 판단 기준이 되는 장해분류표가 개정된다. 보험보장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신규 장해기준이 도입되고, 그동안 분쟁을 유발했던 장해판정기준이 정비된다. 또한, 장해검사방법도 개선을 통해 의학적 객관성도 확보한다. 특히, 하나의 장해로 인해 둘 이상의 파생장해가 발생한 경우 각 파생장해의 지급률을 합산해 최초장해와 비교한 뒤 높은 지급률을 적용한다. 기존에는 최초 장해의 지급률과 파생장해 하나의 지급률 중 가장 높은 지급률 하나만 적용해 왔다. 금융감독원(원장 최흥식)은 장해보험금 지급 기준 정비를 위해 장해분류표를 개정한다고 27일 밝혔다. 장해분류표는 상해 또는 질병으로 인한 신체의 영구적인 손상 정도를 판단하는 기준으로 사용되며, 후유장해보장 특약에 가입했을 때 동 기준에 따른 장해 정도(3%~100%)에 따라 장해보험금을 지급한다. 개정된 내용을 보면, 먼저 신규 장해기준이 도입됐다. 의학적으로 일상생활에 지장이 있는 장해지만, 현행 장해분류표 상 판정기준이 없어 장해로 인정받지 못 하는 사례를 구제할 수 있게 됐다. 예를 들어, 귀의 평형기능 장해기준을 신규 도입해 일상생활이 어려울 정도의 어지러움증에 대해 장해
[인더뉴스 문정태 기자] 고용‧산재보험료의 연체를 연체하게 된 기업들의 경제적인 부담이 줄어들게 됐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사업장의 경제적인 부담완화를 위해 오는 28일부터 고용보험료와 산재보험료 연체금에 대해 ‘일할계산방식’으로 개선해 시행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제도 개선은 고용‧산재보험료 미납사업장의 경제적인 부담을 덜기 위해 발의된 관련 법안의 개정으로 시행된다. 지난해 6월23일부터 이미 시행되고 있는 건강‧연금보험료 연체금 일할계산 제도와 동일한 방식으로 변경되는 것이다. 지금까지는 하루만 연체해도 한 달치의 연체금이 부과되지만, 제도 개선으로 지연된 일수에 해당하는 연체금만 부과된다. 최초 납부기한 경과 후 30일까지는 1일이 경과할 때마다 1000분의 1씩, 30일이 지나면 1일이 경과할 때마다 3000분의 1씩 가산된다. 고용‧산재보험료 연체금 일할계산 제도는 납부기한이 이달 28일 이후의 보험료부터 적용되며, 법정납부기한이 이달 27일 이전의 보험료는 기존대로 월할계산 방식으로 적용된다. 고용‧산재보험료를 납부기한 내 제때 납부하지 못 했을 경우 일할계산된 연체금이 고지서에 표기된다. 15일까지의 연체금을 우선 고지한 후 납부시점까지 발생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경영비리’ 혐의 관련 1심 선고 공판에서 집행유예를 선고 받아 '총수부재'라는 최악의 상황은 면했다. 향후 롯데는 그룹 지주사 체제 전환 성공적 안착과 해외사업 투자 등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롯데그룹은 22일 “재판부의 판단을 존중한다”며 “롯데그룹 임직원들은 더욱 합심해 경제발전에 기여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신동빈 회장은 이 날 열린 ‘경영비리·탈세 등’ 혐의 관련 일부 유죄 판단을 받아 징역 1년 8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신 회장이 법정구속은 피하게 되면서 올해 발표한 '뉴롯데'도 그대로 이어질 전망이다. 롯데그룹은 올해 하반기 지주사 체제로 전환하고, 계열사 지배구조 개선 작업을 진행 중이다. 작년 지배구조 개선 방안에 따라 계열사 간 지분 정리와 올해 지주사 설립으로 기존의 순환출자 고리를 해소했다. 다만, 현재 11개인 롯데의 순환출자고리를 내년 4월까지 모두 해소해야 하는 과제가 남아 있다. 이 후 화학 계열사와의 분할합병, 호텔롯데 상장도 추진해야 한다. 여기에 롯데지주는 공정거래법(일반지주사가 금융사를 보유하지 못하는)에 따라 2년 내 금융계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경영비리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1심에서 징역 1년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신 회장이 집행유예를 선고받으면서, 롯데그룹은 사상 초유의 총수 부재 상황은 피할 수 있게 됐다. 앞서 검찰은 신동빈 회장에 대해 횡령·배임 등의 혐의로 징역 10년, 벌금 1000억원의 중형을 구형한 바 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4주(김상동 부장판사)는 22일 신동빈 회장의 횡령·배임·탈세 등 경영비리 혐의 관련 1심 선고 공판에서 징역 1년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이 날 신 회장은 롯데피에스넷과 관련한 471억원대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배임 혐의는 '경영상 판단'이라는 이유로 무죄 판단을 받았다. 또, 롯데시네마 매점 운영과 관련한 배임 혐의도 손해액을 산출하기 어렵다며 특경법상 배임이 아닌 형법상 업무상 배임죄가 인정됐다. 아버지인 신격호 총괄회장은 배임 혐의 일부와 횡령 혐의가 유죄로 인정돼 징역 4년과 벌금 35억원이 선고됐다. 거액 탈세는 인정되지 않았다. 다만, 건강상의 이유 등으로 법정 구속하지는 않았다. 신동주 전 롯데홀딩스 부회장에게 '공짜 급여'를 준 부분도 무죄로 판단했다. 이에 따라…
[인더뉴스 권지영·조은지 기자] #. 직장인 김소영 씨는 대형마트에서 장보기가 겁이 났다. 대형마트가 1~2인 가구를 위해 소량 제품을 늘려 판매하고 있지만, 막상 장바구니에 담고 나면 양과 가격이 부담스웠기 때문이다. 그러던 그에게 반가운 곳이 생겼다. 직장 근처에 '노브랜드'라는 새로운 마켓이 나타난 것. 평소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를 따지는 그는 어지간하면 대형마트를 찾지 않게 됐다. '스마트 컨슈머'의 시대다. 더 저렴한 가격의 제품을 찾는 소비자가 많아지면서 대형마트의 자체 브랜드(PB) 상품도 인기다. 그 중에서도 이마트의 '노브랜드'는 가성비가 좋다는 입소문이 나면서 충성고객까지 생겨나고 있다. 이에 이마트는 노브랜드 전문점 확장에 열을 올리고 있다. 얼마나 가성비가 좋은 걸까? 실제로 쇼핑을 할 때 이마트와 노브랜드의 가격이 어느 정도 차이가 나는지 알아보기 위해 장보기 체험을 했다. 지난 20일 불고기와 된장찌개 재료를 구매하기 위해 노브랜드와 이마트에 각각 들렀다. 가장 저렴한 품목으로 골라 가격을 비교해 봤다. 우선 불고기 재료로 '국내산 소고기'와 팽이버섯을 선택했다. 된장찌개 재료는 두부, 손질대파, 표고버섯, 애호박, 청양고추를 샀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미국을 제외하고 전세계 5개 매장에서만 즐길 수 있는 티바나를 만날 수 있습니다. 향을 먼저 느끼고, 맛을 보시면 더욱 풍부하게 티바나를 즐길 수 있을 겁니다.” 국내 스타벅스 평균 매장보다 최대 4배 이상 큰 초대형 스타벅스가 등장했다. 서울 종로구 종로 51 종로타워에 위치한 총 332평(1층 52평, 2층 280평)의 면적을 갖춘 ‘스타벅스 더종로점’은 국내 스타벅스 매장 중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한다. 국내에 진출한 지 18년 동안 쌓아온 노하우를 담은 스타벅스 더종로점이 20일 정식 오픈한다. 이번 매장은 스타벅스의 특화 매장인 커피포워드 매장과 티바나 인스파이어드 매장 콘셉트를 한 자리에 선보인다. 더종로점에 들어서면 스타벅스 리저브와 티바나를 제조하는 '그랜드 바 zone'을 만날 수 있다. 이곳에서 리저브 커피와 티바나를 바리스타에 주문하면 바로 만들어 주는데, 커피와 차가 완성되는 동안 함께 이야기를 나누며 음료를 제조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그랜드 바는 25m로 국내 스타벅스에서 가장 길다. 바리스타 추천으로 '티바나 블루베리 블리스'를 주문했다. 주문을 하자 끓여서 마시는 방식인 사이폰(SIPHON)과 거름망에 내
[인더뉴스 박한나 기자] 지난 18일 운영에 돌입한 숨은보험금 통합조회시스템인 ‘내보험찾아줌(ZOOM)’ 홈페이지가 운영시작 직후부터 20시간이 넘도록 접속이 지연되고 있다. 앞으로 1~2주 동안 이런 상태가 지속될 전망이다. 1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시스템 출시 시간인 어제 오후 2시부터 ‘내보험찾아줌(ZOOM)’ 홈페이지의 서비스가 원활하게 운영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는 숨은보험금을 조회하려는 이용자들의 접속이 폭주하며 어제 홈페이지 접속시도건수만 200만건을 넘었기 때문이다. 홈페이지(http://cont.insure.or.kr) 주소뿐만 아니라 생명보험협회, 손해보험협회 등에서도 접속이 되지 않고 있다. 홈페이지에는 "생명보험협회 접속 대기 중입니다”며 “현재 접속자가 많아서 접속이 지연되고 있다”고 알렸다. 당초 생명보혐협회 서버의 10배를 증설하며 숨은보험금 통합조회시스템인 ‘내보험찾아줌(ZOOM)’ 홈페이지를 개설했지만 예측한 것보다 수요가 많았다는 것이 금융당국의 설명이다. 현재 금융당국은 예상하지 못한 접속자 폭주에 어제 저녁부터 서버 증설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금융위 관계자는 “현재, 서비스 시행 초기 단계이고,
부산 = 인더뉴스 제해영 기자ㅣ“필요하면 융단 폭격하지요 뭐”, “그냥 지역신문 이런 거 아닙니다”, “암튼 언론 걱정은 하지 마세요.” 서울에 본사를 두고 있는 한 인터넷신문의 부울경(부산/울산/경남) 취재본부에서 청탁성 기사로 의심되는 기사가 대거 게재돼 물의를 일으키고 있습니다. 특히, 해당 기사 때문에 선의의 피해자들이 대거 발생할 수도 있는 상황이어서 각별한 주의가 요망됩니다. 28일 인더뉴스가 입수한 단체 카카오톡방(이하 단톡방)에는 다소 과격해 보이는 대화내용이 이어집니다. 이 단톡방은 내달 입주가 예정돼 있는 부산 일광의 신축 타운하우스 입주예정자들이 모여 있는 곳인데요. 타운하우스의 입주 예정자인 A씨는 거침 없는 언사를 쏟아냈습니다. 그는 단톡방에 있는 사람들에게 "계속 민원을 넣어주세요. 알아야 됩니다. 사태의 심각성을.."이라며 민원을 사주하는 듯한 말을 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는 "언론 플레이는 제가 다 할 수 있습니다. 필요하면 융단 폭격하지요 뭐."라며 "언론 들어가면 그 때부터는 이판 사판"이라고 시행사와 시공사를 상대로 언론공세를 퍼붓겠다는 계획을 피력했습니다. 특히 그는 "기장에서 싸움나면 우리 안 집니다."라며 "실수하면 우리가 질 수도(있는데)... 현장에 농성텐트를 칩시다"라며 입주 예정자들을 상대로 선동을 하는 듯한 말도 주저하지 않았습니다. 문제는 A씨가 공언한 것이 실제로 현실화됐다는 점입니다. 이와 관련한 내용이 단톡방에서 시작된 때는 이달 초. 불과 10여일 뒤인 12일에 처음으로 <“입주가 코앞인데”...부산 기장 아파트 입주민, 시공하자에 ‘분통’>이라는 제목의 기사가 나왔습니다. 기사에는 단톡방에서 이야기된 대로 일부 입주예정자들이 현수막과 피켓을 들고, 기장군청 앞에서 시위를 벌이는 내용이 사진과 함께 실렸습니다. 이어 3일 뒤인 15일에는 또 다시 같은 매체에서 <“2년을 기다렸는데”...부산 기장 한 아파트, 입주의 꿈이 지옥 현실로>라는 기사가 나왔습니다. 이전과 마찬가지로 소수의 입주예정자들이 군청 앞에서 시위를 하는 모습이 기사에 담겼습니다. A씨가 단톡방에서 단언한 대로 ‘언론 플레이’는 계속됐습니다. 22일에는 <“안전한 환경 조성해달라” 부산 한 아파트 입주민들의 호소>라는 제목의 기사가 나왔고, 급기야 27일에는 [단독]이라는 머릿글을 달아서 <한수원 직원이 1100억대 시행사 부사장?...겸직 신고 ‘유명무실’>이라는 자극적인 기사를 끝으로 이른 바 ‘융단 폭격’이 완성됐습니다. 이와 관련, 입주 예정자들은 불안한 마음을 내비치고 있습니다. 자신들이 살아야 할 집에 대한 이미지나 가치가 떨어질 게 뻔해 보이기 때문. 한 입주 예정자는 “일부 분양자들의 민원과 시위에 대해 부분적으로 이해는 되지만, 원치 않는 내용들로 인해 저희 집에 대한 이미지가 나빠질까 불안하다”며 “예정대로 입주를 희망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이 매체가 쏟아내고 있는 기사들 때문에 선의의 피해자들이 대거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은 큰 문제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계속 이런 부정적인 기사들이 나오면 입주할 마음이 있던 사람들도 발길을 돌릴 수밖에 없다”며 “이런 상황이 계속되면 시행사나, 시공사는 물론 이미 계약을 한 다수의 입주 예정자들에게 막대한 금전적인 손실을 끼칠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이마트가 창립 이래 처음으로 전사 희망퇴직을 시행합니다. 지난해 사상 첫 적자 및 계열 3사 기능 통합으로 수익성 개선과 인력 운영 효율화 필요성이 커진 것으로 풀이됩니다. 2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이날 오후 사내 게시판에 희망퇴직 공고를 게시했습니다. 밴드1(수석부장), 밴드2(부장), 밴드3(과장) 인력 중 근속 15년 이상인 직원이 신청 대상입니다. 구체적으로 2009년 3월1일 이전 입사자입니다. 신청기간은 3월 25일부터 4월 12일까지입니다. 이들에게는 법정 퇴직금 외 월 기본급의 40개월치인 특별퇴직금과 생활지원금 2500만원, 전직지원금이 직급별 1000만~3000만원 지급됩니다. 이마트 측은 "수 년간 이어진 어려운 시장 환경 속에서 지속가능한 경쟁력을 확보하고자 희망퇴직을 실시하게 됐다"며 "희망퇴직을 선택한 직원에게는 합당한 보상과 함께 새로운 출발에 대한 최선의 지원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이마트는 올해 초 폐점을 앞둔 상봉점과 천안 펜타포트점 직원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이마트가 점포별이 아닌 전사 차원에서 희망퇴직 신청을 받는 것은 1993년 창립 이후 처음입니다. 이마트는 지난해 매출이 연결 기준 29조4000억원으로 역대 최대 매출 달성했으나 469억원의 영업손실 을 내며 사상 처음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신세계건설 대규모 손실이 주 요인이었지만, 이마트 별도 기준 영업이익도 1880억원으로 전년 대비 27.3% 감소하며 부진했습니다. 아울러 이마트는 지난해 하반기 대규모 임원 교체에 이어 유통 계열 3사(이마트·이마트24·이마트에브리데이) 간 상품 통합 소싱 계획을 발표하며 인력 조정을 예고한 바 있습니다. 한채양 이마트 대표는 CEO 메시지를 통해 "아주 무거운 마음으로 희망퇴직을 시행하게 됐다"며 "새로운 도약을 위한 이번 조치를 너그러운 마음으로 이해해주시기를 간곡히 부탁한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지난 연말 기준 금융권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잔액이 늘고 연체율도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2일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이 내놓은 '2023년 12월말 기준 금융권 부동산PF 대출현황'을 보면 금융권 부동산PF 대출잔액은 135조6000억원입니다. 직전인 9월말(134조3000억원) 대비 1조4000억원 증가했습니다. 이 기간 업권별 부동산PF 대출잔액은 은행(46조1000억원), 증권(7조8000억원)에서 각각 1조8000억원, 1조5000억원 불었습니다. 반면 보험은 43조3000억원에서 42조원으로 1조3000억원, 여신전문업권은 26조원에서 25조8000억원으로 2000억원 줄었습니다. 저축은행(9조6000억원), 상호금융(4조4000억원)에서도 3분기말 대비 각각 2000억원, 3000억원 감소했습니다. 같은 기간 금융권 부동산PF 대출연체율은 2.42%에서 2.70%로 0.28%포인트(p) 상승했습니다. 업권별로 저축은행이 9월말(5.56%) 대비 1.38%p 오른 6.94%로 전업권 중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습니다. 은행(0.35%p↑)과 여신전문(0.21%p↑) 연체율도 상승했습니다. 반면 증권의 PF대출 연체율은 3분기 기준 13.85%까지 치솟았다가 13.73%로 0.11%p 떨어졌고 상호금융(1.06%p↓)과 보험(0.09%p↓) 연체율도 하락했습니다. 금융당국은 금융권 부동산PF 대출연체율이 소폭 상승했지만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상황을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합니다. 특히 저축은행 사태 당시인 2012년말 기준 금융권 평균 연체율이 13.62%라는 점을 고려하면 현재 연체율(2.70%)은 충분히 관리가능한 수준이라고 강조합니다. 미분양 규모도 작년말 현재 6만2000호로 글로벌 금융위기가 발발한 2009년 16만6000호 대비 양호하다고 설명합니다. 저축은행의 PF대출 연체율 상승에 대해서도 저축은행 업권 자본비율이 규제비율(7%, 자산규모 1조원 이상 8%)을 크게 웃도는 14.35%에 달한다며 PF대출 부실로 인한 위험은 관리가능한 수준이라고 밝혔습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정상사업장 사업자보증 등 금융공급, 사업성이 부족한 사업장 재구조화 유도 등 PF사업장의 점진적인 연착륙을 꾸준히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시장상황을 면밀하게 모니터링하는 한편 부실위험에 상응하는 충분한 충당금 적립 유도 등 금융업권 손실흡수능력 확충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부연했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국토교통부가 오는 30일 GTX(수도권 광역급행철도)의 첫 운행 노선인 GTX-A 노선 수서∼동탄 구간 개통을 앞두고 요금 체계와 함께 열차 운행 계획, 연계교통 방안 등을 21일 밝혔습니다. 국토부에 따르면 수서∼동탄 구간 GTX의 기본요금은 3200원으로 책정했습니다. 이동 구간을 10㎞ 초과하면 5㎞마다 거리 요금 250원이 추가되는 요금 구조로 설정했기에 ▲수서∼동탄 구간(32.8㎞) 요금은 4450원 ▲수서∼성남(10.6㎞) 구간 3450원 ▲성남∼동탄(22.1㎞) 구간 3950원이 됩니다. 국토부는 기존 전철이나 지하철보다 기본요금이 비싼 GTX 요금에 대한 각종 할인 프로그램도 준비했습니다. 먼저 오는 5월 시행하는 K-패스 이용자들은 GTX 이용 시에도 환급받을 수 있습니다. K-패스는 대중교통을 월 15차례 이상 이용하면 지출 금액에서 일정 비율을 돌려주는 할인 서비스입니다. K-패스에 따른 환급 적용 시 수서∼동탄 구간의 경우 일반인은 3560원(20% 환급), 청년(만 19∼34세)은 3110원(30% 환급), 저소득층은 2070원(53.3% 환급)에 GTX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또 어린이(50%), 청소년(10%), 65세 이상(30%), 장애인·유공자(각 50%)에게는 별도 할인 혜택이 주어집니다. 단, 이들이 할인 혜택을 받으려면 기존에 카드사나 주민센터 등을 통해 발급받은 선·후불 교통카드를 반드시 지참해야 합니다. 주말에는 기본요금이 10% 할인되고, 6세 미만 영유아는 보호자당 3명까지 무료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또 GTX는 한국철도가 운영하는 준고속 열차이지만, 버스, 전철로 갈아탈 때 기본요금을 중복해서 내지 않아도 되는 환승 할인을 적용합니다. 동탄역에서 수서역을 거쳐 서울 지하철 3호선 일원역으로 이동할 경우 동탄∼수서까지의 GTX 요금 4450원만 적용됩니다. GTX-A 열차는 우선 수서∼동탄 구간 4개 역 가운데 수서역, 성남역, 동탄역에 정차합니다. 성남역과 동탄역 사이에 위치한 구성역은 안전과 공정 상 이유로 오는 6월 말 개통될 예정입니다. 첫 열차는 동탄역에서 오전 5시 30분에 운행을 시작합니다. 또 개통 초기 오전 6시 30분∼오전 9시 출근 시간대에는 평균 17분 간격(동탄→수서 방향 기준)으로 열차가 운행됩니다. 출근 시간대를 제외한 시간에는 선로 점검 등에 따라 열차 운행 간격이 최대 30분가량으로 길어질 수 있습니다. 이경석 국토부 광역급행철도신속개통기획단장은 "K-패스는 일종의 정기권 개념으로 매일 GTX를 이용하는 경우 더 유리할 수 있다"며 "각자의 이용패턴에 따라 K패스와 GTX 할인 프로그램을 비교해 더 경제적인 방법을 택해 달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