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국제 유가가 하락세를 이어가면서 물가 상승률 또한 3% 초반까지 낮아졌습니다. 2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5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 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1.13(2020년=100)으로 지난 해 같은 달보다 3.3% 상승했습니다. 지난 2021년 10월(3.2%) 이후로 19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입니다. 물가상승률은 지난 해 12월 5.0%에서 올해 1월 5.2%로 소폭 올라간 뒤 2월 4.8%, 3월 4.2%, 4월 3.7% 등으로 4개월 연속 하락했습니다. 물가 상승률이 둔화된 이유는 국제 유가가 진정세를 유지하며 석유류가 주요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통계청에 따르면 석유류는 1년 전보다 18.0% 내렸습니다. 2020년 5월(-18.7%) 이후 3년 만의 최대 감소 폭이다. 휘발유는 16.5%, 경유는 24.0% 하락했습니다. 농·축·수산물도 작년 동월 대비 0.3% 하락하면서 물가상승률을 0.03%포인트 끌어내리는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하지만 전기·가스·수도 가격은 23.2% 올랐습니다. 전기요금 인상 등과 맞물리면서 전달(23.7%)에 이어 두 달 연속으로 20%대 상승세를 유지했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국민연금이 투자한 국내 주식 자산의 금융배출량이 2710만톤이 넘는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일부 자산이라는 한계가 있지만 국민연금의 금융배출량((financed emissions)이 알려진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과 AI 기반의 ESG 전문 평가기관인 후즈굿(Who’s Good)은 국민연금 자산 포트폴리오 내 국내 보통주 1168개 중 온실가스 배출량을 공시한 기업 312개에 대한 국민연금의 금융배출량을 산정한 결과, 2021년 말 기준으로 총 2710만3018 tCO2e에 달한다고 18일 밝혔습니다. 이는 국내 주식 중 일부의 금융배출량만으로도 2021년 국가 온실가스 배출량인 6억7960만톤의 3.98%를 차지하는 수준입니다. 2019년과 2020년 금융배출량은 각각 3740만톤과 3372만톤을 초과했습니다. 금융배출량은 금융기관이 투자, 대출, 보험 등의 금융자산을 운용하면서 발생하는 간접적으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뜻합니다. 예를 들어 탄소를 많이 배출하는 기업에 투자를 할수록 금융배출량은 늘어나는 구조입니다. 금융배출량의 섹터별 비중은 소재 42%, 에너지 42%로 대다수를 차지했고, 하드웨어 및 반도체
인더뉴스 박호식 기자ㅣCDP한국위원회(위원장 장지인)가 국내 상장기업 중 시가총액 300대 기업의 기후변화 관련 경영 정보를 요청해 분석한 결과 IBK기업은행, 현대위아, SK텔레콤, 하나금융지주, LG이노텍이 ‘CDP Climate Change’에서 탄소경영 아너스 클럽(Carbon Management Honors Club)에 편입됐습니다. 탄소경영 아너스 클럽은 기후변화 대응이 우수한 상위 5개만 선정됩니다. 탄소경영 아너스 클럽에 5년 연속 편입되면 명예의 전당에 입성할 수 있습니다. SK하이닉스, 삼성전기, 삼성물산, KT, 신한금융그룹, 현대건설은 명예의 전당 플래티넘 클럽을 유지했습니다. CDP에 제출한 정보에 대해 제3자 검증을 받지 않으면 탄소경영 아너스 클럽과 명예의 전당에 편입될 수 없습니다. 물 경영 수준을 평가하는 ‘CDP Water Security’에서는 현대자동차는 대상을, SK하이닉스는 최우수상을 수상합니다. CDP한국위원회는 오는 10일 시상식에 기후변화 대응 우수기업 40개, 물 경영 우수기업 12개로 총 52개의 기업이 수상한다고 밝혔습니다.(아래 표 참조) CDP(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는 세계 금융기관이 주도해 주요 상장·비상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정부가 설 명절 기간동안 귀성-귀경-여행길의 안전하고 편리한 이동을 위한 대책을 시행합니다. 특히 일상 회복으로 일 평균 530만명의 국민이 고향으로 향할 것으로 예측하며 안전 강화 및 대중교통 운행 확대를 시행하고, 코로나19 방역 강화에도 만전을 기합니다. 정부의 설 연휴 특별교통대책에 따르면, 방역 강화, 교통관리 강화, 고속도로 운행차량 편의 제공, 대중교통 수송력 확대 등을 큰 틀로 잡았습니다. 우선 지난 추석 명절과 같이 고속도로 통행료가 4일간 면제됩니다. 21일 0시부터 24일 24시 사이 한국도로공사 관리 고속도로와 21개 민자고속도로를 이용하는 모든 차량은 통행료를 내지 않고 고속도로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고속도로 교통 관리도 강화됩니다. 나들목 및 휴게소 주변에서 음주운전, 안전띠 미착용 등을 강력하게 단속할 계획입니다. 죽전휴게소 등 19개소에는 감시카메라를 탑재한 드론 50대와 암행순찰차를 연계해 과속운전, 난폭운전 등 교통법규 위반행위를 철저히 잡아낼 예정입니다. 고속도로 교통사고가 발생할 것을 염두해 보험사와 사고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하고, 중증 외상환자 후송을 위한 헬기 이착륙장 488개소도 확보합니다. 2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내년 1분기 전기 요금 인상폭이 역대 최대인 kWh(킬로와트시)당 13.1원으로 결정됐습니다. 월평균 307kWh의 전기를 쓰는 4인 가구를 기준으로 봤을 때 4022원이 오르는 셈입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전력은 내년 1분기 전기요금을 kWh당 13.1원 인상한다고 30일 밝혔습니다. 전기요금 인상률은 지난 4분기 대비 9.5%로 역대 최대 인상폭입니다. 전기요금은 기본요금과 전력량요금, 기후환경요금, 연료비조정요금으로 구성되는데 내년 전력량요금이 kWh당 11.4원, 기후환경요금이 1.7원 인상되며 13.1원이 인상폭으로 결정됐습니다. 전력량요금의 경우 2022년 급등한 연료비 일부를 반영해 모든 소비자를 대상으로 kWh당 11.4원의 인상을 결정했으며, 기후환경요금은 신재생의무이행비용, 온실가스배출권비용 등 2022년 기후환경비용이 증가한 것을 반영해 인상이 이뤄졌습니다. 이번 전기요금 인상안의 경우 가정용과 산업용 모두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이번 인상에 따라 월평균사용량 307kWh를 사용하는 4인 가구에 청구되는 요금 증가액수는 월평균 4022원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정부와 한전은 취약계층 등 일부 소비자의 체감부담이 더욱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정치권에서 948조원의 자금(2021년 기준)을 운영하는 국민연금이 넷제로(Net-Zero)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주장이 본격적으로 제기됐습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한정애 의원(더불어민주당·서울 강서병)은 20일 보건복지부 국감에서 “전 세계 유수의 금융기관들은 자산 포트폴리오의 탄소배출량 감축을 핵심으로 한 2050년 이내 넷제로를 선언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한 1.5도 기후행동에 적극 나서고 있지만, 세계 3위 규모의 국민연금은 이러한 활동을 한 번도 검토조차 한 바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한 의원은 "전 세계 금융기관들은 넷제로 자산소유자 연합(Net-Zero Asset Owner Alliance), 넷제로 자산운용자 연합(Net-Zero Asset Management Alliance), 넷제로 은행연합(Net-Zero Banking Alliance), 넷제로 보험연합(Net-Zero Insurance Alliance) 금융 분야별 공동 연합체를 발족하고 있다"며 "전 세계 금융투자기관들이 기후위기 시대에 수탁자 책임을 다하기 위한 1.5도 기후행동에 적극 나서고 있고 넷제로 연합체를 구성하는 상황에서 국민연금은 이에 대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정부가 서울과 수도권의 '심야 택시난' 해결을 위해 오후 10시~새벽 3시 사이 시간대의 택시 호출비용을 3000원에서 최대 5000원으로 올리는 안을 이달부터 수도권에 시범 도입합니다. 승객이 호출료를 지불할 경우 무조건 배차해 '골라 받는' 승차를 차단하고 원활한 택시 이용이 가능토록 할 예정입니다. 국토교통부는 4일 심야 택시난으로 인해 가중되는 국민들의 이동 불편을 막기 위한 대책인 '심야 택시난 완화 대책'을 발표했습니다. 이번 대책은 서울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심야 택시난이 가중되고 있어 이를 해소하고자 장관회의, 당정협의 등을 거쳐 마련됐습니다. 이날 발표된 대책에 따르면, 심야시간대인 오후 10시부터 새벽 3시 사이 심야택시 호출료를 기존 최대 3000원에서 중개택시 최대 4000원, 가맹택시 최대 5000원으로 늘리는 '심야 택시 탄력 호출료' 제도가 도입됩니다. 제도는 이달 중순 서울 등 수도권에 시범 적용되며 플랫폼별로 순차 출시될 예정입니다. 심야 탄력 호출료 적용 여부는 승객의 의사에 따라 선택 가능하며, 기존 무료호출의 경우 탄력 호출료 적용 이후에도 그대로 이용 가능합니다. 호출료는 택시수요가 증가하는 지역에서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동반성장위원회는 지난해 '동반성장지수'를 평가한 결과 삼성전자와 SK텔레콤, 현대자동차와 KT 등 38개 기업이 최고 등급인 '최우수'를 받았다고 21일 밝혔습니다. 동반성장위원회는 이날 '제71차 동반성장위원회'를 열고 215개 대·중견기업을 대상으로 지난해 거래관계, 협력관계, 동반성장체제 등을 검토하고 여기에 공정거래위원회의 공정거래협약 이행평가 결과를 합산해 종합 평가했습니다. 그 결과 최우수 38개사, 우수 65개사, 양호 70개사, 보통 29개사, 미흡 7개사를 선정했습니다. 법 위반이 있어 심의 중이거나 검찰에 고발된 6개사에 대해서는 등급 확정을 보류하고 공표 대상에서 제외했습니다. 최우수 등급 38개사 중 건설·정보서비스 업종은 2020년 총 10개사였으나 지난해 13개사로 늘었습니다. 삼성물산(패션부문), 롯데GRS, 자이씨앤에이, 포스코건설 등 4개기업은 이번 평가에서 최초로 최우수 등급을 받았습니다. 지난 2011년 동반성장지수 평가(공표는 2012년)가 시작된 뒤 연속해서 최우수 등급을 받은 기업은 삼성전자(11년), SK텔레콤(10년), 기아(9년), 현대트랜시스·KT·LG디스플레이·SK주식회사(각 8년) 등 이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개인정보보호위원회(위원장 윤종인)는 글로벌 IT업체인 구글과 메타에 약 1000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했습니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14일 "제15회 전체회의를 열어 이용자 동의 없이 개인정보를 수집해 온라인 맞춤형 광고에 활용하는 등 개인정보보호법을 위반한 것을 이유로 구글에 692억원, 메타에 308억원의 과징금 부가를 의결했다"고 밝혔습니다. 개인정보위는 지난해 2월부터 국내외 주요 온라인 맞춤형 광고 플랫폼의 행태정보 수집과 이용 실태를 점검해왔습니다. 점검 결과, 구글과 메타는 자사 서비스 이용자의 타사 행태정보를 수집·분석해 이용자의 관심사를 추론하거나 맞춤형 광고에 사용하면서도 그 사실을 이용자에게 명확히 알리지 않고 사전에 동의도 받지 않은 것이 확인됐습니다. 이번 처분은 온라인 맞춤형 광고 플랫폼의 행태정보 수집·이용과 관련된 첫 번째 제재입니다. 또한 개인정보보호 법규 위반으로는 가장 큰 규모의 과징금입니다. 과징금 산출 근거는 개인정보보호법 제39조의15입니다. 구글 및 메타가 관련하여 제출한 3개년도(’19~’21년) 매출액에서국내이용자 비율을 곱한 금액의 3개년 평균을 토대로 위반행위의 중대성, 기간 등을 고려하여 최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정부가 추석 명절을 맞아 늘어나는 귀경·귀성 차량의 안전 운행에 만전을 기울입니다. 또, 코로나19가 재확산될 수 있는 상황임을 고려해 휴게소에 임시선별검사소를 마련하고 교통시설과 교통수단에 대한 철저한 소독을 진행하는 등 방역도 강화합니다. 정부의 추석 연휴 특별교통대책에 따르면,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 등 국민들의 교통편의와 더불어 '안전한 고향길 이동'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이를 통해 정부는 고속도로에서의 귀성·귀경길 안전 확보에 주력할 방침입니다. 우선, 고속도로 나들목과 휴게소 주변에서 음주운전, 안전띠 미착용 등에 대해 강력한 단속을 펼칠 계획입니다. 교통량이 몰리는 죽전휴게소 등 21개소에는 감시카메라를 탑재한 드론 50대와 암행순찰차를 연계해 철저한 단속을 할 예정입니다. 고속도로서 교통사고가 발생할 시 보험사와 사고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해 사고 수습이 신속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할 방침입니다. 또, 고속도로 나들목 인근 지역에 중증 외상환자 후송을 위해 헬기 이착륙장 488개소를 확보할 계획입니다. 이와 함께, 휴게소 등 공용시설서 발생할 수 있는 코로나19 감염을 차단하기 위한 다양한 방역대책도 진행됩니다. 휴게소와 졸음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정부가 추석 명절 국민들의 교통비 부담완화 및 편의를 돕고자 연휴 기간동안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를 2년 만에 재개합니다. 이와 함께 고속버스·철도 등 주요 대중교통도 증편해 원활한 이동을 도울 예정입니다. 국토교통부는 오는 8일부터 12일까지 5일간 '추석 연휴 특별교통대책기간'으로 정하고 관계기관 합동으로 '정부합동 특별교통대책'을 시행한다고 7일 밝혔습니다. 국토부에 따르면, 이번 대책은 지난 4월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된 이후 처음 맞는 명절임을 감안해 '이동 시 방역과 안전 관리'에 중점을 두고 마련됐습니다. 우선, 지난 2020년 설 명절 이후 코로나19로 중단됐던 명절 기간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를 2년 반여 만에 재개합니다. 연휴 시작인 오는 9일 0시부터 연휴 마지막 날인 24시까지 한국도로공사가 관리하는 고속도로 또는 21개 민자고속도로를 이용하는 모든 차량은 통행료를 내지 않고 이용할 수 있습니다. 귀성길 정체에 대비하고자 고속도로 및 주요 국도에 대한 교통관리 강화에도 나섭니다. 경부고속도로 남사진위IC 및 총 28.5km의 국도 4개 구간이 신설-개통되며, 국도37호선 영동-보은 등 7.8km의 2개 구간은 임시…
인더뉴스 박호식 기자ㅣ리서치 전문기업 ‘미디어리얼리서치코리아’가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대한민국 성인남녀 3386명을 대상으로 ‘대중교통비 부담 완화’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습니다. 결과에 따르면, 대중교통비 절감방안 중 가장 시급하다고 판단되는 것에 대해 ‘월 9900원 한달간 대중교통 무제한 이용권 도입(30.6%)’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최근 물가민생 대책 중 하나로 대중교통 이용 부담을 낮추는 ‘대중교통 K-교통 프리패스’부터 대중교통 이용료 반값 법안 등 다양한 방안들이 거론되면서 대중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설문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대중교통비 절감 정책 필요성을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53.1%가 ’보통’ 이라고 답했습니다. 이어 ‘높다’가 20.0%, ‘매우 높다’가 16.2%, ‘낮다’가 6.9%, ‘매우 낮다’가 3.8%로 뒤를 이었습니다. 이어 우리나라의 대중교통비 절감 방안 중 가장 시급하다고 판단되는 것을 묻는 질문에는 ‘월 9900원 한달간 대중교통 무제한 이용권 도입’이 30.6%로 가장 높았습니다. 다음으로 ▲버스+지하철 통합정기권(지하철 정기승차권과 이용 방식 동일) 도입(18.1%), ▲대중교통 이용료 50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제약·바이오업계가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연이은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 낙마에 곤혹스러워 하면서 새로 부상하고 있는 장관 후보군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5일 국회 및 정치권에 따르면 현재 정호영, 김승희 후보의 자진사퇴 이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관료 출신 인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습니다. 병원장 출신이었던 정호영 후보와 국회의원 출신인 김승희 후보가 낙마한 만큼 결국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무난한 평가를 받을 후보에 눈길이 갈 수 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현재 하마평이 가장 많은 후보는 보건복지부 출신 김강립 전 차관과 이영찬 전 차관입니다. 김 전 차관은 문재인 정부 당시 복지부 제1차관 및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을 지낸 정통 관료 출신입니다. 김 전 차관은 제33회 행정고시로 공직에 입문해 보건복지부 보건산업정책국장, 사회서비스정책관, 연금정책관, 보건의료정책관, 보건의료정책실장, 기획조정실장 등 주요 보직을 거쳤습니다. 이영찬 전 차관은 박근혜 정부 시절 초대 복지부 차관으로 임명됐으며 이후 한국보건산업진흥원장을 지냈습니다. 이 전 차관은 제27회 행정고시에 합격하면서 복지부에서 공직 생활을 시작해 복지정책과장, 연금제도과장, 건강정
인더뉴스 박호식 기자ㅣ리서치 전문기업 미디어리얼리서치가 조사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올해 최저임금인 시간당 9160원에 대해 응답자의 38.9%가 '적당하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내년 적정 최저임금은 '9500~1만원 미만' 의견이 가장 많았습니다. '미디어리얼리서치코리아'는 지난 6월23일부터 28일까지 대한민국 성인남녀 3455명을 대상으로 올해와 내년 최저임금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습니다. 설문조사에 따르면 올해 최저임금인 9160원에 대해 '적당하다'는 의견이 38.9%로 가장 많았습니다. 이어 '다소 낮다(27.0%)', '다소 높다(13.81%)'는 의견이 뒤를 이었으며, '너무 높다'와 '매우 낮다'는 각각 11.8%, 8.5%로 나타났습니다. 지난달 29일 최저임금위원회의 의결에 따라 내년도 최저임금은 올해보다 460원(5%) 오른 9620원으로 결정됐습니다. 이번 최저임금 심의는 8년만에 법정시한을 맞추며 빠르게 결정됐지만 노사 양측의 반발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내년도 적정 최저임금으로 얼마를 예상하는지 묻는 질문에는 '9500~1만원 미만'이 22.7%로 가장 높았습니다. 다음으로 ▲1만1000원 이상(21.2%) ▲1만원~1만5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기상 관측 사상 첫 6월 열대야가 나타난 지난달, 전력수요가 동월 기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올 여름 전력 수급에 비상등이 켜졌습니다. 4일 전력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월평균 최대전력은 작년 동월보다 4.3% 증가한 7만1805MW(메가와트)로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05년 이래 6월 기준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6월에 7만MW 선을 넘은 것도 처음입니다. 최대전력은 하루 중 전력사용량이 가장 많은 순간의 전력수요입니다, 월평균 최대전력은 한 달 동안 일별 최대전력 합계의 평균값입니다. 지난달 26일에는 서울에서 사상 처음으로 '6월의 열대야'가 나타나는 등 기온이 예년의 평균 기온을 웃돌았습니다. 열대야는 오후 6시 1분부터 이튿날 오전 9시까지 최저기온이 25도 이상일 때를 의미합니다. 열대야 외에도 고온다습한 공기 유입으로 6월부터 불볕 더위가 나타나면서 냉방 가동 등으로 전력 공급예비율의 마지노선인 10% 선이 깨지기도 했습니다. 특히 지난달 23일 전력 공급예비율은 9.5%까지 떨어져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공급예비율은 당일 전력 공급능력에서 최대전력을 뺀 공급예비력을 다시 최대전력으로 나눈 비율입니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삼성전자[005930]가 업계 최초로 '1Tb(테라비트) TLC(Triple Level Cell) 9세대 V낸드' 양산을 시작한다고 23일 밝혔습니다. AI시대가 도래한 만큼 현재 업계에서는 AI기술에 핵심적으로 사용되는 고용량·고성능 낸드플래시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이번 '9세대 V낸드' 양산을 시작으로 낸드플래시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공고히 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삼성전자는 업계 최소 크기 셀(Cell)과 최소 몰드(Mold) 두께를 구현해 '1Tb TLC 9세대 V낸드'의 비트 밀도를 이전 세대 대비 약 1.5배 증가시켰습니다. 동시에 더미 채널 홀 제거 기술로 셀의 평면적을 줄였으며 셀의 크기를 줄이면서 생기는 간섭 현상을 제어하기 위해 셀 간섭 회피 기술, 셀 수명 연장 기술을 적용했습니다. 해당 제품은 더블 스택(Double Stack) 구조로 구현할 수 있는 최고 단수 제품으로 '채널 홀 에칭(Channel Hole Etching)' 기술을 통해 한번에 업계 최대 단수를 뚫는 공정을 통해 생산성을 향상시켰습니다. '채널 홀 에칭'은 몰드층을 순차적으로 적층한 다음 한 번에 전자가 이동하는 채널 홀을 만드는 기술입니다. '9세대 V낸드'는 차세대 낸드플래시 인터페이스인 'Toggle 5.1'이 적용돼 8세대 V낸드 대비 33% 향상된 최대 3.2Gbps의 데이터 입출력 속도를 냅니다. 삼성전자는 이를 기반으로 PCIe 5.0 인터페이스를 지원하고 고성능 SSD 시장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또한 '9세대 V낸드'는 저전력 설계 기술을 탑재해 이전 세대 제품 대비 소비 전력이 약 10% 개선됐습니다. 허성회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Flash개발실장 부사장은 "낸드플래시 제품의 세대가 진화할수록 고용량·고성능 제품에 대한 고객의 니즈가 높아지고 있어 극한의 기술 혁신을 통해 생산성과 제품 경쟁력을 높였다"며 "9세대 V낸드를 통해 AI 시대에 대응하는 초고속, 초고용량 SSD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삼성전자는 'TLC 9세대 V낸드'에 이어 올 하반기 'QLC(Quad Level Cell) 9세대 V낸드'도 양산할 예정으로 고용량·고성능 낸드플래시 개발을 지속할 예정입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금융위원회가 국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공시기준 공개초안을 내놓았습니다. 세계적으로 ESG 공시 규율이 강화되는 가운데 선제적인 '기후리스크' 대응에 초점이 맞춰졌습니다. 금융위는 22일 김소영 부위원장 주재로 ESG금융추진단 4차회의를 열고 국내 지속가능성 공시기준 이른바 'ESG 공시기준' 공개초안 주요내용을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핵심은 기후 분야에 대한 ESG 공시의무화 우선추진입니다. 기업은 기후리스크 관리를 위한 기업의 지배구조(governance)를 공시해야 합니다. 기업의 거버넌스는 기후 관련 위험과 기회를 감독·관리하기 위해 활용하는 의사결정과정, 통제 및 절차를 의미합니다. 가령 기후리스크를 관리하는 의사결정기구나 평가·관리하는 경영진 역할 등 정보가 해당한다고 금융위는 설명합니다. 기업은 기후 관련 위험·기회에 대한 대응전략을 공시해야 합니다. 기업가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기후 기회와 위험요인을 식별해 기업의 사업모형이나 가치사슬(value chain)에 미치는 영향을 공시하는 것입니다. 공시해야 하는 정보는 보고기간(1년 단위)뿐 아니라 기업의 단기·중기·장기에 걸쳐 재무성과에 미치는 영향을 포함합니다. 이같은 영향분석을 토대로 기회와 위험요인에 적응하거나 이를 완화하는 전략과 회복력(resiliency)에 대해 공시해야 합니다. 예를 들면 어떤 기후 위험요인이 홍수나 가뭄 같은 물리적 위험인지, 기후 관련 규제 신설에 따른 운영비용 증가 같은 전환위험인지 구체적으로 설명합니다. 기후 관련 위험·기회를 식별-평가-관리하는 과정(위험관리·risk management process)도 구체적으로 공시해야 합니다. 기후 관련 기회를 충분히 인식하고 그 중요성을 평가해 우선순위를 지정하는 것을 예로 들 수 있습니다. 또 기후 관련 위험·기회요인에 대응한 기업의 노력을 평가할 수 있는 정보를 공시합니다. 구체적으로 ▲산업전반(cross-industry) 지표 ▲산업기반(industry-based) 지표 ▲기후 관련 목표 ▲기타 성과지표 등으로 구성됩니다. 산업전반 지표는 온실가스 배출량 등 같은 기준에 따라 정보를 공시해야 하는 기업이 공통적으로 공개해야 하는 지표로 의무공시 사항입니다. 산업기반 지표는 기업이 속한 산업 특징을 반영한 지표로 기업이 공시 여부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기후 관련 위험과 기회요인 정보가 단순한 공시지표 나열이 아니라 기업 지배구조, 전략, 위험관리 등 핵심요소에 따라 체계적으로 제공되도록 했다"며 "기업이 기후 관련 위험요인 등을 충분히 인식하고 실질적인 행동 변화로 이어지도록 유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국내 기업의 공시역량과 준비상황을 감안해 상세한 예시적 지침을 제공하고 재무적 영향과 같이 측정 불확실성이 높은 경우 양적정보 대신 질적정보 공시도 허용하는 탄력성을 부여했다"며 "특히 온실가스 측정 어려움을 감안해 국제기준뿐 아니라 국내기준(탄소중립기본법에 따른 측정법)으로 측정한 배출량 공시도 허용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기업이 스스로 ESG 관련 정부정책 사용현황을 공시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가령 법규상 공개되고 있는 환경정보공개제도나 산업안전 관련사항, 장애인 고용현황 등 정부부처에서 반영요청한 정보입니다. 정부부처 홈페이지 등 다양한 채널에 흩어져 있는 정보가 ESG공시제도를 통해 시장에 체계적으로 제공되고 저출산·고령화 등 당면한 위험요인에 대해 정부와 기업이 함께 대비하는 효과도 금융위는 기대합니다. 해외 주요국은 이미 ESG 공시 관련 규제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금융위에 따르면 2021년 4월 유럽집행위원회(EC)는 ESG 공시의무를 강화하기 위해 기업지속가능성보고지침(CSRD)을 발표했고 2025년(2024년 정보공시)부터 단계적으로 시행할 예정입니다. 이에 따라 유럽연합(EU) 기업은 물론 EU 역내에서 활동하고 있는 글로벌 기업 현지법인과 역외 모기업에도 공시의무가 부과됩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최근 스코프3(Scope3)을 배출량 공시대상에서 제외하며 2022년 2월 발표한 초안보다 다소 완화됐다는 평가를 받기도 하지만 기후 분야 중심으로 ESG 공시의무화 방안을 제시했습니다. 스코프3은 제품 원자재 생산·수송시 발생하는 온실가스와 판매된 제품을 소비자가 사용했을 때 나오는 온실가스 등 기업 밸류체인 전반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말합니다. 일본·싱가포르·호주도 ESG 공시 의무화 도입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이같은 글로벌 ESG 공시규율 강화에 대응해 지난해 2월 금융위 주관으로 'ESG금융추진단'을 꾸리고 ESG 공시-평가-투자로 이어지는 ESG금융생태계 조성을 위한 다양한 과제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금융위는 회계기준원에 '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KSSB)'를 설립하고 국내 ESG 공시기준 제정을 준비해 왔습니다. 금융위는 오는 30일(잠정) ESG 공시기준 공개초안 전문을 공개하고 기업·투자자 등 의견수렴과정을 거쳐 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 제안 공시기준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또 국내 ESG 공시의무화 대상기업과 도입시기에 대해서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소영 부위원장은 "국내 ESG 공시기준은 우리 경제와 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지속가능한 성장의 기반을 다지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저탄소사회 이행 등 글로벌 경제환경이 급변하는 상황에서 우리 경제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활용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SK하이닉스[000660]가 차세대 HBM 생산과 어드밴스드 패키징 기술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대만 TSMC와 협력하기로 했다고 19일 밝혔습니다. 양사는 2026년 양산 예정인 HBM4(6세대 HBM) 개발을 위해 최근 대만 타이페이에서 기술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습니다. SK하이닉스는 "AI 메모리 글로벌 리더인 당사는 파운드리 1위 기업 TSMC와 힘을 합쳐 또 한번의 HBM 기술 혁신을 이끌어 내겠다"며 "고객-파운드리-메모리로 이어지는 3자간 기술 협업을 바탕으로 메모리 성능의 한계를 돌파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양사는 우선 HBM 패키지 내 최하단에 탑재되는 베이스 다이(Base Die)의 성능 개선에 나섭니다. HBM은 베이스 다이 위에 D램 단품 칩인 코어 다이(Core Die)를 쌓아 올린 뒤 이를 TSV 기술로 수직 연결해 만들어집니다. 베이스 다이는 GPU와 연결돼 HBM을 컨트롤하는 역할을 수행합니다. SK하이닉스는 5세대인 HBM3E까지는 자체 공정으로 베이스 다이를 만들었으나 HBM4부터는 로직(Logic) 선단 공정을 활용할 계획입니다. 다이를 생산하는 데 초미세 공정을 적용하면 다양한 기능을 추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를 통해 성능과 전력 효율 등 고객들의 요구에 부합하는 맞춤형 HBM을 생산한다는 것이 SK하이닉스의 설명입니다. 이와 함께, 양사는 SK하이닉스의 HBM과 TSMC의 'CoWoS(Chip on Wafer on Substrate)' 기술 결합을 최적화하기 위해 협력하고, HBM 관련 고객사 요청에 공동 대응하기로 했습니다. 'CoWoS'는 TSMC가 특허권을 갖고 있는 고유의 공정으로 특수 기판 인터포저(Interposer) 위에 로직 칩인 GPU/xPU와 HBM을 올려 연결하는 패키징 방식입니다. 김주선 SK하이닉스 사장(AI Infra담당)은 "TSMC와의 협업을 통해 최고 성능의 HBM4를 개발하는 것은 물론, 글로벌 고객들과의 개방형 협업에도 속도를 낼 것"이라며 "앞으로 당사는 고객맞춤형 메모리 플랫폼 경쟁력을 높여 '토털 AI 메모리 프로바이더'의 위상을 확고히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하림이 더미식 '사천자장면'을 출시했습니다. 2022년 '유니자장면'으로 국내 짜장면 시장에 뛰어든 하림이 2년 만에 꺼내 든 신제품입니다. 짜장(자장의 복수 표준어)라면 시장은 농심 짜파게티가 압도적인 점유율로 1위를 지키고 있는 만큼 하림은 프리미엄 사천 맛 구현을 통해 확실한 시장 2위를 노립니다. 하림은 18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서 더미식 신제품 론칭 시식회를 열고 사천자장면 출시를 알렸습니다. 사천자장면은 중국 4대 요리 중 하나로 손꼽히는 사천요리를 집중 공략했습니다. 사천요리는 화자오나 매운 고추 등 사천식 향신료를 사용해 얼얼하게 매운맛을 내는 게 특징입니다. 박주영 사천자장면 브랜드매니저(BM)는 "사천은 바다가 먼 내륙 지방이라 해산물 대신 돼지고기 같은 육고기를 주로 활용했고 더운 날씨를 향신료를 사용해 극복하려고 했다. 한국에서는 '마라'로 유행하게 된 케이스"라며 "이 두 가지 특징을 잘 살려서 제품 개발부터 제대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더미식 사천자장면은 고추기름에 중국 전통 두반장과 돼지고기를 센 불에서 볶아 진한 중국 사천의 맛을 강조했습니다. 얼얼한 맛을 내는 마조유와 큼지막한 고추를 썰어 넣어 첫 입부터 끝까지 매콤함을 유지하는데 방점을 뒀습니다. 국내산 양파와 마늘, 생강을 볶아 풍미를 더했습니다. 사천자장면 레시피를 제품화하기까지 7개월가량이 소요됐습니다. 하림 내외부 전문가와 중화요리를 즐기는 다수 미식가를 대상으로 다수의 블라인드 테스트를 진행했습니다. 하림에 따르면 김홍국 회장의 "처음 보는 매운맛", "씹을수록 감칠맛이 난다" 등의 최종 평가를 거쳐 제품으로 출시됐습니다. 하림은 중국 쓰부(사부) 레시피를 토대로 사천 전통 식재료를 활용해 사천식 짜장면 맛을 연구했습니다. 전국 유명 사천 중식당 맛집을 직접 방문해 레시피의 장점을 벤치마킹했다는 후문입니다. 유니짜장면과 동일하게 중화풍의 요자이멘 형태이며 닭 뼈 등을 활용한 육수로 반죽했습니다. 매운맛에 초점을 두고 만든 제품이 아니라 맵기는 일반 라면 수준이라는 설명입니다. 실제 맛을 보니 살짝 땀이 나는 정도였습니다. 가격은 2개 기준 8700원으로 유니자장면과 같습니다. 지난 14일 온라인에 선출시했으며 오프라인에서는 이날부터 구매 가능합니다. 시장 반응에 따라 용기면 개발도 검토합니다. 앞서 하림은 2022년 5월 유니자장면을 출시하며 찐장라면 시장에 진출했습니다. 유니자장면은 김홍국 회장의 경험을 바탕으로 개발된 제품입니다. 김 회장은 서울 명동 서울중앙우체국 근처에서 전통 화교가 운영하던 중국집 맛에 감탄했고 곧 제품화로 이어졌습니다. 기존 라면 포장재와 다른 지함 포장 방식과 상온 밀키트 짜장면이라는 점을 차별화 포인트로 삼았습니다. 이 제품은 그해 9월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당시 부회장)이 SNS(사회관계망 서비스)에서 언급하며 주목받았습니다. 정 회장은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그냥 한번 먹어봐라"라며 제품을 홍보한 바 있습니다. 업계에서 하림의 더미식 프리미엄 전략을 회의적으로 평가하는 시선이 적지 않습니다. 현재까지 시장 내 뚜렷한 존재감을 보이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하림 마케팅 관계자는 "소비자 입장에서 가격이 비싸다고 생각할 수 있다"며 "하지만 원재료 자체가 비싸기 때문에 가격을 낮추기는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국내 짜장라면 시장 규모는 약 3000억원 수준으로 추산됩니다. 이중 농심 짜파게티 점유율이 약 80%로 압도적인 1위를 기록 중입니다. 이어 오뚜기(진짜장·짜슐랭), 풀무원(로스팅 짜장면), 백짜장(더본코리아) 등이 한 자릿수 점유율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치는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4분기 기준 전체 짜장면류(봉지/지함면) 시장 내 하림의 점유율은 약 3%입니다. 출시 1년 6개월 만에 매출 순위(23개 품목 중) 5위에 올랐습니다. 매출은 90~100억원 정도로 추정됩니다. 하림은 올해 연매출 120억원, 시장 점유율 10%를 각각 목표로 확실한 2위를 굳힌다는 계획입니다. 하림 마케팅 관계자는 "미식과 관련된 유튜버, 인플루언서들을 섭외해 커뮤니케이션할 예정"이라며 "제품 레시피를 만든 셰프가 출연해 대중과 소통하는 영상 콘텐츠도 만들 생각"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브랜드는 미정이지만 하반기에 팝업스토어도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