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진은혜 기자ㅣ 그야말로 별천지였습니다. 11년째 오피스텔, 다세대 주택을 전전해온 월세 난민의 눈에는 흡사 드라마 속 명품 아파트 같았습니다. 대림산업의 주거 전시 공간 ‘아크로 갤러리’ 이야기입니다. 대림산업이 자사의 고급 아파트 브랜드 아크로(ACRO)를 새로 단장하며 브랜드 체험형 전시 공간 아크로 갤러리를 마련했습니다. 아크로 갤러리는 아크로의 철학과 라이프스타일 비전이 적용된 상품과 기술력을 고객이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전시장 개념의 브랜드 갤러리입니다. 20일 프레스 투어를 통해 이곳을 방문했습니다. 둘러보니 결코 빛 좋은 개살구는 아니었습니다. 거주자의 니즈, 동선 등을 고려한 흔적이 갤러리 곳곳에 보였습니다. 대림산업은 1~2인 가구 위주로 재편되는 인구구조 변화를 반영해 방 수를 과감히 줄이고 거실, 부엌 등의 공동 공간을 넉넉하게 설계했습니다. 미니멀리즘의 미학을 실천할 수 있도록 교묘하게 숨겨둔 수납공간도 눈에 띄었습니다. 실제로 대림산업 측은 약 2년간 상품과 브랜드 가치에 대한 연구 개발을 진행했습니다. 1200여 명의 아크로 실 거주자를 대상으로 잠재적 수요와 개선…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한국소비자원이 LG전자 트롬 의류건조기 분쟁조정을 신청한 소비자들에게 위자료 10만원씩 지급하라고 결정했습니다. 앞서 LG전자의 트롬 의류건조기 콘덴서 자동세척 기능이 먼지와 악취를 유발한다는 등의 논란이 이어져 왔는데요. LG전자는 이미 판매된 건조기 145만대 대상으로 무상수리를 결정한 상태여서 추가로 위자료를 지급할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한국소비자원 소비자분쟁조정위원회는 20일 LG전자 의류건조기 콘덴서 자동세척 기능 논란으로 구입대금 환급을 요구한 집단분쟁조정 신청 사건에 대해 각 10만원씩 지급하라고 결정했습니다. ◇ 7월 트롬 건조기 사용자 247명 분쟁조정 신청..“악취·곰팡이 유발” LG전자 의류건조기 사용자 247명은 지난 7월 트롬 건조기 광고와 달리 자동세척 기능을 통한 콘덴서 세척이 원활하지 않고, 내부 바닥에 고인 잔류 응축수가 악취, 곰팡이를 유발한다는 등이 주된 이유입니다. 이같은 소비자 주장에 대해 LG전자는 입장은 반대입니다. 콘덴서 먼지 쌓임 현상이 건조기 자체 성능에 영향을 미치지 않아, 건조기의 하자로 판단할 근거가 없다고 주장했…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한번도 가보지 않은 LA파머스마켓, 할리우드의 풍경은 어떨까?” 비행기로 12시간이나 걸리는 미국 LA를 단 2분 만에 도착할 수 있다면 어떨까요? 미국에서 새롭게 만난 친구와 대화도 할 수 있고요. 실제로 가보지도, 만나지도 않았지만 실감나는 가상현실에서는 가능한 일입니다. SK텔레콤이 지난 8월 점프 VR에서 한 단계 더 진화한 ‘버추얼 소셜 월드’ 를 선보였습니다. 기존엔 VR을 혼자 즐겼다면, 가상의 공간에서 친구들과 만나고 이야기하는 소통의 장으로 탄생합니다. 5G를 활용해 초저지연의 경험을 하고, 멀리 있는 친구와 실시간 대화도 가능해집니다. 오큘러스 고를 구매하면 SK텔레콤에서 제공하는 점프 VR 앱 서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데요. SK텔레콤에 따르면 현재 글로벌 VR 디바이스 시장은 사용자 경험이 지난 2018년 1600만명에서 2019년 2400만명로 성장했습니다. 오는 2023년 1억 이상의 사용자 기반으로 빠르게 성장 중입니다. 5G 상용화에 따른 독립형 VR 디바이스 확산도 기대됩니다. 전진수 SK텔레콤 5GX사업단장은 19일 SK텔레콤…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ㅣ현대자동차의 주력 모델인 그랜저(IG)가 3년 만에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을 단행했습니다. 내·외관이 풀체인지급으로 변화한 더 뉴 그랜저는 K7 프리미어와 마찬가지로 스마트스트림 G2.5 엔진이 추가되고 첨단 편의·안전사양이 추가됐습니다. 현대차는 19일 일산 빛마루 방송지원센터에서 더 뉴 그랜저의 출시행사를 열고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갔습니다, 더 뉴 그랜저는 2016년 11월 출시 이후 3년 만에 선보이는 6세대 그랜저의 페이스리프트 모델입니다. 더 뉴 그랜저는 페이스리프트 모델이지만 휠베이스(축간거리)를 기존보다 40mm 키우고 전폭도 10mm 늘렸습니다. 기존의 중후했던 외장 디자인도 전반적으로 한층 젊게 바뀌었는데요. 이 때문인지 더 뉴 그랜저는 사전계약 11일(영업일 기준) 만에 총 3만대가 넘게 계약됐습니다. 먼저 전면부는 ‘파라메트릭 쥬얼’ 패턴의 라디에이터 그릴과 LED 헤드램프, 히든 라이팅 타입의 주간주행등(DRL)이 일체형으로 적용된 것이 특징입니다. 주간주행등으로 적용된 ‘히든 라이팅 램프’는 시동이 켜 있지 않을 때는 그릴의 일부이지만, 시동을 걸면 양쪽…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네이버와 소프트뱅크의 빅딜이 성사됐습니다. 네이버는 18일 소프트뱅크 자회사 Z홀딩스와 경영 통합을 결정했다고 공시했습니다. 일본 내 메신저 1위 기업인 라인과 검색 시장을 리딩하고 있는 야후 재팬이 하나의 회사로 통합됩니다. 야후재팬은 손정의 회장이 이끌고 있는 일본 소프트뱅크의 손자 회사입니다. 네이버와 소프트뱅크가 각각 50%의 지분을 보유해 지주회사격인 새 법인을 설립합니다. 이 통합법인이 Z홀딩스를 지배하고, Z홀딩스가 야후 재팬과 라인을 각각 지배하는 형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 라인-야후재팬, 핀테크·AI로 시너지 극대화 기대 업계에선 라인과 야후재팬의 경영 통합은 글로벌 IT기업을 상대하기 위한 전략으로 보고 있는데요. 야후재팬은 일본에서 검색광고, 쇼핑 사업을 두고 구글과 아마존 등 글로벌 기업과 경쟁하고 있습니다. 라인도 페이를 비롯한 핀테크 사업에 적극 나서고 있어 자본력, 마케팅, 네트워크에 많은 비용부담이 가중되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이창영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간편결제와 모바일 플랫폼이 필요한 야후재팬과 커머스와 핀테크…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ㅣ제품 결함 문제로 고객들과 분쟁을 겪었던 만트럭버스코리아가 신뢰 회복을 위한 꾸준한 투자를 약속했습니다. 앞서 리콜을 통해 문제를 해결한 만트럭버스코리아는 7년/100만km 엔진보증, 애프터서비스 역량 강화 등을 통해 고객 불편을 최소화한다는 계획입니다. 만트럭버스코리아는 18일 오전 경기도 용인 스피드웨이에서 미디어 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경영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이 자리에는 틸로 할터 아태지역 총괄 사장, 막스 버거 만트럭버스코리아 사장, 심재호 트럭 제품 및 영업 총괄 부사장 등 주요 임원진이 대거 참석했습니다. 먼저 버거 사장은 “작년에 제기됐던 제품 결함의 원인을 파악하고,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조치를 진행했다”며 “1년이 지난 현재까지 새롭게 보고된 결함 발생 사례는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는 문제 발생 이후 리콜 등 사후 조치가 적절했다는 뜻으로 읽힙니다. 특히 고객 신뢰회복을 위한 특단의 조치인 ‘케어+(플러스)7’에 대한 설명도 이어졌습니다. 앞서 만트럭버스코리아는 업계 최초로 엔진 주요 부품에 대해 7년/100만km까지 보증하기로 했는데요.…
인더뉴스 진은혜 기자ㅣ “일종의 최고가격제인 분양가상한제는 공급자의 수익이 줄고 소비자잉여가 커지는 것이므로 분양시장 쏠림현상이 더욱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로또라는 말이 나올 정도입니다” (박원갑 KB국민은행 수석연구위원) 서울 27개 동이 분양가상한제 적용지역으로 선정되자 분양가상한제 적용을 받은 단지에 청약이 쏠릴 것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분양가상한제 덕분에 서울 시내에서 시세보다 싸게 내 집을 마련할 기회가 커진 만큼 청약 전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이에 ‘내 집 마련’을 꿈꾸는 수요자들의 머릿속은 복잡해졌습니다. 전문가들은 청약가점이 높은 수요자들은 분양가상한제 적용 단지를 노리되, 청약 당첨만큼이나 자금 조달 계획이 중요하다고 강조합니다. ◇ 강남 중소형 당첨 안정권은 70점...가점 애매하다면 분양가상한제 미적용 지역 노려야 전문가들은 청약가점이 높거나 특별공급 자격을 갖춘 청약 대기자는 분양가상한제가 본격적으로 적용되는 단지를 기다리는 게 좋다고 말합니다. 청약1 순위 요건은 무주택자, 세대 주, 과거 5년 내 당첨 사실 없음 등입니다.…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직장인 김준영 씨는 소문난 야구팬입니다. 평소 주요 스포츠 경기를 빠짐없이 모니터링하고, 뉴스도 스포츠 위주로 읽습니다. 요즘엔 퇴근길 지하철에서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슈퍼라운드 경기를 보는 재미에 빠졌는데요. 회사 동료가 알려준 SK텔레콤의 웨이브(Wavve)에서 무료로 WBSC 야구 생중계를 보는데, 향후 스포츠 중계 시청을 위해 웨이브에 가입할지 고민 중입니다. 12일 SK텔레콤의 토종 OTT 웨이브(Wavve)가 ‘2019 프리미어12 슈퍼라운드’ 온라인 독점 생중계를 통해 서비스 알리기에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웨이브는 SK텔레콤이 지난 9월 론칭한 동영상 서비스로 지상파 방송3사의 모든 콘텐츠와 스포츠 등을 시청할 수 있습니다. 웨이브는 론칭 한 달 만에 사용자 270만명을 넘어서면서 순항 중이란 평입니다. 10월 중순까지 웨이브 일평균 사용자 수는 약 80만명에 달합니다. 이는 옥수수와 통합 이전 사용자 수에 비해 2배 가까이 증가한 수치입니다. 다만, 기존 옥수수 사용자들 중심으로 웨이브 콘텐츠 서비스에 대한 불만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번 2019…
인더뉴스 김진희 기자ㅣ스타벅스코리아가 지난 8월, 발주를 중단하겠다고 발표했던 일본산 ‘오리가미’ 블렌드가 크리스마스 맞이 신제품으로 출시됐습니다. 이와 함께 일본산 ‘비아 말차’ 제품도 재출시돼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당시 스타벅스코리아는 일본 제품 불매운동이 거세짐에 따라, 기존 주문량은 소진하되 추가 발주는 하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하지만 지난 1일 스타벅스코리아가 새롭게 선보인 ‘크리스마스 스페셜 원두’ 3종 중 일본산 ‘스타벅스 오리가미 크리스마스 블렌드’가 포함됐고, 일본산 ‘비아 말차’ 제품 역시 추가로 입고 되면서 소비자들의 궁금증이 가중됐습니다. 12일 스타벅스코리아에 따르면 해당 제품들이 일본산인 것은 맞지만, 추가 발주된 것은 아닌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수입 제품의 발주는 일반적으로 6개월 전에 이뤄지는데, 이번에 출시된 제품은 지난 3월 발주분이라는 설명입니다. 스타벅스코리아 관계자는 “지난 여름 일본산 제품 발주 중단 선언 후 추가 발주된 제품은 없다”며 “다만, 그보다 앞서 발주된 제품들이 이달 1일과 오는 12월에 나눠 출시된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진은혜 기자ㅣ“우리나라는 갈등지수가 매우 높기에 공동주택 공동체 활성화는 국민 간 갈등 해소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입니다” 대한민국의 아파트 거주 인구가 전체에서 절반을 넘어섰습니다. 통계청 2018년 인구 총조사 결과에 따르면 대한민국 주택 1763만호 중 아파트가 1083만호로 전체의 61%에 달합니다. 거주하는 가구 수로 봐도 아파트 거주 가구는 전체의 50.1%를 차지합니다. 이처럼 공동주택에 거주하는 국민이 많고, 앞으로도 많아질 것이라는 현실을 고려하면 주민자치와 주민주권의 측면에서 공동주택 공동체를 활성화하는 것은 중요합니다. 오늘 국회에서 그 필요성과 실천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됐습니다. 11일 대통령소속 자치분권위원회가 국회의원회관 2소회의실에서 김두관 국회의원, 행정안전부, 국토교통부, 참좋은지방정부협의회와 함께 ‘공동주택 공동체 활성화 정책토론회’를 열었습니다. 이번 토론회는 공동주택에 거주하는 주민의 공동체 활성화를 고민하는 자리였습니다. 보편적 주거형태로 자리 잡은 공동주택에서 주민자체 실현을 위해 공동체가 활성화돼야 한다는 것에 의견이 모아졌습니다.…
인더뉴스 진은혜 기자ㅣ 지난 6일 열린 주거정책심의위원회에서 투기과열지구 중 서울 27개동(강남4구 22개동, 마포구 1개동, 용산구 2개동, 성동구 1개동, 영등포구 1개동)을 분양가상한제 적용지역으로 선정했습니다. 분양가상한제 적용 대상지가 확정되자 주택시장에 거대한 폭풍이 휘몰아쳤습니다. 분양가상한제 적용지역 주민들이 정부의 적용 기준에 항의하고 나선 겁니다. 실제로 성동구 성수동의 경우 4개 지구가 공동으로 정비사업을 진행하고 있지만, 성수동 1가는 상한제에 묶였고 성수동 2가는 규제지역에서 빠졌습니다. 과천도 최근 집값이 크게 올랐으나 이번에 분양가상한제 적용지역으로 지정되지 않았습니다. 형평성 논란이 일자 국토부 측에서 “분양가 상한제 적용지역은 명확한 기준에 따라서 지정한 것”이라고 해명했지만, 지역 주민들의 문제 제기는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분양가상한제 논란이 뜨거운 지금, 정책 시행으로 예상되는 파급효과를 정리해봤습니다. ◇ “종전보다 분양가가 하락해 내 집 마련 시 더 합리적인 선택할 수 있을 것” 업계 전문가들은 분양가상한제의 최대 장점으로 ‘분양가…
최대 830m 자율주행하며 음료·음식 배달 ‘정류장’ QR코드 스캔해 배달 주문 가능 18일부터 지역 내 누구나 체험할 수 있어 인더뉴스 주동일 기자 | “조그만 로봇이 사람들을 피하면서 샌드위치를 배달해 오던데, 귀여워서 계속 쳐다봤어요.” 배달의민족이 자율주행 배달 로봇 테스트를 진행 중인 건국대학교 캠퍼스에서 만난 한 학생의 반응입니다.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은 지난 5월 건국대학교와 배달로봇 상용화를 위한 양해각서를 맺은 바 있습니다. 이에 우아한형제들은 건국대학교 캠퍼스에서 자율주행 배달로봇 실외 주행 테스트를 진행 중입니다. 체험자가 ‘정류장(배달로봇이 찾아갈 수 있도록 지정된 장소)’의 QR코드를 스캔해 건국대 기숙사에 위치한 카페의 음식과 음료를 주문하면, 이를 배달로봇으로 전달하는 테스트입니다. 실제로 건국대학교에선 배달로봇이 사람들을 피해 샌드위치·커피 등을 배달하는 풍경을 볼 수 있습니다. 주문 음식을 실은 배달로봇이 정류장에 도착하면 주문자는 카카오톡 메시지를 통해 도착 알림을 받을 수 있습니다. 정류장에서 배달로봇을 만나 모바일 화면의 ‘문열기’ 버튼을…
인더뉴스 주동일 기자 | 국방부가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중단을 강력 권고한 데에 이어 육군본부가 해당 제품군의 부대 내 반입과 사용을 금지했습니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일반담배는 허용하면서 액상형 전자담배만 금지하는 건 받아들이기 힘들다”고 반발하고 있습니다. 육군본부는 액상형 전자담배의 영내 사용과 반입을 금지한다는 지침을 각 부대에 지난 4일 전달했습니다. 중증폐질환·사망사례와 액상형 전자담배의 인과관계가 밝혀질 때까지 액상형 전자담배를 사용중단하고, 부대 반입을 금지하는 겁니다. 이어 육군본부는 군인들에게 금연교육을 하고,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자들에게 이상이 발견될 경우 바로 보고하라는 지침을 덧붙였습니다. 해당 지침에 따르면 9월 24일 기준으로 육군 내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자 비율은 전체의 5.9%에 달합니다. 이번 지침은 국방부 보건정책과의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중단 강력 권고와 보건복지부의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중단 강력 권고를 근거로 삼았습니다. 실제로 보건복지부는 지난달 23일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중단을 강력권고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일부 군인들의 반응은 부정적입니다. 이번 사용중단…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ㅣ현대자동차는 쏘나타와 그랜저 등에 탑재된 세타2 엔진에 대해 ‘평생보증’하기로 했지만 보증기준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엔진오일을 교환하지 않으면 보증대상이 아니라는 건데요. 이처럼 소비자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태도에 대해 “공염불만 남발했다”는 쓴소리가 나옵니다. 울산에 거주하는 조 모씨의 2014년식 그랜저HG(16만 4000km 주행)는 지난 3일 내리막 주행 중 시동이 꺼졌습니다. 그랜저HG엔 2.4 세타2 엔진이 탑재돼 있는데요. 이 엔진은 ‘커넥팅로드 베어링’의 소착으로 엔진이 꺼지거나 불이 붙을 수 있어 국내와 미국에서 대규모 리콜에 들어가기도 했습니다. 지난달 현대차는 이 세타2 엔진에 대해 주행거리와 관계없이 ‘평생 보증’하겠다고 발표했는데요. 하지만 이 그랜저는 보증수리를 받지 못 했습니다.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순정 엔진오일을 교환하지 않았다는 게 이유입니다. https://youtu.be/KhFGES0IYgE 조 씨는 순정 엔진오일을 쓰지 않았을 뿐, 중고차 구입 후 3만km를 주행하는 동안 총 4번을 교환했습니다. 최초 1회…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ㅣ현대자동차가 세타2 엔진을 ‘평생 보증’하기로 했지만, 정작 엔진이 파손돼도 무상수리를 받지 못한 사례가 나왔습니다. 외부 정비업체에서 엔진오일과 오일필터를 비순정품으로 썼다는 게 이유인데요. 이 고객은 200만원 이상의 수리비를 자비로 부담하게 될 처지에 놓였습니다. 울산광역시에 살고있는 37세의 조 모씨는 지난 3일 차량 결함 때문에 아찔한 사고를 겪을 뻔했습니다. 지난 2016년 8월경 중고로 구입했던 2014년식 그랜저HG(현재 주행거리 16만 4000km)를 타고 산길을 내려가다가 갑자기 엔진이 꺼졌기 때문입니다. 조 씨의 그랜저는 주행 중 엔진이 파손되거나 화재가 발생할 수 있는 세타2 엔진이 탑재된 모델입니다. 이 사고를 제보한 조 씨는 “시동이 꺼진 뒤 브레이크가 듣지 않아 전자파킹 버튼을 여러 번 작동해 겨우 정지했는데, 길의 왼쪽은 계곡이 있는 절벽”이라며 “아내와 장모님, 7살 아들까지 일가족 모두가 타고 있었는데 큰일을 당할 뻔 했다”고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이에 앞서 지난 10월 현대차는 세타2 엔진에 대한 평생보증 프로그램을 발표했습니다. ‘커넥팅로드…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삼성전자[005930]가 업계 최초로 '1Tb(테라비트) TLC(Triple Level Cell) 9세대 V낸드' 양산을 시작한다고 23일 밝혔습니다. AI시대가 도래한 만큼 현재 업계에서는 AI기술에 핵심적으로 사용되는 고용량·고성능 낸드플래시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이번 '9세대 V낸드' 양산을 시작으로 낸드플래시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공고히 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삼성전자는 업계 최소 크기 셀(Cell)과 최소 몰드(Mold) 두께를 구현해 '1Tb TLC 9세대 V낸드'의 비트 밀도를 이전 세대 대비 약 1.5배 증가시켰습니다. 동시에 더미 채널 홀 제거 기술로 셀의 평면적을 줄였으며 셀의 크기를 줄이면서 생기는 간섭 현상을 제어하기 위해 셀 간섭 회피 기술, 셀 수명 연장 기술을 적용했습니다. 해당 제품은 더블 스택(Double Stack) 구조로 구현할 수 있는 최고 단수 제품으로 '채널 홀 에칭(Channel Hole Etching)' 기술을 통해 한번에 업계 최대 단수를 뚫는 공정을 통해 생산성을 향상시켰습니다. '채널 홀 에칭'은 몰드층을 순차적으로 적층한 다음 한 번에 전자가 이동하는 채널 홀을 만드는 기술입니다. '9세대 V낸드'는 차세대 낸드플래시 인터페이스인 'Toggle 5.1'이 적용돼 8세대 V낸드 대비 33% 향상된 최대 3.2Gbps의 데이터 입출력 속도를 냅니다. 삼성전자는 이를 기반으로 PCIe 5.0 인터페이스를 지원하고 고성능 SSD 시장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또한 '9세대 V낸드'는 저전력 설계 기술을 탑재해 이전 세대 제품 대비 소비 전력이 약 10% 개선됐습니다. 허성회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Flash개발실장 부사장은 "낸드플래시 제품의 세대가 진화할수록 고용량·고성능 제품에 대한 고객의 니즈가 높아지고 있어 극한의 기술 혁신을 통해 생산성과 제품 경쟁력을 높였다"며 "9세대 V낸드를 통해 AI 시대에 대응하는 초고속, 초고용량 SSD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삼성전자는 'TLC 9세대 V낸드'에 이어 올 하반기 'QLC(Quad Level Cell) 9세대 V낸드'도 양산할 예정으로 고용량·고성능 낸드플래시 개발을 지속할 예정입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금융위원회가 국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공시기준 공개초안을 내놓았습니다. 세계적으로 ESG 공시 규율이 강화되는 가운데 선제적인 '기후리스크' 대응에 초점이 맞춰졌습니다. 금융위는 22일 김소영 부위원장 주재로 ESG금융추진단 4차회의를 열고 국내 지속가능성 공시기준 이른바 'ESG 공시기준' 공개초안 주요내용을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핵심은 기후 분야에 대한 ESG 공시의무화 우선추진입니다. 기업은 기후리스크 관리를 위한 기업의 지배구조(governance)를 공시해야 합니다. 기업의 거버넌스는 기후 관련 위험과 기회를 감독·관리하기 위해 활용하는 의사결정과정, 통제 및 절차를 의미합니다. 가령 기후리스크를 관리하는 의사결정기구나 평가·관리하는 경영진 역할 등 정보가 해당한다고 금융위는 설명합니다. 기업은 기후 관련 위험·기회에 대한 대응전략을 공시해야 합니다. 기업가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기후 기회와 위험요인을 식별해 기업의 사업모형이나 가치사슬(value chain)에 미치는 영향을 공시하는 것입니다. 공시해야 하는 정보는 보고기간(1년 단위)뿐 아니라 기업의 단기·중기·장기에 걸쳐 재무성과에 미치는 영향을 포함합니다. 이같은 영향분석을 토대로 기회와 위험요인에 적응하거나 이를 완화하는 전략과 회복력(resiliency)에 대해 공시해야 합니다. 예를 들면 어떤 기후 위험요인이 홍수나 가뭄 같은 물리적 위험인지, 기후 관련 규제 신설에 따른 운영비용 증가 같은 전환위험인지 구체적으로 설명합니다. 기후 관련 위험·기회를 식별-평가-관리하는 과정(위험관리·risk management process)도 구체적으로 공시해야 합니다. 기후 관련 기회를 충분히 인식하고 그 중요성을 평가해 우선순위를 지정하는 것을 예로 들 수 있습니다. 또 기후 관련 위험·기회요인에 대응한 기업의 노력을 평가할 수 있는 정보를 공시합니다. 구체적으로 ▲산업전반(cross-industry) 지표 ▲산업기반(industry-based) 지표 ▲기후 관련 목표 ▲기타 성과지표 등으로 구성됩니다. 산업전반 지표는 온실가스 배출량 등 같은 기준에 따라 정보를 공시해야 하는 기업이 공통적으로 공개해야 하는 지표로 의무공시 사항입니다. 산업기반 지표는 기업이 속한 산업 특징을 반영한 지표로 기업이 공시 여부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기후 관련 위험과 기회요인 정보가 단순한 공시지표 나열이 아니라 기업 지배구조, 전략, 위험관리 등 핵심요소에 따라 체계적으로 제공되도록 했다"며 "기업이 기후 관련 위험요인 등을 충분히 인식하고 실질적인 행동 변화로 이어지도록 유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국내 기업의 공시역량과 준비상황을 감안해 상세한 예시적 지침을 제공하고 재무적 영향과 같이 측정 불확실성이 높은 경우 양적정보 대신 질적정보 공시도 허용하는 탄력성을 부여했다"며 "특히 온실가스 측정 어려움을 감안해 국제기준뿐 아니라 국내기준(탄소중립기본법에 따른 측정법)으로 측정한 배출량 공시도 허용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기업이 스스로 ESG 관련 정부정책 사용현황을 공시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가령 법규상 공개되고 있는 환경정보공개제도나 산업안전 관련사항, 장애인 고용현황 등 정부부처에서 반영요청한 정보입니다. 정부부처 홈페이지 등 다양한 채널에 흩어져 있는 정보가 ESG공시제도를 통해 시장에 체계적으로 제공되고 저출산·고령화 등 당면한 위험요인에 대해 정부와 기업이 함께 대비하는 효과도 금융위는 기대합니다. 해외 주요국은 이미 ESG 공시 관련 규제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금융위에 따르면 2021년 4월 유럽집행위원회(EC)는 ESG 공시의무를 강화하기 위해 기업지속가능성보고지침(CSRD)을 발표했고 2025년(2024년 정보공시)부터 단계적으로 시행할 예정입니다. 이에 따라 유럽연합(EU) 기업은 물론 EU 역내에서 활동하고 있는 글로벌 기업 현지법인과 역외 모기업에도 공시의무가 부과됩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최근 스코프3(Scope3)을 배출량 공시대상에서 제외하며 2022년 2월 발표한 초안보다 다소 완화됐다는 평가를 받기도 하지만 기후 분야 중심으로 ESG 공시의무화 방안을 제시했습니다. 스코프3은 제품 원자재 생산·수송시 발생하는 온실가스와 판매된 제품을 소비자가 사용했을 때 나오는 온실가스 등 기업 밸류체인 전반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말합니다. 일본·싱가포르·호주도 ESG 공시 의무화 도입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이같은 글로벌 ESG 공시규율 강화에 대응해 지난해 2월 금융위 주관으로 'ESG금융추진단'을 꾸리고 ESG 공시-평가-투자로 이어지는 ESG금융생태계 조성을 위한 다양한 과제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금융위는 회계기준원에 '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KSSB)'를 설립하고 국내 ESG 공시기준 제정을 준비해 왔습니다. 금융위는 오는 30일(잠정) ESG 공시기준 공개초안 전문을 공개하고 기업·투자자 등 의견수렴과정을 거쳐 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 제안 공시기준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또 국내 ESG 공시의무화 대상기업과 도입시기에 대해서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소영 부위원장은 "국내 ESG 공시기준은 우리 경제와 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지속가능한 성장의 기반을 다지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저탄소사회 이행 등 글로벌 경제환경이 급변하는 상황에서 우리 경제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활용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SK하이닉스[000660]가 차세대 HBM 생산과 어드밴스드 패키징 기술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대만 TSMC와 협력하기로 했다고 19일 밝혔습니다. 양사는 2026년 양산 예정인 HBM4(6세대 HBM) 개발을 위해 최근 대만 타이페이에서 기술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습니다. SK하이닉스는 "AI 메모리 글로벌 리더인 당사는 파운드리 1위 기업 TSMC와 힘을 합쳐 또 한번의 HBM 기술 혁신을 이끌어 내겠다"며 "고객-파운드리-메모리로 이어지는 3자간 기술 협업을 바탕으로 메모리 성능의 한계를 돌파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양사는 우선 HBM 패키지 내 최하단에 탑재되는 베이스 다이(Base Die)의 성능 개선에 나섭니다. HBM은 베이스 다이 위에 D램 단품 칩인 코어 다이(Core Die)를 쌓아 올린 뒤 이를 TSV 기술로 수직 연결해 만들어집니다. 베이스 다이는 GPU와 연결돼 HBM을 컨트롤하는 역할을 수행합니다. SK하이닉스는 5세대인 HBM3E까지는 자체 공정으로 베이스 다이를 만들었으나 HBM4부터는 로직(Logic) 선단 공정을 활용할 계획입니다. 다이를 생산하는 데 초미세 공정을 적용하면 다양한 기능을 추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를 통해 성능과 전력 효율 등 고객들의 요구에 부합하는 맞춤형 HBM을 생산한다는 것이 SK하이닉스의 설명입니다. 이와 함께, 양사는 SK하이닉스의 HBM과 TSMC의 'CoWoS(Chip on Wafer on Substrate)' 기술 결합을 최적화하기 위해 협력하고, HBM 관련 고객사 요청에 공동 대응하기로 했습니다. 'CoWoS'는 TSMC가 특허권을 갖고 있는 고유의 공정으로 특수 기판 인터포저(Interposer) 위에 로직 칩인 GPU/xPU와 HBM을 올려 연결하는 패키징 방식입니다. 김주선 SK하이닉스 사장(AI Infra담당)은 "TSMC와의 협업을 통해 최고 성능의 HBM4를 개발하는 것은 물론, 글로벌 고객들과의 개방형 협업에도 속도를 낼 것"이라며 "앞으로 당사는 고객맞춤형 메모리 플랫폼 경쟁력을 높여 '토털 AI 메모리 프로바이더'의 위상을 확고히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하림이 더미식 '사천자장면'을 출시했습니다. 2022년 '유니자장면'으로 국내 짜장면 시장에 뛰어든 하림이 2년 만에 꺼내 든 신제품입니다. 짜장(자장의 복수 표준어)라면 시장은 농심 짜파게티가 압도적인 점유율로 1위를 지키고 있는 만큼 하림은 프리미엄 사천 맛 구현을 통해 확실한 시장 2위를 노립니다. 하림은 18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서 더미식 신제품 론칭 시식회를 열고 사천자장면 출시를 알렸습니다. 사천자장면은 중국 4대 요리 중 하나로 손꼽히는 사천요리를 집중 공략했습니다. 사천요리는 화자오나 매운 고추 등 사천식 향신료를 사용해 얼얼하게 매운맛을 내는 게 특징입니다. 박주영 사천자장면 브랜드매니저(BM)는 "사천은 바다가 먼 내륙 지방이라 해산물 대신 돼지고기 같은 육고기를 주로 활용했고 더운 날씨를 향신료를 사용해 극복하려고 했다. 한국에서는 '마라'로 유행하게 된 케이스"라며 "이 두 가지 특징을 잘 살려서 제품 개발부터 제대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더미식 사천자장면은 고추기름에 중국 전통 두반장과 돼지고기를 센 불에서 볶아 진한 중국 사천의 맛을 강조했습니다. 얼얼한 맛을 내는 마조유와 큼지막한 고추를 썰어 넣어 첫 입부터 끝까지 매콤함을 유지하는데 방점을 뒀습니다. 국내산 양파와 마늘, 생강을 볶아 풍미를 더했습니다. 사천자장면 레시피를 제품화하기까지 7개월가량이 소요됐습니다. 하림 내외부 전문가와 중화요리를 즐기는 다수 미식가를 대상으로 다수의 블라인드 테스트를 진행했습니다. 하림에 따르면 김홍국 회장의 "처음 보는 매운맛", "씹을수록 감칠맛이 난다" 등의 최종 평가를 거쳐 제품으로 출시됐습니다. 하림은 중국 쓰부(사부) 레시피를 토대로 사천 전통 식재료를 활용해 사천식 짜장면 맛을 연구했습니다. 전국 유명 사천 중식당 맛집을 직접 방문해 레시피의 장점을 벤치마킹했다는 후문입니다. 유니짜장면과 동일하게 중화풍의 요자이멘 형태이며 닭 뼈 등을 활용한 육수로 반죽했습니다. 매운맛에 초점을 두고 만든 제품이 아니라 맵기는 일반 라면 수준이라는 설명입니다. 실제 맛을 보니 살짝 땀이 나는 정도였습니다. 가격은 2개 기준 8700원으로 유니자장면과 같습니다. 지난 14일 온라인에 선출시했으며 오프라인에서는 이날부터 구매 가능합니다. 시장 반응에 따라 용기면 개발도 검토합니다. 앞서 하림은 2022년 5월 유니자장면을 출시하며 찐장라면 시장에 진출했습니다. 유니자장면은 김홍국 회장의 경험을 바탕으로 개발된 제품입니다. 김 회장은 서울 명동 서울중앙우체국 근처에서 전통 화교가 운영하던 중국집 맛에 감탄했고 곧 제품화로 이어졌습니다. 기존 라면 포장재와 다른 지함 포장 방식과 상온 밀키트 짜장면이라는 점을 차별화 포인트로 삼았습니다. 이 제품은 그해 9월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당시 부회장)이 SNS(사회관계망 서비스)에서 언급하며 주목받았습니다. 정 회장은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그냥 한번 먹어봐라"라며 제품을 홍보한 바 있습니다. 업계에서 하림의 더미식 프리미엄 전략을 회의적으로 평가하는 시선이 적지 않습니다. 현재까지 시장 내 뚜렷한 존재감을 보이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하림 마케팅 관계자는 "소비자 입장에서 가격이 비싸다고 생각할 수 있다"며 "하지만 원재료 자체가 비싸기 때문에 가격을 낮추기는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국내 짜장라면 시장 규모는 약 3000억원 수준으로 추산됩니다. 이중 농심 짜파게티 점유율이 약 80%로 압도적인 1위를 기록 중입니다. 이어 오뚜기(진짜장·짜슐랭), 풀무원(로스팅 짜장면), 백짜장(더본코리아) 등이 한 자릿수 점유율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치는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4분기 기준 전체 짜장면류(봉지/지함면) 시장 내 하림의 점유율은 약 3%입니다. 출시 1년 6개월 만에 매출 순위(23개 품목 중) 5위에 올랐습니다. 매출은 90~100억원 정도로 추정됩니다. 하림은 올해 연매출 120억원, 시장 점유율 10%를 각각 목표로 확실한 2위를 굳힌다는 계획입니다. 하림 마케팅 관계자는 "미식과 관련된 유튜버, 인플루언서들을 섭외해 커뮤니케이션할 예정"이라며 "제품 레시피를 만든 셰프가 출연해 대중과 소통하는 영상 콘텐츠도 만들 생각"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브랜드는 미정이지만 하반기에 팝업스토어도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