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안변호사님! 이 사례에서 보험금 지급이 가능할까요?" KB손해보험에는 누구보다 법에 대해 능통하면서 보험 전문가로 불리는 인물이 있다. 바로 일반보상부의 안재홍 변호사다. KB손보 직원들은 안 변호사에 하루에도 몇 번씩 보험에 관한 질문을 한다. 안 변호사는 변호사로 일을 시작했지만, 여러 보험 자격증을 보유한 전문가로 통한다. 그가 3년 동안 취득한 자격증은 무려 6개다. 신체손해사정사, 기업보험심사역, 개인보험심사역, CKLU, AFPK, 여기에 최근 취득한 보험조사분석사 자격증이 있다. 변호사라는 타이틀만으로도 부족함 없어 보이는 그가 이토록 자격증에 열을 올리는 까닭은 무엇일까? 지난 2012년 KB손보에 입사하면서 보험이라는 낯선 영역에 진입했다. "법에 있어 전문가였지만, 보험에 대해선 문외한이라는 것이 항상 아쉬웠습니다. 처음엔 그저 보험의 기초라도 배워보려고 2014년부터 시작한 것이 지금까지 이어졌네요." 보험설계에 연관된 AFPK(개인재무설계사)부터 언더라이팅 분야의 CKLU(생명보험언더라이터)와 개인 및 기업보험심사역, 보상 분야의 신체손해사정사에 가장 최근 취득한 보험사기 분야의 보험조사분석사까지, 자격증의 분야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대한상공회의소는 19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금융위원회를 열고 정몽윤 현대해상회장을 제3대 위원장으로 선출했다. 대한상의는 이와 함께 금융위원회 설립 10년을 맞아 위원 수를 기존 36명에서 62명으로 2배로 늘렸다. 부위원장은 손기용 신한카드 부사장, 윤열현 교보생명보험 부사장, 조웅기 미래에셋증권 사장, 최병화 신한은행 부행장 등 4명을 추가로 위촉, 총 7명으로 확대했다. 정몽윤 위원장은 금융환경 변화에 맞춰 과거 아날로그 환경에 맞춰진 금융규제를 찾아 개선을 건의하겠다고 밝혔다.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이 시인들이 뽑은 명예시인이 된다. 교보생명은 한국시인협회가 신창재 회장을 명예시인으로 추대했다고 11일 밝혔다. 대산문화재단과 광화문글판 등을 통해 한국문학의 세계화와 시문학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대산문화재단은 1992년 교보생명의 출연으로 설립된 공익재단으로, 신 회장은 1993년부터 25년째 재단 이사장을 맡고 있다. 재단은 한국 최대 종합문학상인 ‘대산문학상’을 비롯해 한국문학 번역·연구·출판지원, 외국문학 번역지원, 국제문학포럼, 대산창작기금 등의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우수한 문학작품을 외국어로 번역하고 해외에서 출판될 수 있도록 후원해 한국문학의 세계화를 돕고 있다. 그 동안 시·소설·희곡 등 번역·출판을 지원한 작품은 490여 건, 해외에 출판된 작품은 280여 건이다. 지난 2014년에는 한강 소설가의 <채식주의자>가 영국 현지에 소개될 수 있도록 출판을 지원해 한국인 최초의 맨부커상 수상이라는 결실을 맺기도 했다. 광화문글판을 통해 시심(詩心)을 불러일으키고 시의 가치를 시민들과 나누고 있는 점도 눈에 띈다. 광화문글판은 1991년부터 27년째 계절이 바뀔 때마다 시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고객과 함께하는 종합위험관리기관 만들어 가겠습니다.” 지대섭 화재보험협회 이사장은 2일 신년사를 통해 “올해 보험산업은 시장 포화상태, IFRS17, 신지급여력제도에 따른 부담으로 낮은 수준의 성장이 전망된다”며 “지금까지 해온대로 생산성 향상과 비즈니스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우선 화재점검에 IT를 활용하겠다는 계획이다. 연초 태블릿PC를 모든 점검 직원들에게 제공해 점검보고서 전산프로그램을 사용자가 편리하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지대섭 이사장은 “점검스케줄링의 전산화가 생산성 향상에 도움이 되고, 아울러 고객만족도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화보협회의 비즈니스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 이사장은 “협회가 생산하는 서비스는 대부분 가격이 높은데, 고도의 가치와 품질을 제공할 수 있어야 경쟁력이 된다”며 “비즈니스 확대는 협회의 능력을 시장에서 확인받는 바로미터로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안전점검 표준, 업무관련 통계자료, KFS 표준, FILK인증기준 등 협회가 쌓아온 노하우를 잘 유지하고 심화하겠다는 계획도 말했다. 지 이사장은 “협회가 안전 분야의 공공 인프라로 사회적 소임을 다해야 하며, 임직원들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현재의 위기는 오히려 생명보험 산업의 성장과 번영의 트리거(Trigger)가 될 것입니다.” 이수창 생명보험협회 회장은 1일 신년사에서 송나라 도원이 지은 불교서적 '경덕전등록(景德傳燈錄)' 에 백척간두(百尺竿頭) 진일보(進一步)를 언급했다. 매우 위태롭고 어려운 지경으로 막다른 위험에 놓이게 됐을 때 한 걸음 더 나아가야 한다는 뜻이다. 이어 이 회장은 “올해 생보업계는 금리인상, IFRS17 등으로 영업환경이 악화되고, 핀테크, 블록체인, 4차 산업혁명 등으로 혁신이 필요한 시기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올해 재무건전성 기준 강화에 대한 선제적인 준비가 필요하다고 했다. 국제회계기준위원회(IASB)는 상반기 IFRS17 기준서를 공표하고 2021년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부채평가기준이 계약시점의 원가평가 방식에서 결산시점의 시장금리 등을 반영한 시가평가로 바뀌게 된다. 이 때문에 과거 판매한 보험계약의 부채규모가 지금보다 커질 가능성이 높다. 이수창 회장은 “IFRS17는 수익을 보험기간 전체로 배분하는 등 새로운 방식에 적응해야 한다”며 “당국과 대응전략을 협의하고, 각 회사별로 외부 전문기관에 컨설팅 의뢰 또는 관련 태스크포스 운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올해 손해보험산업의 부가가치 창출과 소비자 신뢰구축을 최고가치로 삼고 중점적으로 추진하려고 합니다.” 장남식 손해보험협회 회장은 1일 신년사를 통해 “올해는 기본으로 돌아가 시장 원리와 소비자보호 원칙에 어긋남이 없는 검토하고, 산업의 펀더멘탈(기본)을 개선하기 위해 혁신을 추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저금리와 저성장, 고령화 문제 등 환경적 위기를 기회로 전환하기 위해 선제적인 준비가 필요하다는 것. 장남식 회장은 우선 자동차보험과 실손의료보험의 경영개선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자동차보험의 보사고보상 과정 중 보험금이 합리적으로 지급되고, 불필요한 보험금이 누수되지 않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또 국민들의 의료비 경감을 위해 실손의료보험 비급여 관리체계의 구조 개선 협력도 계획하고 있다. 보험사기의 사전 예방효과가 극대화될 수 있도록 보험사기방지 특별법 홍보와 교통안전문화 정착을 위한 법·제도 개선을 위해 유관기관들과 협업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장 회장은 손보산업의 새로운 시장 발굴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자연재해 리스크가 확대되고 있어 재난관리에 대한 민관협력을 강화하고, 자연재해 보험상품 개발도 활성화한다”며 “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차기 NH농협생명 사장에 서기봉 농협은행 부행장이 내정됐다. 농협금융지주(회장 김용환)는 자회사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를 열어 서기봉 부행장을 후보자로 추천했다고 27일 밝혔다. 임추위는 사외이사 3명, 비상임이사 1명, 사내이사 1명으로 구성돼 있다. 임추위가 추천한 내정자는 회사별 주주총회를 거쳐 차기 사장에 선임될 예정이며 임기는 1월 1일부터 시작된다. 참고로, 농협생명의 주주총회는 오는 29일이다. 서기봉 내정자는 전남 구례 출신으로 86년도에 농협중앙회에 입사했다. 현재 농협은행 부행장 겸 영업추진본부 본부장을 맡고 있다. 서 내정자는 농협은행이 금융기관 최초 ‘지주공동플랫폼’ 모델인 올원뱅크를 출시하고 성공적으로 안착시키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미래 성장기반(시니어, 핀테크 등) 구축을 통한 농협보험의 새로운 먹거리 확보에 적임자라는 평이다. 농협금융 관계자는 이번 자회사 CEO 인사에 대해 “불확실한 대내외 경제여건 속에서 새로운 전략과 신성장 동력을 발굴하고 농협금융의 재도약을 이끌 적임자로 전문성과 경영능력, 리더십을 겸비한 인사를 적극 발탁했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이철영 현대해상 대표이사와 박찬종 대표이사가 각가 부회장, 사장으로 승진했다. 현대해상은 지난 24일 사장 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승진 인사는 올 들어 수익 중심의 내실 성장을 기치로 수익성과 재무건전성 개선을 이끌어왔으며, 다년간 꾸준한 매출 신장과 안정적 이익을 달성한 그동안의 성과를 반영한 결과다. 또한 앞으로 경기 부진과 경쟁 심화로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는 보험시장 에서 보다 강력한 리더십을 바탕으로 경영환경 변화에 적극 대응할 예정이다. 이철영 부회장은 1976년 현대건설 입사를 시작으로 '현대맨'이 된 이래 1986년 현대해상으로 옮겨와 영업, 상품, 재경 본부장을 거치며 2007년 대표이사에 선임됐다. 이후 자회사 이사회 의장을 거친 뒤 2013년 대표이사 사장으로 복귀했으며, 2016년 3월 대표이사로 재선임됐다. 이와 함께 대표이사 사장으로 승진한 박찬종 사장은 1977년 현대건설에 입사한 후, 현대전자를 거쳐 2003년 현대해상에 합류했다. 직할보험 영업본부장, 경영지원부문장 겸 기업보험 총괄 부사장을 거쳐 2013년에 대표이사에 선임됐고, 2016년 3월에 재선임됐다.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짧은 시간이었지만,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가는 내내 아는 척을 해야 하나 고민했습니다. 부모님은 걱정하셨지만, 아내는 잘했다고 칭찬하더라고요. 다음에 비슷한 상황이 생겨도 똑같이 행동할 것 같습니다.” 밤늦은 시각 지하철 에스컬레이터에서 앞선 여성의 치마 속을 몰카로 찍는 범죄 현장을 목격했다면 어떻게 할 수 있을까? 성추행범에 한 마디 하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겠지만, 행동으로 옮기긴 쉽지 않을 것이다. 보험업계 홍보맨 중 용기를 내 몰카(몰래카메라의 준말)범을 잡은 주인공이 있다. 바로 KB생명의 이헌도 팀장이다. 때는 지난 여름. 회사 창립기념식을 끝내고 밤 12시경 귀가 중에 사건이 발생했다. “신당역에서 6호선을 갈아타려고 에스컬레이터를 탔는데 앞에 남자가 있었고, 그 앞에 젊은 여성이 올라가고 있었어요. 중간쯤 올라갔을 때 남자가 갑자기 휴대폰을 꺼내더니 여성의 치마 속 사진을 찍는겁니다.” 순간 지하철 몰카범이구나 싶었다. “에스컬레이터가 올라가는 내내 사진을 찍는데, 아는 척을 해야하나 아니면 모른척 할까 무척 고민을 했습니다. 그러던 중 마지막까지 올라갔을 때 앞의 여성분이 알게 됐고, 저도 '이 때다'싶어 그 남성을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태광그룹 계열사인 흥국생명과 흥국화재가 내년 회사를 이끌 신임 대표이사를 내정했다. 신임 대표이사 두 명은 모두 대형 보험사 출신으로 외부에서 영입됐다. 흥국생명은 조병익 전 삼성생명 법인영업본부장 전무를 신임 대표이사로 내정했으며, 흥국화재는 새 대표이사에 권중원 전 LIG손해보험(현 KB손해보험) 전무를 영입했다고 16일 밝혔다. 우선, 흥국생명 조병익 대표이사 내정자는 1959년생으로 성균관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1985년 삼성생명에 입사한 이후 삼성생명에서만 30년간 재무, 기획, 영업 등 여러 분야를 경험한 보험 전문가로 평가받는 인물이다. 재무 건전성 확보와 영업력 강화를 통한 수익성 제고에 역량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흥국화재 권중원 대표이사 내정자는 1960년생으로 성균관대학교 무역학과를 졸업하고 1984년 LG화재에 입사해 26년간 근무했다. 권 내정자는 주로 재무와 기획 분야에서 잔뼈가 굵은 재무기획통으로 알려졌다. 상품과 보상 업무 등을 두루 거친 정통 보험맨으로 어려운 환경을 극복할 적임자로 평가된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인사에 대해 “두 내정자는 업계에서 성공경험을 갖춘 성과와 잠재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설계사 할 때 꽤 잘 나갔어요. 제 위에 워낙 ‘넘사벽(넘지 못 하는 사차원의 벽)’ 선배가 있어서 비록 1등은 못했지만요. 보험설계사도 좋지만 가수가 체질에 더 잘 맞는 것 같습니다.(웃음)” 지난 2013년 JTBC ‘히든싱어 이문세 편’에 출연해 ‘옛사랑’을 똑같이 부르며 우승을 차지한 안웅기 씨. 그는 이후 시즌1 왕중왕전에서도 우승을 차지하며 ‘가짜 이문세’로 유명세를 얻었다. 하루 아침에 가수로 변신해 전국 행사장을 종횡무진하고 있는 그의 전직은 '보험설계사'였다. 사회생활은 평범한 직장인으로 시작했다. 웹디자이너와 웹프로그래머로 10년 넘게 일하던 중 선배의 추천으로 보험업계에 뛰어들었다. 그게 8년 전인 2008년의 일이다. “제가 사람들과 어울리는 것을 좋아하다보니 잘 맞을 거라고 생각한 선배가 보험설계사가 비전이 있으니 도전해보라고 추천했어요. ING생명이 지방엔 지점이 없어서 서울로 올라왔고, 강남 역삼과 선릉쪽 지점에서 일했습니다. 실적도 꽤 괜찮았죠.” 실제로 그는 설계사로 일하면서 적게는 월 400만~500만원에서 많게는 1000만원 이상의 수입을 올렸다. 지점에서 MDRT(연봉1억 달성자)를 달성한 선배를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이주혁 현대라이프 대표이사가 돌연 사의를 표명하고, 상임고문으로 자리를 옮긴다. 지난 9월 대표이사 연임이 확정된지 3개월 만에 사임하기로 하면서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이주혁 현대라이프 대표는 지난 6일 회사에 “대표를 사임하고, 2선으로 물러나겠다”고 통보했다. 이어 이 대표는 후임 대표이사 선임절차를 진행하라고 회사에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는 지난 2014년 10월 현대라이프 대표이사로 선임된 후 지난 9월 연임에 성공했다. 2년 3개월간 현대라이프를 이끌고 있는 것. 이 대표가 연임된지 불과 3개월 만에 자리에서 물러나겠다고 결정한 것에 대해 일각에서는 당초 연임기간을 12월로 설정해 뒀던 게 아니냐는 의견도 나온다. 이와 관련 현대라이프 관계자는 “재임기간동안 회사가 두 배 이상 성장할 정도로 경영자로서 능력을 인정받았다”면서 “새로운 사업계획이 수립되는 시점에서 좀 더 역동적인 회사로 거듭나기 위해 젊은 후배들한테 물려주기로 결정하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이주혁 대표는 현대라이프의 외적인 성장을 이끌었다. 지난 2014년까지만 시장점유율이 1%대에 불과했지만, 올해 2.5%대로…
[인더뉴스 권지영·정재혁 기자] 삼성그룹의 사장단 인사가 내년으로 늦춰질 전망이다. 이에 따라 내년 초 임기가 만료되는 김창수 삼성생명 사장과 안민수 삼성화재 사장의 임기가 자동으로 연장될 것으로 보인다.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매년 12월 초 사장단 인사를 단행해 온 삼성그룹은 계열사 사장단과 임원 인사를 내년으로 미룬다는 계획이다. 현재 그룹에서 시기를 논의하고 있으며, 내년 3월과 6월이 거론되고 있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삼성그룹 사장단 인사는 공식적으로 해마다 12월에 이뤄져 왔는데, 올해는 회사 내부의 여러 사정으로 인해 늦추는 방안에 대해 고려하고 있다”며 “다만, 정확한 날짜는 정해지지 않은 상황이다”고 말했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임원과 사장단 인사가 미뤄지는 모양새다”며 “그룹에서 결정을 하기 때문에 언제쯤 이뤄질지는 통보받지 못 했다”고 말했다. 김창수 사장과 안민수 사장은 지난 2014년 1월 나란히 취임해 내년 1월 27일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다. 삼성 계열사 사장단 인사가 이달 초 예정돼 있어 조만간 연임 여부가 판가름날 것으로 예상됐지만, 인사를 늦추게 되면서 당분간 회사를 더 이끌어 가게 됐다. 삼성생명과 삼성화재는 인사단행…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디레몬(d-LEMON)은 여러 의미가 있지만, 맛있는 레몬이라는 뜻입니다. 고객이 레몬클립을 통해 보험을 고를 때 경험하는 모든 과정에 도움이 되는 것이 목표입니다. 소비자에 맛있는 레몬(보험)을 손에 쥐어드리겠다는 게 회사의 모토입니다.” 실제로 씹어봐야만 맛을 알 수 있는 과일이 있다. 바로 대표적인 신맛 과일인 레몬이다. 금융상품 중에선 보험이 직접 경험(가입)해봐야 알 수 있다는 점에서 레몬과 비슷하다. 소비자가 보험 상품을 고르는 것부터 보험금 청구까지 함께 하겠다고 나선 이들이 있어 만나 봤다. 핀테크 기반 스타트업 디레몬의 공동대표인 신승현 대표와 명기준 대표다. 신 대표는 보험계리사 출신으로 국내 유명 증권사에서 보험 애널리스트로 활동했고, 명 대표는 KDB생명의 다이렉트 보험을 기획하고 업계 최초로 론칭하는 일을 주도했다. 신 대표가 먼저 디레몬의 사업포부에 대해 설명했다. “보험은 금융의 전체 민원에서 60%를 차지하고, 이 중 절반 이상은 모집과 보험금 지급에 대한 내용입니다. 보험가입률은 높지만, 정말 제대로 가입했는지 잘 모르고 있죠. 소비자의 혜택을 늘리고 불필요한 점을 고치는 일을 위해 디레몬을 만들었습니다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나는 지금 잘 살아가고 있는 걸까?’ 문득 이런 생각이 들 때 속 시원히 대답해줄 사람은 별로 없다. ‘돈을 제대로 쓰면서 잘 모으고는 있는 걸까?’ 이런 의문이 들 때에는 가려운 곳을 긁어줄 만한 전문가는 있다. 바로 버킷재테크연구소의 이재철 소장이 그런 사람 중 하나다. 이재철 소장이 주로 하는 일은 ‘재테크 리모델링’이다. 고객의 기존 재테크 포트폴리오를 살펴보고, 문제가 있으면 고쳐준다. 전(前) 재테크 포털사이트 ‘모네타’의 수석컨설턴트였던 그는 지난 3월에는 그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당신의 재테크 최선입니까’라는 책을 내기도 했다. 글쓰기와 스포츠를 좋아했던 이 소장은 3년간 스포츠 담당 기자로 활동한 적이 있다. 기자를 그만둔 뒤에는 보험업계에 투신, 10년간 보험설계사로 활동했다. 보험을 판매하는 동안에는 금융 전반에 관심을 갖게 돼 전문 컨설턴트로 전향한 케이스다. 현재 이재철 소장의 보유 고객은 200여명 정도. 이 중에는 거액의 돈을 굴리는 자산가도 있지만, 이제 갓 사회에 나온 사회초년생들도 꽤 있다. “사회초년생들 특징이 저축을 잘 안하려고 한다는 점입니다. 돈을 처음 벌다보니 쓰고 싶은 데가 많아 그런 것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삼성전자[005930]가 업계 최초로 '1Tb(테라비트) TLC(Triple Level Cell) 9세대 V낸드' 양산을 시작한다고 23일 밝혔습니다. AI시대가 도래한 만큼 현재 업계에서는 AI기술에 핵심적으로 사용되는 고용량·고성능 낸드플래시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이번 '9세대 V낸드' 양산을 시작으로 낸드플래시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공고히 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삼성전자는 업계 최소 크기 셀(Cell)과 최소 몰드(Mold) 두께를 구현해 '1Tb TLC 9세대 V낸드'의 비트 밀도를 이전 세대 대비 약 1.5배 증가시켰습니다. 동시에 더미 채널 홀 제거 기술로 셀의 평면적을 줄였으며 셀의 크기를 줄이면서 생기는 간섭 현상을 제어하기 위해 셀 간섭 회피 기술, 셀 수명 연장 기술을 적용했습니다. 해당 제품은 더블 스택(Double Stack) 구조로 구현할 수 있는 최고 단수 제품으로 '채널 홀 에칭(Channel Hole Etching)' 기술을 통해 한번에 업계 최대 단수를 뚫는 공정을 통해 생산성을 향상시켰습니다. '채널 홀 에칭'은 몰드층을 순차적으로 적층한 다음 한 번에 전자가 이동하는 채널 홀을 만드는 기술입니다. '9세대 V낸드'는 차세대 낸드플래시 인터페이스인 'Toggle 5.1'이 적용돼 8세대 V낸드 대비 33% 향상된 최대 3.2Gbps의 데이터 입출력 속도를 냅니다. 삼성전자는 이를 기반으로 PCIe 5.0 인터페이스를 지원하고 고성능 SSD 시장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또한 '9세대 V낸드'는 저전력 설계 기술을 탑재해 이전 세대 제품 대비 소비 전력이 약 10% 개선됐습니다. 허성회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Flash개발실장 부사장은 "낸드플래시 제품의 세대가 진화할수록 고용량·고성능 제품에 대한 고객의 니즈가 높아지고 있어 극한의 기술 혁신을 통해 생산성과 제품 경쟁력을 높였다"며 "9세대 V낸드를 통해 AI 시대에 대응하는 초고속, 초고용량 SSD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삼성전자는 'TLC 9세대 V낸드'에 이어 올 하반기 'QLC(Quad Level Cell) 9세대 V낸드'도 양산할 예정으로 고용량·고성능 낸드플래시 개발을 지속할 예정입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금융위원회가 국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공시기준 공개초안을 내놓았습니다. 세계적으로 ESG 공시 규율이 강화되는 가운데 선제적인 '기후리스크' 대응에 초점이 맞춰졌습니다. 금융위는 22일 김소영 부위원장 주재로 ESG금융추진단 4차회의를 열고 국내 지속가능성 공시기준 이른바 'ESG 공시기준' 공개초안 주요내용을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핵심은 기후 분야에 대한 ESG 공시의무화 우선추진입니다. 기업은 기후리스크 관리를 위한 기업의 지배구조(governance)를 공시해야 합니다. 기업의 거버넌스는 기후 관련 위험과 기회를 감독·관리하기 위해 활용하는 의사결정과정, 통제 및 절차를 의미합니다. 가령 기후리스크를 관리하는 의사결정기구나 평가·관리하는 경영진 역할 등 정보가 해당한다고 금융위는 설명합니다. 기업은 기후 관련 위험·기회에 대한 대응전략을 공시해야 합니다. 기업가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기후 기회와 위험요인을 식별해 기업의 사업모형이나 가치사슬(value chain)에 미치는 영향을 공시하는 것입니다. 공시해야 하는 정보는 보고기간(1년 단위)뿐 아니라 기업의 단기·중기·장기에 걸쳐 재무성과에 미치는 영향을 포함합니다. 이같은 영향분석을 토대로 기회와 위험요인에 적응하거나 이를 완화하는 전략과 회복력(resiliency)에 대해 공시해야 합니다. 예를 들면 어떤 기후 위험요인이 홍수나 가뭄 같은 물리적 위험인지, 기후 관련 규제 신설에 따른 운영비용 증가 같은 전환위험인지 구체적으로 설명합니다. 기후 관련 위험·기회를 식별-평가-관리하는 과정(위험관리·risk management process)도 구체적으로 공시해야 합니다. 기후 관련 기회를 충분히 인식하고 그 중요성을 평가해 우선순위를 지정하는 것을 예로 들 수 있습니다. 또 기후 관련 위험·기회요인에 대응한 기업의 노력을 평가할 수 있는 정보를 공시합니다. 구체적으로 ▲산업전반(cross-industry) 지표 ▲산업기반(industry-based) 지표 ▲기후 관련 목표 ▲기타 성과지표 등으로 구성됩니다. 산업전반 지표는 온실가스 배출량 등 같은 기준에 따라 정보를 공시해야 하는 기업이 공통적으로 공개해야 하는 지표로 의무공시 사항입니다. 산업기반 지표는 기업이 속한 산업 특징을 반영한 지표로 기업이 공시 여부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기후 관련 위험과 기회요인 정보가 단순한 공시지표 나열이 아니라 기업 지배구조, 전략, 위험관리 등 핵심요소에 따라 체계적으로 제공되도록 했다"며 "기업이 기후 관련 위험요인 등을 충분히 인식하고 실질적인 행동 변화로 이어지도록 유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국내 기업의 공시역량과 준비상황을 감안해 상세한 예시적 지침을 제공하고 재무적 영향과 같이 측정 불확실성이 높은 경우 양적정보 대신 질적정보 공시도 허용하는 탄력성을 부여했다"며 "특히 온실가스 측정 어려움을 감안해 국제기준뿐 아니라 국내기준(탄소중립기본법에 따른 측정법)으로 측정한 배출량 공시도 허용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기업이 스스로 ESG 관련 정부정책 사용현황을 공시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가령 법규상 공개되고 있는 환경정보공개제도나 산업안전 관련사항, 장애인 고용현황 등 정부부처에서 반영요청한 정보입니다. 정부부처 홈페이지 등 다양한 채널에 흩어져 있는 정보가 ESG공시제도를 통해 시장에 체계적으로 제공되고 저출산·고령화 등 당면한 위험요인에 대해 정부와 기업이 함께 대비하는 효과도 금융위는 기대합니다. 해외 주요국은 이미 ESG 공시 관련 규제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금융위에 따르면 2021년 4월 유럽집행위원회(EC)는 ESG 공시의무를 강화하기 위해 기업지속가능성보고지침(CSRD)을 발표했고 2025년(2024년 정보공시)부터 단계적으로 시행할 예정입니다. 이에 따라 유럽연합(EU) 기업은 물론 EU 역내에서 활동하고 있는 글로벌 기업 현지법인과 역외 모기업에도 공시의무가 부과됩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최근 스코프3(Scope3)을 배출량 공시대상에서 제외하며 2022년 2월 발표한 초안보다 다소 완화됐다는 평가를 받기도 하지만 기후 분야 중심으로 ESG 공시의무화 방안을 제시했습니다. 스코프3은 제품 원자재 생산·수송시 발생하는 온실가스와 판매된 제품을 소비자가 사용했을 때 나오는 온실가스 등 기업 밸류체인 전반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말합니다. 일본·싱가포르·호주도 ESG 공시 의무화 도입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이같은 글로벌 ESG 공시규율 강화에 대응해 지난해 2월 금융위 주관으로 'ESG금융추진단'을 꾸리고 ESG 공시-평가-투자로 이어지는 ESG금융생태계 조성을 위한 다양한 과제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금융위는 회계기준원에 '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KSSB)'를 설립하고 국내 ESG 공시기준 제정을 준비해 왔습니다. 금융위는 오는 30일(잠정) ESG 공시기준 공개초안 전문을 공개하고 기업·투자자 등 의견수렴과정을 거쳐 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 제안 공시기준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또 국내 ESG 공시의무화 대상기업과 도입시기에 대해서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소영 부위원장은 "국내 ESG 공시기준은 우리 경제와 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지속가능한 성장의 기반을 다지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저탄소사회 이행 등 글로벌 경제환경이 급변하는 상황에서 우리 경제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활용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SK하이닉스[000660]가 차세대 HBM 생산과 어드밴스드 패키징 기술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대만 TSMC와 협력하기로 했다고 19일 밝혔습니다. 양사는 2026년 양산 예정인 HBM4(6세대 HBM) 개발을 위해 최근 대만 타이페이에서 기술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습니다. SK하이닉스는 "AI 메모리 글로벌 리더인 당사는 파운드리 1위 기업 TSMC와 힘을 합쳐 또 한번의 HBM 기술 혁신을 이끌어 내겠다"며 "고객-파운드리-메모리로 이어지는 3자간 기술 협업을 바탕으로 메모리 성능의 한계를 돌파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양사는 우선 HBM 패키지 내 최하단에 탑재되는 베이스 다이(Base Die)의 성능 개선에 나섭니다. HBM은 베이스 다이 위에 D램 단품 칩인 코어 다이(Core Die)를 쌓아 올린 뒤 이를 TSV 기술로 수직 연결해 만들어집니다. 베이스 다이는 GPU와 연결돼 HBM을 컨트롤하는 역할을 수행합니다. SK하이닉스는 5세대인 HBM3E까지는 자체 공정으로 베이스 다이를 만들었으나 HBM4부터는 로직(Logic) 선단 공정을 활용할 계획입니다. 다이를 생산하는 데 초미세 공정을 적용하면 다양한 기능을 추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를 통해 성능과 전력 효율 등 고객들의 요구에 부합하는 맞춤형 HBM을 생산한다는 것이 SK하이닉스의 설명입니다. 이와 함께, 양사는 SK하이닉스의 HBM과 TSMC의 'CoWoS(Chip on Wafer on Substrate)' 기술 결합을 최적화하기 위해 협력하고, HBM 관련 고객사 요청에 공동 대응하기로 했습니다. 'CoWoS'는 TSMC가 특허권을 갖고 있는 고유의 공정으로 특수 기판 인터포저(Interposer) 위에 로직 칩인 GPU/xPU와 HBM을 올려 연결하는 패키징 방식입니다. 김주선 SK하이닉스 사장(AI Infra담당)은 "TSMC와의 협업을 통해 최고 성능의 HBM4를 개발하는 것은 물론, 글로벌 고객들과의 개방형 협업에도 속도를 낼 것"이라며 "앞으로 당사는 고객맞춤형 메모리 플랫폼 경쟁력을 높여 '토털 AI 메모리 프로바이더'의 위상을 확고히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하림이 더미식 '사천자장면'을 출시했습니다. 2022년 '유니자장면'으로 국내 짜장면 시장에 뛰어든 하림이 2년 만에 꺼내 든 신제품입니다. 짜장(자장의 복수 표준어)라면 시장은 농심 짜파게티가 압도적인 점유율로 1위를 지키고 있는 만큼 하림은 프리미엄 사천 맛 구현을 통해 확실한 시장 2위를 노립니다. 하림은 18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서 더미식 신제품 론칭 시식회를 열고 사천자장면 출시를 알렸습니다. 사천자장면은 중국 4대 요리 중 하나로 손꼽히는 사천요리를 집중 공략했습니다. 사천요리는 화자오나 매운 고추 등 사천식 향신료를 사용해 얼얼하게 매운맛을 내는 게 특징입니다. 박주영 사천자장면 브랜드매니저(BM)는 "사천은 바다가 먼 내륙 지방이라 해산물 대신 돼지고기 같은 육고기를 주로 활용했고 더운 날씨를 향신료를 사용해 극복하려고 했다. 한국에서는 '마라'로 유행하게 된 케이스"라며 "이 두 가지 특징을 잘 살려서 제품 개발부터 제대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더미식 사천자장면은 고추기름에 중국 전통 두반장과 돼지고기를 센 불에서 볶아 진한 중국 사천의 맛을 강조했습니다. 얼얼한 맛을 내는 마조유와 큼지막한 고추를 썰어 넣어 첫 입부터 끝까지 매콤함을 유지하는데 방점을 뒀습니다. 국내산 양파와 마늘, 생강을 볶아 풍미를 더했습니다. 사천자장면 레시피를 제품화하기까지 7개월가량이 소요됐습니다. 하림 내외부 전문가와 중화요리를 즐기는 다수 미식가를 대상으로 다수의 블라인드 테스트를 진행했습니다. 하림에 따르면 김홍국 회장의 "처음 보는 매운맛", "씹을수록 감칠맛이 난다" 등의 최종 평가를 거쳐 제품으로 출시됐습니다. 하림은 중국 쓰부(사부) 레시피를 토대로 사천 전통 식재료를 활용해 사천식 짜장면 맛을 연구했습니다. 전국 유명 사천 중식당 맛집을 직접 방문해 레시피의 장점을 벤치마킹했다는 후문입니다. 유니짜장면과 동일하게 중화풍의 요자이멘 형태이며 닭 뼈 등을 활용한 육수로 반죽했습니다. 매운맛에 초점을 두고 만든 제품이 아니라 맵기는 일반 라면 수준이라는 설명입니다. 실제 맛을 보니 살짝 땀이 나는 정도였습니다. 가격은 2개 기준 8700원으로 유니자장면과 같습니다. 지난 14일 온라인에 선출시했으며 오프라인에서는 이날부터 구매 가능합니다. 시장 반응에 따라 용기면 개발도 검토합니다. 앞서 하림은 2022년 5월 유니자장면을 출시하며 찐장라면 시장에 진출했습니다. 유니자장면은 김홍국 회장의 경험을 바탕으로 개발된 제품입니다. 김 회장은 서울 명동 서울중앙우체국 근처에서 전통 화교가 운영하던 중국집 맛에 감탄했고 곧 제품화로 이어졌습니다. 기존 라면 포장재와 다른 지함 포장 방식과 상온 밀키트 짜장면이라는 점을 차별화 포인트로 삼았습니다. 이 제품은 그해 9월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당시 부회장)이 SNS(사회관계망 서비스)에서 언급하며 주목받았습니다. 정 회장은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그냥 한번 먹어봐라"라며 제품을 홍보한 바 있습니다. 업계에서 하림의 더미식 프리미엄 전략을 회의적으로 평가하는 시선이 적지 않습니다. 현재까지 시장 내 뚜렷한 존재감을 보이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하림 마케팅 관계자는 "소비자 입장에서 가격이 비싸다고 생각할 수 있다"며 "하지만 원재료 자체가 비싸기 때문에 가격을 낮추기는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국내 짜장라면 시장 규모는 약 3000억원 수준으로 추산됩니다. 이중 농심 짜파게티 점유율이 약 80%로 압도적인 1위를 기록 중입니다. 이어 오뚜기(진짜장·짜슐랭), 풀무원(로스팅 짜장면), 백짜장(더본코리아) 등이 한 자릿수 점유율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치는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4분기 기준 전체 짜장면류(봉지/지함면) 시장 내 하림의 점유율은 약 3%입니다. 출시 1년 6개월 만에 매출 순위(23개 품목 중) 5위에 올랐습니다. 매출은 90~100억원 정도로 추정됩니다. 하림은 올해 연매출 120억원, 시장 점유율 10%를 각각 목표로 확실한 2위를 굳힌다는 계획입니다. 하림 마케팅 관계자는 "미식과 관련된 유튜버, 인플루언서들을 섭외해 커뮤니케이션할 예정"이라며 "제품 레시피를 만든 셰프가 출연해 대중과 소통하는 영상 콘텐츠도 만들 생각"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브랜드는 미정이지만 하반기에 팝업스토어도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