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삼성전자[005930]가 업계 최초로 36GB(기가바이트) HBM3E(5세대 HBM) 12H(High, 12단 적층) D램 개발에 성공했습니다. 삼성전자는 24Gb(기가비트) D램 칩을 TSV(Through-Silicon Via, 실리콘 관통 전극) 기술로 12단까지 적층해 업계 최대 용량인 36GB HBM3E 12H를 구현하는데 성공했다고 27일 밝혔습니다. HBM3E 12H는 초당 최대 1280GB의 대역폭과 현존 최대 용량인 36GB을 제공해 성능과 용량 모두 전작인 HBM3(4세대 HBM) 8H(8단 적층) 대비 50% 이상 개선된 제품입니다. 삼성전자는 'Advanced TC NCF'(Thermal Compression Non Conductive Film, 열압착 비전도성 접착 필름) 기술로 12H 제품을 8H 제품과 동일한 높이로 구현해 HBM 패키지 규격을 충족시켰습니다. 해당 기술을 적용하면 HBM 적층수가 증가하고 칩 두께가 얇아지면서 발생할 수 있는 '휘어짐 현상'을 최소화 할 수 있는 장점이 있어 고단 적층 확장에 유리합니다. 삼성전자는 NCF 소재 두께도 지속적으로 낮춤으로써 업계 최소 칩간 간격인 '7마이크로미터(
인더뉴스 권용희 기자ㅣ1년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한 SK하이닉스의 실적 개선세가 올해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고대역폭 메모리(HBM)를 비롯한 고부가가치 제품 위주의 판매가 늘어날 것이란 분석이다. SK하이닉스는 지난 25일 지난해 4분기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1조3055억원, 346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연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32조7657억원, 7조7303억원으로 나타났다. 26일 증권사들은 SK하이닉스가 올해 온디바이스 AI 효과에 힘입어 상승세를 이어나갈 것으로 전망했다. 고영민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부터 내년까지는 인공지능(AI) PC 제품 수요가 늘어나며 최신 하이엔드 제품 내에서 공급자 우위 구도를 이어갈 수 있는 환경"이라고 말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도 "온디바이스 AI 확산은 중장기 메모리 수요를 증가시킬 것"이라며 "올해 스마트폰, PC 수요 증가로 HBM 공급 부족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NH투자증권도 올해 보수적인 출하 속 판가 인상을 통한 수익성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1분기에도 판가 인상이 진행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류영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선단 공정 및 HBM과 같은 고
인더뉴스 권용희 기자ㅣSK하이닉스[000660]는가 초당 9.6Gb(기가비트)의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는 모바일용 D램인 'LPDDR5T'의 16GB(기가바이트) 패키지를 고객사에 공급한다고 13일 밝혔습니다. LPDDR은 스마트폰과 태블릿 등 모바일용 제품에 들어가는 D램 규격입니다. 전력 소모량의 최소화를 목적으로 하고 있어 저전압 동작 특성을 갖고 있습니다. LPDDR의 최신 규격은 7세대(5X)로 1-2-3-4-4X-5-5X 순으로 개발됐습니다. LPDDR5T는 SK하이닉스가 최초 개발한 버전으로, 8세대 LPDDR6가 업계에 공식 출시되기 전 7세대인 LPDDR5X의 성능을 향상시킨 제품입니다. LPDDR5T 16GB 패키지는 국제반도체표준화기구(JEDEC)가 정한 최저 전압 기준 범위인 1.01~1.12V(볼트)에서 작동합니다. 데이터 처리 속도는 초당 77GB(기가바이트)입니다. SK하이닉스는 지난 1월 LPDDR5T 개발에 성공한 직후부터 글로벌 모바일 중앙처리장치(AP) 기업들과 성능 검증을 진행하며 제품 상용화를 준비해 왔습니다. SK하이닉스는 "역대 최고 속도가 구현된 LPDDR5T는 스마트폰의 성능을 극대화할 수 있는 최적의 메모리"라며
인더뉴스 권용희 기자ㅣ대만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공급업체의 감산 노력이 이어지면서 올해 4분기 낸드 플래시 메모리 가격이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습니다. 트렌드포스는 17일 지난 3분기 낸드 플래시의 평균 거래 가격이 전분기 대비 5~10% 줄어들었으나, 4분기에는 8~13% 반등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응용처별로 살펴보면 ▲기업용 SSD 5~10% ▲소비자용 SSD 8~13% ▲eMMC 10~15% ▲UFS 10~15% ▲3D 낸드 웨이퍼 13~18% 등 평균 8~13%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D램의 가격도 오를 전망입니다. 트렌드포스는 지난 13일, D램의 4분기 가격이 전 분기 대비 3~8% 반등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은 바 있습니다. 응용처별로 살펴보면 ▲PC D램 3~8% ▲서버 D램 3~8% ▲모바일 D램 LPDDR4X 3~8%, LPDDR5 5~10% ▲그래픽 D램 3~8% ▲소비자 D램 3~8% 등으로 전체 3~8%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이와 관련해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도 16일(현지시간) 메모리 반도체 가격 반등 조짐과 더불어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가 수혜를 볼 가능성이 있다고 보
인더뉴스 권용희 기자ㅣ삼성전자[005930]는 업계 최초 12나노급 32Gb(기가 비트) DDR5 D램을 개발했다고 1일 밝혔습니다. 32Gb는 D램 단일 칩 기준으로 역대 최대 용량으로 연내 양산에 들어간다는 계획입니다. 삼성전자는 지난 5월 12나노급 16Gb DDR5 D램을 양산한 데 이어, 32Gb DDR5 D램 개발에 성공하며 기술 리더십을 더욱 공고히 했습니다. 32Gb 제품은 아키텍처 개선을 통해 16Gb D램 대비 2배 용량을 구현했습니다. 128GB(기가 바이트) 모듈을 상단 칩과 하단 칩의 구멍을 수직으로 관통하는 전극을 연결한 첨단 패키징 기술 'TSV' 공정없이 제작 가능하게 됐습니다. 삼성전자는 "동일 128GB 모듈 기준, 16Gb D램을 탑재한 모듈 대비 약 10% 소비 전력 개선이 가능하다"면서 "데이터센터 등 전력 효율을 중요시하는 IT 기업들에게 최적의 솔루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습니다. 삼성전자는 이번 12나노급 32Gb DDR5 D램 개발을 통해 고용량 D램 라인업을 지속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입니다. 또한 AI시대를 주도할 고용량, 고성능, 저전력 제품들로 글로벌 IT 기업들과 협력하여 차세대 D램 시장을 견인해
인더뉴스 권용희 기자ㅣSK하이닉스[000660]는 인공지능(AI)용 초고성능 D램 신제품 'HBM3E' 개발에 성공하고, 성능 검증 절차를 진행하기 위해 고객사에 샘플을 공급하기 시작했다고 21일 밝혔습니다. HBM은 여러 D램을 수직으로 연결해 데이터 처리 속도를 높인 제품입니다. 이번에 개발된 HBM3E는 4세대인 HBM3 확장 버전으로 5세대에 해당합니다. SK하이닉스는 "HBM3를 독점적으로 양산해온 경험을 바탕으로 HBM3E를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며 "업계 최대 HBM 공급 경험과 양산 성숙도를 토대로 내년 상반기부터 HBM3E 양산에 들어가 AI용 메모리 시장에서 독보적인 지위를 확고히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HBM3E는 초당 최대 1.15TB(테라바이트) 이상의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습니다. 이는 FHD(Full –HD)급 5GB(기가바이트) 영화 230편 이상 분량 데이터를 1초 만에 처리할 수 있는 수준입니다. SK하이닉스는 칩과 칩 사이 회로를 보호하기 위해 액체 형태의 보호재를 공간 사이에 주입하는 'MR-MUF' 기술을 적용해 열 방출 성능도 전작 대비 10% 향상시켰습니다. HBM3E는 신제품이 별도로 수정이나 변경 없이 쓰일 수 있
인더뉴스 권용희 기자ㅣSK하이닉스[000660]는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용 D램 'LPDDR5X' 24GB(기가바이트) 패키지를 고객사에 공급하기 시작했다고 11일 밝혔습니다. SK하이닉스는 지난달부터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 '오포'에 24GB LPDDR5X를 납품했습니다. 오포는 최신 플레그십 스마트폰 '원플러스 에이스2 프로'에 탑재해 지난 10일 출시했습니다. 루이스 리 오포 마케팅부문 부사장은 "SK하이닉스로부터 적기에 24GB LPDDR5X를 공급받아 당사는 세계 최고 용량의 D램을 채용한 스마트폰을 업계 최초로 출시하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LPDDR은 스마트폰과 태블릿 등 모바일용 제품에 들어가는 D램 규격입니다. 전력 소모량을 최소화하기 위해 저전압 동작 특성을 갖고 있습니다. 5X는 7세대라는 의미입니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11월 LPDDR5X는 양산에 성공했고, 모바일 D램으로는 처음으로 24GB까지 용량을 높인 패키지를 개발했습니다. SK하이닉스는 "LPDDR5X 24GB 패키지에 '하이케이 메탈 게이트'(HKMG) 공정을 도입해 업계 최고 수준의 전력 효율과 성능을 동시 구현해낼 수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LPDDR5X 24GB 패키
인더뉴스 권용희 기자ㅣ삼성전자[005930]는 차세대 그래픽 시장 성장을 주도할 '32Gbps GDDR7 D램'을 업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19일 밝혔습니다. '32Gbps GDDR7 D램'은 고성능·저전력 특성을 갖춘 16Gb 제품입니다. 삼성전자는 기존 대비 데이터 처리 속도는 1.4배, 전력 효율은 20% 향상됐다고 밝혔습니다. 삼성전자는 이번 제품에 'PAM3 신호 방식'을 신규 적용해 데이터 입출력 핀 1개당 최대 32Gbps의 업계 최고 속도를 구현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PAM3 신호 방식'은 –1, 0, 1을 신호 체계로 1주기마다 1.5비트 데이터를 전송합니다. 기존 0과 1로만 신호 체계가 구성된 NRZ 방식보다 동일 신호 주기에 1.5배 더 많은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습니다. 'GDDR7 D램'을 그래픽 카드에 탑재하면 최대 초당 1.5TB의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습니다. 이는 기존 최대 1.1TB를 제공하는 GDDR6 대비 1.4배 향상된 성능입니다. 삼성전자는 고속 동작에 최적화된 저전력 설계 기술을 적용해 전력 효율 또한 20% 개선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노트북 등 저전력 특성이 중요한 응용처를 위해 초저전압을 지원하는 옵션도 제공
인더뉴스 권용희 기자ㅣ대만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올해 3분기 메모리 반도체 D램 가격이 전 분기 대비 최대 5% 하락 할 수 있다고 5일 밝혔습니다. 트렌드포스는 3분기 PC, 서버, 모바일, 그래픽, 소비자용 D램 평균판매단가(ASP)의 평균 하락치를 각각 0~5%로 내다봤습니다. 트렌드포스는 "공급업체의 지속적인 감산과 계절적 수요와 전체 D램 공급이 점진적으로 감소하면서 재고 압박이 완화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DDR4의 경우 주문자위탁생산(OEM) 업체의 지속적인 구매에 힘입어 3분기부터 감산 효과를 볼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습니다. 모바일 D램의 경우에는 계속된 가격 하락으로 기준 가격에 도달해 산발적인 가격 인상이 발생할 수 있다고도 내다봤습니다. 경기침체에 수요 위축 영향으로 D램 가격은 분기마다 두 자릿수 하락률을 이어왔습니다. 트렌드포스는 지난 2분기 D램의 가격이 직전분기 대비 15~20% 하락할 것으로 예측한 바 있습니다. 트렌드포스는 "공급업체의 감산 노력에도 재고 수준은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며 "내년까지는 D램 전반의 실질적인 가격 회복이 보이지 않을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인더뉴스 권용희 기자ㅣSK하이닉스[000660]는 D램 10나노급 5세대(1b) 기술 개발을 완료하고 '인텔 데이터센터 메모리 인증 프로그램' 검증 절차 돌입을 위해 서버용 DDR5를 인텔에 제공했다고 30일 밝혔습니다. '인텔 데이터센터 메모리 인증 프로그램'은 인텔의 서버용 플랫폼 제온 스케일러블 플랫폼에 사용되는 메모리 제품 호환성 인증 절차입니다. SK하이닉스가 인텔에 제공한 DDR5 제품은 동작속도가 6.4Gbps입니다. 이는 초창기 시제품 동작 속도인 4.8Gbps보다 33% 향상됐습니다. SK하이닉스는 1b DDR5에 속도를 빠르게 하면서도 소모 전력을 줄일 수 있는 'HKMG'공정을 적용해 1a DDR5 대비 전력 소모를 20% 줄였다고 강조했습니다. SK하이닉스는 인텔 호환성 검증이 완료된 1a DDR5를 인텔의 다음 세대 제온 스케일러블 플랫폼에도 적용할 수 있도록 추가적인 인증 절차를 함께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종환 SK하이닉스 부사장은 "올해 하반기부터 메모리 시장 상황이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당사는 1b 양산 등 업계 최고 수준의 D램 경쟁력을 바탕으로 하반기 실적 개선을 가속화할 것"이라며 "내년 상반기에는
부산 = 인더뉴스 제해영 기자ㅣ“필요하면 융단 폭격하지요 뭐”, “그냥 지역신문 이런 거 아닙니다”, “암튼 언론 걱정은 하지 마세요.” 서울에 본사를 두고 있는 한 인터넷신문의 부울경(부산/울산/경남) 취재본부에서 청탁성 기사로 의심되는 기사가 대거 게재돼 물의를 일으키고 있습니다. 특히, 해당 기사 때문에 선의의 피해자들이 대거 발생할 수도 있는 상황이어서 각별한 주의가 요망됩니다. 28일 인더뉴스가 입수한 단체 카카오톡방(이하 단톡방)에는 다소 과격해 보이는 대화내용이 이어집니다. 이 단톡방은 내달 입주가 예정돼 있는 부산 일광의 신축 타운하우스 입주예정자들이 모여 있는 곳인데요. 타운하우스의 입주 예정자인 A씨는 거침 없는 언사를 쏟아냈습니다. 그는 단톡방에 있는 사람들에게 "계속 민원을 넣어주세요. 알아야 됩니다. 사태의 심각성을.."이라며 민원을 사주하는 듯한 말을 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는 "언론 플레이는 제가 다 할 수 있습니다. 필요하면 융단 폭격하지요 뭐."라며 "언론 들어가면 그 때부터는 이판 사판"이라고 시행사와 시공사를 상대로 언론공세를 퍼붓겠다는 계획을 피력했습니다. 특히 그는 "기장에서 싸움나면 우리 안 집니다."라며 "실수하면 우리가 질 수도(있는데)... 현장에 농성텐트를 칩시다"라며 입주 예정자들을 상대로 선동을 하는 듯한 말도 주저하지 않았습니다. 문제는 A씨가 공언한 것이 실제로 현실화됐다는 점입니다. 이와 관련한 내용이 단톡방에서 시작된 때는 이달 초. 불과 10여일 뒤인 12일에 처음으로 <“입주가 코앞인데”...부산 기장 아파트 입주민, 시공하자에 ‘분통’>이라는 제목의 기사가 나왔습니다. 기사에는 단톡방에서 이야기된 대로 일부 입주예정자들이 현수막과 피켓을 들고, 기장군청 앞에서 시위를 벌이는 내용이 사진과 함께 실렸습니다. 이어 3일 뒤인 15일에는 또 다시 같은 매체에서 <“2년을 기다렸는데”...부산 기장 한 아파트, 입주의 꿈이 지옥 현실로>라는 기사가 나왔습니다. 이전과 마찬가지로 소수의 입주예정자들이 군청 앞에서 시위를 하는 모습이 기사에 담겼습니다. A씨가 단톡방에서 단언한 대로 ‘언론 플레이’는 계속됐습니다. 22일에는 <“안전한 환경 조성해달라” 부산 한 아파트 입주민들의 호소>라는 제목의 기사가 나왔고, 급기야 27일에는 [단독]이라는 머릿글을 달아서 <한수원 직원이 1100억대 시행사 부사장?...겸직 신고 ‘유명무실’>이라는 자극적인 기사를 끝으로 이른 바 ‘융단 폭격’이 완성됐습니다. 이와 관련, 입주 예정자들은 불안한 마음을 내비치고 있습니다. 자신들이 살아야 할 집에 대한 이미지나 가치가 떨어질 게 뻔해 보이기 때문. 한 입주 예정자는 “일부 분양자들의 민원과 시위에 대해 부분적으로 이해는 되지만, 원치 않는 내용들로 인해 저희 집에 대한 이미지가 나빠질까 불안하다”며 “예정대로 입주를 희망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이 매체가 쏟아내고 있는 기사들 때문에 선의의 피해자들이 대거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은 큰 문제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계속 이런 부정적인 기사들이 나오면 입주할 마음이 있던 사람들도 발길을 돌릴 수밖에 없다”며 “이런 상황이 계속되면 시행사나, 시공사는 물론 이미 계약을 한 다수의 입주 예정자들에게 막대한 금전적인 손실을 끼칠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오는 4월1일부터 아파트 잔금대출이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갈아타기 서비스에 포함됩니다. 실시간 시세조회 가능한 주거용오피스텔과 빌라(다세대·연립) 담보대출 갈아타기 서비스는 9월 시작됩니다. 26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다음달부터 차주 명의로 소유권등기가 이뤄지고 기존 대출 금융회사의 근저당권 설정이 완료된 아파트 잔금대출은 주담대 갈아타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오는 9월부터는 KB시세·한국부동산원 시세 등 실시간 시세조회 가능한 빌라(다세대·연립주택) 및 주거용오피스텔을 담보로 한 대출도 주담대 갈아타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확대합니다. 서민·무주택자의 주요 주거금융상품인 전세대출 갈아타기 서비스는 임대차 기간 종료 6개월 전까지 신청할 수 있도록 기간을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합니다. 금융위는 보증기관 등 참여기관과 협의를 거쳐 오는 6월부터 시행할 예정입니다. 현재는 기존 전세대출을 받은지 3개월이 지난 뒤 12개월(계약기간의 1/2)까지 갈아타기 할 수 있습니다. 이와 함께 신용대출 갈아타기 서비스는 보다 많은 금융소비자가 저녁시간대에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6월부터 오전 9시~오후 10시(현행 오후 4시)로 확대합니다. 금융위는 그간 대출 갈아타기 서비스 운영경험을 토대로 서비스 편의를 지속적으로 개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5월말 금융당국이 야심차게 출시한 대출 갈아타기 서비스의 300일 성적표도 나왔습니다. 금융위는 작년 5월31일부터 이달 25일까지 300일간 누적 기준으로 16만6580명이 대출 갈아타기 서비스를 이용했고 총 7조4331억원의 대출을 낮은 금리로 이동했다고 집계했습니다. 세부적으로 보면 신용대출에선 14만4320명의 차주가 3조3851억원의 대출을 이동했습니다. 금리는 평균 1.58%포인트(p) 떨어지고 1인당 연간 기준 이자절감액은 58만원입니다. 올해 1월9일 개시한 주담대 갈아타기는 총 1만6909명이 3조1274억원의 대출을 이동하고 금리는 평균 1.52%p 낮아졌습니다. 1인당 연간 기준 이자절감액은 281만원 수준입니다. 올해 1월31일 개시한 전세대출 갈아타기는 총 5351명이 9206억원 규모의 대출을 이동했습니다. 평균 1.37%p 금리가 떨어졌고 1인당 연간 236만원가량 이자를 절감했습니다. 서비스 전체 평균 기준으로는 대출금리가 평균 1.54%p 하락하고 1인당 연간 기준 153만원의 이자가 절감됐다고 금융위는 밝혔습니다. 금융위는 온라인·원스톱 대환대출 인프라 성과를 고려해 정책담당자에게 승진, 해외유학 등 파격적인 인센티브를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대환대출 인프라 구축을 담당한 이진수 전 중소금융과장(행시45회), 오화세 전 중소금융과장(행시45회)은 이날 서기관에서 부이사관으로 승진했습니다. 신장수 현 중소금융과장(행시46회)은 향후 승진인사에서 최우선 고려하기로 했습니다. 담당 실무자 박종혁 사무관에게는 해외유학 기회를 제공할 계획입니다.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이날 '대출 갈아타기 서비스 관련 참여기관·이용자 간담회'를 주재하면서 "금융당국의 정책적 노력과 함께 국민 이자부담 절감이라는 목표를 위해 금융권 등 참여기관이 합심해 노력한 결과 대환대출 서비스는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했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잔금대출과 실시간 시세조회 가능한 빌라·오피스텔 담보대출 갈아타기 서비스는 국민들이 꾸준히 요구해 온 개선과제"라며 "개선과제를 차질없이 추진해 보다 많은 국민에 편리한 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도록 금융권이 적극적으로 협조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이마트가 창립 이래 처음으로 전사 희망퇴직을 시행합니다. 지난해 사상 첫 적자 및 계열 3사 기능 통합으로 수익성 개선과 인력 운영 효율화 필요성이 커진 것으로 풀이됩니다. 2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이날 오후 사내 게시판에 희망퇴직 공고를 게시했습니다. 밴드1(수석부장), 밴드2(부장), 밴드3(과장) 인력 중 근속 15년 이상인 직원이 신청 대상입니다. 구체적으로 2009년 3월1일 이전 입사자입니다. 신청기간은 3월 25일부터 4월 12일까지입니다. 이들에게는 법정 퇴직금 외 월 기본급의 40개월치인 특별퇴직금과 생활지원금 2500만원, 전직지원금이 직급별 1000만~3000만원 지급됩니다. 이마트 측은 "수 년간 이어진 어려운 시장 환경 속에서 지속가능한 경쟁력을 확보하고자 희망퇴직을 실시하게 됐다"며 "희망퇴직을 선택한 직원에게는 합당한 보상과 함께 새로운 출발에 대한 최선의 지원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이마트는 올해 초 폐점을 앞둔 상봉점과 천안 펜타포트점 직원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이마트가 점포별이 아닌 전사 차원에서 희망퇴직 신청을 받는 것은 1993년 창립 이후 처음입니다. 이마트는 지난해 매출이 연결 기준 29조4000억원으로 역대 최대 매출 달성했으나 469억원의 영업손실 을 내며 사상 처음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신세계건설 대규모 손실이 주 요인이었지만, 이마트 별도 기준 영업이익도 1880억원으로 전년 대비 27.3% 감소하며 부진했습니다. 아울러 이마트는 지난해 하반기 대규모 임원 교체에 이어 유통 계열 3사(이마트·이마트24·이마트에브리데이) 간 상품 통합 소싱 계획을 발표하며 인력 조정을 예고한 바 있습니다. 한채양 이마트 대표는 CEO 메시지를 통해 "아주 무거운 마음으로 희망퇴직을 시행하게 됐다"며 "새로운 도약을 위한 이번 조치를 너그러운 마음으로 이해해주시기를 간곡히 부탁한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지난 연말 기준 금융권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잔액이 늘고 연체율도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2일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이 내놓은 '2023년 12월말 기준 금융권 부동산PF 대출현황'을 보면 금융권 부동산PF 대출잔액은 135조6000억원입니다. 직전인 9월말(134조3000억원) 대비 1조4000억원 증가했습니다. 이 기간 업권별 부동산PF 대출잔액은 은행(46조1000억원), 증권(7조8000억원)에서 각각 1조8000억원, 1조5000억원 불었습니다. 반면 보험은 43조3000억원에서 42조원으로 1조3000억원, 여신전문업권은 26조원에서 25조8000억원으로 2000억원 줄었습니다. 저축은행(9조6000억원), 상호금융(4조4000억원)에서도 3분기말 대비 각각 2000억원, 3000억원 감소했습니다. 같은 기간 금융권 부동산PF 대출연체율은 2.42%에서 2.70%로 0.28%포인트(p) 상승했습니다. 업권별로 저축은행이 9월말(5.56%) 대비 1.38%p 오른 6.94%로 전업권 중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습니다. 은행(0.35%p↑)과 여신전문(0.21%p↑) 연체율도 상승했습니다. 반면 증권의 PF대출 연체율은 3분기 기준 13.85%까지 치솟았다가 13.73%로 0.11%p 떨어졌고 상호금융(1.06%p↓)과 보험(0.09%p↓) 연체율도 하락했습니다. 금융당국은 금융권 부동산PF 대출연체율이 소폭 상승했지만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상황을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합니다. 특히 저축은행 사태 당시인 2012년말 기준 금융권 평균 연체율이 13.62%라는 점을 고려하면 현재 연체율(2.70%)은 충분히 관리가능한 수준이라고 강조합니다. 미분양 규모도 작년말 현재 6만2000호로 글로벌 금융위기가 발발한 2009년 16만6000호 대비 양호하다고 설명합니다. 저축은행의 PF대출 연체율 상승에 대해서도 저축은행 업권 자본비율이 규제비율(7%, 자산규모 1조원 이상 8%)을 크게 웃도는 14.35%에 달한다며 PF대출 부실로 인한 위험은 관리가능한 수준이라고 밝혔습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정상사업장 사업자보증 등 금융공급, 사업성이 부족한 사업장 재구조화 유도 등 PF사업장의 점진적인 연착륙을 꾸준히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시장상황을 면밀하게 모니터링하는 한편 부실위험에 상응하는 충분한 충당금 적립 유도 등 금융업권 손실흡수능력 확충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부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