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이문구 동양생명 대표이사는 최근 "동양생명은 성실한 기업시민으로서 의무를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24일 동양생명에 따르면 이문구 대표는 지난 19일 뚝섬 한강공원에서 나무식재 행사를 하면서 "다음 세대에 지속가능한 미래를 제공하기 위한 활동에 관심을 갖고 지원할 것"이라며 이렇게 의지를 밝혔습니다. 이번 행사는 동양생명 창립 35주년을 맞아 적극적인 ESG경영 실천의 일환으로 마련됐습니다. 입사 100일을 맞은 2024년 신입사원과 그 멘토 등 40명의 임직원은 오염물질을 흡착해 도심 미세먼지 농도를 낮추는 에메랄드그린 교목을 함께 심었습니다. 동양생명은 서울시가 오는 5월 개최하는 '2024 서울국제정원박람회' 기업동행정원 조성사업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서울시와 협력해 뚝섬 한강공원에 시민 복지증진을 위한 어린이 숲정원을 조성 중입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IBK기업은행(은행장 김성태)은 6일 금융전문지 글로벌파이낸스로부터 '지속가능금융 최우수 은행상'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세부 수상분야는 ▲ESG 관련 대출 글로벌 최우수 은행 ▲ESG 관련 대출 아시아 최우수 은행 ▲사회적채권 아시아 최우수 은행 ▲지속가능금융 대한민국 최우수 은행입니다. 과거 DBS·Caixa 등 해외 은행이 독식하던 사회적채권과 ESG 관련 대출 분야에서 모두 수상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기업은행은 스스로 평가했습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이번 수상으로 글로벌·아시아·대한민국 전부문을 금융권 최초로 석권하며 탁월한 ESG역량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았다"고 말했습니다. 기업은행은 아시아·태평양 최대 규모의 양성평등채권 발행, 금융권 최초 RE100펀드 주선, ESG경영 성공지원 대출 등 혁신적 상품 출시, 중소기업 대상 ESG 경영지원 무료 맞춤형 컨설팅, 블룸버그 양성평등지수 편입 등 ESG 이니셔티브에 적극적으로 앞장서온 노력을 높이 평가받았습니다. 김성태 기업은행장은 "기업은행의 ESG 경영이 세계적으로 인정받아 기쁘다"며 "앞으로도 가치금융 실현을 통해 고객과 사회에 바람직한 영향을 가져오도록 노력하겠다"고 강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교보생명은 27일 한국능률협회컨설팅(KMAC) 주관으로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한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기업' 시상식에서 2년연속 생명보험산업부문 1위를 수상했다고 밝혔습니다. 올해는 전체 산업을 통틀어 150개 후보 기업 가운데 상위 30곳을 일컫는 '올스타(All Star) 기업'에 새로 이름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교보생명은 모든 이해관계자와 공동발전 추구라는 지속가능경영철학에 따라 차별화된 ESG경영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환경(E) 부문에선 임직원 대상 환경인식 교육과 함께 지난해 환경경영체계 국제인증(ISO14001)을 획득했습니다. 탈석탄 금융 선언, 지속가능투자 정책 수립, 지속가능채권 발행도 실행 중입니다. 또 국내 기업 최초로 여성가족부 주관 '가족친화 최고기업'에 선정됐고 다양성·형평성·포용성에 대한 임직원 인식과 경험을 확대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교보생명은 이사회에 '지속가능ESG위원회'를 운영하고 별도의 ESG협의회와 ESG실무협의회도 설치했습니다. ESG경영 추진계획을 수립하고 실행하려는 의지입니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지속가능성을 대외적으로 인정받아 이번 상을 수상하게 됐다"며 "이해관계자에 더 존경받는 기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신한은행(은행장 정상혁)은 27일 한국능률협회컨설팅 주관 '한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기업' 조사에서 21년연속 은행부문 1위와 함께 올스타(전체기업 중 상위 30위) 기업으로 20회째 선정됐다고 밝혔습니다. 이 조사는 기업의 전사적 역량과 가치를 종합평가해 우수기업을 선정하는 것으로 증권가 애널리스트, 산업계 종사자, 일반소비자 등 1만2000여명이 참여했습니다. 신한은행은 인증제도가 시작된 이후 21년간 매년 은행부문 1위를 수상하며 고객중심경영과 상생금융 가치를 창출하는 사회공헌사업에 대한 노력을 인정받았습니다. 신한은행은 고객이 체감할 수 있는 실효성 높은 금융지원을 위한 상생금융 전담부서 신설, 코로나19 소상공인 지원대출, 패밀리 상생적금 등 취약계층을 배려하고 민생안정에 도움이 되는 금융상품을 출시하기도 했습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기업시민으로서 역할을 더 책임감있게 수행하기 위해 고객이 체감하는 상생금융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제공하는 한편 사회적 이슈를 해결할 수 있는 사회공헌사업 추진으로 차별화된 ESG경영을 실천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NH농협은행(은행장 이석용)은 지난 23일 서대문 본사에서 금융·경제 교육기부 등 사회공헌활동을 함께 할 대학생봉사단 'N돌핀' 12기 발대식을 했다고 25일 밝혔습니다. 전국 21개팀 총 126명으로 이뤄진 N돌핀 12기는 오는 3월부터 10월까지 8개월 동안 농업·농촌 가치 홍보, 소외지역 청소년 금융교육 등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수행합니다. 활동우수자에게는 은행장명의 표창, 입사지원시 서류전형 1회 면제(5·6급 제한없음), 장학금 등 다양한 혜택이 주어집니다. 이석용 농협은행장은 "N돌핀 대학생봉사단원과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벌이는 등 ESG경영 실천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우리금융그룹(회장 임종룡)은 18일 한국수자원공사(사장 윤석대)와 상생·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15일 소공로 우리금융 본사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과 윤석대 수자원공사 사장이 참석해 협약서에 서명했습니다. 협약에 따라 양측은 중소기업·소상공인 상생지원을 비롯해 ESG경영, 해외사업, 자금관리 등 4개분야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우리금융은 수자원공사 협력중소기업지원제도를 활용해 협력기업에 대출한도와 금리우대를 지원합니다. 혁신기술을 보유한 중소기업에는 해외사업 진출지원이나 ESG경영 컨설팅도 제공할 계획입니다. 우리금융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분야별 협력과제를 구체화해 금융과 물산업이 함께 발전하는 실효성 있는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은 협약식에서 "반세기 넘는 기간 대한민국 수자원 관리와 물산업을 진두지휘한 수자원공사와 우리금융이 협력하게돼 뜻깊다"며 "기업금융에 강점을 보유한 우리금융과 수자원공사의 합심이 중소기업 성장과 물산업 발전에 큰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밝혔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NH농협생명은 지난 19일 세종교육원에서 윤해진 대표이사와 본사·지역조직 임직원, 영업관리자 등 120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4 경영목표 달성 추진회의'를 열었다고 21일 밝혔습니다. 이번 회의는 지난 1년의 성과를 돌아보고 새해 경영전략을 공유하며 구성원과 소통·화합을 도모하고자 마련됐습니다. 각 부문별로 전년도 성과와 올해 사업추진계획을 발표하며 지속성장체계 확립을 위한 로드맵을 제시하기도 했습니다. 윤해진 대표는 ▲중장기 재무전략 기반 경영관리체계 선진화 ▲영업의 중추적 기능으로서 마케팅부서 역할 강조 ▲전략적 자산운용 및 운용자산 수익률 제고 ▲신사업 영역 확대 ▲지속가능성장을 위한 ESG경영 내재화 등 5대 핵심과제를 제시했습니다. 윤해진 대표는 본업이 바로서야 나아갈 길이 생긴다는 뜻의 '본립도생' 정신을 강조하면서 "보험 본업의 중요성을 공감하고 나아갈 방향을 명확히 설정했다"며 "2024년 사업추진계획과 성과목표 도전 의지에 아낌없는 응원을 보낸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이석용 NH농협은행장이 임직원을 향해 '고객이 먼저 찾는 매력적인 은행'이라는 새해 화두를 던졌습니다. 8일 농협은행에 따르면 이석용 은행장은 신년사에서 "기본가치를 고객에 두고 기본이 바로서면 나아갈 길이 생긴다는 '본립도생'의 마음가짐으로 '고객신뢰'라는 기본에 충실해야 한다"며 이같은 비전을 제시했습니다. 중점과제로는 ESG경영 체계 확립과 선제적 리스크 관리를 지목했습니다. 이석용 은행장은 "사회구성원들에게 존경과 사랑을 받는 기업만이 성장하고 장수할 수 있다"며 "환경과 사회의 지속가능성에 대해 기업의 책임을 강조하는 ESG경영은 그래서 우리의 시대적 과제"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ESG 특화상품 신규출시 등 경영 전반에 ESG경영을 적극 접목하고 정교한 리스크관리 지원체계를 구축해 거시경제 불확실성과 한계기업 증가에 대비해야 한다"고 주문했습니다. 디지털 경쟁력 강화는 생존과제로 판단합니다. 이석용 은행장은 "NH올원뱅크의 슈퍼플랫폼 도약, 데이터 활용 강화, 업무 프로세스 혁신, 디지털 핵심기술 내재화를 통해 우리가 주도하는 디지털금융 생태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NH올원뱅크는 일상생활과 금융을 연계하
인더뉴스 박호식 기자ㅣ지난해 11월 정몽익 회장 단독대표 체제로 탈바꿈한 KCC글라스가 올해 ESG경영 활동에 박차를 가할 계획입니다. KCC글라스는 2020년 1월 출범 이후 '유엔글로벌콤팩트(UNGC)'에 가입해 유엔의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달성에 동참하고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CDP)'에 참여해 기후변화 및 물 관련 관리 현황을 공개하는 등 기업의 사회적책임을 꾸준히 실천해 왔습니다. 특히 지난해에는 이사회 산하 ESG위원회 신설과 경영활동 전 과정에 ESG를 내재화하기 위한 노력을 통해 국내 대표 ESG 평가기관인 서스틴베스트의 ESG 성과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AA' 등급을 획득하고 한국ESG기준원(KCGS)의 ESG 종합평가에서 A등급을 받았습니다. 정몽익 회장은 올해 ‘ESG 중심 경영’에 더 속도를 낸다는 방침입니다. KCC글라스는 지난해 ESG보고서를 통해 ‘2025, ESG Leading Company’라는 목표하에 2030년 온실가스 배출량을 2019년 대비 20% 감축하겠다는 청사진을 공개하고 ‘환경과 함께하는 기업’, ‘사람을 존중하는 기업’, ‘신뢰받는 기업’이 되겠다는 전략방향을 발표한 바 있습니다. 특히 올해에는 다양한 친환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이석준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은 2일 "농협금융이 온오프(On-Off) 어디서든 고객 생활에 필요한 모든 서비스를 끊김없이 제공해 '일상 금융회사'에서 '인생 금융회사'로 진화하는 탄탄한 토대를 만들겠다"고 비전을 밝혔습니다. 이석준 농협금융 회장은 이날 신년사에서 "더 이상 농협이라는 특수성에 머물거나 안주하지 않고 '특별한 인생 금융회사'로 거듭나는 농협금융을 다함께 만들어 가자"며 이렇게 강조했습니다. 새해 농협금융이 가야할 방향으로는 '리스크 관리'를 손꼽았습니다. 이석준 회장은 "기존 예측범위를 넘어선 다양한 잠재위험까지 대비할 수 있도록 선제적·시스템적이고 촘촘한 그물망식 리스크 관리가 요구된다"며 "이를 토대로 고객자산과 개인정보를 보호하고 안정적인 경영기반을 확립해야만 고객으로부터 변함없는 신뢰와 사랑을 받을 수 있다"고 당부했습니다. 불확실한 미래를 준비하는 핵심은 AI(디지털)와 ESG라고 판단합니다. 이석준 회장은 "AI를 활용해 고객이 기대하는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느냐는 금융뿐 아니라 곧 다가올 모든 산업과 서비스의 대전환에서 생존을 결정지을 핵심요건"이라고 진단했습니다. 그러면서 "농협금융은 올해부터 사업과 서비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삼성전자[005930]가 업계 최초로 '1Tb(테라비트) TLC(Triple Level Cell) 9세대 V낸드' 양산을 시작한다고 23일 밝혔습니다. AI시대가 도래한 만큼 현재 업계에서는 AI기술에 핵심적으로 사용되는 고용량·고성능 낸드플래시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이번 '9세대 V낸드' 양산을 시작으로 낸드플래시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공고히 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삼성전자는 업계 최소 크기 셀(Cell)과 최소 몰드(Mold) 두께를 구현해 '1Tb TLC 9세대 V낸드'의 비트 밀도를 이전 세대 대비 약 1.5배 증가시켰습니다. 동시에 더미 채널 홀 제거 기술로 셀의 평면적을 줄였으며 셀의 크기를 줄이면서 생기는 간섭 현상을 제어하기 위해 셀 간섭 회피 기술, 셀 수명 연장 기술을 적용했습니다. 해당 제품은 더블 스택(Double Stack) 구조로 구현할 수 있는 최고 단수 제품으로 '채널 홀 에칭(Channel Hole Etching)' 기술을 통해 한번에 업계 최대 단수를 뚫는 공정을 통해 생산성을 향상시켰습니다. '채널 홀 에칭'은 몰드층을 순차적으로 적층한 다음 한 번에 전자가 이동하는 채널 홀을 만드는 기술입니다. '9세대 V낸드'는 차세대 낸드플래시 인터페이스인 'Toggle 5.1'이 적용돼 8세대 V낸드 대비 33% 향상된 최대 3.2Gbps의 데이터 입출력 속도를 냅니다. 삼성전자는 이를 기반으로 PCIe 5.0 인터페이스를 지원하고 고성능 SSD 시장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또한 '9세대 V낸드'는 저전력 설계 기술을 탑재해 이전 세대 제품 대비 소비 전력이 약 10% 개선됐습니다. 허성회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Flash개발실장 부사장은 "낸드플래시 제품의 세대가 진화할수록 고용량·고성능 제품에 대한 고객의 니즈가 높아지고 있어 극한의 기술 혁신을 통해 생산성과 제품 경쟁력을 높였다"며 "9세대 V낸드를 통해 AI 시대에 대응하는 초고속, 초고용량 SSD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삼성전자는 'TLC 9세대 V낸드'에 이어 올 하반기 'QLC(Quad Level Cell) 9세대 V낸드'도 양산할 예정으로 고용량·고성능 낸드플래시 개발을 지속할 예정입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금융위원회가 국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공시기준 공개초안을 내놓았습니다. 세계적으로 ESG 공시 규율이 강화되는 가운데 선제적인 '기후리스크' 대응에 초점이 맞춰졌습니다. 금융위는 22일 김소영 부위원장 주재로 ESG금융추진단 4차회의를 열고 국내 지속가능성 공시기준 이른바 'ESG 공시기준' 공개초안 주요내용을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핵심은 기후 분야에 대한 ESG 공시의무화 우선추진입니다. 기업은 기후리스크 관리를 위한 기업의 지배구조(governance)를 공시해야 합니다. 기업의 거버넌스는 기후 관련 위험과 기회를 감독·관리하기 위해 활용하는 의사결정과정, 통제 및 절차를 의미합니다. 가령 기후리스크를 관리하는 의사결정기구나 평가·관리하는 경영진 역할 등 정보가 해당한다고 금융위는 설명합니다. 기업은 기후 관련 위험·기회에 대한 대응전략을 공시해야 합니다. 기업가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기후 기회와 위험요인을 식별해 기업의 사업모형이나 가치사슬(value chain)에 미치는 영향을 공시하는 것입니다. 공시해야 하는 정보는 보고기간(1년 단위)뿐 아니라 기업의 단기·중기·장기에 걸쳐 재무성과에 미치는 영향을 포함합니다. 이같은 영향분석을 토대로 기회와 위험요인에 적응하거나 이를 완화하는 전략과 회복력(resiliency)에 대해 공시해야 합니다. 예를 들면 어떤 기후 위험요인이 홍수나 가뭄 같은 물리적 위험인지, 기후 관련 규제 신설에 따른 운영비용 증가 같은 전환위험인지 구체적으로 설명합니다. 기후 관련 위험·기회를 식별-평가-관리하는 과정(위험관리·risk management process)도 구체적으로 공시해야 합니다. 기후 관련 기회를 충분히 인식하고 그 중요성을 평가해 우선순위를 지정하는 것을 예로 들 수 있습니다. 또 기후 관련 위험·기회요인에 대응한 기업의 노력을 평가할 수 있는 정보를 공시합니다. 구체적으로 ▲산업전반(cross-industry) 지표 ▲산업기반(industry-based) 지표 ▲기후 관련 목표 ▲기타 성과지표 등으로 구성됩니다. 산업전반 지표는 온실가스 배출량 등 같은 기준에 따라 정보를 공시해야 하는 기업이 공통적으로 공개해야 하는 지표로 의무공시 사항입니다. 산업기반 지표는 기업이 속한 산업 특징을 반영한 지표로 기업이 공시 여부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기후 관련 위험과 기회요인 정보가 단순한 공시지표 나열이 아니라 기업 지배구조, 전략, 위험관리 등 핵심요소에 따라 체계적으로 제공되도록 했다"며 "기업이 기후 관련 위험요인 등을 충분히 인식하고 실질적인 행동 변화로 이어지도록 유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국내 기업의 공시역량과 준비상황을 감안해 상세한 예시적 지침을 제공하고 재무적 영향과 같이 측정 불확실성이 높은 경우 양적정보 대신 질적정보 공시도 허용하는 탄력성을 부여했다"며 "특히 온실가스 측정 어려움을 감안해 국제기준뿐 아니라 국내기준(탄소중립기본법에 따른 측정법)으로 측정한 배출량 공시도 허용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기업이 스스로 ESG 관련 정부정책 사용현황을 공시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가령 법규상 공개되고 있는 환경정보공개제도나 산업안전 관련사항, 장애인 고용현황 등 정부부처에서 반영요청한 정보입니다. 정부부처 홈페이지 등 다양한 채널에 흩어져 있는 정보가 ESG공시제도를 통해 시장에 체계적으로 제공되고 저출산·고령화 등 당면한 위험요인에 대해 정부와 기업이 함께 대비하는 효과도 금융위는 기대합니다. 해외 주요국은 이미 ESG 공시 관련 규제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금융위에 따르면 2021년 4월 유럽집행위원회(EC)는 ESG 공시의무를 강화하기 위해 기업지속가능성보고지침(CSRD)을 발표했고 2025년(2024년 정보공시)부터 단계적으로 시행할 예정입니다. 이에 따라 유럽연합(EU) 기업은 물론 EU 역내에서 활동하고 있는 글로벌 기업 현지법인과 역외 모기업에도 공시의무가 부과됩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최근 스코프3(Scope3)을 배출량 공시대상에서 제외하며 2022년 2월 발표한 초안보다 다소 완화됐다는 평가를 받기도 하지만 기후 분야 중심으로 ESG 공시의무화 방안을 제시했습니다. 스코프3은 제품 원자재 생산·수송시 발생하는 온실가스와 판매된 제품을 소비자가 사용했을 때 나오는 온실가스 등 기업 밸류체인 전반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말합니다. 일본·싱가포르·호주도 ESG 공시 의무화 도입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이같은 글로벌 ESG 공시규율 강화에 대응해 지난해 2월 금융위 주관으로 'ESG금융추진단'을 꾸리고 ESG 공시-평가-투자로 이어지는 ESG금융생태계 조성을 위한 다양한 과제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금융위는 회계기준원에 '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KSSB)'를 설립하고 국내 ESG 공시기준 제정을 준비해 왔습니다. 금융위는 오는 30일(잠정) ESG 공시기준 공개초안 전문을 공개하고 기업·투자자 등 의견수렴과정을 거쳐 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 제안 공시기준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또 국내 ESG 공시의무화 대상기업과 도입시기에 대해서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소영 부위원장은 "국내 ESG 공시기준은 우리 경제와 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지속가능한 성장의 기반을 다지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저탄소사회 이행 등 글로벌 경제환경이 급변하는 상황에서 우리 경제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활용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SK하이닉스[000660]가 차세대 HBM 생산과 어드밴스드 패키징 기술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대만 TSMC와 협력하기로 했다고 19일 밝혔습니다. 양사는 2026년 양산 예정인 HBM4(6세대 HBM) 개발을 위해 최근 대만 타이페이에서 기술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습니다. SK하이닉스는 "AI 메모리 글로벌 리더인 당사는 파운드리 1위 기업 TSMC와 힘을 합쳐 또 한번의 HBM 기술 혁신을 이끌어 내겠다"며 "고객-파운드리-메모리로 이어지는 3자간 기술 협업을 바탕으로 메모리 성능의 한계를 돌파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양사는 우선 HBM 패키지 내 최하단에 탑재되는 베이스 다이(Base Die)의 성능 개선에 나섭니다. HBM은 베이스 다이 위에 D램 단품 칩인 코어 다이(Core Die)를 쌓아 올린 뒤 이를 TSV 기술로 수직 연결해 만들어집니다. 베이스 다이는 GPU와 연결돼 HBM을 컨트롤하는 역할을 수행합니다. SK하이닉스는 5세대인 HBM3E까지는 자체 공정으로 베이스 다이를 만들었으나 HBM4부터는 로직(Logic) 선단 공정을 활용할 계획입니다. 다이를 생산하는 데 초미세 공정을 적용하면 다양한 기능을 추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를 통해 성능과 전력 효율 등 고객들의 요구에 부합하는 맞춤형 HBM을 생산한다는 것이 SK하이닉스의 설명입니다. 이와 함께, 양사는 SK하이닉스의 HBM과 TSMC의 'CoWoS(Chip on Wafer on Substrate)' 기술 결합을 최적화하기 위해 협력하고, HBM 관련 고객사 요청에 공동 대응하기로 했습니다. 'CoWoS'는 TSMC가 특허권을 갖고 있는 고유의 공정으로 특수 기판 인터포저(Interposer) 위에 로직 칩인 GPU/xPU와 HBM을 올려 연결하는 패키징 방식입니다. 김주선 SK하이닉스 사장(AI Infra담당)은 "TSMC와의 협업을 통해 최고 성능의 HBM4를 개발하는 것은 물론, 글로벌 고객들과의 개방형 협업에도 속도를 낼 것"이라며 "앞으로 당사는 고객맞춤형 메모리 플랫폼 경쟁력을 높여 '토털 AI 메모리 프로바이더'의 위상을 확고히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하림이 더미식 '사천자장면'을 출시했습니다. 2022년 '유니자장면'으로 국내 짜장면 시장에 뛰어든 하림이 2년 만에 꺼내 든 신제품입니다. 짜장(자장의 복수 표준어)라면 시장은 농심 짜파게티가 압도적인 점유율로 1위를 지키고 있는 만큼 하림은 프리미엄 사천 맛 구현을 통해 확실한 시장 2위를 노립니다. 하림은 18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서 더미식 신제품 론칭 시식회를 열고 사천자장면 출시를 알렸습니다. 사천자장면은 중국 4대 요리 중 하나로 손꼽히는 사천요리를 집중 공략했습니다. 사천요리는 화자오나 매운 고추 등 사천식 향신료를 사용해 얼얼하게 매운맛을 내는 게 특징입니다. 박주영 사천자장면 브랜드매니저(BM)는 "사천은 바다가 먼 내륙 지방이라 해산물 대신 돼지고기 같은 육고기를 주로 활용했고 더운 날씨를 향신료를 사용해 극복하려고 했다. 한국에서는 '마라'로 유행하게 된 케이스"라며 "이 두 가지 특징을 잘 살려서 제품 개발부터 제대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더미식 사천자장면은 고추기름에 중국 전통 두반장과 돼지고기를 센 불에서 볶아 진한 중국 사천의 맛을 강조했습니다. 얼얼한 맛을 내는 마조유와 큼지막한 고추를 썰어 넣어 첫 입부터 끝까지 매콤함을 유지하는데 방점을 뒀습니다. 국내산 양파와 마늘, 생강을 볶아 풍미를 더했습니다. 사천자장면 레시피를 제품화하기까지 7개월가량이 소요됐습니다. 하림 내외부 전문가와 중화요리를 즐기는 다수 미식가를 대상으로 다수의 블라인드 테스트를 진행했습니다. 하림에 따르면 김홍국 회장의 "처음 보는 매운맛", "씹을수록 감칠맛이 난다" 등의 최종 평가를 거쳐 제품으로 출시됐습니다. 하림은 중국 쓰부(사부) 레시피를 토대로 사천 전통 식재료를 활용해 사천식 짜장면 맛을 연구했습니다. 전국 유명 사천 중식당 맛집을 직접 방문해 레시피의 장점을 벤치마킹했다는 후문입니다. 유니짜장면과 동일하게 중화풍의 요자이멘 형태이며 닭 뼈 등을 활용한 육수로 반죽했습니다. 매운맛에 초점을 두고 만든 제품이 아니라 맵기는 일반 라면 수준이라는 설명입니다. 실제 맛을 보니 살짝 땀이 나는 정도였습니다. 가격은 2개 기준 8700원으로 유니자장면과 같습니다. 지난 14일 온라인에 선출시했으며 오프라인에서는 이날부터 구매 가능합니다. 시장 반응에 따라 용기면 개발도 검토합니다. 앞서 하림은 2022년 5월 유니자장면을 출시하며 찐장라면 시장에 진출했습니다. 유니자장면은 김홍국 회장의 경험을 바탕으로 개발된 제품입니다. 김 회장은 서울 명동 서울중앙우체국 근처에서 전통 화교가 운영하던 중국집 맛에 감탄했고 곧 제품화로 이어졌습니다. 기존 라면 포장재와 다른 지함 포장 방식과 상온 밀키트 짜장면이라는 점을 차별화 포인트로 삼았습니다. 이 제품은 그해 9월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당시 부회장)이 SNS(사회관계망 서비스)에서 언급하며 주목받았습니다. 정 회장은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그냥 한번 먹어봐라"라며 제품을 홍보한 바 있습니다. 업계에서 하림의 더미식 프리미엄 전략을 회의적으로 평가하는 시선이 적지 않습니다. 현재까지 시장 내 뚜렷한 존재감을 보이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하림 마케팅 관계자는 "소비자 입장에서 가격이 비싸다고 생각할 수 있다"며 "하지만 원재료 자체가 비싸기 때문에 가격을 낮추기는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국내 짜장라면 시장 규모는 약 3000억원 수준으로 추산됩니다. 이중 농심 짜파게티 점유율이 약 80%로 압도적인 1위를 기록 중입니다. 이어 오뚜기(진짜장·짜슐랭), 풀무원(로스팅 짜장면), 백짜장(더본코리아) 등이 한 자릿수 점유율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치는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4분기 기준 전체 짜장면류(봉지/지함면) 시장 내 하림의 점유율은 약 3%입니다. 출시 1년 6개월 만에 매출 순위(23개 품목 중) 5위에 올랐습니다. 매출은 90~100억원 정도로 추정됩니다. 하림은 올해 연매출 120억원, 시장 점유율 10%를 각각 목표로 확실한 2위를 굳힌다는 계획입니다. 하림 마케팅 관계자는 "미식과 관련된 유튜버, 인플루언서들을 섭외해 커뮤니케이션할 예정"이라며 "제품 레시피를 만든 셰프가 출연해 대중과 소통하는 영상 콘텐츠도 만들 생각"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브랜드는 미정이지만 하반기에 팝업스토어도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