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이수민 기자ㅣ정부와 LG그룹이 ‘청년희망 ON’ 프로젝트 세번째 파트너십을 맺었습니다. LG는 3년간 3만 명의 직접채용을 포함, 3만 9000개의 일자리 창출을 약속했습니다. 국무총리실과 LG그룹은 21일 오후 서울 강서구에 소재한 LG사이언스파크에서 간담회를 개최하고 청년 일자리 창출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LG는 간담회에서 향후 3년간 직접채용으로 총 3만명 외에 산업 생태계 지원 및 육성을 통한 9천개의 일자리 창출을 발표했는데 ▲스타트업 분야 1500억 원 투자 ▲‘채용계약학과’ 등 산학연계 프로그램 확대 ▲ESG 프로그램 활성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LG는 산업 생태계 육성도 강화할 계획입니다. ▲‘LG커넥트’ 등 스타트업 분야에 1500억 원 투자 ▲산학연계로 현장 실무를 강화하는 ‘채용계약학과’ 확대 ▲사회적 기업을 지원하는 ‘LG 소셜캠퍼스’와 지역 청년 혁신가를 키우는 ‘로컬밸류업프로그램’등을 통해 12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입니다. 김 총리는 간담회에서 “‘청년들의 고민을 조금이라도 덜어야 한다’는 절박감으로 청년일자리 프로젝트를 시작했는데 LG가 화답해주셔서 정말 감사하다”며 “기업과 정부가 함께 힘을 모아서 청년 일자리를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 | LG복지재단은 매일 아침 등굣길 아이들에게 무료로 빵을 나눠온 제빵사 김쌍식(47)씨와 28년간 어려운 이웃을 위해 미용 봉사를 해온 미용사 김연휴(48)씨, 물에 뛰어들어 익사 위기에 처한 이웃의 생명을 구한 이동근(46), 소윤성(30)씨, 최진헌(39) 소방장에게 각각 ‘LG의인상’을 수여했다고 2일 밝혔습니다. 경남 남해에서 빵집을 운영하는 김쌍식씨는 아침 7시 40분부터 등교하는 아이들을 위한 공짜 빵 100여 개를 1년 3개월째 매일 만들어 내놓고 있습니다. 그는 남해에 있는 장애인 복지시설과 자활센터에 매주 빵 나눔 행사도 하고 있습니다. 한 해 동안 10여 개 단체에 2000만원어치가 넘는 빵을 기부했습니다. 경남 울산에서 미용실을 운영하는 김연휴씨는 군 복무 중이던 1993년 강원도 홍천 보육원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28년간 무료 미용 봉사를 이어오고 있습니다. 매주 중증 장애인 거주시설 및 요양병원 등 4곳을 방문해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그동안 4000명이 넘는 이웃이 도움을 받아왔습니다. 물에 빠진 초등학생을 구한 이동근씨는 지난달 12일 오후 자전거를 타고 경남 함안군 광려천 둑길을 지나가던 중 ‘살려달라’는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 | LG전자(대표 권봉석·배두용)와 LG디스플레이(대표 정호영)가 서울 예술의전당 한가림디자인미술관에서 열리는 ‘불가리 컬러’ 전시에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 100여 대를 설치했다고 20일 밝혔습니다. 이번에 설치한 올레드 전시존은 LG전자가 진행하는 올레드 아트 프로젝트 일환입니다. 자발광 올레드가 가진 강점을 잘 나타낼 수 있도록 예술 분야와 협업을 확대하며 브랜드 리더십을 공고히 한다는 계획입니다. 전시장 입구에는 올레드 조형물 두 개가 관람객을 맞이합니다. 올레드 플렉서블 사이니지 16대를 이어 붙여 물결을 형상화한 올레드 조형물은 백라이트가 없어 휘거나 구부리는 것이 용이한 장점을 극대화했습니다. 올레드 사이니지 20대를 붙여 만든 대형 비디오월은 관람객에게 전시 관련 이미지를 생생한 화질로 제공합니다. LG전자는 올레드 디스플레이로 만든 미디어아트도 선보입니다. 붓글씨 획을 현대예술로 승화시킨 서예가 김종원, 화려한 색상을 대담하게 연출하는 것으로 유명한 비주얼아티스트 빠키(VAKKI) 등 국내 작가와 협업했습니다. LG전자 관계자는 “이러한 마케팅은 전시를 찾는 프리미엄 고객과의 접점을 확대하는 것은 물론이고,
인더뉴스 안정호 기자ㅣLG가 오는 2030년까지 15조1000억원을 투자해 대한민국을 글로벌 배터리 기술과 인재 허브로 만듭니다. 김종현 LG에너지솔루션 사장은 8일 오창 2공장 부지에서 열린 ‘K-배터리 발전 전략 보고대회’에서 3대 핵심 과제를 포함한 국내 투자 전략을 발표했습니다. 이날 김종현 사장은 “LG는 1999년 국내 최초로 리튬이온 이차전지 양산을 시작했고, 2009년 세계 최초로 현대차와 협력해 리튬이온 전지를 자동차에 적용한 이후 전세계 주요 자동차 업체로 사업을 확대해 왔다”며 “보유 특허 수 2만4000여건으로 세계 1위, 전기차 배터리 시장 점유율 세계 1위, 생산 능력 세계 1위 등의 기록을 세우며 기술력을 증명했다”고 말했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의 전기차배터리 수주잔고는 현재 기준 180조원을 돌파했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차세대 배터리에서도 세계 1위를 공고히 하기 위해 ▲국내 배터리R&D 및 생산기술 삼각허브 구축 ▲LG IBT 설립을 통한 배터리 전문 인력 육성 ▲소부장 업체 협력을 통한 밸류체인 강화 등 3대 핵심 과제를 추진한다고 밝혔습니다. 김종현 사장은 “LG(LG에너지솔루션·LG화학)는 향후10년간 연구·개발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 | LG(대표 구광모·권영수)는 카카오모빌리티(대표 류긍선)에 1000억원을 지분 투자키로 했다고 2일 밝혔습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카카오T’를 기반으로 다양한 이동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모빌리티 플랫폼 서비스 기업입니다. 친환경 전기차 도입을 가속하고 빅데이터와 분석 노하우를 바탕으로 ‘서비스∙사물의 이동’으로 플랫폼 영역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이번 투자는 ‘ESG(환경·사회적가치·지배구조) 경영’ 관점에서 카카오모빌리티와 협력을 통해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 주행 데이터 확보 및 배터리 교환, LG전자 전기차 충전 솔루션 등 LG 계열사가 미래 모빌리티 분야에서 신사업 기회를 모색하고, 잠재 시너지 효과를 고려해 이루어졌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전기차 배터리의 제조부터 활용, 재사용까지 이어지는 생애주기별 관리 및 진단 서비스인 ‘BaaS(Battery as a Service)’ 사업 역량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LG전자는 지난해 말 전기차 충전 상황 모니터링, 원격 제어 및 진단 등 충전소 통합관리 솔루션 시범 서비스를 선보인 바 있습니다. LG와 카카오모빌리티는 전략적 파트너십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정기적으로 협력 방안을 논의해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LG 브랜드가 심벌마크를 활용한 ‘미래의 얼굴 Expressions’를 공개했습니다. 10일 LG에 따르면 이번 심벌마크인 ‘미래의 얼굴’은 본래 디자인을 유지하면서 유연하고 생기 있는 표현들로 디지털 세대의 감각을 반영하고, 심벌마크의 주목성을 높이는데 중점을 뒀습니다. 이번에 공개한 디자인들은 ‘미래의 얼굴’이 상징하는 ‘젊음, 인간, 기술, 세계, 미래’의 의미를 담아 브랜드 스토리텔링을 강화했습니다. 심벌마크의 기본 요소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꽃처럼 싱그럽게 피어나는 젊음을 형상화하거나, LG의 고객 중심 경영이념이 확산되는 파장을 연상케하는 디자인 등 7개의 다채로운 표현들로 구성됐습니다. LG는 이를 그룹 공통 임직원 명함에 먼저 적용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새로운 명함은 한 면을 임직원 소속과 연락처로 구성하고, 다른 한 면에는 7개의 ‘미래의 얼굴 Expressions’ 중 원하는 디자인을 반영해 구성원들의 개성을 표현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명함 용지는 재생펄프가 포함된 친환경 용지를 사용합니다. LG는 이를 차후 다양한 온·오프라인 상의 고객 접점에서도 생동감 있는 애니메이션의 형식으로 확장 적용할 예정입니다. 한편, L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대한상공회의소를 이끌고 있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한·미정상회담을 앞두고 경제사절단으로 방미길에 올랐습니다. 美 바이든 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문재인 대통령과 만나는 자리인데요. 특히 이번 정상회담에서 국내 4대 그룹이 대규모 미국 투자 계획을 어떻게 풀어낼지 관심이 모아지는 가운데, 최태원 회장이 ‘재계 리더’로서 역할도 주목됩니다. 20일 재계에 다르면 최 회장은 전일 한미 정상회담 경제사절단 동행을 위해 약 일주일 일정으로 미국으로 출국했습니다. 최 회장의 해외 출장은 지난해 1월 스위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 참석 후 1년 3개월 만입니다. 이번 방미 일정에서 최 회장은 대한상의 회장 자격으로 양국 경제인 간담회에 참석하는 등 한미간 백신 협력과 반도체, 배터리 등 경제 외교에 힘을 보탤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최 회장은 한미간 경제인 간담회에서 양국의 ESG 현황과 의견을 교환하며 양국간 소통 강화에 나설 것이란 전망입니다. 최 회장은 앞서 지난 18일 열린 최종현학술원 주최 세미나에서 “사회, 환경, 공공재에서 측정 가능한 성과를 달성하는 것이 한미관계의 근간이 돼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습니다. 또 최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LG는 故 구본무 회장 3주기인 20일 회사 차원의 별도 행사를 진행하지 않고 고인에 대한 영상물을 사내 인트라넷에 게시하며 차분하게 추모했습니다. 생전에 과한 의전과 복잡한 격식을 멀리하고 소탈했던 고인의 뜻과 행적에도 부합하는 차원입니다. 추모영상은 ‘화담의 고객가치 정신을 기리며’라는 제목으로 약 4분 30초간 이어졌는데요. LG안에서 더욱 구체화돼 기본 정신으로 계속 이어가고 있는 고인의 ‘고객 경영’ 철학을 그의 관련 어록과 영상 자료를 통해 기억하고 되새기는 내용입니다. LG 임직원들은 영상을 시청하며 ▲“기술을 위한 기술이 아니라 반드시 고객을 위한 기술, 고객을 위해 가치를 창조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해야 합니다” ▲“빨리 만들어서 매출 먼저 할 생각보다, 진짜 얼만큼 고객 가치를 줄 수 있나를 고민해야 합니다” ▲“열정과 혼신을 다해 상품의 출시부터 고객의 사용에 이르는 모든 활동에도 한치의 소홀함이 없어야 하겠습니다” 등 임직원들에게 전했던 메시지를 통해 고인을 추모하고 기렸습니다.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LG가 인공지능(AI)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부상하고 있는 ‘초거대 AI’ 개발에 나서 딥러닝 기술의 진화를 이끌며 고객가치 혁신과 삶의 질 향상에 나섭니다. LG의 AI 전담조직인 LG AI연구원은 17일 오전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된 ‘AI 토크 콘서트’에서 향후 3년간 방대한 데이터를 빠르게 처리할 수 있는 대규모 컴퓨팅 인프라 확보와 개발에 1억 달러(약 1130억원) 이상의 투자를 진행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번 ‘초거대 AI’는 대용량의 연산이 가능한 컴퓨팅 인프라를 기반으로 대규모 데이터를 학습해 특정 용도에 한정하지 않고 종합적이고 자율적으로 사고, 학습, 판단, 행동하는 인간의 뇌 구조를 닮은 AI입니다. LG AI연구원은 ‘초거대 AI’ 개발을 위해 1초에 9경 5700조 번의 연산 처리가 가능한 글로벌 Top3 수준의 AI 컴퓨팅 인프라를 구축하고, 계속 세계 최고 수준으로 확장해 나갈 계획입니다. LG는 미국 AI연구소 ‘오픈AI’가 개발한 현존하는 가장 뛰어난 초거대 AI 언어모델인 GPT-3가 보유한 1750억개 파라미터의 3배를 넘어선 6000억개 파라미터를 갖춘 ‘초거대 AI’를 올 하반기에 공개합니다. 파라미터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다음달 1일 근로자의 날을 앞두고, LG트윈타워 청소근로자 농성이 합의 끝에 종료됐습니다. LG의 빌딩 관리 계열사 S&I코퍼레이션(이하 S&I)과 건물미화업체 지수아이앤씨, 민주노총 전국공공운수노조 서울지부 LG트윈타워분회는 30일 LG트윈타워에서 만나 ‘LG트윈타워 청소근로자들이 농성을 종료하고, LG마포빌딩에서 근무한다’는 내용에 상호 합의했습니다. 앞서 LG의 자회사인 S&I코퍼레이션은 법률 대리인을 통해 여의도 LG트윈타워 청소 노동자들의 농성을 금지해달라는 가처분 소송을 냈지만 1,2심 모두 패소했습니다. 이 때문에 LG와 노동게, 시민단체 간 갈등이 장기화될 것이란 관측이 우세했는데, 근로자의 날을 하루 앞두고 전격 합의에 이르렀습니다. 노사는 ▲ 2021년 7월 1일부터 농성 중인 청소근로자 전원 LG마포빌딩 근무 ▲ 현재 만 60세인 정년을 만 65세로 연장하고, 만 65세 이후에는 만 69세까지 1년 단위로 계약 연장 등의 내용에 합의했습니다. S&I관계자는 “대승적인 차원에서 청소근로자들이 계속 일할 수 있도록 노조 측의 요구를 최대한 수용했고, LG트윈타워 근무 직원들이 본연의 업무에 집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서울 강남 3구와 그 외 서울지역 아파트의 매매가 격차가 더욱 커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6일 우리은행 자산관리컨설팅센터가 조사한 매매가 자료에 따르면, 올해 3월 기준으로 서울 강남 3구와 그외 서울 지역의 3.3㎡당 아파트 매매가 격차가 3372만원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지난해 격차 3309만원, 2022년 3178만원과 비교했을 때 증가한 수치입니다. 강남 3구의 경우 3.3㎡ 당 6609만원, 그 외 지역은 3237만원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3.3㎡ 당 강남 3구 아파트 가격으로 서울 그 외 지역의 아파트 가격을 나눈 배율을 살펴볼 경우 집값이 크게 올랐던 2020~2022년 대비 배율이 1.9배였으나 지난해부터 배율이 2배로 증가했습니다. 강남 3구 아파트 1채와 그 외 지역 아파트 2채가 맞먹는다는 뜻입니다. 집값이 오름세를 탄 시기에는 영끌, 패닉바잉 등으로 서울 강남·북 등 대부분 집값이 동반으로 상승해 배율이 좁혀졌으나 시장 침체기에는 수요자의 자산선택이 제한되며 대기수요 높은 지역으로 차별화 양상이 커지는 현상이라고 우리은행 자산관리컨설팅센터는 분석했습니다. 수도권으로 범위를 넓혀 서울과 경기·인천의 3.3㎡ 당 아파트 매매가격 또한 확대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올해 3월 기준으로 서울과 경기·인천의 3.3㎡ 당 매매가격 차이는 2261만원으로 나타났는데 지난해 2231만원 대비 확대된 수준입니다. 서울의 3.3㎡ 당 매매가는 4040만원, 경기·인천은 1779만원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서울과 경기·인천의 집값 격차는 지난 2015년 792만원이었으나 2017년 1121만원으로 첫 천만원대 간격차이를 낸 뒤 꾸준히 벌어졌으며 집값이 폭등한 지난 2021년 2280만원의 격차까지 벌어졌습니다. 이후 금리 인상 등으로 매매시장 활성화가 저하되고 경기도의 노후 신도시 정비사업 추진 및 교통 호재로 소폭 격차가 좁혀졌다가 올해 들어 다시 격차가 벌어진 모습입니다. 서울과 경기·인천의 3.3㎡ 당 아파트 매매가격 배율은 2.3배 차이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함영진 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랩장은 "강남 3구는 규제지역으로 묶여있고 신생아특례보금자리론 이용 등에 제한이 있지만 집값 조정기 급매물 매입수요 유입과 시장 회복기 자산가치 상승에 대한 기대치가 선반영되며 비교적 빠른 시장 회복을 보이고 있는 모습"이라며 "1.10대책과 재건축초과이익환수 개정에 이어 최근 신규 분양시장에서의 청약열기가 강남권 매입 선호를 높였다"고 분석했습니다. 함 랩장은 "수도권은 전국 인구의 절반이 거주하는 등 밀집도가 지속되며 주택 시장도 지역내 부동산 업황과 개별 호재, 수급에 따라 가격 편차가 끊임없이 변주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며 "당분간 서울을 중심으로 한 집값의 양극화와 수요 쏠림이 택지구득난과 신축 분양 선호에 힘입어 조금 더 지속될 전망"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는 12일 올해 세번째 통화정책방향 회의를 열고 현 기준금리(연 3.50%)를 유지해 통화정책을 운용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결정으로 연 3.50% 기준금리는 지난해 2월부터 조정없이 10연속 동결됐습니다. 이날 금통위는 통화정책방향 의결문에서 "물가상승률이 둔화추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지만 아직 높은 수준이고 주요국 통화정책과 환율변동성, 지정학적 리스크 전개양상과 관련한 불확실성도 여전히 크다"며 "현재의 긴축기조를 유지하고 대내외 정책여건을 점검해 가는 것이 적절하다"고 기준금리 동결 배경을 밝혔습니다. 통화정책에서 가장 중요한 지표로 여겨지는 소비자물가상승률은 지난 2월과 3월 두달 연속 3.1%를 기록했습니다. 올 1월 2.8%로 떨어지며 2%대 진입했다가 농산물가격 및 국제유가 상승 등으로 다시 반등한 것입니다. 금통위는 "소비자물가상승률도 점차 낮아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지정학적 리스크 전개양상이나 국제유가 움직임, 농산물가격 추이 등 관련 전망의 불확실성이 커졌다"고 진단했습니다. 그러면서 "물가가 목표수준(2%)으로 수렴할 것으로 확신하기는 아직 이른 만큼 이러한 확신이 들 때까지 통화긴축 기조를 충분히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금통위는 국내경제에 대해선 "소비회복세가 완만한 가운데 IT경기 호조 등에 힘입어 수출증가세가 예상보다 확대돼 올해 성장률이 2월 전망치(2.1%)에 부합하거나 상회할 가능성이 있다"며 "향후 성장경로는 주요국 통화정책, IT경기 개선 속도,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구조조정 등에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지난해 1월말부터 기준금리가 연 3.50%를 유지하면서 시장의 관심은 여전히 한은의 통화정책 기조전환 시기로 모아지고 있습니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이날 금통위 직후 기자간담회에서 "유가가 다시 안정돼 소비자물가상승률이 연말까지 2.3% 정도까지 갈 것 같으면 하반기에는 금리인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2.3%로 가는 경로보다 소비자물가상승률이 높아지면 하반기 금리인하가 어려울 수도 있다"고 신중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이창용 총재는 최근 농산물 물가상승에 대해선 "통화·재정정책으로 해결할 문제는 아니다"며 "지금과 같은 정책을 계속할지 아니면 농산물 수입을 통해 근본적으로 이런 문제를 해결해야 할지 고민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2024년 글로벌 가전시장의 최대 화두는 'AI'(인공지능)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국내 기업들도 이러한 흐름에 맞춰 AI가전 시장 선두를 차지하기 위해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지만 중국 기업들의 맹추격이 심상치 않습니다. 삼성전자[005930]는 지난 3일 신제품 론칭 미디어데이 '웰컴 투 비스포크 AI(Welcome to BESPOKE AI)'를 열고 자사의 AI가전 브랜드 '비스포크'의 2024 라인업을 공개했습니다. '스마트싱스(SmartThings)'를 전 가전에 적용해 가정 내 AI 초연결 생태계를 조성으로 AI가전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계획입니다. LG전자[066570] 역시 AI가전 전용 온디바이스 AI칩 'DQ-C'를 자체 개발하여 글로벌 AI가전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LG전자는 'DQ-C'를 연말까지 8가지 제품군 46개 모델(국내 기준)로 늘리고 인공지능을 넘어선 '공감지능' 구현에 나서겠다는 방침입니다. 지난 10일 시장조사업체 트랙라인(Traqline)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2023년 미국 생활가전 시장에서 매출과 수량 점유율에서 각각 21%, 19%로 1위를 차지했습니다. LG전자는 각각 19%, 16%를 차지하며 2위, 3위에 오르며 두 기업 모두 경쟁 선두를 달렸습니다. 하지만 글로벌 시장의 경우에는 중국의 성장세가 매섭습니다. 중국 최대 가전제품 업체인 '메이디그룹'은 2023년 매출 3737억위안(약 70조2700억원), 순이익 337억위안(약 6조3300억원)을 기록하며 2022년 대비 각각 8.1%, 14.1% 증가했습니다. 반면 삼성전자는 2023년 56조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6.9% 감소한 수치를 보여줬습니다. LG전자 역시 2023년 매출 44조3723억원으로 전년 대비 2.7% 감소했습니다. 중국 중견업체들 역시 추격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중국 로봇청소기 브랜드 '로보락'은 2023년 매출 86억위안(약 1조6200억원), 순이익 20억위안(약 3767억원)을 기록하며 2022년 대비 각각 31%, 73% 급증했습니다. 세계 4위 점유율의 중국 가전제품 기업 '하이센스' 역시 가전 부문에서 매출 856억위안(약 16조1244억원), 순이익 28억위안(약 5274억원)을 기록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습니다. 중국은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4'에서 자체 개발한 AI프로세서를 선보이며 AI가전의 주역으로 자리잡겠다는 의지를 내비쳤습니다. 먼저, 중국의 전자제품 기업 'TCL Technology'는 AI프로세서 'TCL AiPQ 울트라'를 탑재한 '115형 퀀텀닷(QD)-미니LED TV'를 공개했습니다. 이어, 하이센스도 자사 TV용 AI칩셋 '하이 뷰 엔진 엑스(X)'를 장착한 신제품 라인업을 선보이며 전시회의 이목을 끌었습니다. 하이센스는 AI프로세서 뿐만 아니라 독자적인 OS '비다(VIDDA)'도 소개하며 AI 기반 솔루션도 선보였습니다. 중국업체의 성장에 대해 국내 기업은 차별화된 기술력과 보안으로 경쟁력을 제고하겠다는 입장입니다. 특히, 삼성전자는 자사의 AI가전 '비스포크' 제품 중 로봇청소기와 냉장고 제품이 글로벌 인증 기업 UL솔루션즈로부터 사물인터넷(IoT) 보안평가 최고등급인 다이아몬드 등급을 받았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한종희 삼성전자 DX부문장 부회장은 지난 3일 열린 비스포크 신제품 론칭 미디어데이에서 "AI가전에 달려있는 카메라가 보안의 핵심이며 가장 큰 취약점이다"라며 "삼성전자의 비스포크 로봇청소기와 패밀리허브 냉장고는 업계 최초이자 유일하게 다이아몬드 등급을 받으며 보안성을 인정받았다"라고 제품의 보안성에 대해 강조했습니다. 실제로 AI가전에 카메라를 비롯한 다양한 데이터 수집 기능이 탑재되며 수집된 데이터가 유출될 수도 있다는 우려가 소비자들 사이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LG전자 역시 자사의 공감지능의 차별적 특징을 강조하며 ▲사용자의 안전·보안·건강을 케어할 수 있는 실시간 생활지능 ▲자율적으로 문제를 해결해 최적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조율·지휘지능 ▲보안 문제를 해결하고 초개인화 서비스를 위한 책임지능의 요소를 내세웠습니다. 중국 시장 공략을 통한 경쟁력 강화에도 힘쓰는 중입니다. 삼성전자는 지난 3월 AI를 테마로 한 신제품 컨퍼런스를 중국에서 개최했으며 LG전자도 지난 3월 중국 최대 가전 박람회 'AWE'에 참가하며 중국 내 YG(Young Generation) 고객을 겨냥한 제품들을 선보였습니다. 국내 가전업계의 한 관계자는 "가전 시장에서 국내 기업의 입지는 강하지만 언제든 중국에 역전당할 수 있다"라며 "온디바이스 AI, 보안성 등 중국의 AI가전에 밀리지 않는 차별성이 중요한 요소로 떠오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지난 10일 치러진 제22대 국회의원 선거(4·10 총선)에서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전체 지역구 254석 가운데 161석을 석권하며 국회 다수당을 유지했습니다. 반면 집권여당인 국민의힘은 지역구에서 90석을 얻는데 그쳤습니다. 총 46석의 비례대표 선거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의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 14석, 국민의힘의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가 18석을 차지했습니다. 이 외에 조국혁신당은 12석을 차지해 향후 22대 국회에서 캐스팅 보트를 쥘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이 외에 개혁신당은 지역구 1석, 비례 2석을 획득했고 새로운미래는 지역구 1석, 진보당도 지역구 1석을 얻어 22대 국회는 여소야대 상황에서 개원하게 되었습니다. 11일 중앙선관위에 따르면 4·10 총선의 전국 투표율은 67.0%였습니다. 정당별 비례대표 득표율은 ▲더불어민주연합 26.99% ▲국민의미래 36.67% ▲녹색정의당 2.14% ▲새로운미래 1.70% ▲개혁신당 3.61%▲자유통일당 2.26% ▲조국혁신당 24.25%였습니다. 국민의힘이 이번 총선에서 참패하면서 윤석열 정부가 추진하던 여러 경제정책도 영향을 받을 전망입니다. 윤 대통령은 최근 24차례에 걸쳐 민생토론회 등을 진행하며 특히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유예 및 폐지 등 감세 조치와 기업 밸류업 정책 등을 공언해 온 상황입니다. 그러나 여소야대 상황에서 국회의 입법이나 협조 없이 감세정책을 추진하기는 거의 불가능하고 밸류업 정책도 힘을 받기 어려울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김영환·김재은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정부가 총선 후 입법을 전제로 추진하던 정책에 대해서는 수정·재검토가 불가피할 전망"이라며 "단기적으로 봤을 때 정부 정책 지속서에 대한 불확실성이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민주당이 압승한 만큼 민주당이 선거 기간 중 공약한 탄소 감축 드라이브와 재생에너지 관련 지원이 강화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이웅찬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여야간 격차가 사상 최대 수준인 상황에서 밸류업 정책의 모멘텀 상실은 불가피해 보인다"며 "5월 이후 밸류업 정책은 예정대로 이어지겠지만 주가를 부양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고 내다봤습니다. 여야의 입장이 명확히 갈린 금투세 유예 여부에 대해 이 연구원은 "야당이 선거에서 크게 승리했고 금투세 폐지는 부자 감세가 될 수 있다는 논란을 피해가기 어렵기에 금투세 유예가 연장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전망했습니다. 한편, 윤 대통령은 4·10 총선 결과를 두고 이관섭 대통령실 비서실장을 통해 "총선에 나타난 국민의 뜻을 겸허히 받들어 국정을 쇄신하고 경제와 민생 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국민의 뜻을 준엄하게 받아들이고 저부터 깊이 반성한다"며 "선거 결과에 대한 모든 책임을 지고 비대위원장직에서 물러난다"고 밝혔습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국민께서 행사하신 한 표 한 표에 담긴 소중한 뜻을 민주당이 전력을 다해서 받들겠다"며 "민생의 고통을 덜고 국가적 위기 해소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총선 승리 소감을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