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주요 건설사들이 친환경 건축공법 중 하나로 꼽히는 '모듈러' 공법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시동을 건 모습입니다. 6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GS건설[006360], DL이앤씨[375500], 포스코이앤씨, 현대엔지니어링 등 국내 주요 건설사들은 모듈러 시장에서 입지를 확고히 다지고자 다양한 행보에 나서고 있습니다. 모듈러 공법은 공장에서 실내 공간을 블록 또는 모듈 형태로 제작한 후 이를 공사 현장으로 옮겨와 설치 및 조립하는 건축공법 입니다. 일반적인 건축공법과는 달리 공장에서 미리 조립을 한 뒤 현장에 설치하는 방식으로 사업이 진행돼 신속한 공급이 가능하고, 시공 시 문제점으로 지적되는 분진, 폐기물 등의 발생이 적어 친환경적인 건축 공법으로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GS건설은 최근 모듈러 공법을 활용한 주택 건설에 대해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GS건설은 올해 4월 목조 모듈러주택 전문 자회사인 '자이가이스트'를 출범하며 모듈러 주택 사업 진출을 공식화한 바 있습니다. 당시 자이가이스트는 충남 당진 전용공장에서 프리패브(선 공장제작 후 현장조립) 방식으로 직접 생산해 균일한 품질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 50여개에 달하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전국 낮 최고기온이 35도에 달하는 '가마솥 더위'가 이어지며 건설현장 업무환경 저하와 근로자 온열질환 우려 등이 이슈가 되는 가운데 주요 건설사들이 이를 예방하기 위한 행보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7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000720], 롯데건설을 비롯한 대형 건설사들은 폭염 속 현장 근로자들의 온열질환을 예방하고 안전한 근로환경을 만들고자 캠페인, 휴식시설 확충, 현장 점검 등 다양한 예방대책 시행에 들어갔습니다. 현대건설은 지난 3일 힐스테이트 창원 더퍼스트 신축공사 현장서 특별 점검 및 온열질환 예방 캠페인을 진행했습니다. 캠페인은 200여명의 현장 근로자를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열화상 카메라 체온 측정, 온열질환 자가체크, 아이스 튜브 체험, 스트레스 측정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됐습니다. 현대건설은 지난 7월부터 전국 건설현장 보건관리자를 대상으로 온열질환 예방교육을 실시 중이며, ‘작업열외권’, ‘작업중지권’, ‘안전신문고’ 등 근로자들이 직접적 질환에 대한 의사표시를 할 수 있는 제도도 마련하는 등 근로자 안전을 위한 각종 지원을 펼쳐 왔습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근로자의 휴게 및 위생시설을 확충하고, 여름철 근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대우건설[047040]이 10대 건설사 중 Top 3에 진입했습니다. 아파트와 도로 건설 부문서 건설사 가운데 지난해 가장 높은 실적을 올리며 3위로 수직상승하는 성과를 거두게 됐습니다. 31일 국토교통부가 공시한 2023년도 시공능력평가에 따르면, 대우건설은 9조7683억원의 시공능력평가액을 기록하며 지난해 6위에서 3위로 뛰어올랐습니다. 현대엔지니어링도 9조7360억원의 평가액으로 7위에서 4위로 3계단 수직상승 했습니다. 삼성물산[028260]은 20조7296억원, 현대건설[000720]은 14조9791억원으로 지난해에 이어 굳건히 1,2위를 유지했습니다. 지난해 3위였던 DL이앤씨[375500]는 9조5496억원, 4위였던 포스코이앤씨는 8조9924억원을 기록하며 각각 6위와 7위로 내려가게 됐습니다. GS건설[006360]은 9조5901억원으로 지난해와 같은 5위에 랭크했습니다. 롯데건설(6조935억원, 8위), SK에코플랜트(5조9606억원, 9위)는 지난해와 동일한 순위를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10위, 11위였던 HDC현대산업개발[294870](3조7013억원)과 호반건설(4조3965억원)은 올해 시공능력평가서 순위를 맞바꾸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부동산 시장 침체 속에서도 건설사들이 연초부터 사업 수주에 매진하고 있습니다. 건설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000720]을 비롯한 주요 건설사들은 연초 주요 정비사업 및 공공사업에 대한 '마수걸이' 수주에 성공하며 순조로운 사업 행보의 첫 테이프를 끊었습니다. 지난해 정비사업서 '9조 클럽'이라는 전무후무한 성과를 거둔 현대건설은 올해 첫 정비사업 수주를 '리모델링'으로 장식했습니다. 지난 7일 경기도 고양 강선마을14단지 리모델링 사업 시공사로 선정되며 올해 마수걸이 수주는 물론 고양시 지역에서 첫 리모델링에 들어가게 됐습니다. 수주 규모는 3423억원이며, 단지는 수평증축 및 별동 시공 방식의 리모델링을 통해 지하 3층∼지상 최고 29층, 9개동, 902가구의 '힐스테이트 아레테라움' 단지로 탈바꿈할 예정입니다. 준공시기는 오는 2029년 7월로 계획했습니다. GS건설[006360]은 서울 노원구 상계주공5단지 재건축 시공권을 획득하며 노원구 첫 '자이' 단지를 건립하게 됐습니다. 시공사 선정에서는 GS건설 만이 단독 응찰하며 타 건설사와의 치열한 경쟁 없이 무난하게 시공사로 선정됐습니다. 소형 면적의 저층 단지였던 상계주공5단지는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대기업 건설사 112곳의 채무보증이 250조371억원으로 나타났습니다. 건설사 가운데서는 현대건설의 채무보증이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18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대기업 건설계열사 112곳의 채무보증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9월말 기준 채무보증 규모는 총 250조371억원으로 조사됐습니다. 건설사 채무보증은 건설업체가 공사시행을 위해 발주처 또는 입주예정자 등에 제공한 보증을 의미합니다. 채무보증이 많다는 것은 수주 물량 확대와 신규 사업 증가로 해석할 수 있지만, 부동산 경기 침체가 심화될 경우 부실로 전환될 가능성이 크다고 CEO스코어 측은 설명했습니다. 채무보증을 건설사 별로 볼 경우 현대건설이 26조9763억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대우건설이 21조2275억원으로 뒤를 이었습니다. 현대건설과 대우건설에 이어 현대엔지니어링(19조1034억원), 롯데건설(18조4151억원), KCC건설(13조35억원), 태영건설(12조6467억원), 호반건설(12조2509억원), 한화건설(11조4686억원), DL이앤씨(10조4123억원), SK에코플랜트(10조2730억원) 순으로 채무보증이 많았습니다. 지난 2020년 말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올해 경제상황이 더 어려워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며 국내 건설사들 또한 돌파구 마련에 나서는 모습입니다. 특히 부동산 시장 침체에 따른 내수 부진 상황에서 각 건설사 CEO들은 새해 계획에서 '내실 강화' 및 '신사업 추진'과 '안전'을 2023년의 키워드로 잡았습니다. 5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028260]과 현대건설[000720]을 비롯해 GS건설[006360], 포스코건설, 대우건설[047040], 롯데건설 등 국내 주요 건설사 수장들은 신년사를 통해 임직원들에게 신사업과 내실 강화, 안전에 대한 중요성을 설파했습니다. 우선 삼성물산 건설부문의 오세철 사장은 신년사를 통해 '신사업 추진 가속화'와 '안전'을 강조하며 임직원들에게 노력을 당부했습니다. 오 사장은 "지난 2년간 방향성을 설정하고 신상품, 사업 고도화 등 다방면으로 성장 기회를 모색했으며 올해는 이를 가속화해 성과를 가시화할 수 있어야 한다"며 "안전이 우리 회사 경영 최우선 가치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밝히며 이에 대해 힘써줄 것을 주문했습니다. 현대건설은 큰 틀에서의 목표로 잡은 '고객 만족' 및 대내외 위기 상황에 대처하기 위한 요소로 '내실 다지기'와
인더뉴스 양귀남 기자ㅣ올해 전규 아파트 신규 분양계획이 줄어들면서 미분양 리스크가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월 이후에 건설업종의 주가가 안정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3일 신한투자증권은 올해 전국 아파트 신규 분양 계획이 약 26만 8954세대로 전년 대비 28.6% 감소했다고 전했다. 이는 지난 2012년 이래로 가장 낮은 수준으로 최근 5년 평균 물량의 76%에 불과하다고 덧붙였다. 김선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전국 신규분양 축소로 오히려 미분양 리스크는 감소할 것”이라며 “시세 대비 낮은 분양가를 고려했을 때 준공 후 미분양이 축적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신한투자증권은 올해 이후 건설사들의 주택 실적은 하향 조정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도시정비사업 대비 신규주택 분양 비중이 높은 중소형 건설사들이 분양 축소 타격을 크게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주택 외 사업부문으로 전사 실적을 방어할 수 있는 업체들을 선별할 필요가 있다”며 “건설사 실적 하향 조정이 마무리되는 2월 이후 주택 지표 개선, 정부의 주택 규제 완화 등으로 건설 업종의 주가가 안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윤석열 정부 출범을 한 달여 앞둔 상황에서 건설사들이 안전 행보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주요 건설사들이 3월 말 마무리한 정기 주주총회를 통해 안전책임자를 선임하는 등 이전과는 다른 행보를 보이고 있어서 입니다. 연초부터 안전은 건설업계에서 최우선적인 화두로 자리매김한 상황입니다. 지난 1월 초 터진 광주 화정동 아파트 붕괴사고를 비롯해 시멘트 채석장 붕괴 등 큰 사고가 터진 데다 중대재해처벌법까지 본격적으로 시행되면서 안전 사고 예방에 관한 관심이 어느때보다 커졌기 때문입니다. 안전이 건설사에서 중요한 이슈로 부상하면서 정기 주총서 일부 건설사들은 신규 사내이사에 안전책임자를 추가하는 안건을 의결하는 등 현장 안전에 만전을 기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건설 현장 안전사고에 대한 국민들의 경각심과 사고를 낸 건설사에 대한 비판 수위가 높아진데 따른 건설업계의 위기감이 반영되었다는 시각이 큽니다. 지난해 광주 학동 철거현장 및 올해 초 광주 화정동 아파트 공사현장 붕괴 사고로 ‘사면초가’에 빠진 HDC현대산업개발은 정기 주총서 정익희 CSO(최고안전책임자)를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하는 안건을 의결했습니다. HDC현대산업개발 측은 "정익희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한국의 국민소득이 3만5000달러를 넘어서고 선진국 반열에 올라서면서 국내에서도 공동주택과 단독주택의 장점을 고루 갖춘 타운하우스가 중산층들의 새로운 주거공간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특히 코로나19로 넓은 주거공간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면서 타운하우스의 경쟁력도 같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실제로 지난해 3월 직방이 자사의 어플리케이션 이용자 1517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로 인한 사회환경의 변화로 주거공간에 인식변화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주거공간에 더 필요한 기능은 '취미·휴식·운동' 공간이며 주거공간 선택 시 '쾌적성'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코로나19 시대 현 주거공간에서 더 필요한 내부공간이 무엇인가?'라는 질문에는 절반 가량이 취미나 휴식, 운동이 가능한 공간이라고 답했으며, 주로 홈트레이닝이나 홈카페, 홈바 등을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런 공간은 아파트에서 마련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타운하우스에서는 가능한 공간입니다. 타운하우스는 3층 내외 규모의 단독형 주택 10채 이상이 같은 형태로 준공돼 연속적으로 붙어 형성된 단지(타운) 내 주택을 의미합니다. 주택 1채 당 1가구가 입주할 수 있으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11월 국내 건설회사에 대한 브랜드평판 빅데이터 분석 결과 현대건설이 1위를 차지했습니다. 삼성물산과 GS건설은 각각 2위, 3위로 나타났습니다. 한국기업평판연구소(이하 연구소)는 지난 10월 17일부터 한 달간 건설회사 브랜드 30개의 빅데이터 2911만3827개를 분석한 11월 브랜드평판 결과를 17일 공개했습니다. 연구소는 소비자 브랜드 참여와 소통량, 커뮤니티 지표, 브랜드에 대한 긍부정 비율 등을 측정·분석해 결과를 내놓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연구소에 따르면, 11월 건설회사 브랜드평판 TOP 10은 현대건설, 삼성물산, GS건설, 대우건설, 포스코건설, 일성건설, 한화건설, 롯데건설, 동부건설, 현대산업개발 순서로 조사됐습니다. 11~20위는 SK건설, 두산건설, 호반건설, 코오롱글로벌, 신원종합개발, 부영, 금호건설, 계룡건설, 쌍용건설, DL이앤씨 순입니다. 브랜드평판 1위로 조사된 현대건설은 참여지수 27만4944, 미디어지수 86만8337, 소통지수 57만4232, 커뮤니티지수 151만3637 사회공헌지수 50만2218 등 브랜드평판지수 373만3369로 조사됐습니다. 지난 10월 브랜드평판지수 468만2031과 비교할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하림이 더미식 '사천자장면'을 출시했습니다. 2022년 '유니자장면'으로 국내 짜장면 시장에 뛰어든 하림이 2년 만에 꺼내 든 신제품입니다. 짜장(자장의 복수 표준어)라면 시장은 농심 짜파게티가 압도적인 점유율로 1위를 지키고 있는 만큼 하림은 프리미엄 사천 맛 구현을 통해 확실한 시장 2위를 노립니다. 하림은 18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서 더미식 신제품 론칭 시식회를 열고 사천자장면 출시를 알렸습니다. 사천자장면은 중국 4대 요리 중 하나로 손꼽히는 사천요리를 집중 공략했습니다. 사천요리는 화자오나 매운 고추 등 사천식 향신료를 사용해 얼얼하게 매운맛을 내는 게 특징입니다. 박주영 사천자장면 브랜드매니저(BM)는 "사천은 바다가 먼 내륙 지방이라 해산물 대신 돼지고기 같은 육고기를 주로 활용했고 더운 날씨를 향신료를 사용해 극복하려고 했다. 한국에서는 '마라'로 유행하게 된 케이스"라며 "이 두 가지 특징을 잘 살려서 제품 개발부터 제대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더미식 사천자장면은 고추기름에 중국 전통 두반장과 돼지고기를 센 불에서 볶아 진한 중국 사천의 맛을 강조했습니다. 얼얼한 맛을 내는 마조유와 큼지막한 고추를 썰어 넣어 첫 입부터 끝까지 매콤함을 유지하는데 방점을 뒀습니다. 국내산 양파와 마늘, 생강을 볶아 풍미를 더했습니다. 사천자장면 레시피를 제품화하기까지 7개월가량이 소요됐습니다. 하림 내외부 전문가와 중화요리를 즐기는 다수 미식가를 대상으로 다수의 블라인드 테스트를 진행했습니다. 하림에 따르면 김홍국 회장의 "처음 보는 매운맛", "씹을수록 감칠맛이 난다" 등의 최종 평가를 거쳐 제품으로 출시됐습니다. 하림은 중국 쓰부(사부) 레시피를 토대로 사천 전통 식재료를 활용해 사천식 짜장면 맛을 연구했습니다. 전국 유명 사천 중식당 맛집을 직접 방문해 레시피의 장점을 벤치마킹했다는 후문입니다. 유니짜장면과 동일하게 중화풍의 요자이멘 형태이며 닭 뼈 등을 활용한 육수로 반죽했습니다. 매운맛에 초점을 두고 만든 제품이 아니라 맵기는 일반 라면 수준이라는 설명입니다. 실제 맛을 보니 살짝 땀이 나는 정도였습니다. 가격은 2개 기준 8700원으로 유니자장면과 같습니다. 지난 14일 온라인에 선출시했으며 오프라인에서는 이날부터 구매 가능합니다. 시장 반응에 따라 용기면 개발도 검토합니다. 앞서 하림은 2022년 5월 유니자장면을 출시하며 찐장라면 시장에 진출했습니다. 유니자장면은 김홍국 회장의 경험을 바탕으로 개발된 제품입니다. 김 회장은 서울 명동 서울중앙우체국 근처에서 전통 화교가 운영하던 중국집 맛에 감탄했고 곧 제품화로 이어졌습니다. 기존 라면 포장재와 다른 지함 포장 방식과 상온 밀키트 짜장면이라는 점을 차별화 포인트로 삼았습니다. 이 제품은 그해 9월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당시 부회장)이 SNS(사회관계망 서비스)에서 언급하며 주목받았습니다. 정 회장은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그냥 한번 먹어봐라"라며 제품을 홍보한 바 있습니다. 업계에서 하림의 더미식 프리미엄 전략을 회의적으로 평가하는 시선이 적지 않습니다. 현재까지 시장 내 뚜렷한 존재감을 보이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하림 마케팅 관계자는 "소비자 입장에서 가격이 비싸다고 생각할 수 있다"며 "하지만 원재료 자체가 비싸기 때문에 가격을 낮추기는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국내 짜장라면 시장 규모는 약 3000억원 수준으로 추산됩니다. 이중 농심 짜파게티 점유율이 약 80%로 압도적인 1위를 기록 중입니다. 이어 오뚜기(진짜장·짜슐랭), 풀무원(로스팅 짜장면), 백짜장(더본코리아) 등이 한 자릿수 점유율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치는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4분기 기준 전체 짜장면류(봉지/지함면) 시장 내 하림의 점유율은 약 3%입니다. 출시 1년 6개월 만에 매출 순위(23개 품목 중) 5위에 올랐습니다. 매출은 90~100억원 정도로 추정됩니다. 하림은 올해 연매출 120억원, 시장 점유율 10%를 각각 목표로 확실한 2위를 굳힌다는 계획입니다. 하림 마케팅 관계자는 "미식과 관련된 유튜버, 인플루언서들을 섭외해 커뮤니케이션할 예정"이라며 "제품 레시피를 만든 셰프가 출연해 대중과 소통하는 영상 콘텐츠도 만들 생각"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브랜드는 미정이지만 하반기에 팝업스토어도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소득이 높을수록 올해 집안살림이 나아질 것이라고 낙관하는 전망이 우세했습니다. 신한은행(은행장 정상혁)은 지난해 10~11월 전국 만 20~64세 근로자·자영업자 등 경제활동자 1만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하고 그 결과를 분석한 '2024 보통사람 금융생활 보고서'를 최근 발간했습니다. 보고서에서 흥미로운 건 '2024년 가계생활 형편예상' 입니다. 조사시점(2023년) 기준 대체적으로 내년 가계경제가 올해와 비슷할 것으로 전망했는데 소득상위 20%인 5구간에서 특히 미래에 대한 낙관이 도드라졌습니다. 이 보고서상 5구간의 월평균 가구총소득은 1085만원으로 2022년(1040만원) 대비 4.3% 소득이 늘었습니다. 향후 1년내 가계전망에 대해 '좋아질 것'이라고 답한 비율은 5구간이 26.6%로 가장 높고 4구간 23.4%, 3구간 21.2% 순입니다. 월평균 가구총소득 195만원인 1구간(하위 20%)은 21.9% 입니다. 고소득층의 낙관적인 전망은 소득 증가보다 자신이 보유한 자산의 가치가 더 오를 것이란 기대감에 근거를 두고 있습니다. 생활형편이 좋아질 것으로 보는 이유 중 '가계 총소득 증가'는 5구간(48.2%)만 50%를 밑돌고 '보유자산 가치상승'에서도 5구간(20.2%)이 유일하게 20%를 넘었습니다. 5구간의 평균 보유자산은 11억6699만원으로 부동산 자산 9억3395만원, 금융자산 1억6110만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생활형편이 나빠질 것으로 예상하는 이유로는 전구간에서 고르게 경기불황과 물가상승을 꼽았습니다. 1구간 45.9%, 2구간 44.7%에 이어 5구간이 43.7%로 많았습니다. 물가가 가파르게 오르면서 저소득층뿐 아니라 고소득층 역시 어려운 경제상황을 체감하고 앞으로도 이어질 것으로 본다는 분석이 가능합니다. 신한은행은 이번 보고서에서 '보통사람 핵심이슈' 중 하나로 2030세대의 부동산을 따로 다뤘습니다. 핵심은 대출이나 부모 지원으로 내집 마련에 성공한 2030대가 빚 부담에 시달리고 있다는 점입니다. 자가 구입한 2030대 절반가량(48.4%)은 집값의 70% 이상을 대출받거나 부모 지원으로 충당했다고 답했습니다. 집값 90% 이상이 대출 또는 지원이라는 비율도 18.2%에 달합니다. 이렇게 내집 마련한 2030대는 월평균 579만원을 벌어 127만원(22%)을 매달 부채상환에 쓰고 있었습니다. 전체 2030대 월평균 총소득은 424만원으로 월 부채상환액이 42만원(10%)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2.2배 높은 수준입니다. 현재 대출을 상환 중인 10명 중 6~7명(67.5%)은 대출상환이 부담스럽다고 느꼈습니다. 올해 집값에 대해 2030대의 50.5%는 '고점', 24.6%는 '저점'이라고 인식했습니다. 40대에서 60대까지 세대의 고점(37.5%) 및 저점(38.3%) 인식비율이 비슷한 것과 대비됩니다. 부동산 구입의향 있는 2030대 중 2년내 주택을 구입하겠다는 비율은 23.5%에 머물렀습니다. 나머지는 2~3년내 19.9%, 3~5년내 24.5%, 5년 이후 32.1%로 조사됐습니다.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서울 강남 3구와 그 외 서울지역 아파트의 매매가 격차가 더욱 커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6일 우리은행 자산관리컨설팅센터가 조사한 매매가 자료에 따르면, 올해 3월 기준으로 서울 강남 3구와 그외 서울 지역의 3.3㎡당 아파트 매매가 격차가 3372만원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지난해 격차 3309만원, 2022년 3178만원과 비교했을 때 증가한 수치입니다. 강남 3구의 경우 3.3㎡ 당 6609만원, 그 외 지역은 3237만원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3.3㎡ 당 강남 3구 아파트 가격으로 서울 그 외 지역의 아파트 가격을 나눈 배율을 살펴볼 경우 집값이 크게 올랐던 2020~2022년 대비 배율이 1.9배였으나 지난해부터 배율이 2배로 증가했습니다. 강남 3구 아파트 1채와 그 외 지역 아파트 2채가 맞먹는다는 뜻입니다. 집값이 오름세를 탄 시기에는 영끌, 패닉바잉 등으로 서울 강남·북 등 대부분 집값이 동반으로 상승해 배율이 좁혀졌으나 시장 침체기에는 수요자의 자산선택이 제한되며 대기수요 높은 지역으로 차별화 양상이 커지는 현상이라고 우리은행 자산관리컨설팅센터는 분석했습니다. 수도권으로 범위를 넓혀 서울과 경기·인천의 3.3㎡ 당 아파트 매매가격 또한 확대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올해 3월 기준으로 서울과 경기·인천의 3.3㎡ 당 매매가격 차이는 2261만원으로 나타났는데 지난해 2231만원 대비 확대된 수준입니다. 서울의 3.3㎡ 당 매매가는 4040만원, 경기·인천은 1779만원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서울과 경기·인천의 집값 격차는 지난 2015년 792만원이었으나 2017년 1121만원으로 첫 천만원대 간격차이를 낸 뒤 꾸준히 벌어졌으며 집값이 폭등한 지난 2021년 2280만원의 격차까지 벌어졌습니다. 이후 금리 인상 등으로 매매시장 활성화가 저하되고 경기도의 노후 신도시 정비사업 추진 및 교통 호재로 소폭 격차가 좁혀졌다가 올해 들어 다시 격차가 벌어진 모습입니다. 서울과 경기·인천의 3.3㎡ 당 아파트 매매가격 배율은 2.3배 차이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함영진 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랩장은 "강남 3구는 규제지역으로 묶여있고 신생아특례보금자리론 이용 등에 제한이 있지만 집값 조정기 급매물 매입수요 유입과 시장 회복기 자산가치 상승에 대한 기대치가 선반영되며 비교적 빠른 시장 회복을 보이고 있는 모습"이라며 "1.10대책과 재건축초과이익환수 개정에 이어 최근 신규 분양시장에서의 청약열기가 강남권 매입 선호를 높였다"고 분석했습니다. 함 랩장은 "수도권은 전국 인구의 절반이 거주하는 등 밀집도가 지속되며 주택 시장도 지역내 부동산 업황과 개별 호재, 수급에 따라 가격 편차가 끊임없이 변주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며 "당분간 서울을 중심으로 한 집값의 양극화와 수요 쏠림이 택지구득난과 신축 분양 선호에 힘입어 조금 더 지속될 전망"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지난 10일 치러진 제22대 국회의원 선거(4·10 총선)에서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전체 지역구 254석 가운데 161석을 석권하며 국회 다수당을 유지했습니다. 반면 집권여당인 국민의힘은 지역구에서 90석을 얻는데 그쳤습니다. 총 46석의 비례대표 선거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의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 14석, 국민의힘의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가 18석을 차지했습니다. 이 외에 조국혁신당은 12석을 차지해 향후 22대 국회에서 캐스팅 보트를 쥘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이 외에 개혁신당은 지역구 1석, 비례 2석을 획득했고 새로운미래는 지역구 1석, 진보당도 지역구 1석을 얻어 22대 국회는 여소야대 상황에서 개원하게 되었습니다. 11일 중앙선관위에 따르면 4·10 총선의 전국 투표율은 67.0%였습니다. 정당별 비례대표 득표율은 ▲더불어민주연합 26.99% ▲국민의미래 36.67% ▲녹색정의당 2.14% ▲새로운미래 1.70% ▲개혁신당 3.61%▲자유통일당 2.26% ▲조국혁신당 24.25%였습니다. 국민의힘이 이번 총선에서 참패하면서 윤석열 정부가 추진하던 여러 경제정책도 영향을 받을 전망입니다. 윤 대통령은 최근 24차례에 걸쳐 민생토론회 등을 진행하며 특히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유예 및 폐지 등 감세 조치와 기업 밸류업 정책 등을 공언해 온 상황입니다. 그러나 여소야대 상황에서 국회의 입법이나 협조 없이 감세정책을 추진하기는 거의 불가능하고 밸류업 정책도 힘을 받기 어려울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김영환·김재은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정부가 총선 후 입법을 전제로 추진하던 정책에 대해서는 수정·재검토가 불가피할 전망"이라며 "단기적으로 봤을 때 정부 정책 지속서에 대한 불확실성이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민주당이 압승한 만큼 민주당이 선거 기간 중 공약한 탄소 감축 드라이브와 재생에너지 관련 지원이 강화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이웅찬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여야간 격차가 사상 최대 수준인 상황에서 밸류업 정책의 모멘텀 상실은 불가피해 보인다"며 "5월 이후 밸류업 정책은 예정대로 이어지겠지만 주가를 부양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고 내다봤습니다. 여야의 입장이 명확히 갈린 금투세 유예 여부에 대해 이 연구원은 "야당이 선거에서 크게 승리했고 금투세 폐지는 부자 감세가 될 수 있다는 논란을 피해가기 어렵기에 금투세 유예가 연장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전망했습니다. 한편, 윤 대통령은 4·10 총선 결과를 두고 이관섭 대통령실 비서실장을 통해 "총선에 나타난 국민의 뜻을 겸허히 받들어 국정을 쇄신하고 경제와 민생 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국민의 뜻을 준엄하게 받아들이고 저부터 깊이 반성한다"며 "선거 결과에 대한 모든 책임을 지고 비대위원장직에서 물러난다"고 밝혔습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국민께서 행사하신 한 표 한 표에 담긴 소중한 뜻을 민주당이 전력을 다해서 받들겠다"며 "민생의 고통을 덜고 국가적 위기 해소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총선 승리 소감을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