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배달의민족의 물류서비스를 전담하는 우아한청년들(대표 김병우)은 배민커넥트 라이더만을 위한 제휴혜택 ‘배-네핏(배민커넥트 배네핏)’ 리뉴얼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2일 밝혔습니다. 우아한청년들은 배민커넥트 라이더에게 도움이 되는 배달 관련 제휴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업체들과 협의를 진행해왔습니다. 그 결과 운송수단, 정비, 주유, 금융, 보험, 통신, 의료, 여행 등 총 24가지에 달하는 종합혜택 서비스 ‘배-네핏’을 배민커넥트 라이더 대상으로 제공하게 됐습니다. 우아한청년들은 더 많은 라이더가 배-네핏 서비스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재단장했습니다. 라이더가 제휴서비스를 손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UX(사용자경험)를 개선했고 라이더별로 필요한 제휴 콘텐츠를 직관적으로 안내해 편의성을 높였습니다. 배민커넥트 라이더 대상 이벤트도 진행합니다. 배민커넥트 공식블로그에서 배-네핏 이벤트에 참가한 라이더 중 추첨으로 162명을 선정해 LG 스탠바이미, 배민상품권 등 상품을 전달할 예정입니다. 이벤트는 오는 7일까지 참여 가능하며 당첨자는 8일 배민커넥트 블로그에서 공개됩니다. 우아한청년들 관계자는 "배-네핏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고도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배달앱 요기요는 자사 딜리버리 서비스 ‘요기요 익스프레스’ 라이더들의 안전한 여름 배달을 위해 ‘2022 썸머 세이프티’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22일 밝혔습니다. 요기요 익스프레스는 본격적인 폭염을 앞두고 외부활동으로 지치기 쉬운 라이더들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무더위 예방 용품을 무상 지원합니다. 지난 2019년을 시작으로 여름과 겨울 시즌별 물품 지원과 이륜차 안전교육 등 라이더 안전 캠페인을 정기적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바이크 쿨시트와 여름용 바이크 토시, 쿨 바라클라바, 쿨팔토시, 무릎보호대 등 폭염에 대비한 쿨링 아이템으로 준비했습니다. 또 우천시 안전거리 확보 및 브레이크 사용법, 안전모 및 보호장비 착용 등 여름철 이륜차 안전운행 수칙 가이드도 함께 배포합니다. 엄소라 요기요 익스프레스 라이더성장지원팀 팀장은 “라이더들이 안전하고 시원하게 배달 업무를 할 수 있어야 고객과 사장님들도 안심하고 요기요를 이용할 수 있다”며 “앞으로도 건강하고 안전한 배달 환경 조성을 위해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요기요는 라이더들의 안전한 배달을 위해 ▲서울 지방 경찰청과 함께 이륜차 안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대표 김범준)은 우아한 라이더 살핌기금을 통해 현재까지 만 3년간 115명의 라이더에게 총 12억원을 지원했다고 4일 밝혔습니다. 이 기금은 배민과 계약을 맺은 라이더가 아니더라도 외식업 배달원이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습니다. 우아한형제들은 지난 2019년 5월부터 2020년 12월까지 총 28명을 지원했으며, 본격적인 지원이 시작된 2차년도 사업(2021년 3월~2022년 2월)에서는 총 80명의 배달원에게 의료비를 지원했습니다. 2차년도에 지원받은 80명 중 배민 라이더가 아닌 배달원은 50여명으로 60% 이상입니다. 이 기금은 지난 2019년 김봉진 우아한형제들 의장의 사재 20억원으로 조성됐습니다. 올해는 우아한형제들 법인 기금 1억원을 더해 총 21억원 규모로 운영될 예정입니다. 이날 김범준 우아한형제들 대표는 서울 중구 사랑의열매 회관에서 기부금을 전달할 예정입니다. 우아한형제들은 우아한 라이더 살핌기금 지원 대상을 늘리기 위한 정책을 개선해 왔습니다. 지난해 3월에는 수행기관과 지원 기준, 규모, 적용 정책 등을 대폭 확대했습니다. 또 기금의 존재를 알리기 위해 협력기관 ‘신나는조합’을 수
인더뉴스 엄수빈 기자ㅣ우아한형제들(대표 김범준, 김봉진)은 본격 더위철을 맞아 배민 라이더·커넥터들을 위해 1억2600만원 상당의 더위극복 용품을 지원한다고 7일 밝혔습니다. 지원 용품은 쿨시트·쿨토시·핸들커버·선스틱 등 네 가지로 구성됐는데요. 주로 오토바이를 이용하는 라이더에게는 쿨시트와 핸들커버가 제공됩니다. 더운 날 오토바이 시트는 앉지 못할 정도로 뜨거워지고 땀도 쉽게 차며, 핸들은 달궈져 잡기 어려울 때가 많기 때문입니다. 도보와 킥보드·자전거 등 운송 수단이 다양한 커넥터들에게는 햇빛을 차단할 수 있는 쿨토시와 선스틱을 제공합니다. 땡볕에 피부 노출을 줄이고 더위도 덜 느낄 수 있도록 돕기 위함입니다. 이번 더위극복 용품은 모두 4300여명에게 지원되는데요. 지난 5월 한 달간 15일 이상·500건 이상 배달을 수행한 배민라이더와 10일 이상·250건 이상 수행한 배민커넥터들이 대상입니다. 우아한형제들은 대상자들이 용품을 쉽게 수령할 수 있도록 각 주소지로 택배 발송할 방침입니다. 권용규 우아한형제들 가치경영실장은 “라이더·커넥터 분들이 안전하고 건강하게 배달 일에 나서야 고객과 입점 사장들도 안심하고 애플리케이션(앱)을 이용할 수 있고, 배달
인더뉴스 유은실·전건욱 기자 | 4차산업혁명이 가속화되면서 새로운 형태의 노동자들이 하나 둘 등장하고 있습니다. 특히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그 수가 급증한 ‘플랫폼 노동자’가 대표적인데요. 플랫폼 노동자는 디지털 플랫폼을 통해 '일자리'가 아닌 '일거리'를 소개 받아 일한 뒤 일정한 급여를 받는 형태를 띱니다. 그러나 일반 노동자와 개인사업자 사이라는 애매한 위치에 있는 만큼 우리 사회의 금융 안전망을 온전히 누리지 못하는 그늘이 존재합니다. 속해 있는 영역이 불분명하다는 의미에서 플랫폼 노동자를 일명 ‘그레이존(회색지대, Gray Zone)’으로 규정하는 시각도 있습니다. 그레이존은 기업이나 법이 변화하는 경제 속도를 따라가지 못해 발생하는 불분명한 상황이나 집단을 지칭하는데요. 은행·보험 등 금융권도 플랫폼 노동자를 그레이존으로 분류, 충분한 서비스를 제공하지 못하고 있다는 논란에 맞닥뜨려 있습니다. 장진희 한국노총 중앙연구원 연구위원의 ‘플랫폼노동종사자 보호를 위한 공제회 설립방안 연구’에 따르면 조사 플랫폼 노동자의 84.5%가 금융기관 대출 시 어려움을 겪었다고 답했습니다. 신용카드 발급이
24일 하루 46만6000건 바빠진 배달 시장 “평소보다 30분 여유 있는 주문 부탁드린다”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격상되면서 인한 배달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근거리 물류 플랫폼을 운영하는 스타트업 바로고는 지난 18일부터 24일까지 배달 접수 건수가 전주(11일부터 17일) 대비 10.2% 증가했다고 25일 밝혔습니다.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시행 첫날인 24일 하루 배달 접수 건수는 46만6000건으로 전날(41만8000건)보다 11.5% 많았습니다. 회사 측은 코로나19가 다시 기승을 부리면서 생긴 현상으로 보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일별 확진자가 300명 대로 들어선 17일부터 22일까지 배달 접수량이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지난주 주말(21일부터 22일) 배달 접수 건수는 123만7000건을 기록했습니다. 배달 업계는 라이더(배달원) 모시기로 바빠졌습니다. 바로고 관계자는 “코로나19 재확산으로 배달 접수량이 빠르게 증가하는 상황”이라며 “배달 수요와 라이더 공급을 맞추기
인더뉴스 주동일 기자 | 바로고가 라이더 안전망을 구축하기 위해 ‘The 바로고 안심케어2’ 보험상품을 내놨습니다. 지난 2월 바로고가 마련한 ‘The 바로고 안심케어’에 보장 혜택을 확대한 상품입니다. 바로고는 현대해상과 함께 ‘The 바로고 안심케어2’ 보험 상품을 마련했다고 지난 24일 밝혔습니다. ‘The 바로고 안심케어2’는 ‘The 바로고 안심케어’ 보험보다 금액 보장범위가 넓고, 가입자가 원하는 보장 내용을 선택해 가입할 수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특히 특정 상해로 인한 휴업 발생 시 손해를 보장해주는 ‘휴업 손해 장해보장’이 가입 선택 항목에 추가됐습니다. 바로고 측은 지난 2월 선보인 ‘The 바로고 안심케어’에 대한 라이더들의 호응이 좋아 보장범위를 넓혀 ‘The 바로고 안심케어2’를 내놨다고 설명했습니다. 실제로 ‘The 바로고 안심케어’에 가입한 소속 라이더 수는 1500명(11월 기준)으로, 가입자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The 바로고 안심케어2’ 보험은 바로고 소속 라이더라면 누구나 가입 가능합니다. 가입신청·문의는 각 가맹점이나 바로고 본사에서 접수 받을 수 있습니다.
인더뉴스 주동일 기자 | 바로고와 KR모터스가 조인터벤처를 세우고 전기스쿠터 개발·이륜차 전용 솔루션 출시·빅테이터 수집 등을 한다. 이를 통해 모빌리티 플랫폼 사업에 진출할 계획이다. 바로고(대표 이태권)는 이륜차 제조기업 KR모터스(의장 원성역)와 조인트 벤처(Joint Venture) ‘무빙(Moving)’을 설립하고 모빌리티 플랫폼 사업에 진출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를 통해 IT 기술을 접목한 모빌리티 플랫폼을 단계적으로 구축할 계획이다. 바로고와 KR모터스는 “이륜 물류 업계 생태계 발전을 위해”라고 설립 취지를 설명했다. 이들은 먼저 전기모터 기반 전기 스쿠터(EV) 모델을 개발하고, 해당 모델에 원격제어, 차량·운전자 상태 모니터링, 주행 정보, 안전운행 어시스트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데이터를 수집할 예정이다. 수집한 빅데이터는 향후 라이더 이륜차 보험·라이더 금융 상품·충전 스테이션·커넥티드 고객관리 등의 영역에서 활용할 계획이다. 원성역 KR모터스 이사회 의장은 “양사는 각자 영역에서 독보적인 장점을 보유하고 있고, 엄청난 시너지를 바탕으로 향후 모빌리티 시장의 성장을 주도할 것으로 기대한다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현재 오토바이 배달 노동자들이 높은 이륜자동차 보험료로 인해 보험을 통한 사고 대비가 어려운 실정이다. 이에 따라 우선 주행정보와 차량 상태 등 배달 노농자 대상 보험료 산정을 위한 데이터가 충분히 축적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아직 자체적인 데이터가 부족한 이들은 퀵서비스 노동자들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보험료가 책정되고 있다. 퀵서비스의 경우 잦은 중장거리 배달로 인해 사고 위험이 높아 상대적으로 보험료가 높은 편이다. 2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 21일 배달 노동자 조합 라이더유니온은 삼성화재 본사 앞에서 보험료 현실화를 위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 자리에서 박정훈 위원장은 자신이 이륜차보험에 가입하려면 1년에 889만 1160원의 보험료를 내야한다고 보험료 산정 결과를 공개했다. 이처럼 높은 보험료가 책정된 것은 라이더의 보험료 산정을 위한 자체적인 데이터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배달대행업체 바로고 관계자는 “이륜차보험의 경우 중장거리 배달을 하는 퀵 업체 데이터를 토대로 단거리 배달하는 라이더의 손해율이 계산된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바로고는 지난 7월
“‘라이더’가 아니예요. 전문 자격증을 갖춘 ‘고객 소통팀’입니다. 펫프렌즈는 단순히 반려동물 용품을 파는 상점이 아닌,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을 꿈꿉니다.” 인더뉴스 김진희 기자ㅣ쿠팡의 ‘로켓배송’, 마켓컬리의 ‘샛별배송’에 이어, 최근 펫 시장에선 펫프렌즈(pet-friends)의 ‘심쿵배송’이 주목 받고 있다. 서울 지역은 ▲1시간 이내 ▲매일 밤 12시까지 ▲무료 배송 서비스를 제공한다. 덕분에 갑자기 사료가 떨어졌거나, 밤 늦게 필수용품을 구입하고자 하는 고객들에게 반응이 뜨겁다. 펫프렌즈는 반려동물 ‘용품’만 팔지 않는다. 24시간/3교대로 돌아가는 ‘심쿵상담’을 운영하고, 상품 사이즈 비교·사료 주기·모래 갈아주기·약 먹이기 등 반려동물에게 필요한 ‘서비스’도 함께 제공한다. 그래서일까, 성장세도 가파르다. 2016년 서비스 정식 론칭 이후 어플 다운 수 총 30만 회 이상, 주문 회원수 25만 명, 월 평균 매출 성장률을 20%씩 기록하고 있다. 작년엔 GS홈쇼핑·뮤렉스파트너스 외 2개 업체에서 투자를 받기도 했다. 무더웠던 지난 4일, 강남구 역삼동에 위치한 ‘펫프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삼성전자[005930]가 업계 최초로 '1Tb(테라비트) TLC(Triple Level Cell) 9세대 V낸드' 양산을 시작한다고 23일 밝혔습니다. AI시대가 도래한 만큼 현재 업계에서는 AI기술에 핵심적으로 사용되는 고용량·고성능 낸드플래시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이번 '9세대 V낸드' 양산을 시작으로 낸드플래시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공고히 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삼성전자는 업계 최소 크기 셀(Cell)과 최소 몰드(Mold) 두께를 구현해 '1Tb TLC 9세대 V낸드'의 비트 밀도를 이전 세대 대비 약 1.5배 증가시켰습니다. 동시에 더미 채널 홀 제거 기술로 셀의 평면적을 줄였으며 셀의 크기를 줄이면서 생기는 간섭 현상을 제어하기 위해 셀 간섭 회피 기술, 셀 수명 연장 기술을 적용했습니다. 해당 제품은 더블 스택(Double Stack) 구조로 구현할 수 있는 최고 단수 제품으로 '채널 홀 에칭(Channel Hole Etching)' 기술을 통해 한번에 업계 최대 단수를 뚫는 공정을 통해 생산성을 향상시켰습니다. '채널 홀 에칭'은 몰드층을 순차적으로 적층한 다음 한 번에 전자가 이동하는 채널 홀을 만드는 기술입니다. '9세대 V낸드'는 차세대 낸드플래시 인터페이스인 'Toggle 5.1'이 적용돼 8세대 V낸드 대비 33% 향상된 최대 3.2Gbps의 데이터 입출력 속도를 냅니다. 삼성전자는 이를 기반으로 PCIe 5.0 인터페이스를 지원하고 고성능 SSD 시장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또한 '9세대 V낸드'는 저전력 설계 기술을 탑재해 이전 세대 제품 대비 소비 전력이 약 10% 개선됐습니다. 허성회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Flash개발실장 부사장은 "낸드플래시 제품의 세대가 진화할수록 고용량·고성능 제품에 대한 고객의 니즈가 높아지고 있어 극한의 기술 혁신을 통해 생산성과 제품 경쟁력을 높였다"며 "9세대 V낸드를 통해 AI 시대에 대응하는 초고속, 초고용량 SSD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삼성전자는 'TLC 9세대 V낸드'에 이어 올 하반기 'QLC(Quad Level Cell) 9세대 V낸드'도 양산할 예정으로 고용량·고성능 낸드플래시 개발을 지속할 예정입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금융위원회가 국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공시기준 공개초안을 내놓았습니다. 세계적으로 ESG 공시 규율이 강화되는 가운데 선제적인 '기후리스크' 대응에 초점이 맞춰졌습니다. 금융위는 22일 김소영 부위원장 주재로 ESG금융추진단 4차회의를 열고 국내 지속가능성 공시기준 이른바 'ESG 공시기준' 공개초안 주요내용을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핵심은 기후 분야에 대한 ESG 공시의무화 우선추진입니다. 기업은 기후리스크 관리를 위한 기업의 지배구조(governance)를 공시해야 합니다. 기업의 거버넌스는 기후 관련 위험과 기회를 감독·관리하기 위해 활용하는 의사결정과정, 통제 및 절차를 의미합니다. 가령 기후리스크를 관리하는 의사결정기구나 평가·관리하는 경영진 역할 등 정보가 해당한다고 금융위는 설명합니다. 기업은 기후 관련 위험·기회에 대한 대응전략을 공시해야 합니다. 기업가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기후 기회와 위험요인을 식별해 기업의 사업모형이나 가치사슬(value chain)에 미치는 영향을 공시하는 것입니다. 공시해야 하는 정보는 보고기간(1년 단위)뿐 아니라 기업의 단기·중기·장기에 걸쳐 재무성과에 미치는 영향을 포함합니다. 이같은 영향분석을 토대로 기회와 위험요인에 적응하거나 이를 완화하는 전략과 회복력(resiliency)에 대해 공시해야 합니다. 예를 들면 어떤 기후 위험요인이 홍수나 가뭄 같은 물리적 위험인지, 기후 관련 규제 신설에 따른 운영비용 증가 같은 전환위험인지 구체적으로 설명합니다. 기후 관련 위험·기회를 식별-평가-관리하는 과정(위험관리·risk management process)도 구체적으로 공시해야 합니다. 기후 관련 기회를 충분히 인식하고 그 중요성을 평가해 우선순위를 지정하는 것을 예로 들 수 있습니다. 또 기후 관련 위험·기회요인에 대응한 기업의 노력을 평가할 수 있는 정보를 공시합니다. 구체적으로 ▲산업전반(cross-industry) 지표 ▲산업기반(industry-based) 지표 ▲기후 관련 목표 ▲기타 성과지표 등으로 구성됩니다. 산업전반 지표는 온실가스 배출량 등 같은 기준에 따라 정보를 공시해야 하는 기업이 공통적으로 공개해야 하는 지표로 의무공시 사항입니다. 산업기반 지표는 기업이 속한 산업 특징을 반영한 지표로 기업이 공시 여부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기후 관련 위험과 기회요인 정보가 단순한 공시지표 나열이 아니라 기업 지배구조, 전략, 위험관리 등 핵심요소에 따라 체계적으로 제공되도록 했다"며 "기업이 기후 관련 위험요인 등을 충분히 인식하고 실질적인 행동 변화로 이어지도록 유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국내 기업의 공시역량과 준비상황을 감안해 상세한 예시적 지침을 제공하고 재무적 영향과 같이 측정 불확실성이 높은 경우 양적정보 대신 질적정보 공시도 허용하는 탄력성을 부여했다"며 "특히 온실가스 측정 어려움을 감안해 국제기준뿐 아니라 국내기준(탄소중립기본법에 따른 측정법)으로 측정한 배출량 공시도 허용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기업이 스스로 ESG 관련 정부정책 사용현황을 공시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가령 법규상 공개되고 있는 환경정보공개제도나 산업안전 관련사항, 장애인 고용현황 등 정부부처에서 반영요청한 정보입니다. 정부부처 홈페이지 등 다양한 채널에 흩어져 있는 정보가 ESG공시제도를 통해 시장에 체계적으로 제공되고 저출산·고령화 등 당면한 위험요인에 대해 정부와 기업이 함께 대비하는 효과도 금융위는 기대합니다. 해외 주요국은 이미 ESG 공시 관련 규제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금융위에 따르면 2021년 4월 유럽집행위원회(EC)는 ESG 공시의무를 강화하기 위해 기업지속가능성보고지침(CSRD)을 발표했고 2025년(2024년 정보공시)부터 단계적으로 시행할 예정입니다. 이에 따라 유럽연합(EU) 기업은 물론 EU 역내에서 활동하고 있는 글로벌 기업 현지법인과 역외 모기업에도 공시의무가 부과됩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최근 스코프3(Scope3)을 배출량 공시대상에서 제외하며 2022년 2월 발표한 초안보다 다소 완화됐다는 평가를 받기도 하지만 기후 분야 중심으로 ESG 공시의무화 방안을 제시했습니다. 스코프3은 제품 원자재 생산·수송시 발생하는 온실가스와 판매된 제품을 소비자가 사용했을 때 나오는 온실가스 등 기업 밸류체인 전반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말합니다. 일본·싱가포르·호주도 ESG 공시 의무화 도입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이같은 글로벌 ESG 공시규율 강화에 대응해 지난해 2월 금융위 주관으로 'ESG금융추진단'을 꾸리고 ESG 공시-평가-투자로 이어지는 ESG금융생태계 조성을 위한 다양한 과제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금융위는 회계기준원에 '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KSSB)'를 설립하고 국내 ESG 공시기준 제정을 준비해 왔습니다. 금융위는 오는 30일(잠정) ESG 공시기준 공개초안 전문을 공개하고 기업·투자자 등 의견수렴과정을 거쳐 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 제안 공시기준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또 국내 ESG 공시의무화 대상기업과 도입시기에 대해서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소영 부위원장은 "국내 ESG 공시기준은 우리 경제와 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지속가능한 성장의 기반을 다지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저탄소사회 이행 등 글로벌 경제환경이 급변하는 상황에서 우리 경제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활용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SK하이닉스[000660]가 차세대 HBM 생산과 어드밴스드 패키징 기술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대만 TSMC와 협력하기로 했다고 19일 밝혔습니다. 양사는 2026년 양산 예정인 HBM4(6세대 HBM) 개발을 위해 최근 대만 타이페이에서 기술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습니다. SK하이닉스는 "AI 메모리 글로벌 리더인 당사는 파운드리 1위 기업 TSMC와 힘을 합쳐 또 한번의 HBM 기술 혁신을 이끌어 내겠다"며 "고객-파운드리-메모리로 이어지는 3자간 기술 협업을 바탕으로 메모리 성능의 한계를 돌파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양사는 우선 HBM 패키지 내 최하단에 탑재되는 베이스 다이(Base Die)의 성능 개선에 나섭니다. HBM은 베이스 다이 위에 D램 단품 칩인 코어 다이(Core Die)를 쌓아 올린 뒤 이를 TSV 기술로 수직 연결해 만들어집니다. 베이스 다이는 GPU와 연결돼 HBM을 컨트롤하는 역할을 수행합니다. SK하이닉스는 5세대인 HBM3E까지는 자체 공정으로 베이스 다이를 만들었으나 HBM4부터는 로직(Logic) 선단 공정을 활용할 계획입니다. 다이를 생산하는 데 초미세 공정을 적용하면 다양한 기능을 추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를 통해 성능과 전력 효율 등 고객들의 요구에 부합하는 맞춤형 HBM을 생산한다는 것이 SK하이닉스의 설명입니다. 이와 함께, 양사는 SK하이닉스의 HBM과 TSMC의 'CoWoS(Chip on Wafer on Substrate)' 기술 결합을 최적화하기 위해 협력하고, HBM 관련 고객사 요청에 공동 대응하기로 했습니다. 'CoWoS'는 TSMC가 특허권을 갖고 있는 고유의 공정으로 특수 기판 인터포저(Interposer) 위에 로직 칩인 GPU/xPU와 HBM을 올려 연결하는 패키징 방식입니다. 김주선 SK하이닉스 사장(AI Infra담당)은 "TSMC와의 협업을 통해 최고 성능의 HBM4를 개발하는 것은 물론, 글로벌 고객들과의 개방형 협업에도 속도를 낼 것"이라며 "앞으로 당사는 고객맞춤형 메모리 플랫폼 경쟁력을 높여 '토털 AI 메모리 프로바이더'의 위상을 확고히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하림이 더미식 '사천자장면'을 출시했습니다. 2022년 '유니자장면'으로 국내 짜장면 시장에 뛰어든 하림이 2년 만에 꺼내 든 신제품입니다. 짜장(자장의 복수 표준어)라면 시장은 농심 짜파게티가 압도적인 점유율로 1위를 지키고 있는 만큼 하림은 프리미엄 사천 맛 구현을 통해 확실한 시장 2위를 노립니다. 하림은 18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서 더미식 신제품 론칭 시식회를 열고 사천자장면 출시를 알렸습니다. 사천자장면은 중국 4대 요리 중 하나로 손꼽히는 사천요리를 집중 공략했습니다. 사천요리는 화자오나 매운 고추 등 사천식 향신료를 사용해 얼얼하게 매운맛을 내는 게 특징입니다. 박주영 사천자장면 브랜드매니저(BM)는 "사천은 바다가 먼 내륙 지방이라 해산물 대신 돼지고기 같은 육고기를 주로 활용했고 더운 날씨를 향신료를 사용해 극복하려고 했다. 한국에서는 '마라'로 유행하게 된 케이스"라며 "이 두 가지 특징을 잘 살려서 제품 개발부터 제대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더미식 사천자장면은 고추기름에 중국 전통 두반장과 돼지고기를 센 불에서 볶아 진한 중국 사천의 맛을 강조했습니다. 얼얼한 맛을 내는 마조유와 큼지막한 고추를 썰어 넣어 첫 입부터 끝까지 매콤함을 유지하는데 방점을 뒀습니다. 국내산 양파와 마늘, 생강을 볶아 풍미를 더했습니다. 사천자장면 레시피를 제품화하기까지 7개월가량이 소요됐습니다. 하림 내외부 전문가와 중화요리를 즐기는 다수 미식가를 대상으로 다수의 블라인드 테스트를 진행했습니다. 하림에 따르면 김홍국 회장의 "처음 보는 매운맛", "씹을수록 감칠맛이 난다" 등의 최종 평가를 거쳐 제품으로 출시됐습니다. 하림은 중국 쓰부(사부) 레시피를 토대로 사천 전통 식재료를 활용해 사천식 짜장면 맛을 연구했습니다. 전국 유명 사천 중식당 맛집을 직접 방문해 레시피의 장점을 벤치마킹했다는 후문입니다. 유니짜장면과 동일하게 중화풍의 요자이멘 형태이며 닭 뼈 등을 활용한 육수로 반죽했습니다. 매운맛에 초점을 두고 만든 제품이 아니라 맵기는 일반 라면 수준이라는 설명입니다. 실제 맛을 보니 살짝 땀이 나는 정도였습니다. 가격은 2개 기준 8700원으로 유니자장면과 같습니다. 지난 14일 온라인에 선출시했으며 오프라인에서는 이날부터 구매 가능합니다. 시장 반응에 따라 용기면 개발도 검토합니다. 앞서 하림은 2022년 5월 유니자장면을 출시하며 찐장라면 시장에 진출했습니다. 유니자장면은 김홍국 회장의 경험을 바탕으로 개발된 제품입니다. 김 회장은 서울 명동 서울중앙우체국 근처에서 전통 화교가 운영하던 중국집 맛에 감탄했고 곧 제품화로 이어졌습니다. 기존 라면 포장재와 다른 지함 포장 방식과 상온 밀키트 짜장면이라는 점을 차별화 포인트로 삼았습니다. 이 제품은 그해 9월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당시 부회장)이 SNS(사회관계망 서비스)에서 언급하며 주목받았습니다. 정 회장은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그냥 한번 먹어봐라"라며 제품을 홍보한 바 있습니다. 업계에서 하림의 더미식 프리미엄 전략을 회의적으로 평가하는 시선이 적지 않습니다. 현재까지 시장 내 뚜렷한 존재감을 보이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하림 마케팅 관계자는 "소비자 입장에서 가격이 비싸다고 생각할 수 있다"며 "하지만 원재료 자체가 비싸기 때문에 가격을 낮추기는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국내 짜장라면 시장 규모는 약 3000억원 수준으로 추산됩니다. 이중 농심 짜파게티 점유율이 약 80%로 압도적인 1위를 기록 중입니다. 이어 오뚜기(진짜장·짜슐랭), 풀무원(로스팅 짜장면), 백짜장(더본코리아) 등이 한 자릿수 점유율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치는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4분기 기준 전체 짜장면류(봉지/지함면) 시장 내 하림의 점유율은 약 3%입니다. 출시 1년 6개월 만에 매출 순위(23개 품목 중) 5위에 올랐습니다. 매출은 90~100억원 정도로 추정됩니다. 하림은 올해 연매출 120억원, 시장 점유율 10%를 각각 목표로 확실한 2위를 굳힌다는 계획입니다. 하림 마케팅 관계자는 "미식과 관련된 유튜버, 인플루언서들을 섭외해 커뮤니케이션할 예정"이라며 "제품 레시피를 만든 셰프가 출연해 대중과 소통하는 영상 콘텐츠도 만들 생각"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브랜드는 미정이지만 하반기에 팝업스토어도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