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제55기 삼성전자[005930] 정기 주주총회(이하 주총)가 20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수원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됐습니다. 삼성전자는 이번 주총에서 'C랩'과 '상생마켓' 전시부스를 주총 현장 로비에 설치해 주주들에게 소개했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해당 부스가 삼성전자 주총에 전시된 것은 올해가 처음입니다. 스타트업 창업을 지원하는 C랩 C랩은 삼성전자가 국내 스타트업 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하고자 운영 중인 프로그램입니다. 삼성전자 직원 출신의 사업자는 물론 외부 사업자의 벤처 창업을 지원하며 이번 주총 전시에는 총 7개사가 참여했습니다. C랩 전시부스에서는 ▲CES 2024 최고혁신상을 수상한 AI 기반 커머스 콘텐츠를 제작하는 '스튜디오랩' ▲AI 기반 맞춤형 탈모 관리 솔루션을 개발하는 '비컨' ▲투명도를 조절하는 스마트 윈도우 '뷰전' ▲불안 증세를 완화해주는 스마트 조끼 '돌봄드림' ▲생성형 AI 기반 웹툰 창작 플랫폼 '툰스퀘어' ▲토너 없는 점착 메모 프린터 '망고슬래브' ▲디지털 타투 솔루션 '프링커' 등 다양한 아이템을 개발한 스타트업을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이중 눈에 띄는 아이템은 스튜디오랩의 'Seller Canv
인더뉴스 권용희 기자ㅣ삼성전자[005930]는 매년 100억원씩 3년간 총 300억원을 투자해 600개 중소기업에 스마트공장 구축·고도화를 지원하는 '스마트공장 3.0' 사업을 진행한다고 24일 밝혔습니다. '스마트공장 3.0'은 인공지능(AI)과 데이터 기술을 활용해 중소기업 제조 현장을 지능형 공장으로 고도화하는 사업입니다. 삼성전자는 인구소멸 위험 지역 소재 중소기업을 우선 지원 대상으로 선정한다는 방침입니다. 중소기업의 지속가능경영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전담 조직도 별도 구성해 운영합니다. 삼성 스마트공장 사업에 참여해 기초적 데이터 기반 자동화 시스템을 갖춘 업체를 대상으로 스마트공장 고도화를 추진합니다. AI기술을 활용해 생산 데이터를 실시간 수집·분석해 현장의 문제점을 선제 대응하고 개선하는 '지능형 공장'수준으로 발전시키겠다는 계획입니다. 삼성전자는 중소기업이 자체 역량으로 감당하기 어려운 탄소배출 감소, 안전한 작업환경 조성 지원에 나설 예정입니다. 삼성전자는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8년간 스마트공장 사업을 통해 전국 중소기업 총 3000여곳에 스마트공장 구축을 지원한 바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스마트공장 구축 사업은 같이 나누고 함께 성장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스마트공장, 자율주행차, 실감미디어 등 5G+ 융합서비스를 활성화하고, 6세대(6G)이동통신의 미래를 논하기 위한 글로벌 소통의 장이 열립니다. 16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최기영, 이하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오는 17일부터 19일까지 5G·6G 기술의 미래를 조망하는 ‘모바일 코리아 2020’ 행사를 온라인으로 개최합니다. 이번 모바일 코리아 2020은 이동통신 산업 활성화를 위한 종합행사입니다. 17~18일 열리는 ‘5G 버티컬 서밋’에서는 우리나라의 5G 이동통신 융합 서비스 조기 실증사례를 공유하고 5G+산업 활성화방안을 논의합니다. 5G 상용화 이후의 산업동향에 대해 삼성전자와 에릭슨이 기조 강연을 합니다. 이어 한국형 뉴딜의 중심축인 ‘디지털 뉴딜 정책’에 대해 과기정통부가 발표합니다. 개회식에서는 오상진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산업정책관의 환영사, 문용식 한국정보화진흥원장의 축사, 5G 연구개발 유공자에 대한 과기정통부 장관 표창 시상식이 이어집니다. 둘째날에는 ▲자율주행 ▲스마트공장 ▲실감미디어 ▲공공융합 ▲스마트시티 등 5G 융합서비스 사례를 주제로 L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ㅣKT가 스마트공장을 위한 인공지능(AI) 기반 이미지 데이터 분석 솔루션을 출시했습니다. 사람이 맨눈으로 하던 검사 작업을 AI가 대신해 줘 효율성이 올릴 수 있다고 합니다. 자동차나 반도체, 제약 등 다양한 산업군에 두루두루 적용할 수 있다는 점도 특징입니다. KT는 산업용 머신비전 전문기업 코그넥스와 함께 ‘5G 스마트팩토리 비전(5G Smart Factory Vision)’을 출시한다고 2일 밝혔습니다. 공장에 설치된 카메라로 이미지를 수집하고 데이터를 분석해 불량검사, 제품식별, 치수측정 등을 수행하는 서비스입니다. 촬영된 이미지와 수집 데이터를 5세대(5G) 이동통신 기반으로 관리 플랫폼에 전송하면 사용자가 원격으로 확인할 수 있으며 AI 분석에 따라 기계의 동작을 결정합니다. 촬영 이미지는 클라우드에 저장되기 때문에 유지보수 관련 비용을 줄일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해당 서비스는 ▲5세대(5G) 기반 실시간 영상 감시 ▲스마트공장 전용 클라우드 플랫폼 ▲딥러닝 비전 분석 ▲공정상태 모바일 알림 등을 제공합니다. 특히 다양한 공장 환경과 공정에 맞는 서비스를 지원해 산업별 적용도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ㅣSK텔레콤이 한국산업기술대학교(이하 산기대)와 손잡고 안산 시화공장에 있는 4000여 중소기업에 자사 스마트 공장 솔루션을 지원합니다. 일정 기간 동안 솔루션을 무료로 제공할 예정이며 일부 기업에는 스마트 공장 구축에 필요한 장비를 지원합니다. SK텔레콤은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산기대와 ‘안산 시화공단 우수 중소기업 스마트 공장화 지원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안산 시화공단 내 4000여 중소기업에 스마트공장 구축 관련 교육, 비용, 후속 연구 등을 지원한다는 계획입니다. SK텔레콤은 “안산 시화공단에는 국내 제조기업 중 25%를 차지하는 1만 개가 넘는 제조기업이 있다”며 “안산 시화공단을 스마트팩토리 클러스터로 집중 육성한다면 국내 제조업 생산성이 높아지고 혁신 확산 속도도 빨라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협약에 따라 SK텔레콤은 자체 개발한 5세대(5G) 기반 제조 기업 맞춤형 빅데이터 분석 솔루션 ‘메타트론 그랜드뷰’를 제공하고 산기대는 이를 활용하는 교육 공간을 학내에 구축해 운영합니다. SK텔레콤은 메타트론 그랜드뷰를 6개월 동안
회사명 | 주식회사 올트 ALLT. Co., Ltd.웹사이트 | http://allt.kr/설립일 | 2016.07.12회사구분 | 주식회사⋅KSM상장대표자 | 김태준주요서비스 | 인공지능 스마트공장 재고관리 서비스 회사소개 ALLT는 ALL과 Bolt의 합성어로서 세상의 모든 볼트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Bolt의 재고관리와유통의 불편함을 해결하여 제조 구매의 패러다임을 바꾸고자 합니다. 이를 넘어 사용자 맞춤형 데이터를 제공하여 제조업 발전에 기여하고자 합니다. 지금 세계는 IT를 기반으로한 공급망 관리 전문 기업이 4차 산업 혁명을 이끌고 있습니다. 올트는 오늘날의 신기술로 전통산업을 혁신합니다. 올트의 솔루션은 기술 기반의 유통으로 기업의 환경에 맞는 IT 유통 서비스를 제공하여 재 주문이 필요없습니다. 인건비와 관리비를 절감 시킬수 있는 IoT, 빅데이터, 이를 넘어 인공지능 플랫폼까지 고객의 발전을 생각하는 솔루션을 제공합니다. ALLT Platform은 이전에 없던 편리함을 고객에게 제공하고 산업자재의 구매와 관리에 사용되는 비용과 시간을 절약해줍니다. 기존 MRO는 대기업 위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ㅣ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스마트 공장’이 급속히 늘어나고 있습니다. 스마트 공장은 제품의 기획부터 생산, 판매까지 모든 과정을 ICT(정보통신)기술로 통합해 비용과 시간을 절약하는 첨단 사업장인데요. 최근 환경 규제 강화에 따른 탄소 배출량 조절과 맞물리면서 스마트 공장에 대한 관심이 더욱 커지는 추세입니다. 제품을 생산하는 공정만 자동화된다고 해서 ‘스마트 공장’이 되진 않습니다. 스마트 공장의 핵심은 ‘연결성’이라고 볼 수 있는데요. 공장의 모든 데이터를 수집·연동해 각 설비를 최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하지만 아직 걸음마 단계인 국내 스마트 공장들은 다양한 한계에 부딪히고 있는 상황인데요. 특히 제조업에서 꼭 필요한 부품인 ‘볼트’는 재고관리가 어려워 관리비와 인건비가 크게 들어간다는 문제가 있었습니다. 볼트는 특성상 대량구매가 일반적이다 보니 재고를 과도하게 보유하거나 낭비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스타트업인 ‘올트’는 이처럼 반쪽짜리였던 스마트 공장을 완전하게 만들어주는 기업인데요. 실시간 재고 파악 및 최적화를 통해 재고관리에 들어가는 비용을 절감하고 생산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삼성전자[005930]가 업계 최초로 '1Tb(테라비트) TLC(Triple Level Cell) 9세대 V낸드' 양산을 시작한다고 23일 밝혔습니다. AI시대가 도래한 만큼 현재 업계에서는 AI기술에 핵심적으로 사용되는 고용량·고성능 낸드플래시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이번 '9세대 V낸드' 양산을 시작으로 낸드플래시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공고히 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삼성전자는 업계 최소 크기 셀(Cell)과 최소 몰드(Mold) 두께를 구현해 '1Tb TLC 9세대 V낸드'의 비트 밀도를 이전 세대 대비 약 1.5배 증가시켰습니다. 동시에 더미 채널 홀 제거 기술로 셀의 평면적을 줄였으며 셀의 크기를 줄이면서 생기는 간섭 현상을 제어하기 위해 셀 간섭 회피 기술, 셀 수명 연장 기술을 적용했습니다. 해당 제품은 더블 스택(Double Stack) 구조로 구현할 수 있는 최고 단수 제품으로 '채널 홀 에칭(Channel Hole Etching)' 기술을 통해 한번에 업계 최대 단수를 뚫는 공정을 통해 생산성을 향상시켰습니다. '채널 홀 에칭'은 몰드층을 순차적으로 적층한 다음 한 번에 전자가 이동하는 채널 홀을 만드는 기술입니다. '9세대 V낸드'는 차세대 낸드플래시 인터페이스인 'Toggle 5.1'이 적용돼 8세대 V낸드 대비 33% 향상된 최대 3.2Gbps의 데이터 입출력 속도를 냅니다. 삼성전자는 이를 기반으로 PCIe 5.0 인터페이스를 지원하고 고성능 SSD 시장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또한 '9세대 V낸드'는 저전력 설계 기술을 탑재해 이전 세대 제품 대비 소비 전력이 약 10% 개선됐습니다. 허성회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Flash개발실장 부사장은 "낸드플래시 제품의 세대가 진화할수록 고용량·고성능 제품에 대한 고객의 니즈가 높아지고 있어 극한의 기술 혁신을 통해 생산성과 제품 경쟁력을 높였다"며 "9세대 V낸드를 통해 AI 시대에 대응하는 초고속, 초고용량 SSD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삼성전자는 'TLC 9세대 V낸드'에 이어 올 하반기 'QLC(Quad Level Cell) 9세대 V낸드'도 양산할 예정으로 고용량·고성능 낸드플래시 개발을 지속할 예정입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금융위원회가 국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공시기준 공개초안을 내놓았습니다. 세계적으로 ESG 공시 규율이 강화되는 가운데 선제적인 '기후리스크' 대응에 초점이 맞춰졌습니다. 금융위는 22일 김소영 부위원장 주재로 ESG금융추진단 4차회의를 열고 국내 지속가능성 공시기준 이른바 'ESG 공시기준' 공개초안 주요내용을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핵심은 기후 분야에 대한 ESG 공시의무화 우선추진입니다. 기업은 기후리스크 관리를 위한 기업의 지배구조(governance)를 공시해야 합니다. 기업의 거버넌스는 기후 관련 위험과 기회를 감독·관리하기 위해 활용하는 의사결정과정, 통제 및 절차를 의미합니다. 가령 기후리스크를 관리하는 의사결정기구나 평가·관리하는 경영진 역할 등 정보가 해당한다고 금융위는 설명합니다. 기업은 기후 관련 위험·기회에 대한 대응전략을 공시해야 합니다. 기업가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기후 기회와 위험요인을 식별해 기업의 사업모형이나 가치사슬(value chain)에 미치는 영향을 공시하는 것입니다. 공시해야 하는 정보는 보고기간(1년 단위)뿐 아니라 기업의 단기·중기·장기에 걸쳐 재무성과에 미치는 영향을 포함합니다. 이같은 영향분석을 토대로 기회와 위험요인에 적응하거나 이를 완화하는 전략과 회복력(resiliency)에 대해 공시해야 합니다. 예를 들면 어떤 기후 위험요인이 홍수나 가뭄 같은 물리적 위험인지, 기후 관련 규제 신설에 따른 운영비용 증가 같은 전환위험인지 구체적으로 설명합니다. 기후 관련 위험·기회를 식별-평가-관리하는 과정(위험관리·risk management process)도 구체적으로 공시해야 합니다. 기후 관련 기회를 충분히 인식하고 그 중요성을 평가해 우선순위를 지정하는 것을 예로 들 수 있습니다. 또 기후 관련 위험·기회요인에 대응한 기업의 노력을 평가할 수 있는 정보를 공시합니다. 구체적으로 ▲산업전반(cross-industry) 지표 ▲산업기반(industry-based) 지표 ▲기후 관련 목표 ▲기타 성과지표 등으로 구성됩니다. 산업전반 지표는 온실가스 배출량 등 같은 기준에 따라 정보를 공시해야 하는 기업이 공통적으로 공개해야 하는 지표로 의무공시 사항입니다. 산업기반 지표는 기업이 속한 산업 특징을 반영한 지표로 기업이 공시 여부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기후 관련 위험과 기회요인 정보가 단순한 공시지표 나열이 아니라 기업 지배구조, 전략, 위험관리 등 핵심요소에 따라 체계적으로 제공되도록 했다"며 "기업이 기후 관련 위험요인 등을 충분히 인식하고 실질적인 행동 변화로 이어지도록 유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국내 기업의 공시역량과 준비상황을 감안해 상세한 예시적 지침을 제공하고 재무적 영향과 같이 측정 불확실성이 높은 경우 양적정보 대신 질적정보 공시도 허용하는 탄력성을 부여했다"며 "특히 온실가스 측정 어려움을 감안해 국제기준뿐 아니라 국내기준(탄소중립기본법에 따른 측정법)으로 측정한 배출량 공시도 허용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기업이 스스로 ESG 관련 정부정책 사용현황을 공시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가령 법규상 공개되고 있는 환경정보공개제도나 산업안전 관련사항, 장애인 고용현황 등 정부부처에서 반영요청한 정보입니다. 정부부처 홈페이지 등 다양한 채널에 흩어져 있는 정보가 ESG공시제도를 통해 시장에 체계적으로 제공되고 저출산·고령화 등 당면한 위험요인에 대해 정부와 기업이 함께 대비하는 효과도 금융위는 기대합니다. 해외 주요국은 이미 ESG 공시 관련 규제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금융위에 따르면 2021년 4월 유럽집행위원회(EC)는 ESG 공시의무를 강화하기 위해 기업지속가능성보고지침(CSRD)을 발표했고 2025년(2024년 정보공시)부터 단계적으로 시행할 예정입니다. 이에 따라 유럽연합(EU) 기업은 물론 EU 역내에서 활동하고 있는 글로벌 기업 현지법인과 역외 모기업에도 공시의무가 부과됩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최근 스코프3(Scope3)을 배출량 공시대상에서 제외하며 2022년 2월 발표한 초안보다 다소 완화됐다는 평가를 받기도 하지만 기후 분야 중심으로 ESG 공시의무화 방안을 제시했습니다. 스코프3은 제품 원자재 생산·수송시 발생하는 온실가스와 판매된 제품을 소비자가 사용했을 때 나오는 온실가스 등 기업 밸류체인 전반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말합니다. 일본·싱가포르·호주도 ESG 공시 의무화 도입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이같은 글로벌 ESG 공시규율 강화에 대응해 지난해 2월 금융위 주관으로 'ESG금융추진단'을 꾸리고 ESG 공시-평가-투자로 이어지는 ESG금융생태계 조성을 위한 다양한 과제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금융위는 회계기준원에 '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KSSB)'를 설립하고 국내 ESG 공시기준 제정을 준비해 왔습니다. 금융위는 오는 30일(잠정) ESG 공시기준 공개초안 전문을 공개하고 기업·투자자 등 의견수렴과정을 거쳐 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 제안 공시기준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또 국내 ESG 공시의무화 대상기업과 도입시기에 대해서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소영 부위원장은 "국내 ESG 공시기준은 우리 경제와 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지속가능한 성장의 기반을 다지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저탄소사회 이행 등 글로벌 경제환경이 급변하는 상황에서 우리 경제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활용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SK하이닉스[000660]가 차세대 HBM 생산과 어드밴스드 패키징 기술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대만 TSMC와 협력하기로 했다고 19일 밝혔습니다. 양사는 2026년 양산 예정인 HBM4(6세대 HBM) 개발을 위해 최근 대만 타이페이에서 기술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습니다. SK하이닉스는 "AI 메모리 글로벌 리더인 당사는 파운드리 1위 기업 TSMC와 힘을 합쳐 또 한번의 HBM 기술 혁신을 이끌어 내겠다"며 "고객-파운드리-메모리로 이어지는 3자간 기술 협업을 바탕으로 메모리 성능의 한계를 돌파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양사는 우선 HBM 패키지 내 최하단에 탑재되는 베이스 다이(Base Die)의 성능 개선에 나섭니다. HBM은 베이스 다이 위에 D램 단품 칩인 코어 다이(Core Die)를 쌓아 올린 뒤 이를 TSV 기술로 수직 연결해 만들어집니다. 베이스 다이는 GPU와 연결돼 HBM을 컨트롤하는 역할을 수행합니다. SK하이닉스는 5세대인 HBM3E까지는 자체 공정으로 베이스 다이를 만들었으나 HBM4부터는 로직(Logic) 선단 공정을 활용할 계획입니다. 다이를 생산하는 데 초미세 공정을 적용하면 다양한 기능을 추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를 통해 성능과 전력 효율 등 고객들의 요구에 부합하는 맞춤형 HBM을 생산한다는 것이 SK하이닉스의 설명입니다. 이와 함께, 양사는 SK하이닉스의 HBM과 TSMC의 'CoWoS(Chip on Wafer on Substrate)' 기술 결합을 최적화하기 위해 협력하고, HBM 관련 고객사 요청에 공동 대응하기로 했습니다. 'CoWoS'는 TSMC가 특허권을 갖고 있는 고유의 공정으로 특수 기판 인터포저(Interposer) 위에 로직 칩인 GPU/xPU와 HBM을 올려 연결하는 패키징 방식입니다. 김주선 SK하이닉스 사장(AI Infra담당)은 "TSMC와의 협업을 통해 최고 성능의 HBM4를 개발하는 것은 물론, 글로벌 고객들과의 개방형 협업에도 속도를 낼 것"이라며 "앞으로 당사는 고객맞춤형 메모리 플랫폼 경쟁력을 높여 '토털 AI 메모리 프로바이더'의 위상을 확고히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하림이 더미식 '사천자장면'을 출시했습니다. 2022년 '유니자장면'으로 국내 짜장면 시장에 뛰어든 하림이 2년 만에 꺼내 든 신제품입니다. 짜장(자장의 복수 표준어)라면 시장은 농심 짜파게티가 압도적인 점유율로 1위를 지키고 있는 만큼 하림은 프리미엄 사천 맛 구현을 통해 확실한 시장 2위를 노립니다. 하림은 18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서 더미식 신제품 론칭 시식회를 열고 사천자장면 출시를 알렸습니다. 사천자장면은 중국 4대 요리 중 하나로 손꼽히는 사천요리를 집중 공략했습니다. 사천요리는 화자오나 매운 고추 등 사천식 향신료를 사용해 얼얼하게 매운맛을 내는 게 특징입니다. 박주영 사천자장면 브랜드매니저(BM)는 "사천은 바다가 먼 내륙 지방이라 해산물 대신 돼지고기 같은 육고기를 주로 활용했고 더운 날씨를 향신료를 사용해 극복하려고 했다. 한국에서는 '마라'로 유행하게 된 케이스"라며 "이 두 가지 특징을 잘 살려서 제품 개발부터 제대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더미식 사천자장면은 고추기름에 중국 전통 두반장과 돼지고기를 센 불에서 볶아 진한 중국 사천의 맛을 강조했습니다. 얼얼한 맛을 내는 마조유와 큼지막한 고추를 썰어 넣어 첫 입부터 끝까지 매콤함을 유지하는데 방점을 뒀습니다. 국내산 양파와 마늘, 생강을 볶아 풍미를 더했습니다. 사천자장면 레시피를 제품화하기까지 7개월가량이 소요됐습니다. 하림 내외부 전문가와 중화요리를 즐기는 다수 미식가를 대상으로 다수의 블라인드 테스트를 진행했습니다. 하림에 따르면 김홍국 회장의 "처음 보는 매운맛", "씹을수록 감칠맛이 난다" 등의 최종 평가를 거쳐 제품으로 출시됐습니다. 하림은 중국 쓰부(사부) 레시피를 토대로 사천 전통 식재료를 활용해 사천식 짜장면 맛을 연구했습니다. 전국 유명 사천 중식당 맛집을 직접 방문해 레시피의 장점을 벤치마킹했다는 후문입니다. 유니짜장면과 동일하게 중화풍의 요자이멘 형태이며 닭 뼈 등을 활용한 육수로 반죽했습니다. 매운맛에 초점을 두고 만든 제품이 아니라 맵기는 일반 라면 수준이라는 설명입니다. 실제 맛을 보니 살짝 땀이 나는 정도였습니다. 가격은 2개 기준 8700원으로 유니자장면과 같습니다. 지난 14일 온라인에 선출시했으며 오프라인에서는 이날부터 구매 가능합니다. 시장 반응에 따라 용기면 개발도 검토합니다. 앞서 하림은 2022년 5월 유니자장면을 출시하며 찐장라면 시장에 진출했습니다. 유니자장면은 김홍국 회장의 경험을 바탕으로 개발된 제품입니다. 김 회장은 서울 명동 서울중앙우체국 근처에서 전통 화교가 운영하던 중국집 맛에 감탄했고 곧 제품화로 이어졌습니다. 기존 라면 포장재와 다른 지함 포장 방식과 상온 밀키트 짜장면이라는 점을 차별화 포인트로 삼았습니다. 이 제품은 그해 9월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당시 부회장)이 SNS(사회관계망 서비스)에서 언급하며 주목받았습니다. 정 회장은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그냥 한번 먹어봐라"라며 제품을 홍보한 바 있습니다. 업계에서 하림의 더미식 프리미엄 전략을 회의적으로 평가하는 시선이 적지 않습니다. 현재까지 시장 내 뚜렷한 존재감을 보이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하림 마케팅 관계자는 "소비자 입장에서 가격이 비싸다고 생각할 수 있다"며 "하지만 원재료 자체가 비싸기 때문에 가격을 낮추기는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국내 짜장라면 시장 규모는 약 3000억원 수준으로 추산됩니다. 이중 농심 짜파게티 점유율이 약 80%로 압도적인 1위를 기록 중입니다. 이어 오뚜기(진짜장·짜슐랭), 풀무원(로스팅 짜장면), 백짜장(더본코리아) 등이 한 자릿수 점유율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치는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4분기 기준 전체 짜장면류(봉지/지함면) 시장 내 하림의 점유율은 약 3%입니다. 출시 1년 6개월 만에 매출 순위(23개 품목 중) 5위에 올랐습니다. 매출은 90~100억원 정도로 추정됩니다. 하림은 올해 연매출 120억원, 시장 점유율 10%를 각각 목표로 확실한 2위를 굳힌다는 계획입니다. 하림 마케팅 관계자는 "미식과 관련된 유튜버, 인플루언서들을 섭외해 커뮤니케이션할 예정"이라며 "제품 레시피를 만든 셰프가 출연해 대중과 소통하는 영상 콘텐츠도 만들 생각"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브랜드는 미정이지만 하반기에 팝업스토어도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