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신세계백화점은 와인 마스터 ‘지니 조 리’와 손잡고 와인 큐레이션과 페어링 등 와인 콘텐츠를 선보이며 전 세계 상위 5% 프리미엄 ‘파인 와인’ 공략에 나선다고 14일 밝혔습니다. 지니 조 리는 와인 분야 최고 수준의 자격증으로 꼽히는 ‘마스터 오브 와인’을 지난 2008년 아시아계 최초로 획득한 전문가입니다. 마스터 오브 와인은 영국 와인마스터협회(IMW)가 출제하는 고난도 시험을 통과해야만 주어지며, 이 자격을 가진 소믈리에는 현재 전 세계 417명에 불과합니다. 최근 와인 시장이 다소 정체된 가운데서도 파인 와인에 대한 수요는 꾸준히 늘고 있어 세계적 와인 마스터와 협업을 결정했다고 신세계 측은 설명했습니다. 파인 와인은 전 세계적으로 연평균 생산량이 1만병도 되지 않아 ‘도멘 조르주 루미에’ 같은 와인은 8년 새 가격이 5배 이상 오르기도 했습니다. 신세계백화점에서는 지난 1월 2일~3월 11일 기간 프리미엄급 와인 매출(20만원 이상)이 지난해보다 20%가량 늘었습니다. 부르고뉴 와인 전문숍 ‘버건디앤(&)’에서는 20만원 이상 와인은 15%, 50만원 이상의 와인은 18%, 100만원대 초고가 와인은 50% 이상 전년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백화점들이 2024년 설 선물세트 사전 예약 판매를 시작합니다. 고물가와 경기침체로 매년 명절 할인 혜택이 큰 선물세트 사전 예약 수요가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백화점들은 선물세트 품목 수를 늘리고 할인 폭을 키우며 설 고객 맞이 준비에 돌입했습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백화점 3사(롯데·신세계·현대)는 오는 2024년 1월 2일부터 1월 21일까지 약 3주간 2024년 설 선물 사전 예약 판매를 진행합니다. 롯데백화점은 지난 추석 선물 사전 예약 판매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60% 증가한 바 있습니다. 내년 설에는 올해 설보다 사전 예약 품목 수를 10% 늘렸습니다. 신선식품부터 건강식품, 주류, 가공식품 등 전 식품 상품군에 걸쳐 220여품목을 정상가 대비 최대 50% 할인가에 팝니다. 사전 예약 판매 기간 중 가장 수요가 많은 축산과 청과 선물 세트를 다양하게 선보입니다. ‘로얄한우 스테이크 GIFT’, ‘저탄소 한우 혼합 GIFT, ‘프레스티지 사과·배·샤인·레드향·한라봉 GIFT’ 등과 ‘영광 법성포 굴비 GIFT 월(月)’, ‘완도 활전복 행복 GIFT’ 등을 판매합니다. ‘천제명 흑삼순액’, ‘콤비타 프리미엄 마누카 UMF1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의 올해 연 매출이 3조원을 넘어섰습니다. 국내 단일 유통 시설 중에서는 최초입니다. 21일 신세계백화점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고속버스터미널에 위치한 강남점은 지난 20일까지 올해 누적 매출 3조원을 달성하며 ‘3조 클럽’에 입성했습니다. 2000년 개점 이후 10년 뒤 당시 최단 기간 연매출 1조원 돌파한 강남점은 2019년 국내 첫 2조원 점포가 된 지 4년 만인 올해 매출 3조원을 돌파했습니다. 단일 점포 3조원은 세계에서도 영국 해러즈 런던(지난해 약 3조6400억원), 일본 이세탄 신주쿠점(지난해 약 3조1600억원) 등 소수 점포만 기록한 성적입니다. 강남점의 올해 영업면적 3.3㎡(평)당 매출은 1억800만원에 달합니다. 경기 둔화에도 불구하고 최고 매출을 달성한 데는 구매력을 갖춘 VIP의 힘이 컸다는 분석입니다. 올해 신세계 강남점 구매 고객 중 VIP 비중은 절반(49.9%)에 달해 신세계 다른 점포 평균(35.3%) 대비 월등히 높았습니다. 신세계 측은 독보적인 MD(상품기획) 역량을 VIP 방문 이유로 꼽았습니다. 지난 2016년 신관 증축·전 관 리뉴얼을 거친 강남점은 국내 백화점 최다 수준인 1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올 가을 백화점 3사가 받은 성적표는 부진했습니다. 승승장구하는 쿠팡의 상승세와 맞물리며 원조 ‘유통 공룡’들은 체면을 구겼습니다. 갈팡질팡하던 사업 방향은 최근 오프라인 쪽으로 축이 옮겨지는 모양새입니다. 내년 백화점은 리뉴얼을 통해 ‘본업’인 오프라인 경쟁력을 강화합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백화점 3사(롯데·신세계·현대)는 올 3분기 일제히 수익성이 떨어졌습니다. 롯데백화점은 영업이익이 74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8% 감소했습니다. 신세계백화점과 현대백화점의 영업이익은 928억원, 798억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15.1%, 17.4% 줄었습니다. 더운 날씨가 9월까지 이어지면서 가을·겨울 패션 카테고리 판매가 저조했다는 게 롯데백화점 측 설명입니다. 신세계백화점은 물가 상승과 연동된 관리비와 판촉비가 증가했습니다. 현대백화점은 인건비 등 비용이 늘었고 본점·더현대 대구 등 일부 점포 리뉴얼에 따른 감가상각비 발생이 영향을 미쳤습니다. 코로나19 특수 종료에 따른 타격이 컸습니다. 코로나가 극심하던 시기 시·공간 제약으로 오프라인 유통 기업들 대부분이 고전했으나 백화점만은 호황을 누렸습니다. 명품 중심 패션 상품군 호조와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신세계가 소비 침체 여파로 3분기 주춤했습니다. 코로나19 기간 백화점 실적을 뒷받침한 명품 매출이 줄면서 백화점 영업이익이 줄었습니다. 면세 사업을 필두로 자회사들 실적은 대체로 양호했습니다. 신세계는 연결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131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9% 감소했다고 8일 공시했습니다. 3분기 매출은 1조4975억원으로 전년 대비 23.4% 감소했고 당기순이익은 34.6% 줄어든 618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신세계 측은 3분기 부진에 대해 고금리가 지속되는 가운데 주식·부동산 시장이 침체되고 가처분소득 역시 줄어들면서 소비심리가 위축된 영향으로 분석했습니다. 백화점 사업부는 매출이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으나 수익성이 떨어졌습니다. 매출은 6043억원으로 전년보다 0.9%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928억원으로 15.1% 줄었습니다. 물가 상승과 연동된 관리비, 판촉비 등 증가분이 영향을 미쳤습니다. 장르별로 보면 명품 매출이 지난해 3분기보다 5% 떨어졌습니다. 여성패션이 5% 감소했고 남성과 스포츠 부문은 각각 10%, 5% 줄었습니다. 식품은 4%, 생활 부문은 11% 매출이 증가했습니다. 신세계백화점은 올 3분기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신세계백화점은 연말을 앞두고 대규모 와인 행사를 펼친다고 1일 밝혔습니다. 11월 3일부터 9일까지 열리는 이번 하반기 와인 창고대전에서는 약 70만병의 와인을 최대 70% 할인한 가격으로 선보입니다. 와인 마니아들이 즐겨찾는 희귀 와인을 준비했습니다. 오는 4~5일 오후 3시부터 본점, 강남점에서 한정수량 판매합니다. 조셉 펠프스의 ‘인시그니아 19’, 프랑스 생떼밀리옹 지역의 탑 와이너리 ‘샤또 슈발 블랑 19’, 보르도 슈퍼 세컨드의 최강자 ‘샤또 팔머 19’ 등이 있습니다. 최대 할인 혜택을 앞세운 인기 상품을 한정 수량으로 소개합니다. ‘텍스트 북 까베르네 소비뇽’, ‘샤또 몽페라 19’, ‘이기갈 꼬뜨 뒤 론 루즈 19’, ‘파이퍼하이직 브륏’, ‘샤또 까망삭 15’, ‘몰리두커 투 레프트 피트’ 등 유명 와인들을 1~5만원대에 만나볼 수 있습니다. 당일 와인 5만원 이상 구매하는 고객에게는 벨로타벨로타의 치즈, 하몽 등을 최대 10% 할인 판매합니다. 행사 기간에는 최근 위스키 트렌드를 이끄는 발베니 12년, 맥캘란 12~18년, 히비키 하모니 등 일본 위스키 상품도 한정 수량으로 팝니다. 로얄살루트 신제품 및 맥캘란 40년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신세계백화점은 ‘실험실 다이아몬드’로 불리는 랩그로운 다이아몬드를 선보인다고 16일 밝혔습니다. 랩그로운 다이아몬드는 천연 다이아몬드와 성분, 굴절률, 경도 등 물리적∙화학적 특성이 동일하면서 가격은 40% 수준으로 저렴한 게 특징입니다. 먼저 오는 22일까지 쓱닷컴에서 어니스트서울, ALOD, 다이아미, 세그먼트A, 레쿠 등 5개 브랜드가 참여하는 기획전을 엽니다. 각 브랜드의 대표 및 인기 상품을 최대 30% 할인 판매합니다. 지난 4월 강남점 1층 더스테이지에서 팝업스토어로 소개했던 ‘어니스트서울’은 오는 17일 오후 8시에 신백 라이브를 별도로 진행하고 대표 상품을 100개 한정 판매합니다. 라이브 방송 중 구매하는 고객에게는 사피아노 가죽 소재의 주얼리 트레이를 인당 1개씩 선착순 증정합니다. 신세계백화점 본점에서는 이달 20일부터 29일까지 ALOD 팝업스토어도 선보일 예정입니다. ALOD는 국내에서 첫 번째로 랩그로운 다이아몬드 개발에 성공한 ‘KDT 다이아몬드’에서 운영하는 브랜드입니다. 1231명을 대상으로 럭키드로우 이벤트를 진행합니다. 오는 18일 오후 6시까지 카카오톡 플러스 친구 등록 후 참여 가능합니다. 당첨 고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백화점들이 6일 간의 추석 연휴를 앞두고 다양한 행사를 기획했습니다. 특히 가을이 시작되는 10월은 패션 수요가 높은 만큼 패션을 필두로 리빙·스포츠 등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합니다. 쇼핑지원금 지급 등 사은 혜택을 높이고 체험 콘텐츠를 강화하며 가을 손님 맞이에 나섭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백화점 3사(롯데·신세계·현대)는 이달 30일부터 다음달 15일까지 일제히 정기 세일 행사에 돌입합니다. 롯데백화점은 32개 전점에서 '패션 위크'를, 신세계백화점은 13개 전점에서 '신백맴버스 페스타'를, 현대백화점은 16개 전점에서 '더 세일' 가을 행사를 펼칩니다. 롯데백화점은 행사 기간 약 540개 브랜드가 참여해 가을, 겨울 신상품을 최대 50% 할인 판매합니다. 남성과 여성 패션 부문에서 180여 브랜드가 가을 아이템을 최대 30% 할인합니다. 러닝화, 스포츠 웨어 등은 최대 50% 할인하며 영캐주얼, 남성 정장 등은 최대 10% 상품권을 증정합니다. 시즌 특화 행사로 9월 30일부터 10월 9일까지 디올 등 23개 럭셔리 뷰티 브랜드가 참여하는 ‘어텀 뷰티 홀리데이’를 열고 구매 금액별 10% 사은 혜택을 제공합니다. 또 10월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백화점들이 민족 최대 명절 한가위를 앞두고 추석 선물세트 예약 판매에 나섭니다. 지속되는 물가 상승에 명절 사전 예약 판매도 증가하는 추세에 맞춰 지난해 대비 품목과 물량을 늘렸습니다. 가성비부터 프리미엄 등 고객 취향과 트렌드를 반영한 상품들로 구성했습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백화점 3사(롯데·신세계·현대)는 오는 18일부터 2023년 추석 선물세트 사전 예약 판매를 시작합니다. 롯데백화점은 오는 9월 7일까지 20일 간 백화점 전 점에서 축산, 수산, 청과 등 총 190여 품목을 정상가 대비 최대 60% 할인 판매합니다. 올해는 사전 예약 판매 품목수를 10% 이상 확대했습니다. 행사기간 축산 20~25%, 청과 10~35%, 건강 10~60% 등 할인 혜택을 제공합니다. 한우 선물 세트에서 ‘로얄한우 스테이크 GIFT’ 등 바이어 추천 선물 세트는 전년에 비해 한 단계 등급을 높인 ‘1+ 등급’ 한우 부위로만 구성했습니다. 바이어가 한우 농가를 직접 찾아 기획한 대표 상품입니다. 1~2인 가구용 ‘한우 소확행 특선 GIFT’, ‘저탄소 한우 혼합 GIFT’ 등 다양한 세트를 판매합니다. 최근 수산물 선택에 안전성을 고려하는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신세계가 역기저와 소비 침체, 고정비 증가가 겹치며 2분기 부진했습니다. 신세계는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149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2% 감소했다고 9일 공시했습니다. 2분기 매출은 1조5759억원으로 전년 대비 16.0% 감소했고 당기순이익은 787억원으로 4.3% 줄었습니다. 신세계는 지난해 2분기에 기록한 분기 최대 실적이 올해 역기저효과로 나타나며 부진했습니다. 지속되는 인플레이션과 금리 인상에 소비 심리가 위축된 반면 운영을 위한 고정 비용은 늘었습니다. 코로나19 기간 백화점 성장을 이끈 명품 및 패션 매출 성장세가 주춤했습니다. 백화점은 매출이 6284억원으로 0.8% 증가하면서 지난 2021년 1분기 이후 10분기 연속 외형 성장을 이어갔습니다. 강남점 등 오프라인 공간 리뉴얼과 선물하기, 반찬구독 등 온라인 콘텐츠 강화가 주효했다는 설명입니다. 영업이익은 관리비, 판촉비 등의 증가로 23.9% 감소한 921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연결 자회사들은 희비가 엇갈렸습니다. 면세점과 호텔 부문에서 실적 개선을 이뤘지만 패션 및 가구 브랜드를 운영하는 자회사들은 부진했습니다. 면세점 사업을 하는 신세계디에프의 2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SK하이닉스[000660]가 차세대 HBM 생산과 어드밴스드 패키징 기술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대만 TSMC와 협력하기로 했다고 19일 밝혔습니다. 양사는 2026년 양산 예정인 HBM4(6세대 HBM) 개발을 위해 최근 대만 타이페이에서 기술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습니다. SK하이닉스는 "AI 메모리 글로벌 리더인 당사는 파운드리 1위 기업 TSMC와 힘을 합쳐 또 한번의 HBM 기술 혁신을 이끌어 내겠다"며 "고객-파운드리-메모리로 이어지는 3자간 기술 협업을 바탕으로 메모리 성능의 한계를 돌파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양사는 우선 HBM 패키지 내 최하단에 탑재되는 베이스 다이(Base Die)의 성능 개선에 나섭니다. HBM은 베이스 다이 위에 D램 단품 칩인 코어 다이(Core Die)를 쌓아 올린 뒤 이를 TSV 기술로 수직 연결해 만들어집니다. 베이스 다이는 GPU와 연결돼 HBM을 컨트롤하는 역할을 수행합니다. SK하이닉스는 5세대인 HBM3E까지는 자체 공정으로 베이스 다이를 만들었으나 HBM4부터는 로직(Logic) 선단 공정을 활용할 계획입니다. 다이를 생산하는 데 초미세 공정을 적용하면 다양한 기능을 추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를 통해 성능과 전력 효율 등 고객들의 요구에 부합하는 맞춤형 HBM을 생산한다는 것이 SK하이닉스의 설명입니다. 이와 함께, 양사는 SK하이닉스의 HBM과 TSMC의 'CoWoS(Chip on Wafer on Substrate)' 기술 결합을 최적화하기 위해 협력하고, HBM 관련 고객사 요청에 공동 대응하기로 했습니다. 'CoWoS'는 TSMC가 특허권을 갖고 있는 고유의 공정으로 특수 기판 인터포저(Interposer) 위에 로직 칩인 GPU/xPU와 HBM을 올려 연결하는 패키징 방식입니다. 김주선 SK하이닉스 사장(AI Infra담당)은 "TSMC와의 협업을 통해 최고 성능의 HBM4를 개발하는 것은 물론, 글로벌 고객들과의 개방형 협업에도 속도를 낼 것"이라며 "앞으로 당사는 고객맞춤형 메모리 플랫폼 경쟁력을 높여 '토털 AI 메모리 프로바이더'의 위상을 확고히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하림이 더미식 '사천자장면'을 출시했습니다. 2022년 '유니자장면'으로 국내 짜장면 시장에 뛰어든 하림이 2년 만에 꺼내 든 신제품입니다. 짜장(자장의 복수 표준어)라면 시장은 농심 짜파게티가 압도적인 점유율로 1위를 지키고 있는 만큼 하림은 프리미엄 사천 맛 구현을 통해 확실한 시장 2위를 노립니다. 하림은 18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서 더미식 신제품 론칭 시식회를 열고 사천자장면 출시를 알렸습니다. 사천자장면은 중국 4대 요리 중 하나로 손꼽히는 사천요리를 집중 공략했습니다. 사천요리는 화자오나 매운 고추 등 사천식 향신료를 사용해 얼얼하게 매운맛을 내는 게 특징입니다. 박주영 사천자장면 브랜드매니저(BM)는 "사천은 바다가 먼 내륙 지방이라 해산물 대신 돼지고기 같은 육고기를 주로 활용했고 더운 날씨를 향신료를 사용해 극복하려고 했다. 한국에서는 '마라'로 유행하게 된 케이스"라며 "이 두 가지 특징을 잘 살려서 제품 개발부터 제대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더미식 사천자장면은 고추기름에 중국 전통 두반장과 돼지고기를 센 불에서 볶아 진한 중국 사천의 맛을 강조했습니다. 얼얼한 맛을 내는 마조유와 큼지막한 고추를 썰어 넣어 첫 입부터 끝까지 매콤함을 유지하는데 방점을 뒀습니다. 국내산 양파와 마늘, 생강을 볶아 풍미를 더했습니다. 사천자장면 레시피를 제품화하기까지 7개월가량이 소요됐습니다. 하림 내외부 전문가와 중화요리를 즐기는 다수 미식가를 대상으로 다수의 블라인드 테스트를 진행했습니다. 하림에 따르면 김홍국 회장의 "처음 보는 매운맛", "씹을수록 감칠맛이 난다" 등의 최종 평가를 거쳐 제품으로 출시됐습니다. 하림은 중국 쓰부(사부) 레시피를 토대로 사천 전통 식재료를 활용해 사천식 짜장면 맛을 연구했습니다. 전국 유명 사천 중식당 맛집을 직접 방문해 레시피의 장점을 벤치마킹했다는 후문입니다. 유니짜장면과 동일하게 중화풍의 요자이멘 형태이며 닭 뼈 등을 활용한 육수로 반죽했습니다. 매운맛에 초점을 두고 만든 제품이 아니라 맵기는 일반 라면 수준이라는 설명입니다. 실제 맛을 보니 살짝 땀이 나는 정도였습니다. 가격은 2개 기준 8700원으로 유니자장면과 같습니다. 지난 14일 온라인에 선출시했으며 오프라인에서는 이날부터 구매 가능합니다. 시장 반응에 따라 용기면 개발도 검토합니다. 앞서 하림은 2022년 5월 유니자장면을 출시하며 찐장라면 시장에 진출했습니다. 유니자장면은 김홍국 회장의 경험을 바탕으로 개발된 제품입니다. 김 회장은 서울 명동 서울중앙우체국 근처에서 전통 화교가 운영하던 중국집 맛에 감탄했고 곧 제품화로 이어졌습니다. 기존 라면 포장재와 다른 지함 포장 방식과 상온 밀키트 짜장면이라는 점을 차별화 포인트로 삼았습니다. 이 제품은 그해 9월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당시 부회장)이 SNS(사회관계망 서비스)에서 언급하며 주목받았습니다. 정 회장은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그냥 한번 먹어봐라"라며 제품을 홍보한 바 있습니다. 업계에서 하림의 더미식 프리미엄 전략을 회의적으로 평가하는 시선이 적지 않습니다. 현재까지 시장 내 뚜렷한 존재감을 보이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하림 마케팅 관계자는 "소비자 입장에서 가격이 비싸다고 생각할 수 있다"며 "하지만 원재료 자체가 비싸기 때문에 가격을 낮추기는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국내 짜장라면 시장 규모는 약 3000억원 수준으로 추산됩니다. 이중 농심 짜파게티 점유율이 약 80%로 압도적인 1위를 기록 중입니다. 이어 오뚜기(진짜장·짜슐랭), 풀무원(로스팅 짜장면), 백짜장(더본코리아) 등이 한 자릿수 점유율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치는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4분기 기준 전체 짜장면류(봉지/지함면) 시장 내 하림의 점유율은 약 3%입니다. 출시 1년 6개월 만에 매출 순위(23개 품목 중) 5위에 올랐습니다. 매출은 90~100억원 정도로 추정됩니다. 하림은 올해 연매출 120억원, 시장 점유율 10%를 각각 목표로 확실한 2위를 굳힌다는 계획입니다. 하림 마케팅 관계자는 "미식과 관련된 유튜버, 인플루언서들을 섭외해 커뮤니케이션할 예정"이라며 "제품 레시피를 만든 셰프가 출연해 대중과 소통하는 영상 콘텐츠도 만들 생각"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브랜드는 미정이지만 하반기에 팝업스토어도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소득이 높을수록 올해 집안살림이 나아질 것이라고 낙관하는 전망이 우세했습니다. 신한은행(은행장 정상혁)은 지난해 10~11월 전국 만 20~64세 근로자·자영업자 등 경제활동자 1만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하고 그 결과를 분석한 '2024 보통사람 금융생활 보고서'를 최근 발간했습니다. 보고서에서 흥미로운 건 '2024년 가계생활 형편예상' 입니다. 조사시점(2023년) 기준 대체적으로 내년 가계경제가 올해와 비슷할 것으로 전망했는데 소득상위 20%인 5구간에서 특히 미래에 대한 낙관이 도드라졌습니다. 이 보고서상 5구간의 월평균 가구총소득은 1085만원으로 2022년(1040만원) 대비 4.3% 소득이 늘었습니다. 향후 1년내 가계전망에 대해 '좋아질 것'이라고 답한 비율은 5구간이 26.6%로 가장 높고 4구간 23.4%, 3구간 21.2% 순입니다. 월평균 가구총소득 195만원인 1구간(하위 20%)은 21.9% 입니다. 고소득층의 낙관적인 전망은 소득 증가보다 자신이 보유한 자산의 가치가 더 오를 것이란 기대감에 근거를 두고 있습니다. 생활형편이 좋아질 것으로 보는 이유 중 '가계 총소득 증가'는 5구간(48.2%)만 50%를 밑돌고 '보유자산 가치상승'에서도 5구간(20.2%)이 유일하게 20%를 넘었습니다. 5구간의 평균 보유자산은 11억6699만원으로 부동산 자산 9억3395만원, 금융자산 1억6110만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생활형편이 나빠질 것으로 예상하는 이유로는 전구간에서 고르게 경기불황과 물가상승을 꼽았습니다. 1구간 45.9%, 2구간 44.7%에 이어 5구간이 43.7%로 많았습니다. 물가가 가파르게 오르면서 저소득층뿐 아니라 고소득층 역시 어려운 경제상황을 체감하고 앞으로도 이어질 것으로 본다는 분석이 가능합니다. 신한은행은 이번 보고서에서 '보통사람 핵심이슈' 중 하나로 2030세대의 부동산을 따로 다뤘습니다. 핵심은 대출이나 부모 지원으로 내집 마련에 성공한 2030대가 빚 부담에 시달리고 있다는 점입니다. 자가 구입한 2030대 절반가량(48.4%)은 집값의 70% 이상을 대출받거나 부모 지원으로 충당했다고 답했습니다. 집값 90% 이상이 대출 또는 지원이라는 비율도 18.2%에 달합니다. 이렇게 내집 마련한 2030대는 월평균 579만원을 벌어 127만원(22%)을 매달 부채상환에 쓰고 있었습니다. 전체 2030대 월평균 총소득은 424만원으로 월 부채상환액이 42만원(10%)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2.2배 높은 수준입니다. 현재 대출을 상환 중인 10명 중 6~7명(67.5%)은 대출상환이 부담스럽다고 느꼈습니다. 올해 집값에 대해 2030대의 50.5%는 '고점', 24.6%는 '저점'이라고 인식했습니다. 40대에서 60대까지 세대의 고점(37.5%) 및 저점(38.3%) 인식비율이 비슷한 것과 대비됩니다. 부동산 구입의향 있는 2030대 중 2년내 주택을 구입하겠다는 비율은 23.5%에 머물렀습니다. 나머지는 2~3년내 19.9%, 3~5년내 24.5%, 5년 이후 32.1%로 조사됐습니다.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서울 강남 3구와 그 외 서울지역 아파트의 매매가 격차가 더욱 커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6일 우리은행 자산관리컨설팅센터가 조사한 매매가 자료에 따르면, 올해 3월 기준으로 서울 강남 3구와 그외 서울 지역의 3.3㎡당 아파트 매매가 격차가 3372만원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지난해 격차 3309만원, 2022년 3178만원과 비교했을 때 증가한 수치입니다. 강남 3구의 경우 3.3㎡ 당 6609만원, 그 외 지역은 3237만원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3.3㎡ 당 강남 3구 아파트 가격으로 서울 그 외 지역의 아파트 가격을 나눈 배율을 살펴볼 경우 집값이 크게 올랐던 2020~2022년 대비 배율이 1.9배였으나 지난해부터 배율이 2배로 증가했습니다. 강남 3구 아파트 1채와 그 외 지역 아파트 2채가 맞먹는다는 뜻입니다. 집값이 오름세를 탄 시기에는 영끌, 패닉바잉 등으로 서울 강남·북 등 대부분 집값이 동반으로 상승해 배율이 좁혀졌으나 시장 침체기에는 수요자의 자산선택이 제한되며 대기수요 높은 지역으로 차별화 양상이 커지는 현상이라고 우리은행 자산관리컨설팅센터는 분석했습니다. 수도권으로 범위를 넓혀 서울과 경기·인천의 3.3㎡ 당 아파트 매매가격 또한 확대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올해 3월 기준으로 서울과 경기·인천의 3.3㎡ 당 매매가격 차이는 2261만원으로 나타났는데 지난해 2231만원 대비 확대된 수준입니다. 서울의 3.3㎡ 당 매매가는 4040만원, 경기·인천은 1779만원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서울과 경기·인천의 집값 격차는 지난 2015년 792만원이었으나 2017년 1121만원으로 첫 천만원대 간격차이를 낸 뒤 꾸준히 벌어졌으며 집값이 폭등한 지난 2021년 2280만원의 격차까지 벌어졌습니다. 이후 금리 인상 등으로 매매시장 활성화가 저하되고 경기도의 노후 신도시 정비사업 추진 및 교통 호재로 소폭 격차가 좁혀졌다가 올해 들어 다시 격차가 벌어진 모습입니다. 서울과 경기·인천의 3.3㎡ 당 아파트 매매가격 배율은 2.3배 차이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함영진 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랩장은 "강남 3구는 규제지역으로 묶여있고 신생아특례보금자리론 이용 등에 제한이 있지만 집값 조정기 급매물 매입수요 유입과 시장 회복기 자산가치 상승에 대한 기대치가 선반영되며 비교적 빠른 시장 회복을 보이고 있는 모습"이라며 "1.10대책과 재건축초과이익환수 개정에 이어 최근 신규 분양시장에서의 청약열기가 강남권 매입 선호를 높였다"고 분석했습니다. 함 랩장은 "수도권은 전국 인구의 절반이 거주하는 등 밀집도가 지속되며 주택 시장도 지역내 부동산 업황과 개별 호재, 수급에 따라 가격 편차가 끊임없이 변주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며 "당분간 서울을 중심으로 한 집값의 양극화와 수요 쏠림이 택지구득난과 신축 분양 선호에 힘입어 조금 더 지속될 전망"이라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