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에쓰오일(S-OIL)[010950]은 한국ESG기준원(KCGS)이 시행하는 올해 ESG 종합평가에서 'A+'등급을 받았다고 7일 밝혔습니다. 한국ESG기준원은 한국거래소에 등록된 상장기업 중 S-OIL을 포함해 총 19개 기업에 올해 ESG 종합평가 A+등급을 부여했습니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전사적 차원에서 ESG 경영을 실행하고 개선하기 위한 노력을 인정받으며 통합 A+등급 획득에 성공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에쓰오일에 따르면, 이사회 산하 ESG위원회와 최고경영층 및 임원으로 구성된 ESG추진위원회를 동시 운영 중입니다. 이를 통해 ESG 경영의 장기 방향성을 수립하고 전사적 역량을 투입해 ESG 전략과제를 실행하고 있습니다. 중장기 탈탄소 로드맵에 따라 기존 시설에 대한 에너지 효율 개선 및 탄소배출 저감을 위한 투자도 늘려가고 있으며, 수소·바이오 연료 등 친환경 저탄소 에너지 사업도 적극 추진하고 있습니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향후에도 ESG 모든 영역에서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하고 그 결과를 이해관계자들과 투명하게 소통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한국ESG기준원 ESG 종합평가는 매년 상장기업을 대상으로 환경경영, 사회책임경영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에쓰오일[010950]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국제 유가 상승으로 정유 부문서 흑자 전환한 것이 영업이익 증가를 이끈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30일 에쓰오일이 공시한 올해 3분기 연결기준 잠정실적에 따르면, 매출 8조9996억원, 영업이익 8589억원, 당기순이익 5454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9.1%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67.9% 증가했으며, 당기순이익은 흑자 전환했습니다. 사업부문 별로 3분기 실적을 살펴볼 경우 정유 부문은 매출 7조1987억원, 영업이익 6662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역내 생산 설비의 가동 차질로 타이트한 공급 상황 속에서 여름철 드라이빙과 항공 여행 성수기 수요 강세로 급반등했습니다. 석유화학 부문은 매출 1조1248억원, 영업이익 454억원을 기록했습니다. 파라자일렌(PX)과 벤젠(BZ) 시장은 휘발유 혼합 생산을 위한 원료 아로마틱 제품에 대한 견조한 수요 등으로 준수한 수준을 유지했으나, 폴리프로필렌(PP)과 프로필렌옥사이드(PO) 시장이 역내 신규 설비 가동 및 중국 제조업 경기 둔화로 인한 다운스트림 수요 위축으로 약세를 보였습니다. 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국내 대형건설사들이 9조2000억원대에 이르는 중화학 설비 공사에 컨소시엄으로 본격적으로 참여합니다. 현대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 롯데건설, DL이앤씨는 샤힌 프로젝트의 시공사로서 전날 울산에서 기공식을 하고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갔다고 10일 밝혔습니다. 샤힌 프로젝트는 에쓰오일이 9조2580억원을 투자해 고부가가치 석유화학제품 생산시설을 건설하는 사업으로 에쓰오일의 최대주주인 사우디 국영 석유·천연가스 기업인 아람코가 국내에 진행한 투자 중 최대 규모입니다. 이 공장에는 아람코가 개발한 TC2C 기술(Thermal Crude to Chemicals·정유공장 내 저부가가치 원유를 스팀크래커 원료로 전환하는 것)이 처음 도입돼 세계 최대 규모 스팀크래커에서 폴리에틸렌(PE) 등 고부가가치 석유화학제품이 가능해집니다. 현대건설은 이 사업의 주간사로 현대엔지니어링과 롯데건설, DL이앤씨와 함께 공사를 수행해 2026년에 완공할 예정입니다. 공사는 총 3개의 패키지로 나누어 진행하며 현대건설은 현대엔지니어링, DL이앤씨와 스팀크래커 및 TC2C 설비를 건설하는 패키지1을 책임집니다. 패키지1의 공사비는 전체의 절반이 넘는 5조4000억원 규모입니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현대건설[000720]과 현대엔지니어링이 국내 석유화학산업 사상 최대 규모의 사업에 참여합니다. 17일 현대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에 따르면, 이날 양사는 에쓰오일이 발주하는 석유화학제품 생산 설비 구축사업인 '샤힌 프로젝트'에 설비 공사를 수행키로 하고 이에 대한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샤힌 프로젝트는 국내 석유화학산업 사상 최대 규모로, 울산 일대에 에틸렌, 폴리에틸렌(PE)을 비롯한 석유화학제품 생산 설비를 구축하는 사업입니다. 공사는 현대건설이 주간사로 현대엔지니어링, 롯데건설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진행하며, 내년 초 착공해 오는 2026년 준공할 계획입니다. 현대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은 석유화학 제품의 원료인 에틸렌을 생산하는 핵심 설비 ‘스팀 크래커’와 에틸렌을 활용해 폴리에틸렌(PE) 등 고부가가치 석유화학 제품을 생산하는 설비 ‘올레핀 다운스트림’ 건설에 참여합니다. 특히, 이번 프로젝트에는 에쓰오일 최대 주주인 사우디 국영기업 아람코사가 개발해 처음 상용화하는 TC2C 기술을 최초로 도입합니다. TC2C는 원유를 석유화학 물질로 전환하는 기술로 석유화학 원료인 나프타 생산 수율을 최대화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설비 준공 이후에는 연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에쓰오일[010950]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무려 201.6% 증가한 1조7219억원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8일 에쓰오일이 공시한 올해 2분기 연결기준 잠정 실적에 따르면, 매출액 11조4424억원, 영업이익 1조7219억원, 당기순이익 1조142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할 경우 매출은 70.5%, 영업이익은 201.6%, 당기순이익은 146.9% 증가한 규모입니다. 특히 영업이익의 경우 자사 역대 최대 규모입니다. 기존 역대 최대 영업이익 규모의 경우 직전 분기인 지난 1분기에 기록한 1조3319억원입니다. 1분기와 비교할 경우 29.3% 증가했습니다. 에쓰오일 측은 국제 유가 상승으로 판매 단가가 상승한 데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국제 정제마진 초강세가 확대되는 등의 영향을 바탕으로 호실적을 기록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사업 부문별로는 정유 부문이 매출 9조2521억원, 영업이익 1조4451억원으로 실적을 이끈 것으로 집계됐으며, 석유화학 부문은 매출 1조3023억원, 영업이익 180억원, 윤활유 부문은 매출 8880억원, 영업이익 2589억원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정유 부문의 경우 러시아산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후세인 알 카타니 에쓰오일[010950] CEO가 지난 19일 울산 울주군 내 에쓰오일 온산 공장 화재로 10명의 사상자를 발생시킨 사고와 관련해 고개를 숙였습니다. 알 카타니 CEO는 20일 울산 온산 공장 화재 현장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화재사고로 사망한 고인에게 깊은 애도와 사죄의 말씀을 드리며, 사고 유가족과 부상을 당한 작업자에게도 사죄드린다"며 "주변 지역주민들께도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사과드린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책임감을 통감하고 사고 수습 및 정확한 원인 규명을 위해 관계당국에 최대한 협조할 것"이라며 "사고로 인한 피해 확산이 되지 않고 최소화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하고 부상을 입은 작업자들은 최상의 치료를 통해 하루 빨리 쾌차하도록 최선을 다 해 보살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알 카타니 CEO는 사고 원인이 밝혀지고 재발 방지 대책이 마련될 때 까지 사고가 발생한 알킬레이션 공정 시설의 운영을 중단한다고 밝혔습니다. 중단 기간 동안에는 "보유 재고와 국내외 네트워크를 활용해 석유제품의 내수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대책을 강구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다시는 이와 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총력을
인더뉴스 안정호 기자ㅣ에쓰오일(대표 후세인 알 카타니)은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 1조2002억원을 달성했다고 27일 공시했습니다. 이는 지난 2016년 상반기 1조1326억원을 넘는 최대 실적입니다. 에쓰오일은 2분기 5710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하며 지난해 4분기 이후 3분기 연속 영업이익 흑자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반기 매출액은 12조558억원으로 전년 동기(8조6502억원) 대비 39.4% 증가했습니다. 에쓰오일은 싱가포르 정제마진 약세로 불리한 여건에서도 뛰어난 실적을 거뒀다고 밝혔습니다. 재고 관련 이익이 2860억원에서 1390억원으로 전분기에 비해 절반 이상 축소됐음에도 불구하고 휘발유, 경유 등 주요 제품의 마진 개선으로 높은 실적을 유지하며 판매량, 매출액도 각각 11.6%, 25.6% 증가했습니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중질유 가격 약세로 인해 싱가포르 정제마진이 좋지 않아 경제성이 낮은 역내 정제설비들은 가동률을 낮췄으나 에쓰오일은 신규 고도화 시설(RUC)에서 중질유를 원료로 투입해서 휘발유와 프로필렌(석유화학 원료)을 생산하므로 오히려 최대 가동을 지속하면서 수익성을 높일 수 있는 기회로 활용했다”고 말했습니다. 에쓰오일은 신규 석유화학
인더뉴스 안정호 기자ㅣ에쓰오일(대표 후세인 알 카타니)은 한국아동복지협회와 함께 보육원 청소년의 학업·자립을 돕기 위한 ‘2021 S-OIL 드림 장학금’ 전달식 개최했다고 22일 밝혔습니다. 에쓰오일은 이공계 전문대생 및 고등학생 115명에게 장학금과 여아 보육원 시설 선덕원 후원금 등 총 2억8000만원을 전달했습니다. 이번 전달식은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시행에 따라 참석자를 최소화해 간략하게 진행됐습니다. 에쓰오일은 보육원 출신 전문대생 중 화학공학, 기계, 전기·전자 등 이공계 전공 학생 40명에게 각각 250만원씩 장학금을 지원했습니다. 또한 취업을 준비하는 고등학생 75명에게도 중장비·컴퓨터·미용·제과제빵 등 전문 기술이나 자격증 습득을 돕기 위한 기술교육비 200만원씩을 전달했습니다. 에쓰오일의 드림장학금은 2016년부터 올해까지 약 700명에게 17억6000만원이 지원됐습니다. ‘S-OIL 드림 장학금’은 단순한 일회성 기부가 아니라, 아동 복지시설 청소년들의 정서적 안정을 도모하고 건강한 사회인으로 성장해나갈 수 있도록 학습 및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두고 있다고 회사는 설명했습니다.
인더뉴스 안정호 기자ㅣ에쓰오일(대표 후세인 알 카타니)은 지난 9일 1980년 울산공장 가동 이후 처음으로 무재해 800만 인시(연노동시간)를 달성했다고 15일 밝혔습니다. 이번 기록은 2019년 10월 22일부터 총 627일 동안 상해사고뿐만 아니라 화재, 폭발 등의 물적 사고가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은 것을 의미합니다. 후세인 알 카타니 CEO는 2019년 부임 이후 매월 공장을 직접 방문해 현장의 안전상태를 점검하고 공장에서는 매주 임원·관리자 합동 현장 순회 점검(Safety Walk-Through), 부서별 안전 면담 등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카타니 CEO는 15일 S-OIL 울산공장 직원들과 만난 자리에서 안전 정책 수립, 안전 문화 정착 등을 위해 고생한 직원들의 노고를 치하하며 무재해 사업장을 실현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할 것임을 밝혔습니다. 특히, 에쓰오일은 분기별로 CEO를 비롯한 최고 경영층이 참석하는 전사 안전관리위원회, 안전 타운 홀 미팅(Safety Town-hall Meeting)을 개최해 전사적인 안전 정책을 수립하고 대내외 사고 사례를 공유하는 등 안전문화 구축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와 함께 에쓰오일은 행동 기반
인더뉴스 안정호 기자ㅣ에쓰오일(대표 후세인 알 카타니)은 지난 8일 서울 스위스 그랜드호텔에서 개최된 ‘2021 국가서비스대상’ 시상식에서 4년 연속 주유소부문 1위에 선정됐다고 12일 밝혔습니다. 국가서비스대상은 산업정책연구원(IPS)이 주관하고 산업통상자원부와 중소벤처기업부가 후원해 각 산업별 대한민국을 대표하고 소비자들에게 널리 사랑받은 최고 브랜드를 선정해 매년 시상하고 있습니다. 에쓰오일은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에 따른 불확실한 경영환경에도 불구하고 높은 수준의 품질과 차별화된 서비스를 통해 고객 만족도를 극대화한 점을 인정받았다고 전했습니다. 에쓰오일은 2007년부터 정품·정량을 회사가 직접 보증하는 ‘믿음가득주유소’ 제도를 운영하고 있으며 환경부 주관 휘발유·경유 ‘수도권 환경품질등급평가’에서 6년 연속 최고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또한 에쓰오일은 서비스품질 향상을 위해 ‘구도일 에티켓&클린업’ 캠페인, YES팀(Yellow Excellent Service Team) 및 우수주유원 칭찬·포상 제도 등을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해부터 용인시와 협력하여 장애인 고객 편의 개선을 위한 스타오일(Star Oil) 캠페인을 펼치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삼성전자[005930]가 업계 최초로 '1Tb(테라비트) TLC(Triple Level Cell) 9세대 V낸드' 양산을 시작한다고 23일 밝혔습니다. AI시대가 도래한 만큼 현재 업계에서는 AI기술에 핵심적으로 사용되는 고용량·고성능 낸드플래시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이번 '9세대 V낸드' 양산을 시작으로 낸드플래시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공고히 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삼성전자는 업계 최소 크기 셀(Cell)과 최소 몰드(Mold) 두께를 구현해 '1Tb TLC 9세대 V낸드'의 비트 밀도를 이전 세대 대비 약 1.5배 증가시켰습니다. 동시에 더미 채널 홀 제거 기술로 셀의 평면적을 줄였으며 셀의 크기를 줄이면서 생기는 간섭 현상을 제어하기 위해 셀 간섭 회피 기술, 셀 수명 연장 기술을 적용했습니다. 해당 제품은 더블 스택(Double Stack) 구조로 구현할 수 있는 최고 단수 제품으로 '채널 홀 에칭(Channel Hole Etching)' 기술을 통해 한번에 업계 최대 단수를 뚫는 공정을 통해 생산성을 향상시켰습니다. '채널 홀 에칭'은 몰드층을 순차적으로 적층한 다음 한 번에 전자가 이동하는 채널 홀을 만드는 기술입니다. '9세대 V낸드'는 차세대 낸드플래시 인터페이스인 'Toggle 5.1'이 적용돼 8세대 V낸드 대비 33% 향상된 최대 3.2Gbps의 데이터 입출력 속도를 냅니다. 삼성전자는 이를 기반으로 PCIe 5.0 인터페이스를 지원하고 고성능 SSD 시장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또한 '9세대 V낸드'는 저전력 설계 기술을 탑재해 이전 세대 제품 대비 소비 전력이 약 10% 개선됐습니다. 허성회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Flash개발실장 부사장은 "낸드플래시 제품의 세대가 진화할수록 고용량·고성능 제품에 대한 고객의 니즈가 높아지고 있어 극한의 기술 혁신을 통해 생산성과 제품 경쟁력을 높였다"며 "9세대 V낸드를 통해 AI 시대에 대응하는 초고속, 초고용량 SSD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삼성전자는 'TLC 9세대 V낸드'에 이어 올 하반기 'QLC(Quad Level Cell) 9세대 V낸드'도 양산할 예정으로 고용량·고성능 낸드플래시 개발을 지속할 예정입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금융위원회가 국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공시기준 공개초안을 내놓았습니다. 세계적으로 ESG 공시 규율이 강화되는 가운데 선제적인 '기후리스크' 대응에 초점이 맞춰졌습니다. 금융위는 22일 김소영 부위원장 주재로 ESG금융추진단 4차회의를 열고 국내 지속가능성 공시기준 이른바 'ESG 공시기준' 공개초안 주요내용을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핵심은 기후 분야에 대한 ESG 공시의무화 우선추진입니다. 기업은 기후리스크 관리를 위한 기업의 지배구조(governance)를 공시해야 합니다. 기업의 거버넌스는 기후 관련 위험과 기회를 감독·관리하기 위해 활용하는 의사결정과정, 통제 및 절차를 의미합니다. 가령 기후리스크를 관리하는 의사결정기구나 평가·관리하는 경영진 역할 등 정보가 해당한다고 금융위는 설명합니다. 기업은 기후 관련 위험·기회에 대한 대응전략을 공시해야 합니다. 기업가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기후 기회와 위험요인을 식별해 기업의 사업모형이나 가치사슬(value chain)에 미치는 영향을 공시하는 것입니다. 공시해야 하는 정보는 보고기간(1년 단위)뿐 아니라 기업의 단기·중기·장기에 걸쳐 재무성과에 미치는 영향을 포함합니다. 이같은 영향분석을 토대로 기회와 위험요인에 적응하거나 이를 완화하는 전략과 회복력(resiliency)에 대해 공시해야 합니다. 예를 들면 어떤 기후 위험요인이 홍수나 가뭄 같은 물리적 위험인지, 기후 관련 규제 신설에 따른 운영비용 증가 같은 전환위험인지 구체적으로 설명합니다. 기후 관련 위험·기회를 식별-평가-관리하는 과정(위험관리·risk management process)도 구체적으로 공시해야 합니다. 기후 관련 기회를 충분히 인식하고 그 중요성을 평가해 우선순위를 지정하는 것을 예로 들 수 있습니다. 또 기후 관련 위험·기회요인에 대응한 기업의 노력을 평가할 수 있는 정보를 공시합니다. 구체적으로 ▲산업전반(cross-industry) 지표 ▲산업기반(industry-based) 지표 ▲기후 관련 목표 ▲기타 성과지표 등으로 구성됩니다. 산업전반 지표는 온실가스 배출량 등 같은 기준에 따라 정보를 공시해야 하는 기업이 공통적으로 공개해야 하는 지표로 의무공시 사항입니다. 산업기반 지표는 기업이 속한 산업 특징을 반영한 지표로 기업이 공시 여부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기후 관련 위험과 기회요인 정보가 단순한 공시지표 나열이 아니라 기업 지배구조, 전략, 위험관리 등 핵심요소에 따라 체계적으로 제공되도록 했다"며 "기업이 기후 관련 위험요인 등을 충분히 인식하고 실질적인 행동 변화로 이어지도록 유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국내 기업의 공시역량과 준비상황을 감안해 상세한 예시적 지침을 제공하고 재무적 영향과 같이 측정 불확실성이 높은 경우 양적정보 대신 질적정보 공시도 허용하는 탄력성을 부여했다"며 "특히 온실가스 측정 어려움을 감안해 국제기준뿐 아니라 국내기준(탄소중립기본법에 따른 측정법)으로 측정한 배출량 공시도 허용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기업이 스스로 ESG 관련 정부정책 사용현황을 공시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가령 법규상 공개되고 있는 환경정보공개제도나 산업안전 관련사항, 장애인 고용현황 등 정부부처에서 반영요청한 정보입니다. 정부부처 홈페이지 등 다양한 채널에 흩어져 있는 정보가 ESG공시제도를 통해 시장에 체계적으로 제공되고 저출산·고령화 등 당면한 위험요인에 대해 정부와 기업이 함께 대비하는 효과도 금융위는 기대합니다. 해외 주요국은 이미 ESG 공시 관련 규제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금융위에 따르면 2021년 4월 유럽집행위원회(EC)는 ESG 공시의무를 강화하기 위해 기업지속가능성보고지침(CSRD)을 발표했고 2025년(2024년 정보공시)부터 단계적으로 시행할 예정입니다. 이에 따라 유럽연합(EU) 기업은 물론 EU 역내에서 활동하고 있는 글로벌 기업 현지법인과 역외 모기업에도 공시의무가 부과됩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최근 스코프3(Scope3)을 배출량 공시대상에서 제외하며 2022년 2월 발표한 초안보다 다소 완화됐다는 평가를 받기도 하지만 기후 분야 중심으로 ESG 공시의무화 방안을 제시했습니다. 스코프3은 제품 원자재 생산·수송시 발생하는 온실가스와 판매된 제품을 소비자가 사용했을 때 나오는 온실가스 등 기업 밸류체인 전반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말합니다. 일본·싱가포르·호주도 ESG 공시 의무화 도입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이같은 글로벌 ESG 공시규율 강화에 대응해 지난해 2월 금융위 주관으로 'ESG금융추진단'을 꾸리고 ESG 공시-평가-투자로 이어지는 ESG금융생태계 조성을 위한 다양한 과제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금융위는 회계기준원에 '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KSSB)'를 설립하고 국내 ESG 공시기준 제정을 준비해 왔습니다. 금융위는 오는 30일(잠정) ESG 공시기준 공개초안 전문을 공개하고 기업·투자자 등 의견수렴과정을 거쳐 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 제안 공시기준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또 국내 ESG 공시의무화 대상기업과 도입시기에 대해서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소영 부위원장은 "국내 ESG 공시기준은 우리 경제와 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지속가능한 성장의 기반을 다지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저탄소사회 이행 등 글로벌 경제환경이 급변하는 상황에서 우리 경제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활용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SK하이닉스[000660]가 차세대 HBM 생산과 어드밴스드 패키징 기술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대만 TSMC와 협력하기로 했다고 19일 밝혔습니다. 양사는 2026년 양산 예정인 HBM4(6세대 HBM) 개발을 위해 최근 대만 타이페이에서 기술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습니다. SK하이닉스는 "AI 메모리 글로벌 리더인 당사는 파운드리 1위 기업 TSMC와 힘을 합쳐 또 한번의 HBM 기술 혁신을 이끌어 내겠다"며 "고객-파운드리-메모리로 이어지는 3자간 기술 협업을 바탕으로 메모리 성능의 한계를 돌파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양사는 우선 HBM 패키지 내 최하단에 탑재되는 베이스 다이(Base Die)의 성능 개선에 나섭니다. HBM은 베이스 다이 위에 D램 단품 칩인 코어 다이(Core Die)를 쌓아 올린 뒤 이를 TSV 기술로 수직 연결해 만들어집니다. 베이스 다이는 GPU와 연결돼 HBM을 컨트롤하는 역할을 수행합니다. SK하이닉스는 5세대인 HBM3E까지는 자체 공정으로 베이스 다이를 만들었으나 HBM4부터는 로직(Logic) 선단 공정을 활용할 계획입니다. 다이를 생산하는 데 초미세 공정을 적용하면 다양한 기능을 추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를 통해 성능과 전력 효율 등 고객들의 요구에 부합하는 맞춤형 HBM을 생산한다는 것이 SK하이닉스의 설명입니다. 이와 함께, 양사는 SK하이닉스의 HBM과 TSMC의 'CoWoS(Chip on Wafer on Substrate)' 기술 결합을 최적화하기 위해 협력하고, HBM 관련 고객사 요청에 공동 대응하기로 했습니다. 'CoWoS'는 TSMC가 특허권을 갖고 있는 고유의 공정으로 특수 기판 인터포저(Interposer) 위에 로직 칩인 GPU/xPU와 HBM을 올려 연결하는 패키징 방식입니다. 김주선 SK하이닉스 사장(AI Infra담당)은 "TSMC와의 협업을 통해 최고 성능의 HBM4를 개발하는 것은 물론, 글로벌 고객들과의 개방형 협업에도 속도를 낼 것"이라며 "앞으로 당사는 고객맞춤형 메모리 플랫폼 경쟁력을 높여 '토털 AI 메모리 프로바이더'의 위상을 확고히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하림이 더미식 '사천자장면'을 출시했습니다. 2022년 '유니자장면'으로 국내 짜장면 시장에 뛰어든 하림이 2년 만에 꺼내 든 신제품입니다. 짜장(자장의 복수 표준어)라면 시장은 농심 짜파게티가 압도적인 점유율로 1위를 지키고 있는 만큼 하림은 프리미엄 사천 맛 구현을 통해 확실한 시장 2위를 노립니다. 하림은 18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서 더미식 신제품 론칭 시식회를 열고 사천자장면 출시를 알렸습니다. 사천자장면은 중국 4대 요리 중 하나로 손꼽히는 사천요리를 집중 공략했습니다. 사천요리는 화자오나 매운 고추 등 사천식 향신료를 사용해 얼얼하게 매운맛을 내는 게 특징입니다. 박주영 사천자장면 브랜드매니저(BM)는 "사천은 바다가 먼 내륙 지방이라 해산물 대신 돼지고기 같은 육고기를 주로 활용했고 더운 날씨를 향신료를 사용해 극복하려고 했다. 한국에서는 '마라'로 유행하게 된 케이스"라며 "이 두 가지 특징을 잘 살려서 제품 개발부터 제대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더미식 사천자장면은 고추기름에 중국 전통 두반장과 돼지고기를 센 불에서 볶아 진한 중국 사천의 맛을 강조했습니다. 얼얼한 맛을 내는 마조유와 큼지막한 고추를 썰어 넣어 첫 입부터 끝까지 매콤함을 유지하는데 방점을 뒀습니다. 국내산 양파와 마늘, 생강을 볶아 풍미를 더했습니다. 사천자장면 레시피를 제품화하기까지 7개월가량이 소요됐습니다. 하림 내외부 전문가와 중화요리를 즐기는 다수 미식가를 대상으로 다수의 블라인드 테스트를 진행했습니다. 하림에 따르면 김홍국 회장의 "처음 보는 매운맛", "씹을수록 감칠맛이 난다" 등의 최종 평가를 거쳐 제품으로 출시됐습니다. 하림은 중국 쓰부(사부) 레시피를 토대로 사천 전통 식재료를 활용해 사천식 짜장면 맛을 연구했습니다. 전국 유명 사천 중식당 맛집을 직접 방문해 레시피의 장점을 벤치마킹했다는 후문입니다. 유니짜장면과 동일하게 중화풍의 요자이멘 형태이며 닭 뼈 등을 활용한 육수로 반죽했습니다. 매운맛에 초점을 두고 만든 제품이 아니라 맵기는 일반 라면 수준이라는 설명입니다. 실제 맛을 보니 살짝 땀이 나는 정도였습니다. 가격은 2개 기준 8700원으로 유니자장면과 같습니다. 지난 14일 온라인에 선출시했으며 오프라인에서는 이날부터 구매 가능합니다. 시장 반응에 따라 용기면 개발도 검토합니다. 앞서 하림은 2022년 5월 유니자장면을 출시하며 찐장라면 시장에 진출했습니다. 유니자장면은 김홍국 회장의 경험을 바탕으로 개발된 제품입니다. 김 회장은 서울 명동 서울중앙우체국 근처에서 전통 화교가 운영하던 중국집 맛에 감탄했고 곧 제품화로 이어졌습니다. 기존 라면 포장재와 다른 지함 포장 방식과 상온 밀키트 짜장면이라는 점을 차별화 포인트로 삼았습니다. 이 제품은 그해 9월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당시 부회장)이 SNS(사회관계망 서비스)에서 언급하며 주목받았습니다. 정 회장은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그냥 한번 먹어봐라"라며 제품을 홍보한 바 있습니다. 업계에서 하림의 더미식 프리미엄 전략을 회의적으로 평가하는 시선이 적지 않습니다. 현재까지 시장 내 뚜렷한 존재감을 보이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하림 마케팅 관계자는 "소비자 입장에서 가격이 비싸다고 생각할 수 있다"며 "하지만 원재료 자체가 비싸기 때문에 가격을 낮추기는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국내 짜장라면 시장 규모는 약 3000억원 수준으로 추산됩니다. 이중 농심 짜파게티 점유율이 약 80%로 압도적인 1위를 기록 중입니다. 이어 오뚜기(진짜장·짜슐랭), 풀무원(로스팅 짜장면), 백짜장(더본코리아) 등이 한 자릿수 점유율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치는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4분기 기준 전체 짜장면류(봉지/지함면) 시장 내 하림의 점유율은 약 3%입니다. 출시 1년 6개월 만에 매출 순위(23개 품목 중) 5위에 올랐습니다. 매출은 90~100억원 정도로 추정됩니다. 하림은 올해 연매출 120억원, 시장 점유율 10%를 각각 목표로 확실한 2위를 굳힌다는 계획입니다. 하림 마케팅 관계자는 "미식과 관련된 유튜버, 인플루언서들을 섭외해 커뮤니케이션할 예정"이라며 "제품 레시피를 만든 셰프가 출연해 대중과 소통하는 영상 콘텐츠도 만들 생각"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브랜드는 미정이지만 하반기에 팝업스토어도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