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하나카드(대표이사 이호성)가 24시간 365일 모바일 환전을 내세워 2022년 7월 출시한 해외여행서비스 '트래블로그' 가입자가 400만을 돌파했습니다. 하나카드는 시장에 '무료환전'이라는 화두를 던진 트래블로그가 디지털로 현금없는 여행을 선도하며 해외여행 필수템에서 '대세템'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스스로 평가합니다. 28일 하나카드에 따르면 지난해 11월말 300만 가입자를 달성한 트래블로그가 채 100일도 지나지 않아 400만을 넘어섰습니다. 이석 하나카드 디지털글로벌그룹장은 "최근 금융권에서 잇단 유사서비스 출시로 트래블로그 성장세가 둔화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기도 했지만 기우에 불과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여행 전 은행을 방문해 수수료를 부담하고 환전하는 경험을 하나머니앱에서 수수료없이 3초만에 환전하는 편리하고 즐거운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트래블로그 서비스의 핵심 성공요인"이라고 밝혔습니다. 트래블로그는 고객불편을 개선하며 서비스 완성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국내외 결제시 부족한 금액은 연결계좌에서 자동환전 후 결제됩니다. 국내결제는 물론 해외결제시에도 본인등록 계좌에서 환율우대 100%로 자동환전돼 결제 가능한 것입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정완규 여신금융협회장은 29일 "금융규제 개선흐름을 이어가도록 회원사·금융당국과 계속 머리를 맞대고 업계에 실질적 도움이 되는 영업규제 개선을 이끌어 내겠다"고 말했습니다. 정 회장은 이날 발표한 신년사에서 "향후 경제·금융시장 대세전환(Turn-around)에 대비해 업계만의 경쟁력을 강화해 가야 한다"며 이렇게 의지를 밝혔습니다. 해결해야 할 업계 과제로는 ▲신용카드 가맹점수수료 제도개선 ▲신용카드 사용처 확대 및 지급결제 업무 수행 ▲부수업무 자산 기반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을 통한 조달수단 다변화 ▲신기술금융투자조합 운용 자율성 확대를 꼽았습니다. 정 회장은 "편리하고 안전한 카드결제 인프라를 더욱 넓고 다양한 곳에서 사용될 수 있도록 확대하고 리스·할부금융은 본업과 부수업무 확대를 통해 전기차배터리 등 새로운 영역의 금융시장을 개척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신기술금융 투자범위와 조합운용 다양성을 확보해 국가 성장잠재력 회복을 벤처투자 확대로 뒷받침하는 등 경제를 이끌어갈 동력을 키워 나가야 할 때"라고 진단했습니다. 정 회장은 "금융시장 여러 불안요인 속에서도 신용카드 생태계의 건전한 발전을 위한 업계 과제를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여신금융협회(회장 정완규)가 민간 벤처투자시장 활성화를 위해 신기술금융업계 최초로 간담회를 열었습니다. 여신금융협회는 7일 서울 강남 조선팰리스에서 미래에셋캐피탈·아주IB투자 등 55개 신기술금융회사 투자 담당임원과 한국성장금융·한국벤처투자 등 21개 국내 주요 정책·민간 기관투자자가 참석한 가운데 '신기술금융업계 간담회'를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행사는 고금리·경기둔화 여파로 벤처투자시장이 위축되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신기술금융회사(GP)에 민간자금 확보를 통한 펀드결성을 지원하고, 주요 기관투자자(LP)에게는 새로운 투자수요 발굴 기회를 제공하고자 마련됐습니다. 신기술금융회사(GP)는 민간 벤처캐피탈(VC)로 신기술사업자에 자금을 지원합니다. 주로 신기술조합을 결성해 투자자(조합원·LP)로부터 자금을 모으고 신기술사업자에 투자하는 방식입니다. 투자자(LP) 모집부터 조합운용, 사후관리 등 신기술조합 운영업무 전반을 담당합니다. 간담회에서는 8개 신기술금융회사가 펀드출자설명(IR)에 나서 우수 투자사례와 주요 운용(예정) 펀드를 소개하고 GP-LP간 상호협력을 위한 교류의 시간을 갖기도 했습니다. VC전문가인 최현희 KDB미래전략연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오는 31일부터 전국 300만4000곳 신용카드 가맹점에 매출액 구간별로 0.5~1.5%의 우대수수료율이 적용됩니다. 전체 신용카드 가맹점 313만6000개 중 95.8%에 해당합니다. 금융위원회는 30일 하반기 영세·중소 신용카드 가맹점 선정 결과를 공개했습니다. 세부적으로 보면 연간 매출액 3억원 이하 '영세' 가맹점(229만1000개)은 신용카드 0.5%, 체크카드 0.25%의 우대수수료율을 각각 적용받습니다. 연간 매출액 3억원 초과부터는 '중소' 가맹점으로 분류되고 다시 구간별로 나뉩니다. 5억원 이하 가맹점(26만9000개) 우대수수료는 신용카드 1.1%, 체크카드 0.85% 입니다. 5억원 초과 10억원 이하 가맹점(26만3000개)은 신용카드 1.25%와 체크카드 1.0%, 10억원 초과 30억원 이하 가맹점(18만1000개)은 신용카드 1.5%와 체크카드 1.25%의 우대수수료가 각각 적용됩니다. 전자지급결제대행(PG)사 또는 교통정산사업자를 통해 카드결제를 수납하는 PG하위가맹점·개인택시사업자에게도 같은 기준으로 우대수수료가 적용됩니다. 연매출 30억원 이하 PG하위가맹점 162만6000개(전체 PG하위가맹점의 93.1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은행업권을 '과점체제'로 규정한 금융당국이 판을 뒤흔들 방안의 하나로 '지급결제' 비은행권 확대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보험·증권·카드사에 은행의 핵심적인 업무영역을 허용해 은행-비은행 구도의 경쟁을 유도하겠다는 포석으로 읽힙니다. 하지만 지급결제는 업계간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엇갈리는 사안인데다 금융을 떠받치는 '하부구조'로 작동하고 있다는 점에서 고도의 안전장치 마련을 전제로 하지 않는 한 공염불에 그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9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전날 금융위와 금융감독원은 김소영 부위원장 주재로 제2차 은행권 경영·영업관행·제도개선 실무작업반 회의를 열었습니다. 이 자리에선 카드사의 종합지급결제 허용, 증권사의 법인 대상 지급결제 허용, 보험사의 지급결제 겸영 허용 등이 논의됐습니다. 카드사를 회원으로 둔 여신금융협회는 전자금융거래법 개정을 통해 카드사에 종합지급결제 업무를 허용하면 소비자들이 카드사 지급결제 플랫폼에서 다양한 디지털 금융·소비·생활편의서비스를 받을 수 있어 소비자 후생 증가효과가 기대된다고 주장했습니다. 증권사·자산운용사 등이 정회원으로 활동하는 금융투자협회는 자본시장법상 증권사의 자금이체 대상이 '투자자예탁
인더뉴스 정석규 기자ㅣ올해 2분기 전체 카드 승인금액이 280조7000억원으로 전년동기와 비교해 14.8% 증가했습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로 내수 개선이 이어지면서 카드 승인실적이 늘어난 영향이라는 분석입니다. 여신금융협회는 올해 2분기 신용·체크카드 등 전체카드 승인금액은 280조7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8% 증가했으며, 승인건수는 같은 기간 11.4% 증가한 66억1000만건이라고 29일 밝혔습니다. 2분기 신용카드 승인금액 및 승인건수는 219조9000억원, 40억5000만건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4.9%, 10.7% 늘었습니다. 체크카드의 경우 59조8000억원, 25억2000만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3.6%, 12.0% 증가했습니다. 2분기 개인카드 승인금액과 승인건수는 각각 226조2000억원, 62억3000만건으로 전년동기대비 13.4%, 11.6% 늘었습니다. 같은 기간 법인카드 승인금액은 54조700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0.6% 증가했고, 법인카드 승인건수는 3억9000만건으로 1년 전과 비교해 8.4% 늘었습니다. 여신협회 관계자는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전년도 기업
인더뉴스 정석규 기자ㅣ"금융업에 진출하는 빅테크 기업과 여신금융업권이 공정한 환경에서 경쟁해 보다 혁신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여건 마련을 위해 노력하겠다" 윤재옥 국회 정무위원장은 9일 여신금융협회 소속 신용카드·캐피탈 회사 CEO들과 간담회에서 빅테크 기업과 여신금융업권의 공정 경쟁을 언급하며 이 같이 말했습니다. 윤 위원장은 여신금융업권이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지원하는 데 대해 감사를 전했습니다. 윤 위원장은 여신금융업계의 약 7600억원 규모 대출금 만기연장·원리금 상환유예 조치와 4700억원 규모 카드수수료 부담 경감 등 노력을 언급하며 새 정부에서도 신용카드·리스할부·신기술금융업권이 우리 경제에서 중요역할을 수행하도록 격려했습니다. 여신사들은 비대면 금융서비스가 가속화하는 가운데 국회의 입법 정책적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습니다. 여신사 CEO들은 카드사가 최첨단 디지털 지급결제사업자로 거듭나기 위해 ‘종합지급결제사업’에 진출하도록 전자금융거래법 심사·통과·데이터 공유 범위 확대 등을 건의했습니다. 또한 여신사 CEO들은 국가 혁신성장을 위한 벤처기업 지원 정책에 참여할 수 있도록 신기술금융사의 투자범위 확대를 부탁했습니다. 여신금융회사의 해외 진출
인더뉴스 정석규 기자ㅣ여신금융협회는 오는 20일부터 신용카드 가맹점의 매출거래정보를 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 형태로 공개하는 ‘오픈 API’ 서비스를 시범적으로 운영한다고 19일 밝혔습니다. 오픈 API 시스템은 금융당국의 ‘핀테크 활성화를 위한 규제혁신’의 후속조치로, 여신금융협회 가맹점 매출거래정보 통합조회시스템(이하 매통조)의 다양한 정보를 빠르게 공유할 수 있는 체계입니다. 여신협회에 따르면 기존 핀테크 기업 등은 여신협회가 운영하는 가맹점 매통조 접근권한이 없어 데이터 활용에 한계가 있었습니다. 이제 핀테크 기업들도 가맹점 정보 제공 동의 하에 매통조 API를 통해 매출 거래 정보를 활용한 서비스·상품 개발을 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해당 서비스는 핀테크 기업 뿐 아니라 금융회사·전자금융업자·공공기관 등 가맹점에 별도의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하는 법인 전체에 제공됩니다. 제공되는 정보는 협회가 가맹점 매통조를 통해 집중·보유한 가맹점 정보와 가맹점 승인·매입·입금 정보 등입니다. 이번 시범서비스는 오는 20일 오전 10시부터 서비스 안정화 및 과금 체계 마련 시까지 운영됩니다. 여신협회는 과금 체계 마련 시점을 올해 4분기로 예상합니다. 여신금융협회는
인더뉴스 이승재 기자ㅣ올해 소비심리 회복 등으로 2분기에도 카드 사용은 늘었지만 전체 업종에서 숙박·음식점업만 감소했습니다. 여신금융협회는 29일 2분기 전체 카드(신용·체크) 승인금액은 지난해 2분기보다 9.9% 늘어난 244조60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지난 1분기의 8.7%보다 증가 폭이 더 높은 수치입니다. 특히 법인카드 승인금액은 22.9%나 급증했고 전체 카드 승인금액, 건수는 지난해 2분기 대비 244조6000억, 5.7% 증가한 59억4000건으로 각각 증가했습니다. 한국표준산업분류에서는 소비생활과 밀접한 8개 업종에 대한 카드승인금액 조사에서 운수업(29.5%), 교육서비스업(18.5%), 도매 및 소매업(12.5%), 예술, 스포츠 및 여가관련 서비스업(12.2%), 보건업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11.3%) 등이 지난해 대비 높은 증가율을 보였습니다. 그러나 여행사 등이 포함된 사업시설관리 및 사업지원 서비스업은 승인금액이 3.6% 소폭 늘어났고, 숙박 및 음식점업은 지난해보다 4.5% 감소했습니다. 여신금융연구소는 “비대면·온라인을 통한 구매 수요 증가세 유지 및 기업 외부활동 정상화 추세에 따른 법인카드 이용 증가에 힘입어
인더뉴스 전건욱 기자ㅣ묵혀놨던 포인트를 현금으로 바꾸려는 고객들이 몰리면서 카드사에 관련 문의가 쇄도하고 있습니다. 카드사 여러 곳에 뿔뿔이 흩어져 있던 포인트를 한데 모아 주로 이용하는 통장에 이체할 수 있는 서비스가 나오면서입니다. 여신금융협회는 지난 5일 11곳 카드사(신한·삼성·KB국민·현대·롯데·우리·하나·비씨·NH농협·씨티·우체국)에 쌓여있는 포인트를 통합 조회하고 원하는 계좌로 보내 현금화할 수 있는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본인인증만 거치면 몇 번의 클릭만으로 보유 중인 포인트 확인은 물론 바로 통장에 넣을 수 있게 했습니다. 포탈사이트 맘카페와 단체 카카오톡방에서 서비스 이용 후기를 주고 받는 열기도 후끈합니다. 경기도 일산의 한 아파트 주민 카톡방에는 '포인트가 이렇게 많이 쌓였는지 몰랐다. 56만원을 현금으로 받았다'는 글이 올라왔습니다. 네이버 맘카페에서도 '포인트 사용 고민은 이제 끝', '새해 선물 쏠쏠하네요' 같은 긍정적인 반응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카드사 직원들도 반기는 분위기입니다. 카드사 관계자는 “서비스가 시작된다는 말을 듣자마자 주변 동료들과 같이 모
부산 = 인더뉴스 제해영 기자ㅣ“필요하면 융단 폭격하지요 뭐”, “그냥 지역신문 이런 거 아닙니다”, “암튼 언론 걱정은 하지 마세요.” 서울에 본사를 두고 있는 한 인터넷신문의 부울경(부산/울산/경남) 취재본부에서 청탁성 기사로 의심되는 기사가 대거 게재돼 물의를 일으키고 있습니다. 특히, 해당 기사 때문에 선의의 피해자들이 대거 발생할 수도 있는 상황이어서 각별한 주의가 요망됩니다. 28일 인더뉴스가 입수한 단체 카카오톡방(이하 단톡방)에는 다소 과격해 보이는 대화내용이 이어집니다. 이 단톡방은 내달 입주가 예정돼 있는 부산 일광의 신축 타운하우스 입주예정자들이 모여 있는 곳인데요. 타운하우스의 입주 예정자인 A씨는 거침 없는 언사를 쏟아냈습니다. 그는 단톡방에 있는 사람들에게 "계속 민원을 넣어주세요. 알아야 됩니다. 사태의 심각성을.."이라며 민원을 사주하는 듯한 말을 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는 "언론 플레이는 제가 다 할 수 있습니다. 필요하면 융단 폭격하지요 뭐."라며 "언론 들어가면 그 때부터는 이판 사판"이라고 시행사와 시공사를 상대로 언론공세를 퍼붓겠다는 계획을 피력했습니다. 특히 그는 "기장에서 싸움나면 우리 안 집니다."라며 "실수하면 우리가 질 수도(있는데)... 현장에 농성텐트를 칩시다"라며 입주 예정자들을 상대로 선동을 하는 듯한 말도 주저하지 않았습니다. 문제는 A씨가 공언한 것이 실제로 현실화됐다는 점입니다. 이와 관련한 내용이 단톡방에서 시작된 때는 이달 초. 불과 10여일 뒤인 12일에 처음으로 <“입주가 코앞인데”...부산 기장 아파트 입주민, 시공하자에 ‘분통’>이라는 제목의 기사가 나왔습니다. 기사에는 단톡방에서 이야기된 대로 일부 입주예정자들이 현수막과 피켓을 들고, 기장군청 앞에서 시위를 벌이는 내용이 사진과 함께 실렸습니다. 이어 3일 뒤인 15일에는 또 다시 같은 매체에서 <“2년을 기다렸는데”...부산 기장 한 아파트, 입주의 꿈이 지옥 현실로>라는 기사가 나왔습니다. 이전과 마찬가지로 소수의 입주예정자들이 군청 앞에서 시위를 하는 모습이 기사에 담겼습니다. A씨가 단톡방에서 단언한 대로 ‘언론 플레이’는 계속됐습니다. 22일에는 <“안전한 환경 조성해달라” 부산 한 아파트 입주민들의 호소>라는 제목의 기사가 나왔고, 급기야 27일에는 [단독]이라는 머릿글을 달아서 <한수원 직원이 1100억대 시행사 부사장?...겸직 신고 ‘유명무실’>이라는 자극적인 기사를 끝으로 이른 바 ‘융단 폭격’이 완성됐습니다. 이와 관련, 입주 예정자들은 불안한 마음을 내비치고 있습니다. 자신들이 살아야 할 집에 대한 이미지나 가치가 떨어질 게 뻔해 보이기 때문. 한 입주 예정자는 “일부 분양자들의 민원과 시위에 대해 부분적으로 이해는 되지만, 원치 않는 내용들로 인해 저희 집에 대한 이미지가 나빠질까 불안하다”며 “예정대로 입주를 희망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이 매체가 쏟아내고 있는 기사들 때문에 선의의 피해자들이 대거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은 큰 문제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계속 이런 부정적인 기사들이 나오면 입주할 마음이 있던 사람들도 발길을 돌릴 수밖에 없다”며 “이런 상황이 계속되면 시행사나, 시공사는 물론 이미 계약을 한 다수의 입주 예정자들에게 막대한 금전적인 손실을 끼칠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이마트가 창립 이래 처음으로 전사 희망퇴직을 시행합니다. 지난해 사상 첫 적자 및 계열 3사 기능 통합으로 수익성 개선과 인력 운영 효율화 필요성이 커진 것으로 풀이됩니다. 2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이날 오후 사내 게시판에 희망퇴직 공고를 게시했습니다. 밴드1(수석부장), 밴드2(부장), 밴드3(과장) 인력 중 근속 15년 이상인 직원이 신청 대상입니다. 구체적으로 2009년 3월1일 이전 입사자입니다. 신청기간은 3월 25일부터 4월 12일까지입니다. 이들에게는 법정 퇴직금 외 월 기본급의 40개월치인 특별퇴직금과 생활지원금 2500만원, 전직지원금이 직급별 1000만~3000만원 지급됩니다. 이마트 측은 "수 년간 이어진 어려운 시장 환경 속에서 지속가능한 경쟁력을 확보하고자 희망퇴직을 실시하게 됐다"며 "희망퇴직을 선택한 직원에게는 합당한 보상과 함께 새로운 출발에 대한 최선의 지원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이마트는 올해 초 폐점을 앞둔 상봉점과 천안 펜타포트점 직원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이마트가 점포별이 아닌 전사 차원에서 희망퇴직 신청을 받는 것은 1993년 창립 이후 처음입니다. 이마트는 지난해 매출이 연결 기준 29조4000억원으로 역대 최대 매출 달성했으나 469억원의 영업손실 을 내며 사상 처음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신세계건설 대규모 손실이 주 요인이었지만, 이마트 별도 기준 영업이익도 1880억원으로 전년 대비 27.3% 감소하며 부진했습니다. 아울러 이마트는 지난해 하반기 대규모 임원 교체에 이어 유통 계열 3사(이마트·이마트24·이마트에브리데이) 간 상품 통합 소싱 계획을 발표하며 인력 조정을 예고한 바 있습니다. 한채양 이마트 대표는 CEO 메시지를 통해 "아주 무거운 마음으로 희망퇴직을 시행하게 됐다"며 "새로운 도약을 위한 이번 조치를 너그러운 마음으로 이해해주시기를 간곡히 부탁한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지난 연말 기준 금융권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잔액이 늘고 연체율도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2일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이 내놓은 '2023년 12월말 기준 금융권 부동산PF 대출현황'을 보면 금융권 부동산PF 대출잔액은 135조6000억원입니다. 직전인 9월말(134조3000억원) 대비 1조4000억원 증가했습니다. 이 기간 업권별 부동산PF 대출잔액은 은행(46조1000억원), 증권(7조8000억원)에서 각각 1조8000억원, 1조5000억원 불었습니다. 반면 보험은 43조3000억원에서 42조원으로 1조3000억원, 여신전문업권은 26조원에서 25조8000억원으로 2000억원 줄었습니다. 저축은행(9조6000억원), 상호금융(4조4000억원)에서도 3분기말 대비 각각 2000억원, 3000억원 감소했습니다. 같은 기간 금융권 부동산PF 대출연체율은 2.42%에서 2.70%로 0.28%포인트(p) 상승했습니다. 업권별로 저축은행이 9월말(5.56%) 대비 1.38%p 오른 6.94%로 전업권 중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습니다. 은행(0.35%p↑)과 여신전문(0.21%p↑) 연체율도 상승했습니다. 반면 증권의 PF대출 연체율은 3분기 기준 13.85%까지 치솟았다가 13.73%로 0.11%p 떨어졌고 상호금융(1.06%p↓)과 보험(0.09%p↓) 연체율도 하락했습니다. 금융당국은 금융권 부동산PF 대출연체율이 소폭 상승했지만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상황을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합니다. 특히 저축은행 사태 당시인 2012년말 기준 금융권 평균 연체율이 13.62%라는 점을 고려하면 현재 연체율(2.70%)은 충분히 관리가능한 수준이라고 강조합니다. 미분양 규모도 작년말 현재 6만2000호로 글로벌 금융위기가 발발한 2009년 16만6000호 대비 양호하다고 설명합니다. 저축은행의 PF대출 연체율 상승에 대해서도 저축은행 업권 자본비율이 규제비율(7%, 자산규모 1조원 이상 8%)을 크게 웃도는 14.35%에 달한다며 PF대출 부실로 인한 위험은 관리가능한 수준이라고 밝혔습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정상사업장 사업자보증 등 금융공급, 사업성이 부족한 사업장 재구조화 유도 등 PF사업장의 점진적인 연착륙을 꾸준히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시장상황을 면밀하게 모니터링하는 한편 부실위험에 상응하는 충분한 충당금 적립 유도 등 금융업권 손실흡수능력 확충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부연했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국토교통부가 오는 30일 GTX(수도권 광역급행철도)의 첫 운행 노선인 GTX-A 노선 수서∼동탄 구간 개통을 앞두고 요금 체계와 함께 열차 운행 계획, 연계교통 방안 등을 21일 밝혔습니다. 국토부에 따르면 수서∼동탄 구간 GTX의 기본요금은 3200원으로 책정했습니다. 이동 구간을 10㎞ 초과하면 5㎞마다 거리 요금 250원이 추가되는 요금 구조로 설정했기에 ▲수서∼동탄 구간(32.8㎞) 요금은 4450원 ▲수서∼성남(10.6㎞) 구간 3450원 ▲성남∼동탄(22.1㎞) 구간 3950원이 됩니다. 국토부는 기존 전철이나 지하철보다 기본요금이 비싼 GTX 요금에 대한 각종 할인 프로그램도 준비했습니다. 먼저 오는 5월 시행하는 K-패스 이용자들은 GTX 이용 시에도 환급받을 수 있습니다. K-패스는 대중교통을 월 15차례 이상 이용하면 지출 금액에서 일정 비율을 돌려주는 할인 서비스입니다. K-패스에 따른 환급 적용 시 수서∼동탄 구간의 경우 일반인은 3560원(20% 환급), 청년(만 19∼34세)은 3110원(30% 환급), 저소득층은 2070원(53.3% 환급)에 GTX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또 어린이(50%), 청소년(10%), 65세 이상(30%), 장애인·유공자(각 50%)에게는 별도 할인 혜택이 주어집니다. 단, 이들이 할인 혜택을 받으려면 기존에 카드사나 주민센터 등을 통해 발급받은 선·후불 교통카드를 반드시 지참해야 합니다. 주말에는 기본요금이 10% 할인되고, 6세 미만 영유아는 보호자당 3명까지 무료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또 GTX는 한국철도가 운영하는 준고속 열차이지만, 버스, 전철로 갈아탈 때 기본요금을 중복해서 내지 않아도 되는 환승 할인을 적용합니다. 동탄역에서 수서역을 거쳐 서울 지하철 3호선 일원역으로 이동할 경우 동탄∼수서까지의 GTX 요금 4450원만 적용됩니다. GTX-A 열차는 우선 수서∼동탄 구간 4개 역 가운데 수서역, 성남역, 동탄역에 정차합니다. 성남역과 동탄역 사이에 위치한 구성역은 안전과 공정 상 이유로 오는 6월 말 개통될 예정입니다. 첫 열차는 동탄역에서 오전 5시 30분에 운행을 시작합니다. 또 개통 초기 오전 6시 30분∼오전 9시 출근 시간대에는 평균 17분 간격(동탄→수서 방향 기준)으로 열차가 운행됩니다. 출근 시간대를 제외한 시간에는 선로 점검 등에 따라 열차 운행 간격이 최대 30분가량으로 길어질 수 있습니다. 이경석 국토부 광역급행철도신속개통기획단장은 "K-패스는 일종의 정기권 개념으로 매일 GTX를 이용하는 경우 더 유리할 수 있다"며 "각자의 이용패턴에 따라 K패스와 GTX 할인 프로그램을 비교해 더 경제적인 방법을 택해 달라"고 말했습니다.